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이대종손 베트남 아빠와 

권법소녀 큰딸 베트남

 아빠 응우엔 응억 씨 

큰 딸 다오 동생 리엔 

전북 완주 자동차 부품 회사




글로벌아빠찾아삼만리


“이대종손 베트남 아빠와 권법소녀 큰딸“

 

전북 완주의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9년째 일하고

 있는 베트남 노동자 응우엔 응억(37). 

20호 가구가 사는 가난한 농촌 마을 출신인 그는, 

삼 형제를 키우느라 부모가 진 빚을 갚아야 했고,

 돌봐야 할 친인척도 많았다. 집안 장손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 막중했던 그는, 결혼한 지 

1년밖에 안된 아내와 신혼생활도 누리지 못하고, 

태어난 지 15일 된 큰 딸을 두고 한국으로

 떠나왔다. 응억씨가 한국에서 버는 돈은 

가족들과 부모님에게는 물론, 친인척들에게도 

귀중하다. 가족들의 생활비, 학비, 

집 수리비로까지 쓰이는 응억씨 월급. 그 돈을

 벌기 위해 응억씨는 아침 8시부터 밤 8시 반까지

 일을 하고, 잔업까지 솔선수범하여 도맡아 하고

 있다. 재주가 많은 응억씨는 한국에서 느끼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기타 연주, 각종 채소 키우기 등으로 이겨내고

 있다. 꿋꿋하게 타향 생활을 이어나가는 그는 

사실, 대부분의 동료가 잠을 청하는 공장의 

금쪽같은 휴식 시간에도 첫째 딸의 무술 연습 

영상을 보며 미소를 흘리는 천상 딸바보 아빠다.

 




장남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9살 큰 딸 다오의 무게


아빠가 9년 동안 장손으로서 무거운 짐을 지고 

한국에서 일하는 사이, 어느새 9살로 성장한 

첫째 딸 다오. 방학인데도 베트남 전통 무술을

 성실하게 연마하고, 영어학원도 열심히 다니는

 첫째는, 바쁜 엄마가 일할 때면 꼭 붙어서 돕는

 착한 딸이다. 다오는 자신이 무술을 하는 모습을

 아빠가 영상을 통해 보고 좋아하니 힘이 나서

 연습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여간 씩씩한 게 아닌

 다오의 이 모든 노력은 아빠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워야 한다는 첫째 나름의 압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7살의 병약한 여동생

 리엔과는 단짝 친구처럼 지내, 둘이 있으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남동생이 셋째로 태어난

 뒤에는 할머니의 사랑이 온통 남동생에게로

 옮겨 가서 질투가 날만도 한데, 타오는 꾸준한

 강인함을 보이며 집안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으로 밥까지 많이 먹고 살이 쪄서

 오히려 가족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완주 봉동 시장에 나타난 베트남 푸드트럭

 

다오와 리엔 자매에게 아빠 앞에서 무술을 

보여줄 기회가 주어졌다! 오랜 시간 아빠의 

부재를 당차게 이겨낸 첫째이기에, 다오는 

한국으로의 여정에 더욱 신이 났다. 아이들 

돌보랴 일하랴 살림하랴 고생 많았던 엄마도 

남편을 보러 가는 것이 꿈만 같은 건 마찬가지. 

완주군에 당도한 삼 남매와 엄마는 더운 날에도 

힘겨운 작업에 한창인 아빠를 행복하게 맞이하고 

싶다. 또, 결혼 10주년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 방문에서, 아내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완주 봉동

 시장 한편에 푸드트럭이 등장했다? 베트남 

음식을 파는 곳으로 가장한 푸드트럭에서 

베트남의 전통 옷 아오자이를 입고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아이들도 준비해온 도복을 입고, 

트럭 옆 가게에서 무술 동작을 점검하며 아빠를

 기다리는데... 과연 다오네 가족은 계획대로

 아빠와의 깜짝 상봉에 성공할 수 있을까?

  

7월 8일 (월) 10시 45분 EBS1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방송일시: 2019년 7월 8일 (월) 밤 10시 45분, EBS 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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