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국고사유랑(遊浪)1

 

명불허전(名不虛傳)!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중국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시청자들의 찬사와 지지를 불러일으켰던

중국한시기행(中國漢詩紀行)의

낭만가객(浪漫歌客) 김성곤 교수가

이번엔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돌아왔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 치안링

중국 최초의 통일 군주 진시황,

빙마융보우관.친스황링

당현종과 양귀비의 영원한 사랑의 노래, 화칭즈

삼국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품은, 한중

13개 왕조가 선택한 천년고도, 시안

 

광활한 영토가 품은 천혜의 대자연과

수많은 왕조가 명멸하며 남긴 발자취를 따라

구석구석 숨은 옛이야기 속으로

흥미로운 고사를 찾아 함께 떠나자!

 

제1부. 태평성대를 꿈꾸다

– 8월 28일 오후 8시 40분

 

중국고사유랑의 시작은 당대(唐代)에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이룬 비결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출발지는 중국 역사에서

유일한 여황제가 잠든 치안링(乾陵, 건릉).

국가에 필요한 많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시키고 언로(言路)를 개방한 무측천(武則天,

우쩌톈), 측천무후의 이야기를 통해 공포정치를

했다는 평가 뒤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소개하는 이야기는 당나라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탕타이종(唐太宗, 당태종)과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신하 웨이쩡(魏徵, 위징)의

일화. 당태종의 무덤 쨔오링(乾陵, 소릉)을

둘러보며 ‘임금이 밝으면 신하는 직언한다’는

군명신직(君明臣直)이란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방문한 곳은 중국의

시조로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 황제(黄帝)의

능(陵) 후앙디링(黄帝陵, 황제릉). 황제의

손으로 직접 심었다는 측백나무를 보고

한자에 담긴 오래된 역사도 듣는다.

위안지아춘(袁家村, 원가촌)으로 향해

담박한 순두부 요리, 더우화(豆花, 두화)를

맛보며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는

민식위천(民食爲天)의 엄중한 뜻을 새겨본다.

이후, 오랜 역사만큼이나 광대한 자연으로도

유명한 중국의 풍광으로 들어가본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간취안다샤구

(甘泉大峡谷, 감천대협곡)로 향해

귀부신공(鬼斧神工), 귀신의 도끼로 만든

신묘한 작품이라 불리는 경치를 감상한다.

마지막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허

(黃河, 황하)를 잉태한 황허를 따라 가는

여정이다. 옌촨황허치안쿤완(延川黃河乾坤湾,

연천황하건곤만)에서 황허가 S자로 굽이치는

절경을 감상하고 황허에서 잡힌 황허리위

(黃河鯉魚, 황하잉어) 요리를 맛본다. 다음날

힘찬 기상으로 흐르는 황허의 물길,

후커우푸부(壺口瀑布, 호구폭포)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리바이(李白, 이백)의 시를

읊으며 첫째 날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영원불멸의 노래

– 8월 29일 오후 8시 40분

 

두 번째 여정은 천년도읍의 역사를 가진 시안에

잠든 옛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첫 목적지는

역사 속에서 세기의 로맨스로 남은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이야기가

펼쳐진 화칭공(華淸宮, 화청궁). 양귀비가 목욕을

했다는 목욕탕도 들러보고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장한가(長恨歌)>를 관람하며 역사로 남은

영원히 끝나지 않은 사랑의 노래를 들어본다.

다음날 시안(西安, 서안)의 미식 문화 거리

용싱팡(永興坊, 영흥방)에서 걱정과 근심을

떨치고 포부를 보여주기 위한 재미난

전통 체험을 해본 뒤 도교 신자들의 명산으로

유명한 타윈산(塔雲山, 탑운산)으로 향해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신선처럼 도덕경의 구절을

읊어본다. 불멸을 꿈꾸던 친스황(秦始皇,

진시황)이 죽어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흙으로 만든 병마용 군대를 볼 수 있는

빙마융보우관(兵馬俑博物館, 병마용박물관)에서

자세도 표정도 복장도 머리 모양도 다 다른

병마용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보고 친스황링

(秦始皇陵, 진시황릉)에서 말년에 폭정을

거듭하며 진시황이 남긴 고사성어 분서갱유

(焚書坑儒)와 가정학민(苛政虐民)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여정의 마지막은

만추안구안즈언(漫川關古鎮, 만천관고진)

이다. 초(楚)나라와 진(秦)나라의 경계였던

이 전통 마을에선 전쟁의 역사가 고사성어로도

탄생했다. 마을 골목을 둘러보며 중국 단오절

풍습으로 내려오는 춘련(春聯)에 등장하는

문신(門神) 징더(敬德, 경덕)와 친츙(秦瓊,

진경)도 만나보고 소동파의 요리로 유명한

양셰즈(羊蠍子, 양갈자)를 맛본 뒤

맹호연(孟浩然)의 숙건덕강(宿建德江)을

읊으며 오래된 마을의 밤거리가 주는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빠져본다.

 

 

 

 

제3부. 제갈량 따라 삼국지로(路)

– 8월 30일 오후 8시 40분

 

삼국시대 전설적인 전략가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영웅, 주거량(諸葛亮, 제갈량)의

이야기를 찾아 우허우무(武侯墓, 무후묘),

우허우츠(武侯祠, 무후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푸(杜甫, 두보)가 영웅을 떠올리며 쓴 시,

촉상(蜀相)을 들어본다. 이어 향한 곳은 삼국지의

무대가 되었던 밍위에샤(明月峽, 명월협).

삼국지 영웅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촉으로

통하는 험한 길, 이곳 잔도(棧道)에 얽힌

흥미로운 고사성어를 꺼내며 거닐어 본다.

다음 장소는 지엔먼구안(劍門關, 검문관).

중요한 군사 전략적 위치로 한 사람의 군인이

틀어막으면 만 명의 군인이 열 수 없다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 검문관에 담긴

옛이야기를 들어본다. 검문관 두부로

유명하다는 시옹즈앙더우푸(熊掌豆腐,

웅장두부)로 요기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장비의 이야기가 남은 랑중구청(阆中古城,

랑중고성)이다. 장페이(張飛, 장비)의 사당,

한환허우츠(漢桓侯祠, 한환후사)에 들러

목민관으로 정치도 잘 했던 장비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랑중구청이 한눈에

보이는 제일의 누각 화광러우(華光樓, 화광루)로

올라가 자링강(嘉陵江)을 끼고 펼쳐진

고대 도시의 경관을 감상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쓰촨성(四川省, 사천성) 최고의

관광지 황롱(黄龍, 황룡).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이 장관인 이곳에서

셋째 날 여행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다.

 

 

 

제4부. 다시 장안이 화제다!

– 8월 31일 오후 8시 40분

 

‘장안(長安)의 화제’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입에 담는 이야기라는 뜻인데 여기서

장안(長安)은 어디일까? 당나라의 도읍이자

천 년의 도읍 역사, 삼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도시, 바로 현재의 산시성 시안(西安,

서안)이다. 그 장안(長安), 시안이 다시 화제다!

다얀타(大雁塔, 대안탑)에 올라 다탕부예청

(大唐不夜城, 대당불야성)을 한눈에 담고

본격적으로 둘러본 거리. 당태종(唐太宗),

당현종(唐玄宗) 등 당나라의 이야기를 이끈

인물들과 당시 문화강국을 만들어 나간

걸출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는

이 거리는 드러난 아름다움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아 바쁘게 돌아다녀야 한다. 밤이 찾아온

다탕부예청은 색색의 야경이 멋지다.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재현된 당나라 시대와 인물들의

스토리를 눈에 담고 러우쟈모(肉夹馍, 육협막)를

골라 즐거운 미식 체험도 함께한다. 당나라 정치

중심이었던 다밍공(大明宫, 대명궁)에선

장엄한 궁을 바라보며 융성했던 당나라 시대를

상상 해본다. 회족(回族)들이 모여 형성한

후이민지에(回民街, 회민가)에선 시안에

들르면 꼭 먹어야 한다는 양러우파오모

(羊肉泡馍, 양육포모)를 즐기고 전통 고택

가오자다위안(高家大院, 고가대원)을 둘러본 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그림자극, 피잉쥐

(皮影劇, 피영극)를 관람한다. 다음날에는,

예부터 수려하기로 이름난 산 죵난샨(終南山,

종남산)에 올라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

시를 읊는다. 황허(黃河, 황하)와 타오허

(洮河, 조하)가 만나는 합류 지점에선 신비한

장관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옛사람들의

고사성어를 들어본다. 마지막 여정은, 황허가

낳은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 빙링쓰(炳靈寺,

병령사)가 녹아든 산수화로 들어가 본다.

천 년 역사를 가진 빙링쓰스쿠(炳靈寺石窟,

병령사석굴)에서 불교석굴이 가진 오랜

불교문화의 흔적과 만상이 내는 소리가

잦아드는 고요를 음미하며 중국고사유랑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28일(월) 8월 29일

8월 30일 8월 31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임도형

■ 큐레이터 : 김성곤 (중어중문학과 교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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