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국 남부 핫 플레이스

 

신선이 거닐던 풍경과

개성 넘치는 마을이 있는

중국 남부, 후난과 구이저우로 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산수화

후난의 절대 비경!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처음 만나는 별세계, 구름이 머무는 풍경

천저우의 망산과 안개가 자욱한 동강호

누구나 하늘과 대화할 수 있는 천문대까지!

이것이 대륙의 비경이다!

 

전통 촌락이 많은 구이저우와

후난의 ‘마을’ 이야기!

 

산비탈에 새겨진 예술 작품,

당안동채의 계단식 논

30년마다 ‘돌’ 알을 낳는 수상한 절벽 마을

사시사철 뜨거운 마을, 고화요채와

20대 청춘의 무릉도원까지!

 

아는 풍경! 몰랐던 비경! 궁금한 인생까지!

중국 남부의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

후난과 구이저우로 간다.

 

1부. 처음 뵙겠습니다, 천저우

– 11월 11일 저녁 8시 40분

 

중국 현지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남부! 처음 보는 풍경을

찾아 떠난다. 후난 성(湖南省)의

성도 창사에서 서쪽으로 달리면

아이자이대교(矮寨大桥)가 있다.

남서부 지역을 잇는 현수교로

길이 1,146m로 ‘구름 위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관광지로 유명하다. 다리 아래로

‘스카이 워킹’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찔한 풍경을 발아래 두고 특별한 다리를

걸어본 후, 인근의 열리는 오일장,

대흥채농무시장(大兴寨农贸市场)에서

올챙이국수를 닮은 독특한 비빔 쌀국수 한 그릇

먹으며 후난의 일상을 맛본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구이저우 성

(贵州省)로 가자! 산악지대이라 예로부터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고립된 지역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깊은 산속에 있는 점리촌(占里村)으로

향하던 중, 마을 입구에서 독특한 나무 구조물을

만드는 주민들을 만난다. 도통 알아들을 수

있는 주민들의 대화! 소수민족 동족이 사는

마을이다. 미리 연락해 둔 주민의 안내로

본격적인 구경에 나서는데, 2021년

농촌 활성화 시범 마을에 선정된 이후

‘신상’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마을 중심에

세워진 목조탑, 고루에서 ‘못 하나 쓰지 않고’

건축물을 만들기로 유명한 동족의 손재주를

엿본다. 가을을 맞아 남자들은 집을 보수하고

여자들은 천을 염색하느라 바쁜 이 마을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남자아이를 낳고

싶을 때 마시는 남자 우물, 여자아이를

낳고 싶을 때 마시는 여자 우물이 그것이다.

과연 전설을 품고 있는 물맛은 어떨까?

마을 구경을 마치고 우메이 씨의 논에서

일손을 돕는데, 밥만 준비해 가서 논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우메이 씨의 가족!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는 동족의 지혜를 엿본다.

 

또 다른 풍경을 찾아 후난의 최남단으로

향한다. 남부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천저우(郴州)로 간다. 산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망산(莽山)의 오지봉(五指峰)에는

난생처음 보는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던 비경을 마주한다.

 

 

 

 

2부. 무릉도원으로, 장자제

– 11월 12일 저녁 8시 40분

 

후난(湖南)의 가을은 신비롭다.

후난성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 천저우의

동강호(东江湖)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안개가 자욱한 별세계가 펼쳐진다.

진짜 중국의 산수화를 옮겨놓은 풍경이다.

물안개가 사라지기 전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데, 눈앞에 두 명의 선녀가 나타난다.

그녀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후난성 여행의 클래식! 중국을 대표하는

수묵화 화가, 우관중이 세상에 공개해

충격을 주었던 풍경! 장자제 국가산림공원

(张家界国家森林公园)으로 간다. 한국인에겐

‘장가계’로 유명한 관광지로 넓이 130㎢의

중국 최초 국가삼림공원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장자제는 어떤 모습일까? 광활한 면적의

공원이지만 입장권을 사면 무료 버스를

둘러볼 수 있다. 많은 루트 중에서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인기 코스를 소개한다.

높이 326m를 약 2분 만에 올라가는

백룡 엘리베이터(百龙天梯)를 타면

기암괴석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장자제의 백미도 만난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미혼대(迷魂臺)와 하늘을 잇는 신비한

돌다리, 천하제일교(天下第一桥)까지!

여기가 무릉도원은 아닐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는 오히려 장자제를 신비롭게

만든다. 하이라이트인 천자산(天子山)으로

향하는데, 안개가 점점 짙어진다.

과연 천자는 여행자의 알현을 허락할까?

 

구이저우(贵州) 오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위안구전(镇远古镇)에 잠시 머문다.

후난과 구이저우의 관문 도시이자,

명청시대의 건축물이 남아있는 고대 도시다.

전위안구전이 유명한 건 낮보다

아름다운 밤 때문! 유람선을 타고

강 따라 있는 건물에 켜진 등불을

감상하며 빛나는 밤을 보내자.

 

다시 북쪽으로! 자신만의 무릉도원에서

살고 있는 20대 청년을 찾아 샤시샹

(下溪侗族乡, 하계동족향)으로 향한다.

산꼭대기에 있다는 집은 찾아가는 과정부터

고난과 역경이 가득하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나타난 집에 류우원 씨가

살고 있다. 절벽에 기대 지은 집에는

없는 게 없다. 직접 산 아래에서 자재를

갖고 와서 수도와 전기 설비를 갖추고,

텃밭을 일구고 살아가고 있다. 10대부터

도시에서 일을 했던 류우원 씨는

단순하게 살고 싶어 고향의 산으로

돌아왔단다. 산꼭대기에 만들어진

한 사람만을 위한 무릉도원의 매력을 느껴보자.

 

 

 

 

3부. MZ가 사는 법, 후난

– 11월 13일 저녁 8시 40분

 

중국 남부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뜨고 있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후난(湖南)의 성도,

창사(長沙)는 전통과 현대를 모두 품고 있어

MZ들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

1970년대 후난성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원북리(西园北里)로 향한다. 창사의

역사 탐방로 중 하나로 옛 가옥을 활용한

공방과 갤러리가 즐비하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창사 여행의 필수 코스다.

‘잠 못 드는 도시’ 창사의 밤은 더 화려하다.

현지인과 관광객 할 것 없이 거리에 나와

밤을 즐긴다. 취두부는 후난에서 유래된

음식인데, 창사의 취두부는 색깔도 검고

한번 튀겨서 고약한 냄새가 덜하다.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데!

중국 현지 MZ들처럼 창사를 즐겨보자!

 

서쪽으로 달려 후난성의 웅장한 자연을

만나러 간다. 누구나 하늘과 대화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도 천문대(天問臺)다.

초나라 정치인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

풍경에 감동하여, 하늘과 자연,

인간의 삶에 대한 장시, 천문(天問)을

쓴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절대 비경을 소개한다.

 

북쪽으로 3시간 달려가면 현지인들만 아는

핫 플레이스! ‘하늘의 초원’이라 불리는

팔면산(八面山)이 있다. 정상의 지형이 넓고

평평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산기슭마다

새로 지은 숙박시설이 세워져 있고,

정상의 초원에선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백마를 타고 하늘 초원을

달려보고, 팔면산 최고의 전망대에서

후난을 대표 음식도 먹어보며 한낮의 여유를

만끽한다. 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마주한

아름다운 노을! 팔면산은 ‘일몰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경사가 심해 아찔한 길이

이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기름까지

떨어졌다. 무사히 내려갈 수 있을까?

 

중국 도시 젊은이들도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크다. 그래서 ‘시골살이’가 유행하고

있다. 상감당촌(上甘棠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한적한 시골을 즐겨본다.

저우린용 씨는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곁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날이 더우면 물소 산책을 시키고,

저녁 반찬으로 생선이 필요하면

집 앞 연못에 뛰어드는 것이 일상이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골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

 

 

 

4부. 촌(村)스러워 좋아, 구이저우

– 11월 14일 저녁 8시 40분

 

구이저우(贵州)는 중국 내에서도

‘전통 촌락’이 가장 많다. 산악지형이 품고

있는 개성 넘치는 소수민족의 마을도 많고,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도 사랑받고 있다.

구이저우의 남다른 마을 여행을 떠난다.

 

돌 알을 낳는 신비한 절벽이 있다?!

미스터리한 절벽을 찾아 고로채(姑鲁寨)로

향하던 발길을 붙드는 음식이 있다.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음식, 발효된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만든 쑤완탕위(酸汤鱼)다. 먹지 않고선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새콤하고 매콤한 중국 남부의

맛이다. 깊은 산속으로 달려가 수족이

살고 있는 고로채에 도착한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절벽! 약 30년마다 ‘돌 알’을

낳는다고 전해지는 산단애(产蛋崖)다.

커다란 알 모양의 돌이 여기저기에 놓여있는데.

절벽에서 저절로 떨어졌단다. 아직 이런 현상의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는데,

놀라운 건 고로채 주민들의 집마다 놓인

돌 알들! 주민들이 300kg도 넘는 돌을

가져다 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여정은 건강해지는 마을, 고화요채

(高华瑶寨). 고화요채는 ‘요족 목욕’의

고향이라고도 하는데, 산속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요족의 조상들이 야생 식물을

약재로 썼는데 그 과정에서 약초 물로

목욕하기 시작한 것이다. 요족의 약초 목욕이

유명해지면서 마을에선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도 개발했다. 직접 캐온 약초를

서너 시간 푹 끓인 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풍경을 찾아

당안동채(堂安侗寨)로 간다. 구이저우에

평지가 없다 보니 사람들은 산비탈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들었는데, 흙이 아닌

돌을 쌓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국적인 다랑이논의 풍경을 보러오는

관광객 대상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농번기로 분주한 주민의 일손을 돕고

식사 초대도 받는다. 심부름으로

마을 채소 가게를 다녀오다 마주친

황홀한 일몰은 덤! 정이 가득한 밥상과

예상치 못한 환대까지, 촌(村)스러워

오히려 좋은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4년 11월 11일(월) 11월 12일

11월 13일 11월 14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민정(㈜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성학모

 

■ 큐레이터 : 정태겸(여행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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