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알면 알수록 스페인(4부작)
스페인살이 10 년 차
예술 도슨트가 안내하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페인 여행의 찐 매력!
가우디, 피카소, 달리가 사랑한 일상
바르셀로나 · 피게레스 · 지로나
칼소타다, 파에야 등 스페인 별미 vs 미식 기행
몬세라트 · 발스 · 알부페라
안달루시아의 보물을 만나는 시간
론다 · 하부고 · 네르하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
베살루 · 타베르텟 · 루핏 · 피레네산맥
겨울에 만나는 진짜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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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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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
03월 03일(월) 저녁 8시 40분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겨울은 스페인의
진짜 모습을 만나는 기회다. 뜨거운 태양과
정열적인 사람들에 반해 스페인에 정착한
권승완 예술 도슨트가 바르셀로나, 피게레스,
지로나에서 예술가들의 일상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여행이 소개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펼쳐진다. 미완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ília)에서
시작해 가우디가 즐겨 걸었던 산책로를 거닌다.
호기심이 많았던 가우디는 주변을 관찰하며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대형 성당들이 모여있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가 가장 아꼈던
성당은 작은 산 펠리페 네리 성당
(Iglesia de San Felipe Neri). 가우디는
죽는 날까지 거의 매일 이 성당까지 걸어와
미사를 드렸다고 한다. 한편 구엘 공원
(Parque Güell)에서는 자연과 건축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가우디의 작품 속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그가 느꼈을 영감을
떠올려본다. 스페인 전역에서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인 고딕 지구(Gothic Quarter)에는
골목으로 한걸음 들어가면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의 일상이 있다. 젊은 피카소가
즐겨 찾았던 '포 캣츠(Els Quatre Gats)'
카페는 그와 동료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
피카소의 첫 전시회도 이 카페의 벽에서
열렸다. 음식값을 그림으로 지불했던
미식가 피카소의 흥미로운 일화도 접할 수 있다.
그가 반한 스페인 전통 요리를 직접 맛보며
예술가의 감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í)의 고향인 피게레스
(Figueres)에서는 작은 도시가 품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꿈을 만난다. 달리가
직접 디자인한 '세상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작품' 달리 극장 박물관에서 그가 실제로
살았던 공간과 영감을 얻었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미쉐린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미식 도시 지로나(Girona)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메뉴 선택 팁으로 '오늘의 메뉴
(Menu del Dia)'를 소개한다. 에펠탑의
건축가 구스타프 에펠의 흔적과 중세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강변 도시의
매력을 발견한다.
2부. 길 따라 겨울 미식 기행
03월 04일(화) 저녁 8시 40분
1000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로운
몬세라트(Montserrat)에서 시작되는
스페인 겨울 여행은 진정한 미식 탐험으로
이어진다. 한겨울의 차가운 대지가 키워낸
농작물과 지중해가 선사하는 생명력이
어우러져 스페인만의 특별한 맛의 문화를
탄생시켰다.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 발스(Valls)는 겨울이면 특별한
미식 여행자들의 성지가 된다. 이곳의 별미는
칼솟(Calçot), 스페인 특유의 양파다.
발스에서는 겨울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칼솟 농장이 펼쳐진다. 칼솟 농장에서
직접 칼솟을 수확해 보는 체험은
스페인 농촌 문화의 생생한 현장이다.
칼솟은 독특한 조리법으로 구워 먹는다.
커다란 석쇠 위에 흙이 묻은 채로 칼솟을
가지런히 놓고, 포도 수확 후 말린 포도나무
가지로 불을 피운다. 예전에는 밭에서
직접 구워 먹었다는 칼소타다(Calçotada)는
이제 발스의 겨울 별미로 자리 잡았다.
여정은 알부페라(Albufera de València)로
이어진다. 아랍어로 '작은 바다'를 의미하는
이곳은 스페인 최대 자연 석호로, 주민의
90%가 이 호수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1000년 전부터 관개농업이 발달한 이곳은
스페인 최고의 곡창지대로 쌀 생산으로
유명하다. 이 쌀은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파에야(Paella)'의 핵심 재료가 된다.
실제로 알부페라 옆에는 파에야 마을이
있다. 그곳에서 파에야 장인과 함께 발렌시아식
파에야를 만난다. ‘파에야 맛이 아무리 좋아도
소카랏(바닥의 누룽지)이 없다면 인정받기
어렵다’는 파에야 부심을 확인한다.
칼솟구이와 파에야는 많은 이들의 노고와
시간이 담긴 소중한 음식이다.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3부. 안달루시아는 하몽의 계절
03월 05일(수) 저녁 8시 40분
안달루시아의 겨울은 특별하다. 햇살 따스한
이베리아반도 남부에서 세계적 미식과
역사적 풍광이 어우러지는 계절이다.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극찬한 론다
(Ronda)는 안달루시아의 심장부다.
120m 깊이의 엘 타호 협곡(El Tajo)을
가로지르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웅장한
상징물이다.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지만, 진정한 비경은
다리 아래 비탈길에 숨겨져 있다.
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과거 무어왕의 별장
(Casa del Rey Moro)과 식수 저장고인
'물 광산(Mina de Agua)'이 나타난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곳에서는 안달루시아의 역사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론다의 미식 체험으로는
투우 후 소를 이용해 만드는
'스페인식 소꼬리찜' 라보 데 토로
(Rabo de Toro)가 필수다. 헤밍웨이도
이 요리에 매료되어 소설 속에 언급했을 정도다.
안달루시아 겨울 미식의 진수는
하몽(Jamón)이다. 하부고(Jabugo)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Ibérico) 하몽은 올리브와
도토리를 먹고 자란 흑돼지의 뒷다리를
장기간 숙성한 음식으로, 세계 4대 진미로
꼽힌다. 하부고산의 특별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미는 안달루시아 겨울 여행의
백미다. 세테닐 데 라스 보데가스
(Setenil de las Bodegas)는 바위 절벽 아래
형성된 동굴 마을로, 도마뱀을 닮은
라가르토 구이(Lagarto ibérico)와
동굴 숙소는 안달루시아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절벽을 따라 조성된
'왕의 오솔길(Caminito del Rey)'에서는
안달루시아의 장엄한 산맥을 조망할 수 있으며,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Nerja)에서는
지중해의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안달루시아 최대 종유굴의 신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험준한 산맥과 깊은 계곡,
그리고 하몽으로 대표되는 미식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겨울 여행지로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4부. 피레네산맥, 중세로 시간 여행
03월 06일(목) 저녁 8시 40분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의 피레네산맥
(Los Pirineos)은 중세의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현대의 번잡함을 벗어나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카탈루냐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는 베살루(Besalú)다. 11세기에
건축된 요새 다리 '폰트 포르티피캇'은
베살루의 상징이자 최고의 전망대다.
중세 시대 중요한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의 특별함은 여전히 활동 중인
대장장이(Herrero)에 있다. 대장장이들은
과거 농기구와 무기를 제작하던 기술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는 정교한 장식용 철제품과
예술품을 만든다. 베살루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이들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서 중세의 풍경을
완성한다. 사암 절벽 꼭대기에 자리 잡은
타베르텟(Tavertet)은 그 자체로 자연의
예술 작품이다. '고요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듯하다.
이곳의 농가 숙소에서는 피레네산맥의 대자연을
감상하며 현지인들이 즐기는 전통 요리로
든든한 한 끼를 채운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루핏(Rupit)은 중세 상업과 무역으로 번성했던
마을이다. 이곳의 특별한 경험은
전통 화덕에서 올리브오일과 아니스를 넣어
만드는 '코카(Coca) 빵' 만들기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방식으로 만드는 이 빵은
피레네 지역의 독특한 풍미를 담고 있다.
여정의 마지막은 빙하가 만든 계곡 바예 데 아란
(Valle de Arán)이다. '스페인의 알프스'로
불리는 이곳은 겨울이면 눈부신 설경으로
변신한다. 13마리의 허스키가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눈 덮인 산맥을 누비는
시간은 피레네산맥 여행의 화려한 피날레다.
피레네산맥의 중세 마을은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모두가 시간을
거스른 아름다움을 공유한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이다.
■ 기획 : 김형순 CP
■ 방송일시 : 2025년 03월 03일(월) 3월 04일
3월 05일 3월 0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 문정실
■ 촬영감독 : 임도형
■ 큐레이터 : 권승완 (스페인 예술 도슨트)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