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4회

 

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삶 새로운 맛

 

우리 바다에 부는 변화의 바람, 귀어!

드넓은 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행복과 풍성한 맛!

 

바다가 삶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귀어(歸漁)란 도시인 혹은 고향을 떠났던 이들이

바닷일을 하기 위해 어촌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최근 매년 1,000여 가구 이상이

귀어(歸漁)를 하고 있다. 저마다의 사연과

로망을 품고 바다에서 새로운 삶을 연

귀어인들의 밥상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 바다의 넉넉한 인심에 반하다 - 강원도 속초

 

■ 강원 속초 대구(大口) 소개된 곳

 

* 배 낚시 체험

 

-문의:

 

귀어1호 010.9736.7923

 

누리호 010.5232.7538

 

태연호 010.9274.5431

 

대구, 우럭, 열기, 임연수, 광어, 가자미 체험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루어(Lure, 인조미끼)낚시로 대구잡이를 하고

있는 김행석 선장(41). 서울에서 아이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했지만 저출산으로 미래가

불안해지자, 평소 좋아하던 바다에서 새 삶을

찾고자 이 바다로 왔다. 자연의 시계에 맞춰

돌아가는 하루하루, 아직은 1년 6개월 차

초보 어부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노력하는 만큼 주는 게 바다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물고기 잡는 방법은 물론, 수십 년 세월을 통해

터득한 물고기 자리까지 기꺼이 양보해 주는

아버지 같은 현지인 선장들이 있어 귀어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귀어한 남편을

지지하며 따라와 준 아내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그가 아바이 마을 출신의 현지인 선장과 함께

차려낸 속초식 대구(大口)밥상.

푸짐한 밥상 앞에서 바다 사나이들이 들려주는

끈끈한 정과 깊은 배려를 만나본다.

 

 

 

 

■ 함께라서 행복하다 - 전라남도 장흥

 

■ 전남 장흥 낙지 소개된 곳

 

* 희망수산

 

-문의 전화번호 : 0507-1432-5636

 

-낙지, 꽃게 병어 등 판매

 

전남 장흥 앞바다에서 통발로 낙지를 잡는

귀어인 최희망(40), 강선영(40) 씨 부부.

조선소에 다니던 남편 희망 씨와 보건 상담사로

일하던 아내 선영 씨는 맞벌이로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귀어 4년째, 부부는 아등바등 살던 도시에서와

달리 용왕님이 내어주시는 만큼 누리는 여유와

깊어진 부부애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맛보고 있다.

 

젊은 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이 그저 대견한

마을 어르신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짠해서

뭐라도 챙기지 못 해 안달이란다. 그래서 자식을

위해 보약 한 첩 달이는 심정으로 쓰러진 진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와 힘을 내게

한다는 소고기 육회를 함께 무쳐 낙지탕탕이까지

요리하는데,.. 서로의 마음이 녹아있는

낙지 밥상 앞에서 이웃이 서로 하나의

가족이 돼 가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 아버지의 바다 – 경상북도 영덕

 

■ 경북 영덕 오징어 소개된 곳

 

* 천해수산

 

-주문:

https://smartstore.naver.com/seafood-factory

 

-문의 연락처 : 0507-1468-8309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1길 21-72

 

-반건조 오징어, 건조 오징어 등 판매

 

외항선 기관사로 먼바다를 항해한 뒤,

아버지의 바다로 돌아온 한 남자가 있다.

영덕에서 오징어 덕장을 운영하는 김천해씨(45).

그에게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바다였다.

오랜 덕장 일로 만성 어깨 통증에 시달리느라

대장암 말기가 될 때까지도 모른 채 일만 하시다

돌아가셨다고... 황망하게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은 오늘도 아버지의 덕장을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덧 귀어생활 3년, 가장 든든한 힘은

오랜 세월 동안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분들의

도움이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마을사람들에게

아들을 특별히 부탁했다는데, 이들과 함께

건조 작업에서 제외된 파품 오징어와 부속물들로

밥상을 차리니 아버지가 더 그리워진다.

스무 번 이상 손이 간다는 오징어 건조 작업.

바다 같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어

고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다는 한 아들의

진한 사부곡을 들어본다.

 

프로듀서 신동만

- 연출 선희돈 / 작가 최선희

- 제작 KP커뮤니케이션

- 방송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8시 30분 (KBS1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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