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생명 나눔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내레이션 안정훈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다큐 1일 계속 뛰겠습니다 

이화여대 운동장의 하루




다큐멘터리 3일 548회 미리보기


생 명 나 눔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➊ 특집 2부작 <다큐 1일>


더 작은 곳으로 더 가깝게 다가갑니다!


 <다큐 3일>이 보다 작은 공간에도 찾아간다.

 특집 2부작 <다큐 1일>, 조금 더 작아진 공간에서

 만나는 작지만 알찬 이야기. <다큐 1일>의 

두 번째 편이 10월 14일 방송된다.


2화. 계속, 뛰겠습니다 - 이화여대 운동장의 하루




빽빽한 빌딩숲 한가운데, 아래로 기차가 지나는 

특이한 운동장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여대인

 이화여자대학교의 운동장.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주말의 이대 운동장에 찾아온 이들은? 7년째 

국내 유일! 라이벌 여대 야구부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화여대 야구부에, 거친 몸싸움도 마다않는 

비체대 최초의 여자축구 동아리까지. 

특집 <다큐 1일>의 두 번째 이야기, 이화여대

 운동장에서 ‘이토록 즐거운 운동’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여대생들의 하루를 담았다.

 




·❷ <다큐3일>


549회 생명나눔 -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나의 한 부분이 한 생명을 좌우한다.

 

꽃이 된 당신이 준 고귀한 선물 

 

 희망을 꿈꾸는, 희망을 주는 사람들의 72시간이다.

 

■보다 더 많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부가 되는 고귀한 

나눔이다. 간절히 이식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기증받은 장기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겐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2018년 10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3만 명. 

그러나 매년 급감하는 기증률 때문에 대기자가

 기증자보다 12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에 4.4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다.


그렇기에 오늘도 기적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다큐멘터리3일에서 담아본다.


 인생 중에 한 번 이식이 된다면

인생 한 번 진짜 제대로 살아보고 싶어요.

평범하지만 진짜 제대로 살아보고 싶어요. 

그런 기회가 없었으니까...


윤태관 / 신장이식 대기 환자


■더 빛나는 그림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나와 가족 구성원의 큰 결심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최대 9명.

이 소중한 기증이 이루어지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rean Organ Donation Agency, KODA)’ 아침 

일찍부터 발생한 뇌사 추정자를 만나러 가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슬픔과 기대감이 공존한

 채 병원으로 이동한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가족에게 어렵사리 장기기증 설득해야 하는 

코디네이터들. 그들의 노력으로 기적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는 셈이다.


저희는 환자분 옆에서 계속 환자분 상태도 

확인하고 응급상황이나 다른 병원 요청사항에 

응대하기 위해 병원에 있다 보니 외래병동에

 있는 소파나 책상이 있는 곳에서

엎드려 자면서 잠깐 쪽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태현 / KODA 코디네이터


■수술을 포기하는 의사들


새로운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이유로

 큰 결심을 한 뇌사자 가족들.


이식 대기자들에겐 하나의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기증 건이 있어도 의료진들은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장기의 상태가 안 맞아서 

수술을 포기하거나 또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의 환자에게 이식을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다시 취소의

 말을 건네는 의료진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저희가 어디 가서 폐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또 다른 대안 없이 그냥 기다리는 거밖에는...


근데 이제 맞는 폐가 나타나면 그땐 수술을 잘해서 

퇴원을 시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백효채 /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흉부외과의


■기적을 만들어 갑니다


뇌사 기증이 발생해 전국에서 의료진들이 모였다. 

뇌사자에 대한 묵념 후 수술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수술이 끝나고 달려나가는 의료진들은 빨리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 넣을 생각에 힘든 것도

 잊혀진다. 그리고 병원 도착 후, 바로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하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면 또 한 명이

 기적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이 세상에는 없지만 나를 세상에 연결해주신 

그 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는 질문에 

눈부터 적시는 수혜자들. 기증자의 몫까지 열심히 

사는 그들은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이야기한다.


■ 나눔의 노래


토요일 오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분주하다. 

알고 보니 오늘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연습 날. 

합창단원은 기증자유가족, 수혜자, 수혜자 가족, 

기증희망자로 구성돼있다. 그들의 조화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슬픔보다는 새로운 생명을

 구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제일 듣기 좋은 말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또 다른 생명을 구해줬으니 그것보다

 더 잘한 일이 어디 있느냐

오직 그런 이야기죠.

그리고 당신의 가족은 좋은 데 갔을 것이다

 할 때 더 기분 좋죠.


송종훈 / 기증자 유가족


방송: 2018년 10월 14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최기록, 조애진


글, 구성: 이봄, 김운


자료조사: 성종이, 김명진


내레이션: 안정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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