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잡학다식 유럽 유랑기
여행에 기본 지식은 덤!
이보다 가심비 좋은 찬스는 없다
뚜벅뚜벅 유럽을 걸으며 척척박사가 되는 시간~
르네상스의 시작과 끝, 이탈리아
안달루시아를 사랑한 왕조, 스페인
전쟁 너머 평화로, 발칸반도
지구 속 외계 행성, 아이슬란드
위대한 유산, 폴란드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던 당신에게
세 개를 알려주는 여행
잡학다식 유럽 유랑기가 지금 시작된다!
제1부. 르네상스의 시작과 끝, 이탈리아
– 1월 1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상근(연세대 신학과 교수)
신 중심이었던 중세 암흑기를 벗어나
인간 중심의 세계를 갈망했던 사람들. ‘부활’,
‘재생’을 뜻하는 르네상스 기행을 위해
이탈리아(Italia)로 떠난다! 로마제국 시대부터
번영했던 아시시(Assisi)에선 봄맞이 축제
칼렌디마죠(Calendimaggio)가 한창. 축제 현장을
즐기고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에 들어가 유럽
회화의 흐름을 바꿔놓은 르네상스 미술의
아버지, 조토의 그림을 작품을 감상한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의 변화를 그의
그림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하면 피렌체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에 대적했던 도시 시에나(Siena)가
있었다. 중세 말까지 상공업의 중심지였던
아시시에서 부의 상징인 캄포 광장에 도착. 우뚝
솟은 푸블리코 궁전에 들어가 피렌체의 조토와
경쟁을 펼쳤던 시에나의 화가 로렌체티 작품을
감상한다. 중세의 곱창 요리를 먹으며 피렌체와
시에나가 벌였던 수탉 영토 싸움! 왜 피렌체가
르네상스 시대에 급부상하고, 시에나는 중세를
끝으로 멈춰버린 도시가 됐을까?
꽃의 도시, 피렌체(Firenze)에서 탄생한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 그 뒤엔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두 천재 미켈란젤로와 다 빈치의 대결을
상상하며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본 후,
피렌체에서 로마로 그리고 베네치아(Venezia)로
옮겨간 르네상스 기행을 이어간다. 베네치아는
과거 ‘알테르 문디(Alter mundi)’ 즉, 세상의
다른 곳이라 불렸던 곳. 산타루치아역에 내리니
도시 전체가 건축 걸작이라는 말이 단번에
와닿는다. 이곳의 교통수단인 배를 타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한다. 거리의 음악가가
들려주는 ‘오 솔레미오’는 옛 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못지않게 베네치아 르네상스를 이끈 단돌로 가문
이야기, 베네치아로 망명 온 코시모 메디치와
거장 미켈로초에 의해 새롭게 변모한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는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 틴토레토, 티치아노,
조르조네의 걸작도 감상한다.
제2부. 안달루시아를 사랑한 왕조, 스페인
– 1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서희석(스페인 역사 연구가)
안달루시아 토박이 친구와 함께 떠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Spain)의 안달루시아(Andalucía)
기행!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이슬람과 기독교
색채가 모두 살아있는 그라나다(Granada)다.
그라나다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도착. 그라나다 최고의
건축 걸작인 알람브라 궁전(Alhambra)을 한눈에
조망한다. 하지만 현지인이 추천하는 알람브라
전망 스폿은 따로 있다는데. 집시들의 거주 지역,
사크라몬테(Sacromonte)가 바로 그곳! 그곳에서
이슬람을 정복한 이사벨 여왕도 반해 함부로
손댈 수 없었던 알람브라의 매력에 흠뻑 취한다.
저녁엔 집시들의 애환으로 탄생했다는 플라멩코
공연장에 가 현란한 집시의 춤사위에 빠져들며
그라나다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래된 요새 도시가 품고 있는 신비함을 찾아
론다(Ronda)로 출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인
누에보 다리(New Bridge)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는데?! 그곳에 직접 방문에 다리의 역사를
알아본다. 다음 날 론다역에서 기차를 타고
엘 초로(El Chorro)로 향한다. 알폰소 13세가
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걸었던 길인
왕의 오솔길(Caminito del Rey)로 유명한 곳. 하지만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불린다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와 함께 무시무시한
상공 100m 협곡을 걷는다.
눈이 즐거웠으니 이번엔 입이 즐거운 여행으로!
스페인의 국민 음식 하몬(Jamon)으로 유명한
하부고(Jabugo)로 향한다. 스페인 왕실에서도
즐겼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하몬은 어떤 맛일까?
하몬에 버금가는 카탈루냐 지방의 특별 음식을
만나러 발스(Vallls)를 찾는다. 공원에 모여 앉아
평화로이 식사하는 사람들. 그런데 그들이 먹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대파?! 정체는 바로 발스에서
재배되는 양파 품종 칼솟(Calsot)이다.
이 지역에선 축제가 열릴 정도로 즐겨 먹는
채소라는데. 맛은 얼마나 일품일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칼솟을 즐긴다.
제3부. 전쟁 너머 평화로, 발칸반도
– 1월 1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헌(오페라 가수)
옛 유고슬라비아의 흔적을 따라 발칸반도
(Balkan Peninsula)에 도착한다. 첫 번째로 만나볼
곳은 세르비아(Serbia)의 수도 베오그라드.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요새 칼레메그단
(Kalemegdan)에 올라 평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마주한다. 19세기 건물이 즐비해 있는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에는 미하일로 왕이 독립 직후에
지어 더욱 의미 있는 베오그라드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다. 해가 저물고 극장 친구들과 함께
‘세르비아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스카다리야
거리를 찾았다! 그곳에서 음악과 삶을 즐기는
세르비아인들과 달콤한 시간을 즐긴다.
세르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을 찾아
우바츠 자연 보호구역으로~ 낯선 이방인을
반기기 위해 나타난 산촌 주민들. 과일을
발효시킨 환영주 라키아(Rakia)를 나눠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나타난
우바츠 협곡! 대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악마의 마을, 자롤라 바로쉬(Djavolja varos)에
도착하니 기괴한 조각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우뚝 솟은 암석들을 바라보며 특별한 전설을
듣고, 인근에서 온천을 즐기는데. 40년간
세르비아를 통치한 밀루틴 왕이 즐겨 찾았다는
온천 마을엔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을까?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Bosnia and Herzegovina). 비셰그라드 중심에
놓인 메흐메드 파샤 소콜로비차 다리에서 과거
종교와 이념 분쟁의 흔적을 살펴보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보 안드리치 집을 찾았다가
때마침 옆집 프랑코 씨 부부 집에 초대돼
발칸의 옛이야기를 듣는다.
아드리아해를 품은 나라, 몬테네그로
(Montenegro)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히는
코토르(Kotor)에 도착~ 아름다운 중세 건물 사이로
들려오는 바로크 음악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대로 돌아간 기분을 선사한다. 몬테네그로의
땅 90%는 산지, 그마저도 돌산이다. 이마저도
축복이라 여기는 돌산을 만나러 자블라크로
향한다. 해발 2,000m 이상의 봉우리가 즐비한
두르미토르 국립공원(Durmitor National Park)에선
어떤 자연 광경을 만날 수 있을까? 국립공원
아래에선 독특한 훈제 방식으로 돼지 뒷다리를
발효한 프로슈토가 가득하다! 사르르 녹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낭만이 깃든
발칸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4부. 지구 속 외계 행성, 아이슬란드
– 1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세연(사진작가)
용암이 끓어오르는 얼음의 섬, 대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아이슬란드(Iceland)로 떠난다.
세계 최북단 수도라는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이번 여행을 시작. 아이슬란드의 지형적 특성인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앞에서 아이슬란드인의 자부심 레이프 에리크손
동상을 만난다.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달리면
10분마다 20m에 달하는 물기둥을 뿜어내는
간헐천, 스트로쿠르가 장관을 연출한다.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 활발한
조산 활동을 펼치는 아이슬란드가 과연
불의 섬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활화산 헨길산(Hengill) 자락에서는 지열을
활용해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 지열로 데운 사우나가 인기 만점.
사우나 후엔 땅속에서 익힌 특별한 호밀빵,
룩브라우트를 맛보며 허기진 배를 채워본다.
약 50년 전, 화산 폭발의 현장을 찾아
헤이마에이섬(Heimaey)을 찾았다. 1973년
수많은 이재민을 낳은 참혹한 현장은 박물관으로
고스란히 만들어졌다. 크리스틴 씨를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엿듣고, 자연은 공포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깨닫는다.
이번엔 불의 섬이 아닌 얼음 섬 아이슬란드를
만나러 떠난다. 국토의 12%가 빙하인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지대
랑요쿨(Langjökull). 설상차를 타고 설원을
누빈 후 지하 30m 아래의 빙하 터널도 걸어본다.
아이슬란드의 북서쪽 반도
웨스트피오르드(Westfjords)로 향하는 길은
빙벽과 설원이 펼쳐지는 험난한 여정. 길을
가던 중 10세기경 바이킹 배를 타고 이 땅에
들어왔다는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만나고,
바이킹이 살았던 옛집도 방문하는데. 바다를
점령했던 바이킹족이 여름과 겨울을 나기 위해
마련한 살림살이는 무엇일까? 바다 조업을 위해
입었던 그들의 독특한 의복도 입어보며
삶의 현장을 탐방한다.
북대서양과 북극해가 만나 수산자원이 풍족한
아이슬란드. 생선 덕장에 들러 말린 생선을
맛보고, 요즘 제철이라는 대구 사냥에 나선다.
연이어 건져 올리는 월척! 펭귄의 얼굴을 닮고,
앵무새의 부리를 닮은 북극해의 마스코트
퍼핀을 만나는 행운까지 누린다.
제5부. 위대한 유산, 폴란드
– 1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규남(바르샤바 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박사)
발트해의 보석, 중부 유럽의 심장,
폴란드(Poland)로 여행을 떠난다. 쇼팽의 음악이
흐르는 도시 바르샤바(Warszawa)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당했지만 완벽한 복원을
거쳐 중세의 모습으로 재탄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 도시의
자부심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쇼팽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바르샤바 여행에서의 묘미다!
쇼팽의 피아노곡 마주르카 연주를 듣고, 폴란드
전통 민속춤 마주르카도 배우며 독립을 염원했던
폴란드인들의 삶의 애환을 느껴본다.
동유럽의 알프스, 타트라산이 펼쳐지는 남부의
자코파네(Zakopane)로 향한다. ‘바다의 눈’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하고, 마을의 최고
특산물 오스치펙 치즈를 맛보러 향한다. 양젖을
반죽해 소금물에 발효하고 럭비공 모양으로
빚어낸 오스치펙을 사기 위한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바르샤바 이전, 11세기~16세기까지 폴란드의
수도였던 크라쿠프(Kraków). 폴란드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국민 영웅, 코시치우쉬코를
기리는 언덕으로 향한다. 폴란드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직접 만든 언덕은 오늘날
전망대로 인기 만점이다. 마을의 명물인
소금 광산이 교회로, 공연장으로 색다른
변신한 현장도 들여다본다.
질 좋은 폴란드 도자기의 본고장
볼레스와비에츠(Boleslawiec)를 찾았다! 전체
공정의 9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더욱
가치가 높단다.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기품이 느껴지는 도자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의 솜씨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폴란드에 가면 도자기 못지않게
인기 많은 보석이 있으니, 바로 호박! 노란빛
영롱한 호박이 있는 발트해 연안 그단스크
(Gdańsk)로 향한다. 해변에 가면 누구나 호박
원석을 주울 수 있다?! 송진이 화석화된
호박을 바다에서 캐내는 놀라운 현장! 거대
호박을 발견하는 꿈을 안고 발트해를 거닐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2년 1월 10일(월) 1월 11일
1월 12일 1월 13일 1월 14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