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88회 미리보기

 

Bravo! 나의 음악 인생 자연인 하재용

 

모든 것이 얼어붙어 고요함만이 감도는 설산,

겨울 정적을 깨우는 경쾌한 드럼 소리를 따라

첩첩산중으로 들어가 본다. “연습이 부족해서

잘 못 쳐요...” 쑥스러운 듯 말하면서도

드럼 스틱을 손에 쥐면 눈빛부터 바뀌는 그는

산골 뮤지션 자연인 하재용(65) 씨다.

스틱 하나로 꽁꽁 언 산을 누비며 바위, 나무,

얼음 등을 두드려보며 자연의 소리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그가 찾고 있다는

자연의 소리를 함께 찾아 나서 볼까?

 

“공장에서 번 돈으로 작은 북 하나,

심벌즈 하나를 샀는데 세상을 얻은 것 같았죠.”

 

서울 독산동이 고향이었다는 자연인. 5남매 중

넷째였던 그는 밖으로 다니며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 때문에 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어렵게 살았다. 그러나 그에겐 남다른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마을 콩쿠르에서

처음 음악을 접하며 밴드 음악에 매료되었던 것.

 

 

 

 

수업 시간에도 책상 밑으로 손을 넣어 박자를

맞추고, 냄비로 그만의 드럼을 만들며

중학교 2학년 때는 드럼을 사겠다는 일념으로

공장에 들어가 일까지 시작했다. 월급을

받자마자 악기 상가로 뛰어가 작은 북 하나,

심벌즈 하나를 사고 나니 세상까지

얻은 것 같았다는 자연인. 결국 독학으로

배운 드럼으로 꿈에도 그리던 방송국 악단의

단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드럼을 쳤고 그것도 모자라 청량리에 있는

대형 클럽에서도 열정을 쏟았는데 사이키 조명을

오래 맞으며 시력도 떨어지고 통행금지로

밤새 클럽에 있어야 했음에도 그 시절이

행복했다고. 그렇게 음악가로서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던 도중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의 유언은 음악을 그만두라는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의 유언대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음악을 포기한 후

‘ㄷ’ 회사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으로서 살아왔지만,

음악 없는 삶이 참을 수 없이 괴로웠던 자연인.

결국 회사에서 작은 밴드를 결성하게 됐고

사내 체육대회와 야유회 등을 거쳐 타 회사의

축하 공연까지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단다.

억눌렀던 마음이 터져 나와 하루 종일

공연 준비를 하고 피곤이 몰려와도 음악을

할 수 있음에 너무도 기뻤다. 그러던 중 회사

경기 하락으로 부지가 옮겨지면서 할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과 식당을 시작했다.

식당이 어느덧 자리를 잡고 두 아들이 성인이 될

무렵, 그는 어릴 적부터 함께였던 음악이

그리웠고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자연을 동경하게 되었다고.

결국 부인의 응원으로 정착하기 위한 산을

찾아다녔고 첩첩 산골 오지인

이곳에서 터를 잡게 되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웃음 만발 자연인!

카리스마 뮤지션이자 유쾌 발랄 개구쟁이인

그는 얼음 계곡에서의 세수도, 곧게 뻗어있는

커다란 소나무도, 모두 자연의 보물이니

자신은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보답하겠다고 하는데... 극한의 설산에서

펼치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랩도 하고 드럼과 색소폰도 연주하고

대파 마이크(?)로 부르는 노래까지.

산골에서 펼치는 둘만의 음악회에 “이 시려요”

이냉치냉 국수에 강추위 속 장작 패기까지.

아옹다옹하면서도 눈처럼 쌓이는 정! 멈출 줄

모르는 둘만의 케미!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방송일시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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