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37화

 

기(氣)가 넘친다, 지리산 동네 – 경상남도 산청

 

지리산 등산길의 별미,

지리산 흑돼지 수제버거와 식초 에이드

시천면 중산리

 

▶ 지리산버거 (식초에이드 & 지리산흑돼지 수제버거)

0507-1335-0473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대로 473

 

 

 

 

 

그리운 친정어머니의 맛, 산청 토속 논고둥가리장

 

지리산 바우덕이

0507-1449-2126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91

지번 원리 380-4

 

 

 

지리산 정기를 한가득! 귀촌 가족의 산약초장아찌

 

지리산 이혜령 발효정원

055-974-2743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신차로 355번길 223-6

 

쇼핑몰 홈페이지

leehyeryunggarden.modoo.at/

 

smartstore.naver.com/lhrgarden

 

 

 

 

▶ 동의보감촌
055-970-7216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61
 

▶ 산청동의보감한의원
055-972-9799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45-27
 

꾸지뽕소금으로 개척한 인생 후반전 
▶ 안심가식품 (꾸지뽕소금)
055-972-9688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 873-1
 

▶ ‘한아트’ 유튜브 채널 (청년농부 발명가)
 youtube.com/@H-art./videos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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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을 품고 있는

이름 그대로 산 좋고 물 맑은 고장 산청.

경호강, 덕천강 등 맑은 물이 있고

지리산, 왕산, 황매산 등 좋은 산 또한 자리 잡고 있다.

 

산이 깊고 물이 맑아

1000여 종의 야생 약초가 자생하는 산청은

예로부터 한방의학의 전통이 이어져 오는

고장이기도 하다.

 

지리산의 청정한 자연에서

때 묻지 않은 삶을 가꾸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지리산의 氣를 듬뿍 받을 수 있는 동네,

경남 산청으로 동네한바퀴 237번째 여정을 떠난다.

 

▶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의보감촌

 

지리산 천왕봉을 품은 고장, 경남 산청.

골 깊은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은 그 효능이

탁월하기로 유명하다. 산청군이 전통 의약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왕산과 필봉산 자락에

동의보감촌을 조성, 해마다 한방약초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동의보감촌에서는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린다.

산청을 방문한 동네지기 이만기는 엑스포가 열리는

동의보감촌에서 뜸 체험을 하고 기운차게

산청 한 바퀴를 시작한다.

 

▶ 지리산 등산길의 별미,

지리산흑돼지 수제버거와 식초 에이드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동네, 시천면 중산리를 걷다가 감나무 밑 장독대에서

식초를 뜨는 모녀를 만난다. 20여 년 전, 도시에서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온 조경남 씨와 어머니를 따라

지리산에 들어온 딸 조은새 씨다. 미대를 나와

서양화가로 활동하다 귀촌한 조경남 씨는 감,

아로니아, 마가목 등 산청에서 나는 것들로

식초를 담근다. 부산과 서울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딸 은새 씨는 커피와 식초 에이드를 파는

카페를 준비하다가 지리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가게니만큼 등산객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추가하기로 결정, 인근에서는

흔치 않은 ‘버거’를 떠올리게 되었다. 소스부터

패티까지 모두 직접 개발한

지리산흑돼지 수제버거를 만들기 위해

타일 시공 일을 하던 사위 재철 씨도 가게에 합류했다.

 

새콤달콤한 식초에이드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흑돼지 수제버거를 맛보며,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었다던

가족의 진심을 들어본다.

 

 

 

 

▶ 경호강과 함께한 한평생, 은어잡이 노부부

 

‘거울같이 물이 맑다’ 하여 이름 붙은 산청의

경호강. 경호강 주변 비경을 감상하면서 걷다가

투망으로 은어잡이를 하는 노부부를 만난다.

봄에서 여름 사이 경호강으로 거슬러 올라오고

산란기인 가을에는 하류로 내려가는

회귀성 어종 은어. 은어는 특히 온도에

예민해 잡을 수 있는 장소와 시기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단다.

 

경호강 인근 마을에서 나고 자라 은어잡이의

고수가 된 노갑생 씨와, 산 넘어 전북 남원에서

시집온 아내 동봉예 씨 부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은어, 쏘가리 등 철마다

싱싱한 물고기를 내어주는 경호강에 기대어 부부는

한평생을 일구어왔다. 40여 년 세월 서로를 믿고

사랑하며 살아온 노부부가 맑은 경호강에서

갓 잡아 구워주는 은어구이는 유난히 더 고소하다.

 

▶ 꾸지뽕소금으로 개척한 인생 후반전

 

시천면의 한적한 산길을 걷다 꾸지뽕나무 아래에서

풀을 베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15년 전

지리산 골짜기로 들어와 꾸지뽕으로 소금을

굽고 있다는 송형성 씨다.

 

꾸지뽕, 다시마, 감초, 상황버섯, 표고버섯을

가마솥에 오랜 시간 끓이고 이 약초 물을 천일염에

넣어 굽는다. 24시간 동안 우리고 12시간 식히는

과정을 거치고, 그렇게 만든 소금을 황토방에

3~6개월 숙성시키기까지 온갖 정성을 쏟는다는데.

처음에는 온도 조절을 못 해서 솥과 소금을

태우기도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단다.

 

마케팅 분야의 일을 하고 컨설팅 강의도 하면서

바쁘게 살던 송형성 씨는 어느 날 건강에 이상을

느끼면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소금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꾸지뽕 소금으로 인생 2막을 새롭게 개척한

송형성 씨. 오늘도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소금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 그리운 친정어머니의 맛, 산청 토속 논고둥가리장

 

시천면의 한 마을을 걷다가 오래된 비석 하나를

발견한다. 흉년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어갈 때

향리 주민들을 위해 구휼금을 기부한 이의 공덕비다.

미담이 깃들어 있는 마을을 둘러보다 한 식당에

발길이 닿는다. 이 집의 주메뉴는 ‘가리장’.

 

가리장은 먹을 것이 많이 없던 시절,

논고둥(우렁)과 지리산에서 나는 고사리와 나물들,

버섯, 들깨, 참깻가루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 낸

산청 토속음식이다.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논고둥가리장 맛을 잊지 못하던

정덕희 사장은 전복, 홍합 등 해물까지 듬뿍 넣어

업그레이드한 해물논고둥가리장을 만들어

그 시절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고소한 가리장을 맛보다가 마을 입구 공덕비의

주인공이 정덕희 사장의 윗대 할아버지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베풀며 사신 선조의

삶을 이어간다는 마음으로 정덕희 사장 역시 건강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음식을 정성스레 만든다.

 

▶ 산청의 에디슨! 괴짜 발명왕 청년의 꿈

 

벼농사를 주로 하는 신등면 시골 마을.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마을에 떠들썩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청년 셋이 망치처럼 생긴 것을

들고 수박을 내리치고 있는데, 직접 만든

발명품을 실험 중이라는 이들은 발명품 제작을

담당하는 눈때중 씨, 아이디어 담당 양대한 씨,

실험맨과 응원 담당 박광훈 씨다. 발명과

실험을 위해 주워다 놓은 각종 고철과 기계가

쌓여 있는 마당에서, 방아쇠를 당기면 비료가

나오는 총 등 청년다운 상상으로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고 있다.

 

신비주의 콘셉트로 마스크를 쓰고 닉네임을

사용하는 눈때중 씨는 어릴 때부터 과학에

재능을 보였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발명을 시작했다고. 고등학생 때는 선생님이

카이스트에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제안했을 정도다.

하지만 발명을 순수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에

현재는 벼농사를 지으면서 발명을 취미로 하고

있다. 이러한 눈때중 씨의 능력을 알아본

양대한 씨와 박광훈 씨가 합류해 아이디어를

보태고 있는 중. 발명품 특허로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처럼 꿈을 이루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는 재기 발랄한

청춘을 만나본다.

 

▶ 지리산 정기를 한가득! 귀촌 가족의 산약초장아찌

 

한적한 신안면 마을 길을 걷다 숲에서

산초를 채취하고 있는 모자(母子)를 발견한다.

지리산에서 철마다 나는 산약초들로 장아찌를

만들고 있다는 이혜령 씨와 아들 김원규 씨다.

 

15년 전인 2008년, 서울에서 산청으로 귀촌한

이혜령 씨. 서울에 살 때 배웠던 궁중요리를

장아찌에 접목해, 산약초들로 장아찌를 만들기

시작했다. 약초 본연의 향과 맛을 살려주는

장아찌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실패를

거듭했다고. 디자인을 전공하고 관련 직장에

다니던 아들 원규 씨도 6년 전 귀촌해 어머니 곁에서

장아찌를 배우며 제품 디자인, 온라인 판매 등의

일을 담당하고 있고,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한

남편은 마당쇠 겸 우렁각시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4년 전 산사태로 인해 그간 일궈온 것들이

다 쓸려가기도 했지만, 긍정적으로 극복했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단다. 다른 이의 손을 빌리지 않고 모든 과정을

세 식구의 손으로 해내는 지리산 약초장아찌를

맛보고, 산청에 내려와 더 끈끈해진

유쾌한 가족의 일상을 만난다.

 

▶ 지리산 둘레길 할머니의 추억의 통밀빵

 

지리산 둘레길 9코스를 따라 걷다가 유점마을에

닿는다. 집 앞에서 호박을 따는 어머니와 마당에서

빵을 포장하고 있던 아들을 만난다. 6.25 전쟁 때

중공군이 지나가다가 떨어뜨린 쌀이나 보리 등을

주워서 빵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는 지정숙 어르신과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빵을 먹고

자랐다는 아들 오창수 씨다.

 

일찍 세상을 뜬 남편 대신, 농사일하고 지게를 지고

산에서 나무도 해다 팔며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는 그 어렵던 시절, 이따금 자식들에게

빵을 만들어 먹였단다. 배고픈 시절을 겪어봐서

힘든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어머니는 마을을 지나는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물과 음료수를 나누어주다가, 빵까지 만들어

나누기 시작했단다. 나누는 일이 그저 보람되고

행복하다는 지정숙 어머니의 인생 역정이 담긴

고소하고 건강한 통밀빵을 맛본다.

 

깊고 푸르른 지리산 자락에 안겨 청정한 인생을

일구며 살아가는 산청 이웃들의 이야기가

9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37화 기(氣)가 넘친다, 지리산 동네

– 경상남도 산청]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9월 16일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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