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라임]
송광
시절인연
제행무상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
전남 순천 조계산
다큐프라임 미리보기
송광
1부.시절인연(時節因緣) (10월 7일 월요일)
2부.제행무상(諸行無常) (10월 8일 화요일)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와
그 주변에 깃들어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의
생태를, 불교철학과 접목하여 풀어 나간
자연다큐멘터리다.
전남 순천에 자리하고 있는 송광사는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참선
수행 도량이다. 또한 수많은 고승과 국사를
배출하기도한 유서 깊은 한국 전통사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간 선 수행 본연의 역할에
저해될까 우려되어 방송과 기타 언론에
쉬 노출을 허락하지 않았었다. 가장 한국적이며
수행자들의 은둔지 송광사가 비로서 그들의
모습을 공개하였다. 촬영기간 1년 6개월,
본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송광사와 그 주변을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송광사를 품고있는 조계산은 빼어난 자연 풍광과
함께 생태학적으로 보기 드물게 종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는 생물학적 가치를 지닌 곳이도
하다.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본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흐름속에, 수행자의 모습과 순환하는
주변 동식물의 모습을 불교 철학으로 풀어 보았다.
1부. 시절인연(時節因緣)
유형 무형의 일체 모든 만남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남녁 송광사에 눈이 내린다. 바깥 출입이
드문 수행자에게 갑자기 내린 폭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매순간 먹잇감을 구해야
하는 야생동물에게 눈은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물까마귀는 얼음이 얼지 않은 송광사 우화각
아래까지 내려와 인연이 만들어진다.
삵 또한 혹독한 추위와 허기로 하루하루
고되기만 하다. 먹잇감이 부족한 이 계절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감한 도전을
하여야만 한다. 송광사 우화각에 둥지를 튼
물까마귀. 인근 보성강변에 자리잡은 삵의
겨울나기. 초여름 올빼미부부의 새끼 키우기 까지...
수많은 시절인연을 말하고자한다.
2부 제행무상(諸行無常)
현실세계의 모든 것은 매순간마다 생멸,
변화한다 거기에는 항상불변이란 것은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잠들어 있던 뭍 생명을 깨우는
소리가 번져간다. 모든 생명엔 제가각의 길이 있다.
봄의 끝자락.
목우정 귀퉁이에 어치 가족이 둥지를 틀었다.
계곡 최고의 사냥꾼 물까마귀 새끼 역시 이소를
앞두고 있다. 일찍 동남아로부터 도착한
긴꼬리딱새들은 연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참땅벌과 개미들과 사투를 벌인다. 자연은 때로
냉혹하다. 끊임없이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다. 결국 긴꼬리딱새 둥지엔 무참히
희생된 새끼들만 남았다.
하지만 한 생명의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 긴꼬리딱새의 2차 번식과
또다른 여름 진객 호반새의 여름 사냥이 시작된다.
불가에선 모든 생명이 인연의 고리를 통해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한다. 왕귀뚜라미와
긴꼬리의 노래소리가 깊어지며 하늘다람쥐의
가을 활공이 시작된다. 이제 나무는 지난 계절
수고했던 잎을 내려 놓을 시간이다.
자연의 시간표엔 마지막이란 단어가 없다.
오로기 거대한 순환이 있고, 그 순환 속에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고 있을 뿐이다.
방송일시
2019년 10월 7일(월) ~ 10월 8일(화) 밤 9시 50분 ~ 10시 4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