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76회 미리보기

 

행복은 카누를 타고! 자연인 조덕성 씨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에서 능수능란하게

카누를 조종하는 한 남자가 있다.

자연인 조덕성 씨와 그의 딸(?) 미르,

그들은 둘만의 한가로운 뱃놀이를 즐기곤 한다는데.

 

‘구름처럼 사뿐하게, 바람처럼

자유롭게, 캡사이신처럼 화끈하게!’

 

산에서 새로 시작한 두 번째 인생,

마음껏 질주하기로 다짐한

자칭 매운맛 남자 조덕성 씨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충청도 깊은 산골에서 4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난

자연인.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산에서 나는

산나물과 약초로 끼니를 때워야 했지만,

자연인은 산에 약초 캐러 가는 일이 놀이처럼

신났단다. 하지만 7남매 모두 공부시키기엔

힘겨웠던 형편으로 인해, 자연인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에 어쩔 수 없이 산골을 떠나

도시의 한 공장에 취직하게 되었다.

아직 부모 손이 한창 필요할 나이건만

주야간 교대 근무를 했고, 멍키스패너로

머리를 맞아가면서 일을 배웠다. 놀이터 같은

산골과 달리, 도시는 그가 버티기엔 가혹한

곳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버텨내며

도시 생활을 이어갔다는데.

 

 

 

 

스무 살이 된 후, 답답했던 공장을 떠나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화물 트럭을 타게 되었다.

전국 이곳저곳을 누비는 것이 좋아, 처음엔

운전 조수로 시작해 직접 트럭을 운전하겠다는

꿈까지 생겼다고. 그렇게 꼬박꼬박 번 돈으로

덤프트럭을 샀고, 꿈을 이뤄냈다! 하지만

로망도 잠시... 막상 현실은 그의 상상과

달리 녹록지 않았다.

 

한번 일을 나가면 길게는 두 달씩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 쏟아지는 잠을 이기기

위해 수십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물론,

청양고추까지 차에 두고 먹으며

그 생활을 버텨냈다.

 

그렇게 아이들이 크는 것도 아내와 알콩달콩

살림하는 재미도 보지 못한 채, 힘겹게

트럭 운전으로 30년 세월을 보냈다는 자연인.

하지만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할 때도

비일비재했기에 아내와 잠복까지 하며

돈을 받으러 다녔다는데. 그럴 때마다

산속에서 자유로이 뛰놀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졌단다. 떠돌아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산에서 느긋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점차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발견한 운명 같은 이곳!

고향 산과 닮은 산에 정착해,

그는 지금 새로운 인생을 운전 중이다!

 

청바지에 화려한 두건까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자연인 조덕성 씨. 그는 자신만의

미적 감각으로 산을 변신시키는 중이라는데!

여름을 지나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맞춰

마네킹의 옷을 바꿔 입혀주기도 하고,

직접 만든 카누에도 페인트칠로 옷을 입혀주면

조덕성 씨만의 알록달록한 세상이 완성된다.

 

그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남달라 매운탕과

닭볶음탕엔 캡사이신을 넣어 극강의

짜릿한 맛을 만들어 내고, 아침마다 자신만의

카페에서 기타 연주로 감성에

흠뻑 젖기도 한단다.

 

어릴 적 뛰어놀던 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낸 자연인 조덕성 씨. 알록달록

물들인 그의 놀이터가 궁금하다면

방송일시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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