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하늘길 318, 티베트를 가다 (4부작)
■ 큐레이터: 정경원(보이차 연구가)
*2005년부터 윈난에서 생활하며,
윈난에 있는 20여 개 차산의 고차수로
보이차를 직접 만들어 온 보이차 연구가.
수령 1천 년이 넘는 야생 차나무인 차왕수로
보이차를 직접 제조하고 있으며,
2018년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차 개인전을
열었다. 총 70만 km의 차마고도를
답사한 그가, 이번에는 차마고도의
일부 구간이었던 하늘길 318을 따라
티베트로 여행을 떠난다
사계절을 품은, 꿈의 길 318 국도를 달려
영혼의 고향 티베트로!
길 위에서 만나는 인생, 예상치 못한 풍경,
역사와 자연 속의 삶 이야기
인생에 한 번 은 이곳으로 떠나라!
길 자체가 여행이 되는, 318 국도
여행자들의 꿈을 따라가는 여정!
하늘길 318, 티베트를 가다
판다와 차의 고향 야안과
티베트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궁가산
차마고도의 역사를 품은 염전 마을 옌징과
여정의 끝에서 만난 진리의 땅 라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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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야안의 보물, 판다와 차(茶)
– 6월 29일(월)
중국에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꿈의 길’이있다. 사계절의 풍경을
모두 품은 환상적인 길!
인생에 한 번은 이곳에 가야 한다는 말이
생긴, 318 국도(G318)가 그 주인공.
특히 청두와 티베트의 라싸를 잇는 구간이
압도적인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천상의
도로, 하늘길로 불리는 이 길을 따라 티베트를
향해 여행하며 하늘길의 진짜 매력을 만나본다.
청두 평원과 티베트고원의 경계에 있는,
318 국도의 관문 도시 야안(雅安)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어느새 주변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초록의 정체는 차밭! 차의 인공 재배가
시작된 멍딩산(蒙顶山)이다. 천 년 이상
황실에 진상된 공차와 차마고도를 통해
티베트로 전해진 장차를 만든
이곳에서 6대째 멍딩차의 역사를 잇는
농가를 찾았다. 오직 황제만 마실 수 있었던
귀한 차, 멍딩간루(蒙顶甘露) 차의
찻잎 춤 차무(茶舞)를 감상하고,
그 향과 맛에도 빠져본다.
일과를 마치고, 오리알을 삭힌 요리인 피단과
오이로 끓인 뜨끈한 탕 등 차 농가의 집밥을
맛본다. 식사 후, 차 한 잔을 즐기던 중
찾아온 특별한 손님! 주둥이가 1m는 되어
보이는 주전자를 들고 나타나, 이리저리 춤을
추면서도 차를 정확히 따른다. 그 정체는
멍딩산에서 전해져온 문화유산,
용행18식이라 불리는 다도 예술!
용이 나는 모습을 닮은 색다른 기예에
도전해 보는데... 그 결과는?
멍딩산을 떠나 야안의 명물을 만나러
비펑샤(碧峰峡)로 향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지상 낙원 같은 이곳에서
만난 존재는 바로 판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가
태어난 비펑샤 자이언트 판다기지에서 야안의
보물, 판다를 만난다. 나무에 열매처럼
올라앉은 판다부터, 친구들은 자든 말든
대나무 뜯기에 여념이 없는 판다까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판다들을 마주하며
야안의 보물로 불리는 이유를 실감한다.
야안의 차 생산량은 연간 약 12.1만 톤!
드넓은 차밭이 매일같이 길러낸 찻잎은
생찻잎 전문 거래 시장에서 거래된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오픈런’이 매일 아침 이곳에서 펼쳐지는데....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찻잎 시장에서
차 농부들의 치열한 거래 현장을 만나본다.
야안을 출발해, 다시 티베트 자치구의 라싸로
향하는 길. 티베트 문화권으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초르텐이 티베트로의 여정을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티베트의
신성한 산, 궁가산(贡嘎山)을 마주한다.
제2부. 천하제일, 하늘 비경 – 6월 30일(화)
티베트로 향하는 관문, 궁가산 북단의
저둬산(折多山)을 오른다. 이른 봄, 눈 덮인
저둬산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은 318 국도를
따라 여행하는 반가운 동지들! 자동차로도
힘든 길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는
여행자부터 해발 4,000m 이상인 고지대라
휴대용 산소통에 의지하면서도 꿈의 여행을
이어간다. 저둬산 고갯마루의
신성한 탑 초르텐을 세 바퀴 돌며,
모두의 여행이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
지난 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둥바짜시’를
만나러, 궁가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찾아간다.
둥바짜시가 살고 있는 동티베트 전통 가옥에서
하루를 보낸다. 전통 가옥의 1층은 가축들의
공간, 야크들은 아침이 되면 방목을 하러
초원으로 향한다. 전통 가옥 3층의
기도 공간에서는 매일 아침 기도를 하는데
기도 의식인 웨이쌍(煨桑)을 통해 세상의
안녕을 기원한다. 티베트의 여덟 가지 보배 중
하나인 소라 나팔, 둥카르 소리에 실린
기원의 마음을 느껴본다.
어느덧 찾아온 식사 시간.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위해, 궁가산 티베트 가정식을
준비했다는데. 야크 육포와 버섯을 볶은
요리와, 돼지고기와 송이버섯을 넣고 끓인
뜨끈한 탕, 야크 젖으로 만든 요거트까지
풍성한 상이 차려진다. 티베트 사람들의 주식인
보릿가루와 야크 버터 등을 뭉쳐 만든
참파도 필수! 그런데, 궁가산에서는
참파를 특별하게 즐긴다는데!
과연 궁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의 정체는?
다시 오른 318 국도 여행길. 여정은
티베트 문화권의 성스러운 산,
거녜산(格聂山)으로 이어진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초원 한가운데,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푸른 호수 거녜의
눈(格聂之眼). 대지의 눈동자라고 불리는,
초원 위의 호수는 어떤 모습일까?
거녜의 눈을 뒤로 하고,
마오야초원(毛垭草原)로 발걸음을 옮긴다.
야크들의 낙원이자, 삶 그 자체인 고산 초원.
유유히 풀을 뜯는 야크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야크의 출산 현장! 새끼를 낳고,
혀로 온몸의 분비물을 닦아주는
어미 야크에게서 숭고한 모성을 느낀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끼 야크의 첫걸음.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땅에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생명 앞에서 경이와 감동을 느낀다.
제3부. 천년의 소금밭, 옌징 – 7월 1일(수)
티베트 문화와 웅장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지막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샹청(乡城)에서 여행을 이어간다.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다리꼴 형태의
새하얀 집들! 전통 가옥 바이짱팡(白藏房)이다.
이 지역에서만 난다는 하얀 진흙으로 만든
그래서 더 특별한 눈부신 순백의 풍경을
완성한다. 전통 가옥 민박집에 들러
티베트 사람들이 예부터 써왔다는
동 냄비, 전통 옷인 장파오(藏袍) 등을
살펴보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티베트의 생활 문화를 만나본다.
여행은 그 옛날 차마고도의 핵심 경유지였던
소금 마을, 옌징(盐井)으로 이어진다.
과거 차마고도의 중요한 교역품이었던 소금.
1,300년 역사를 이어온, 계단식 염전이
란창강(澜沧江) 절벽에 매달려 있다.
‘소금’의 원천은, 소금물이 솟는 소금 우물!
나무틀로 만든 염전에 소금물을 채우고
햇빛과 바람, 시간으로 말려 소금을 만드는 일.
옌징 염전에서 천 년간 이어진 전통 작업을
체험해 보고, 홍염, 도화염, 소금 고드름 등
다양한 옌징의 소금 세계를 만나본다.
염전에서 일하는 라무 씨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오랜만에 라무 씨의 집에
들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염전에서 생산한 귀한 소금,
도화염으로 간을 맞춘 가정식을 맛보며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음미한다.
식사를 끝낸 후에는 직접 수확한
고원 보리(칭커)로, 티베트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는 보리주(칭커주)를 빚는다.
불이 붙을 정도로 도수가 높은 이 술을,
산후조리 할 때 마신다는데!
귀한 향신료, 사프란까지 더한
티베트의 보리주, 그 맛은 어떨까?
이어서 찾은 곳은, 옌징의 면 요리 명소 중
한 곳인 쟈쟈미엔(加加面) 식당. 작은 그릇에
담긴 국수를 한 그릇 먹을 때마다, 돌멩이를
하나씩 옆에 놓으며 먹은 그릇 개수를
세는 것이 특징. 이 방식도 독특하지만,
매출을 올리기 위한(?) 직원들의 경쟁도
눈에 띈다. 직원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연 몇 그릇이나 먹었을까?
제4부. 꿈의 종착지, 라싸 – 7월 2일(목)
수천 km를 달려온 하늘길 318의 여정은
에메랄드빛 거대한 호수, 란우후(然烏湖)로
이어진다. 호수를 둘러싼 설산과,
세계 3대 빙하 중 하나인 라이구 빙하
(来古冰川)가 빚어내는 장엄한 절경을
감상한다. 압도적인 비경을 지나
드디어 도착한 곳은 318 국도 여행자들의
꿈이자 티베트의 심장 라싸(拉萨).
라싸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궁전으로,
‘관음보살이 산다’는 뜻을 가진 고대 궁전
포탈라궁(布达拉宫, 부다라궁)의 웅장함을
만난다. 현재의 궁전 건물은 1640년대,
제5대 달라이 라마가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믿음의 성지를 찾아온 수많은 이들. 그 속에
섞여들며 티베트의 깊은 신앙을 느껴본다.
티베트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불리는
또 다른 불교의 성지, 조캉 사원(大昭寺)을
찾는다. 사원을 둘러싼 순례길인
바코르 거리(八角街)를 돌며
순례 의식 코라(Kora)에 참여해 본다.
순례자들 사이, 눈에 띄는 한 할머니.
두 팔과 발, 그리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행하고 있다.
몸을 낮추어 마음에 있는 교만과 번뇌를 떨치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며 겸허함을 되새겨본다.
라싸를 돌아보던 중,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린다. 박수를 치는 인물은, 수많은 승려들!
세라사원(色拉寺)의 이른바 ‘박수 논쟁’
현장이다. 큰 몸짓과 박수로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반박하는 승려들. 박수를 치는
오른손은 지혜를, 왼손은 자비를 상징한다.
두 손을 맞부딪혀 진리를 깨우친다는
의미를 담은, 특별한 논쟁의 현장을 만나본다.
독특한 풍경을 지나 발걸음을 옮긴 곳은,
제6대 달라이 라마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한 식당이다. 제6대 달라이 라마가 젊은 시절,
포탈라궁에서 몰래 나와 연인과 밀회를
즐겼다는 장소! 이곳에서 라싸의 현지 요리를
맛보며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꿈의 길, 318 국도.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이 마음에 여운으로 남았다.
발걸음마다 이어진 새로운 풍경과 시간이 준
깊은 울림을 되새기며, 318 국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추덕담 CP
■ 방송일시: 2026년 6월 29일(월) 6월 30일
7월 1일 7월 2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곽은영(제이원더)
■ 글 · 구성: 정은이
■ 촬영감독: 박영태

[출처]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