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우리가 몰랐던 진짜 겨울왕국 폴란드
한국인에겐 아직 낯설지만
지금 유럽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로 급부상한 폴란드!
새하얀 설산은 알프스 느낌 제대로~
추운 겨울을 즐기는 폴란드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겨울나기가 공개된다.
설국의 끝판왕, 자코파네
제멋에 빠진 사람들, 크라쿠프
각양각색의 매력 시티 투어
아우슈비츠로 더 유명한 비극의 역사, 오시비엥침
우리가 몰랐던 진짜 겨울왕국을 찾아서
폴란드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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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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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소문난 설국 자코파네
– 2월 17일 저녁 8시 40분
폴란드의 겨울 수도라 불리는
자코파네(Zakopane)! “삶이 힘들 땐
자코파네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폴란드인들에게 자코파네는 휴양지
그 이상의 특별한 장소! 특히 겨울에
환상적이라는 자코파네의 설국을 만나러 간다.
자코파네에 머무는 모든 관광객이 모인다는
도시의 심장부, 크루포브키(Krupówki) 거리!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훈제 치즈,
레디코우카(Redykołka)는 양과 젖소의
우유로 만든 폴란드의 전통 치즈다. 철판에
뜨겁게 구워진 레디코우카를 달콤한
크랜베리 잼에 곁들여 단짠단짠의
환상 궁합을 맛본다.
자코파네 겨울 풍경의 끝판왕은 타트라산맥
(Tatra Mountains). 그중에서도 꼭 봐야 한다는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Morskie Oko)로 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말썰매를 타고 도착한
해발 1395m 높이의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
얼어붙은 호수를 설산이 빙 둘러싸 마치
성채를 옮겨 놓은 듯한데. 현실판
겨울왕국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본다.
평범한 겨울 스포츠는 가라! 그래서 향한 곳은
특별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종브(Ząb) 마을이다. 뻥 트인 눈밭에서 말이
썰매를 끄는가 하면 스키 탄 사람을 끌고
달리는 희한한 모습. 바로 말에 매인 2인용 썰매
쿠모테르키(Kumoterki)와 달리는 말 뒤에서
타는 스키, 스키조링(Skijoring)이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자코파네의
전통 겨울 스포츠라는데. 다행히
구랄족(Górale) 여성, 제시카 씨의 도움을 받아
쿠모테르키와 스키조링을 직접 타 본다.
굉장히 빠른 속력에 처음엔 겁먹었지만,
이내 자코파네 겨울 스포츠의 매력에
푹~ 생전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짜릿함에 완전히 매료됐다.
폴란드 겨울 산 정상에서 보는 절경은 어떨까?
폴란드의 또 다른 겨울 명소
카르파치(Karpacz) 마을의
시니에슈카산(Śnieżka) 하이킹에 나선다.
산 중턱까지 리프트가 잘 갖춰져 있
어 하이킹 초보자에게도 인기 만점! 그런데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한 운행 중지?!
어쩔 수 없이 예정에 없던 설산 하이킹에
나선다. 올라갈수록 거세지는 눈보라!
그때 옆으로 한 남자가 지나가는데,
맨몸에 겨우 반바지 차림. 심지어
새하얀 눈밭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선보이는데. 혹독한 기상 환경 속
마테우스 씨가 이러는 이유는 뭘까?
뜻밖의 길어진 산행으로 날이 어느덧
어두워졌다. 미끄러운 눈길인데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 하산을 뒤로 하고
산장에서 하룻밤 머무르기로 하는데.
긴 산행으로 허기진 배를 추스르기 위해
끓인 라면은 그야말로 꿀맛! 고됐던 하루를
보상받은 기분을 느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2부. 내 멋에 산다 크라쿠프
– 2월 18일 저녁 8시 40분
자신들만의 개성을 뽐내며 멋지게 살아가는
폴란드인을 만난다! 그 시작은 약 500년 동안
폴란드의 옛 수도였던 크라쿠프(Kraków)다.
폴란드 제2의 도시답게 메인 광장을 둘러보는
데만도 한참. 이곳에선 매시 정각마다
깜짝이벤트가 열린다는데. 바로 크라쿠프의
랜드마크 성모 마리아 성당
(St Mary's Basilica)이다. 정각까지
남은 시간 단 5분! 그런데 도착한 곳은 시청?
탑이 비슷해 보여 벌어진 해프닝인데.
겨우 성당에 도착함과 동시에 울리는 나팔 소리.
이 특별한 이벤트는 무엇이었을까?
거리로 나오자 점점 특이한 복장의
사람들 등장?! 폴란드의 전통의상으로
시작해 마녀, 드라큘라, 심지어
크라쿠프 표지판에 빵 포장마차 분장까지.
이보다 더 희한할 수는 없다. 이는 매년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마라톤 행사 때문이라는데.
일반적인 마라톤과는 달리 재미있고 튀는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상을 받는단다.
참가자가 4천 명이 넘는 대회에 우리의
한복을 입고 내밀어보는 도전장! 그런데
Kpop의 영향일까? 한복을 입자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 잠시, 마치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보는데. 기상천외한 복장들을 한
사람들과 행복한 마라톤을 뛰어본다.
나만의 왕국이 있다면 어떨까?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설해 살고 가족이 있다고 해
시치보르키(Ściborki)로 간다.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는 온통 하얗게 덮여 있고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는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
겨우 이곳에 사는 다리우스 씨 가족의 집을
찾았는데. 인사를 나누자마자 쏟아지는
이곳의 특별 규칙들. 술, 담배는 기본,
욕설 금지에 음식도 채식만 가능하고 외부의
자연 화장실을 써야 한다고. 당황해하는 모습에
재밌는 경험을 시켜주겠다는 다리우스 씨.
사실 그는 폴란드에서 유명한 개 썰매 선수란다.
눈도 쌓였겠다 특훈 된 허스키 개 썰매를
태워주는데.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짜릿한 스릴에 풍경은 덤! 최고의 경험이다.
날이 저물고 다리우스 씨의 아들 올렉과 함께 간
오두막 사우나. 안에는 각종 허브와 건초의
향기가 가득. 뜨끈하니 몸이 노곤해지는데
천국이 따로 없다. 그런데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올렉. 사우나 바로 앞 연못의 얼음을 깨고
입수하더니 그것으로도 모자라 눈밭을
뒹굴기까지! 이게 폴란드의
특별한 사우나 방법이라는데.
오늘 하루의 피로를 시치보르키식 사우나로
씻어 본다.
세계에서 가장 강인한 심장을 가진 사나이가
있다고 해 찾아간 타르노브제크(Tarnobrzeg)!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영하의 날씨에도
웃옷을 벗고 반바지 차림에 천사 날개를
하고 나타난 우카시 씨. 풍기는 포스부터
남다르다. 사실 그는 얼음 속에서
무려 242분이나 버틴 기네스 기록자!
지금도 훈련 중이라고. 그가 이런 특이한 도전을
즐기는 이유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일까? 우카시 씨의 저녁 모임
식사 자리에서 괴짜 모습 뒤 감춰진
그의 뜨거운 진심을 들어본다.
3부. 겨울엔 로망스 시티
– 2월 19일 저녁 8시 40분
같은 나라지만 도시마다 매력이 전혀 달라
깜짝 놀란다는 폴란드!
그래서 이번엔 시티 투어다.
시작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85%가
파괴되었다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Warsaw)다. 폐허는 옛말.
고풍스러운 구시가지와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공존을 이루어 더욱 눈부신데. 그중 바르샤바의
랜드마크들이 일련으로 이어지는 거리,
왕의 길(trakt królewski)을 거닐어본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머리에 쓰고
다니는 건 왕관?! 도시 곳곳 공연으로
왁자지껄한데~ 마침 오늘은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날, 주현절! 뜻밖의 선물 같은
축제를 신나게 즐긴다.
바르샤바 광장에선, 오르간 연주가의
공연이 펼쳐진다. 로맨틱한 오르간 연주와
노랫소리에 빠져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데.
음악에 심취해 바르샤바의 정취를 느껴본다.
오후 4시인데 벌써 어두워진 도시!
극지방에 있어 폴란드는 오후 4시면 깜깜한 밤이
찾아온다. 그래서 더 빛을 발하는 것이
있다는데. 바로 폴란드 대표 궁전,
빌라누프(Wilanów Palace)에서 펼쳐지는
빛의 정원(Royal Garden of Light)!
특정 시간마다 벌어지는 프로젝션 매핑쇼는
깜깜한 바르샤바를 로맨틱한 낭만의 장소로
바꾸어 주는데. 화려한 LED 조명으로 가득한
빛의 정원의 환상적인 모습에 흠뻑 빠져본다.
폴란드에도 바다가 있다! 그단스크,
그디니아와 함께 북쪽 해안 3대 도시로 꼽히는
소포트(Sopot)로 간다. 폴란드인들에게
소포트는 발트해를 만끽할 수 있는 휴양도시.
19세기부터 온천과 스파 리조트가 개발됐다.
그런데 한겨울 추운 날씨에 해변에 등장한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 폴란드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다코끼리 클럽(Walrus Club)이다!
야외 수영을 즐기는 모임으로 한겨울에도
매주 일요일마다 바다 수영을 한다고.
오늘은 마침 새로운 멤버들의 입단식이 있는 날!
어쩌다 보니 그들과 어울려 바닷속으로
풍덩~. 이한치한! 짜릿함을 즐기는
폴란드인들의 추운 겨울나기 방법을
함께 해본다.
찬 바닷바람을 맞으니 뜨끈한 사우나 생각이
간절한데. 바로 소포트의 해변에 사우나가
있다. 이곳은 확 트인 창으로 탁 트인
발트해 풍경을 볼 수 있고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와 뜨거운 사우나를 넘나들 수
있어서 인기라는데. 하늘과 맞닿은 듯한
바다 풍경을 즐기며 추웠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본다.
폴란드의 많은 도시들 가운데서도 요즘 대세는
브로츠와프(Wrocław)! 시내를 걷다 보면
뭔가를 찾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난쟁이 동상이다! 그 개수만 수백 개!
꼭 찾아야 할 난쟁이만을 모은 지도도 있다는데.
지도를 따라 도시 곳곳 숨겨진 난쟁이들을
찾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난쟁이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브로츠와프에 단 4명뿐이라는
난쟁이 제작자 중 한 사람 베아타씨!
그녀의 작업 과정을 함께 해보며 브로츠와프의
명물이 된 난쟁이 동상의 탄생 과정을 들어본다.
4부. 아우슈비츠와 폴스키
– 2월 20일 저녁 8시 40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가슴 아픈 역사 속, 양심을 저버리지 않은
폴란드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과거로 가기 전 들른 곳은 폴란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Wieliczka Salt Mine)!
지하 9층의 깊이에 사람들에게 공개된 건
고작 2% 정도라는데. 그 어마어마한 넓이와
웅장함에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광산의 깊숙한 내부로
들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광산 안에 있는 20개의 성당 중 가장 크다는
성 킹가 성당(St. Kinga's Chapel).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샹들리에와 조각품들이
모두 소금? 바다보다 10배는 짜다는 호수와
쇼팽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방까지.
소금 광산의 웅장한 스케일과
경이로운 모습에 빠져본다.
제2차세계대전이 시작된 나라, 폴란드.
그중에서도 독일의 폭격을 가장 처음 받은 도시,
그단스크(Gdańsk)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폴란드군과 독일군의 접전이 이루어진
베스테르플라테(Westerplatte)는
전 세계를 뒤흔든 비극의 서막이 오른 곳이다.
발을 들이자 왠지 음산하고 황량한 분위기.
기념비가 세워진 곳으로 가는 사이 급격히
날씨가 어두워지고 눈이 쏟아지기까지 해
급기야 촬영 중단 사태. 첫 여정부터 쉽지 않다.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단스크는
이제 폴란드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
겨울철 가장 인기라는 보트 투어로 야경을
즐기는데. 폭격당한 곳이라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도시의 낭만을 느껴본다.
폴란드의 가슴 아픈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향한 곳은 그단스크
제2차세계대전 박물관. 폴란드에서 가장 큰
역사박물관이라는데.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하기 전 시기를 재현한 폴란드 거리를
거닐며 아돌프 히틀러(이름 확인)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배경과 당시
유대인이 폴란드에 많았던 이유를 알아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유대인들의
집단 거주지 게토가 있던 크라쿠프.
당시 게토의 중심지였던 게토 영웅 광장
(Ghetto Heroes Square)은 유대인이
강제수용소로 대거 이송된 출발점이자
많은 유대인이 희생당한 상징적인 곳.
그래서 70개의 빈 의자 조형물을 설치해
유대인의 출발과 부재를 동시에 기린다.
빈 의자들을 보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데.
날씨마저 안개가 잔뜩 껴 우중충하다.
그래도 유대인을 도왔던 폴란드인이 있었다!
광장 옆 자리한 포드 오르웸 약국
(Apteka Pod Orłem). 이곳의 주인이었던
폴란드인 타데우시 판키에비치 약사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유대인들을 도왔다는 장소라는데.
유대인에게 한 줄기 희망이었을
그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폴란드에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
바로 유대인이 마지막으로 향했던
유대인 절멸 수용소, 아우슈비츠
(Auschwitz concentration camp)다.
희생자들의 신발, 가방부터 시작해 그들이
머물렀던 숙소, 가장 비극적인 곳이라는
가스실까지. 가슴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생생한 역사 현장!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형순 CP
■ 방송일시: 2025년 2월 17일(월) 2월 18일
2월 19일 2월 20일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민정(㈜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박은영
■ 촬영감독 : 권도훈
■ 큐레이터 : 김예솔(여행작가)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