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85회 미리보기

 

나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 자연인 전백엽

 

매서운 겨울바람에 눈 뜨기도 힘든 겨울 산.

어디선가 나타난 개들이 꼬리를 흔들며 윤택을

반겨주는데. 그리고 그 개들을 뒤따라가 보니

어두운 굴속에서 나타난 한 남자. 자연 저장고를

만들기 위해 틈날 때마다 굴을 파고 있다는

자연인 전백엽(60) 씨다. 돌멩이처럼 단단해

보이는 그의 옛 직업은 늘 밤에 움직이며 일했던

주점 사장님. 화려한 도시의 불빛에 둘러싸여

30년 넘도록 일해왔다는 그가 5년 전 돌연

자연의 품으로 흘러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예고 영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던 그는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소문난 골목대장이었다. 작고 사나운

벌인 ‘땅벌’은 그의 별명 중 하나. ‘전돌멩이’

또한 그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었다는데.

지방 시골이 고향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형들이 먼저 자리 잡은 서울로

상경했다는 자연인. 공장, 주유소와 같은

궂은일로 돈을 벌기 시작했지만, 타향살이가

크게 고되지 않았던 건 그에게 복싱 세계

챔피언이란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싱 신인왕전 예선전에서 연이은

두 번의 패배를 맛봤다는 그. 어린 시절부터

운동한 친구들과의 실력 차이를 제대로 실감한

그는 결국 꿈을 접고서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았고 그렇게 웨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우연히 시작하게 된 웨이터 일은

그가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밤에

일하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열심히 모은 돈으로

그는 5년 만에 작은 라이브카페를 차리게

되었고 그다음에는 유흥주점까지 운영하며

술집 사장님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밤낮을 뒤바꾸고 어두운 지하에서

돈을 벌게 된 삶. 그는 40대가 되자 어느덧

이 오래된 생활에 회의가 찾아왔다. 손님이

집어던진 유리잔에 이마가 찢어지기도 하고

돈을 안 내고 가버리는 손님도 부지기수.

현재의 피폐한 삶이 지겨웠던 그는 지리산

암자로 들어가 1년 넘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데. 매일 해를 보고

잠을 깨고 자연의 품에서 보내는 하루가 너무도

행복했다는 자연인. 하지만 두고 온 아내와

야구를 하던 아들의 뒷바라지를 저버릴 수는

없었기에 그는 다시 도시로 내려가 장사를

시작했다. 다시 밤 생활로 돌아왔지만, 그는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가까운 산을 올랐다는데.

그리고 어느덧 주점 업계에 불황이 찾아오자

그는 주저 없이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산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금이야말로 꿈에

그리던 흙을 밟고 해를 쬐는 삶을 시작할 때임을

깨달았기에.

 

아침에 일어나 매일 귀여운 다섯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개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운동하는

순간을 즐긴다는 그. 화려한 불빛이 가득했던

도심을 뒤로하고 새까만 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면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는데.

흙냄새를 맡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자연인 전백엽씨의 이야기는 2022년 1월 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

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월 5일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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