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겨울이 오고 있다 다시 바다다

 선도 낙지 가래낙지 홰낙지

 곱창김 잇바디돌김 물김전 

소기점도 노두 

운저리 문절망둑 

민어 건정 홍어 껍질 묵 




한국인의 밥상 392회  

 

겨울이 오고 있다, 다시 바다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선도의 보물, 낙지

 – 지도의 부속 섬 선도

◼ 낙지 소개된 곳(선도) 

 

선도 수선화 축제 : 2019년 3월 28일 - 4월 11일 예정

낙지 판매 (가래낙지) 010.3938.7639 / 010.4125.7639


낙지 판매 (홰낙지) 010.9068.9857


지도의 부속 섬 선도(蟬島)'! 섬의 모양이 꼭 매미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선도 갯벌에는 반가운 손님 낙지가 

찾아온다. 새벽 1시, 선도 앞바다가 요란스레 

깨어난다. 주렁주렁 게를 매달아 배를 이용해 잡는

 낙지 주낙과, 손전등을 비춰 낙지를 줍는 홰낙지, 

여기에 낮에는 가래삽 하나만 들고 나가 잡는 

맨손낙지까지. 섬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갯벌

 속 숨은 낙지들을 잡는다.


깨끗한 갯벌에서 자라 유난히 부드럽다는 선도 낙지는

, 짚에 감아 양념장에 구워 먹으면 불 맛이 제대로

 배어 맛이 그만이라는데~ 잔치나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는 음식이란다. 또 선도 사람들이 연포라

 부르는 무침도 이 철 마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 중 하나인데, 속이 꽉 찬 제철 배추와 낙지를 

같이 넣어 조물조물 무쳐내면 배추의 단맛과 낙지의

 짠맛이 환상의 궁합이라고 한다. 발 떨어진 낙지들을

 한데 모아 참기름을 가득 넣고 담백하게 볶아내는

 선도식 낙지볶음에, 연포탕까지~ 새벽부터 이어지는

기나긴 낙지잡이의 피곤함을 날리는 외딴섬

 선도 사람들의 삶이 담긴 밥상을 만나본다.




일 년에 딱 한 철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손님, 곱창김


◼ 곱창김 소개된 곳

 

곱창김 판매 전화번호 010.3666.5451


김 품종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싸면서 맛이 좋은 

잇바디돌김은 어민들 사이에서 흔히 곱창김이라고

 불린다. 김의 모습이 마치 동물의 창자처럼

 꼬불꼬불하게 생겨 붙은 이름이라는데~ 일 년에

 지금 딱 한 철만 만날 수 있는 귀한 곱창김은 

한번 먹으면 그 달짝지근한 맛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란다. 곱창김 양식을 하는 구정수씨는 김양식 

때문에 해남에서 이곳 지도로 이사를 왔다. 곱창김

 채취로 바빠지는 초겨울, 구정수씨의 아내가 

특별히 물김전을 새참으로 준비했다. 물김은 

러시아 선원들도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라는데... 

김을 채취하는 곳이 아니면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인 물김으로 아내 정영애씨가 초무침을 만든다. 

제철 맞은 달짝지근한 숭어회와 김초무침의 조화는 

김을 채취하는 사람들만 아는 특별한 맛이란다. 

여기에 고향 해남에서 어릴 적 먹었던 마른 김국까지

 더하면, 추억에 맛까지 더해진 부부의 김향 가득한

 밥상이 완성된다. 결혼한 후 처갓집 김장까지

 도맡아 해 왔다는 손맛 좋은 애처가 남편 구정수씨와

 흥 넘치는 아내 정영애씨의 겨울맞이 김밥상을

 찾아간다.





 노두로 이어진 가족의 정 

–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소기점도


◼ 민어 건정, 홍어껍질묵 소개된 곳

 

정원식당(육고기 판매), 송도회타운유통센터 2호점 


민어 건정, 간장게장 판매 연락처 010.3800.1140


과거 징검다리이던 시절엔 물때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던 갯벌의 좁은 길 노두. 지금은 현대화 

공사가 돼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갯벌을 잇고, 섬과

 섬을 잇는 역할엔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두가 있고, 5개의 노두로 6개의 섬을 잇고 있는

 어미 섬 병풍도. 이 병풍도에서 두 번의 노두를 

건너면 오손도손 4가구가 살아가는 소기점도가

 나타난다. 소기점도로 23살에 시집온 이봉임씨는

 12남매나 되는 남편의 형제들과 노두를 건너다니며 

밤새 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이 불면

 사라져버리는 노두 덕에, 물때를 놓친 친척들이 

집에서 자고 가는 경우가 태반이라 밤마다 웃을 일이 

가득했다는데~ 이제는 여럿 떠나고 섬에 남은 

사람은 얼마 되지 않지만, 아직도 옆 마을 사촌들과

 노두를 건너다니며 숭어, 운저리(문절망둑), 물김 등

 맛있는 음식들을 서로 챙기며 정 좋게 산단다. 

특히 초겨울 찬바람이 불면 최고의 진미라는 

간장을 발라 말린 숭어 건정에, 입동 준비를 위해

 말려둔 운저리(문절망둑)로 젓국을 끓여 함께 모여

 먹는 맛은 더욱 좋다고! 사촌 동생 정영임씨가 

가져온 물김과 돼지고기 갈빗살로 찜을 만들며

 과거에 돼지 잡는 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물김돼지고기찜 얘기도 하고, 숭어건정에, 운저리

 젓국을 곁들여 술도 한잔하고~ 귀한 재료들을

 챙겨다 준 친척들과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를 

함께하며 살아가는 이봉임씨 부부의 밥상을 만나본다.



지도에서 고향 선도의 어머니 음식을 그리다


과거 새우젓을 싣고 지나던 중요한 뱃길이었던 섬, 

지도! 지금은 연륙교가 설치되어 섬 아닌 섬이

 되었지만, 여전히 섬 시절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조지형씨는 지도가 섬이던 시절, 

종종 운저리(문절망둑) 낚시를 하러 가서 부모님께

 혼났던 추억이 있다는데~ 마을 사람들과 초겨울이면

 더욱 통통해지는 운저리(문절망둑)를 잡기 위해 

갯벌로 나선다. 한편, 지도의 부속 섬인, 선도가 

고향인 아내 주인숙씨는 딸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며

 옛 어머니의 음식을 만든다. 인숙씨의 어머니는 

겨울이면 신안의 명물인 민어를 마당에

말리셨다는데~ 귀한 손님이 오거나 명절이 되면 

말려둔 민어 건정을 그대로 쪄내고,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와 머리를 넣어 고사리와 함께 탕을

 끓이시곤 했단다. 여기에 낙지를 잡아 온 날이면 

혹시나 자식들이 먹기 힘들까 잘게 자른 후, 뜨거운

 밥 사이에 넣고 익혀 낙지반숙비빔밥을 해주셨단다.

 시집온 후, 명절에 한 번도 고향에 가볼 수가 

없었다는 주인숙씨는 어느덧 훌쩍 커버린 딸과

 함께 어머니를 추억하며 음식을 만든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닮은 인숙씨가 어머니의 민어 음식에,

 지도로 시집와 배운 홍어 껍질 묵까지 만들어 한상을

 차려낸다. 겨울바람에 실려 온 어머니 생각이 담뿍 

담긴 따뜻한 그리움의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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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연을 잇고 가족을 만든다

 전통혼례 밥상

 전주 이바지 상 

태임 씨 경상도 이바지 상

영희 씨 이바지 상


 


한국인의 밥상 387회 미리보기 


연을 잇고 가족을 만든다 - 전통혼례 밥상


결혼은 두 사람의 만남뿐만 아니라, 두 집안의 관계를

 맺는 중요한 문화이다. 우리나라는 혼례라는 잔치를

 통해 신랑, 신부 양가의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혼례음식(이바지, 폐백) 이다. 

결혼이 점점 간소화되면서 전통적인 혼례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점은

 혼례 음식, 그 안에 깃든 의미와 약속들이다.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낯선 시댁에서

 고생하지 않고 백년해로하길 바라는 친정엄마의

 축복과 응원이 담긴 혼례 음식을 보여주고자 한다. 




어머니를 기억하며 차리는 전주의 이바지 상!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 그곳엔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리워 차씨네 자매들이 꾸민 기억의 

공간이 있다. 전주 반가에서 혼례음식을 만들던

 차씨 자매의 어머니 故 박복자 여사. 엄마를 따라

 요리 전공자가 된 막내딸 차경옥 씨는 팔순을 맞는

 엄마에게 큰 상을 차려드리고, 엄마의 레시피를 담은

 책을 만들던 중이었다. 그런데 급작스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은 경옥 씨 가족들은 모두 그

 아쉬움을 안고 산다. 엄마가 그리울 때면 엄마를

 기억하는 공간에 수시로 모여 어머니의 음식을 

재현한다는데... 그 기억의 공간을 찾아가 보자!


전주 혼례 음식의 경우 여느 곳보다 정교하며, 

화려하다. 그 예로 차씨 자매들은 전주 화전을 

선보였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한 후, 고명을 이용하여

 꽃처럼 화려하게 지져낸 화전은 전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전라도 이바지 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홍어찜. 찜이야 다를 게 없지만 혼례 때는 오방색 

고명으로 멋을 낸다. 오색 고명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부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로부터 손 기술을 전수받은 문어오림까지. 

팔십 평생 어머니는 칼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문어로 

닭과 봉황을 만드셨다. 유일하게 첫째 언니와 막내 

경옥 씨만 전수받은 정교하고 섬세한 문어오림을

 선보이고자 한다.


◼ 전주 혼례음식 소개된 곳 연락처 전화번호 

차연  063-283-0123





친정엄마 손맛 잇는 태임 씨의 경상도 이바지 상!


지리산이 품은 높고 맑은 땅 산청! 천왕봉이 

내려다보이는 칠정 마을에 엄마의 손맛을 잇는 딸,

 태임 씨가 있다. 그녀의 엄마 강명선 씨는 서당 

훈장이었던 남편의 영향으로 마을 대소사 잔치에

 불려 다니던 그 옛날 출장 요리사였다. 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다니며 보고 배운 태임 씨는 세월이 

지나 손맛 좋은 혼례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오늘은

 태임 씨가 엄마의 내림 손맛을 보여주려 한다. 

더 늦기 전에, 엄마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추억하는

 그녀이다.


경상도 혼례 문화에는 조상님들께 새 며느리가 

왔다고 알리는 제사가 있었다. 그 옛날, 경상도 

이바지 음식에는 문어와 생선이 빠지지 않았다. 

문어는 여덟 개의 문어다리처럼 팔 정승 낳으라는 

자손 번창의 의미가 담겨있고, 생선은 도미, 조기, 

민어를 쪄서 보냈는데. 도미는 ‘도와달라고’ 조기는 

‘좋으라고’ 민어는 ‘믿어달라고’ 라는 의미가 있다. 

꽃이 귀하던 시절 어머니들은 음식으로 꽃을 

대신했다. 곶감을 오리고, 말린 무로 꽃을 만들며, 

가장 화려한 꽃 상을 만들었던 어머니들. 금지옥엽,

 시집가는 딸을 위한 정성 가득 꽃 상을 만나러

 가보자.


언젠간, 딸들에게 닿을 영희 씨의 이바지 상!  


서울 관악구의 한 가정집, 혼례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김영희 씨가 있다. 그녀가 혼례 음식을 시작하게

 된 나름의 사연이 있다. 결혼 당시 친정 엄마가 

편찮으셔서 이바지 음식을 하지 못했다는 영희 씨.

 못내 후회가 되는지 두 딸에게만은 이바지 음식을 

해주고 싶어 11년째 음식을 개발하고 배워 만들고 

있다. 그런데 결혼 적령기가 된 두 딸은 결혼할 

생각이 없고, 엄마 속만 태우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바지 음식 만들 때마다 내 딸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영희 씨를 만나러 가보자.


이바지 음식 의뢰가 들어오면 영희 씨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다. 꼭두새벽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싱싱한 재료를 고른다. 혹시라도 헐한 것이 

딸려올까 가격 흥정도 피하는 게 이바지 음식의 

오래된 금기라고 한다. 갓 사온 싱싱한 전복과 문어를

 손질하여 삶고, 지역 불문 어느 집이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갈비찜과 모둠전을 만든다. 40년 주부 

경력으로 맛을 낸 영희 씨의 필살기는 바로 대하알찜.

 새우에 밑간을 하고, 채소와 날치알, 마요네즈를 

버무린 소를 새우 배에 넣고 굽는 퓨전 음식이다. 

재료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다 보니 그녀만의

 메뉴가 많아졌다. 영희 씨가 만든 현대식 혼례음식을

 만나러 가보자.


◼ 서울 혼례음식 소개된 곳


연 이바지폐백 

 https://blog.naver.com/yorisomsi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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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이 가을 그 바다  동해

 해돋이 미행

 포항 영일만 호미곶 

후릿그물잡이 모리국수

 문어쌈튀김 경주 

감포항 젓갈 지렁간장 

치통말이무침 단풍콩잎김치 

울산 오베기 




한국인의 밥상 385회 미리보기 


이 가을, 그 바다 – 동해 해돋이 味行


동해안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오래된 맛과 

가슴 뛰는 이야기 

우리나라 대표 해돋이 명소를 잇는 아름다운 바닷길!

포항 호미곶에서 경주 주상절리를 거쳐 

울산 간절곶까지,

 

이 가을, 그 바다 – 동해 해돋이 味行

   



■ 동해안 최대 항구 포항, 영일만 친구들의 

가을 바다 이야기 – 신창2리 체험마을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포항 호미곶.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호미곶 둘레길은 크고 작은 어촌마을로 

이어진다.바다에 큰 그물을 치고 뭍에서 수십 명이

 함께 잡아당겨 고기를 잡는 후릿그물잡이의 전통을

 체험객들과 나누고 있는 신창2리도 그중 하나다.

바다에서 잡은 온갖 생선들과 콩나물에 국수까지 

온갖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끓인 포항의 

토속음식인 “모리국수”부터 문어 살을 다져 넣고

 만든 문어어묵과 성게를 듬뿍 얹어 지은 

성게톳밥까지, 오래된 맛과 새로운 맛이 하나가 

되는 가을 바다의 맛을 만나본다.


■ 풍성한 바다 산물로 차려낸 새로운 맛의 세계


동해안 최대 항구라는 명성답게 문어, 대게, 

과메기 등 바다 산물이 풍성한 포항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 시간을 꿋꿋하게 버텨낸 오늘, 

포항바다는 새로운 음식문화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데.. 과메기를 다져 만든 스테이크와 햄버거, 

대게살을 이용한 파스타와 대게부르스게타, 

그리고 맛도 모양도 새로운 문어쌈튀김까지, 젊은 

요리연구가의 아이디어로 더 풍성하고 맛있어진 

밥상을 만난다.





■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 바다 

– 감포항 젓갈 가족 이야기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 했던 

문무대왕의 넋을 품은 경주는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행정기관인 선부(船府)를 설치했을 만큼

 오랜 바다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부채꼴 모양의 신비로운 주상절리를 끼고 걷는 파도

소리길을 따라 펼쳐진 경주 바다에는 오래된 맛의

 역사를 품고 있다. 

개항 100년을 앞둔 오래된 항구인 감포항은 

예로부터 멸치잡이로 유명했던 곳. 멸치 잡던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60여년간 멸치젓 담그며 

살아온 김명수씨. 멸치 잡는 날이면 밤새 멸치 삶은

 물로 만들어 먹었다는 지렁간장과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하는 멸치통말이무침과 단풍콩잎김치, 

그리고 가을이면 싱싱한 고등어로 끓어내던 구수한

 고등어미역국까지 그리움 가득한 오래된

 경주 바다의 옛 음식들을 만난다.

 

■ 고래의 꿈이 산업의 맥박으로 뛰던 그곳, 

울산 큰애기들 무엇으로 먹고 살았을까

 

동해 해오름길의 가장 아래쪽에 자리 잡은 울산은

간절곶 해돋이와 대왕암공원 아름다운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한때 고래잡이로 명성을 떨쳤고, 70-80년대 산업화를

 이끈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 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품고 사는 곳이 바로 신화마을!


60년대 중반 울산에 공단이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이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새롭게 

화합하며 살자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곳이 바로

 신화마을이다. 고래잡이 한창이던 시절, 

돼지고기보다 값이 쌌다는 고래고기는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았던 마을 사람들에겐 고맙고 

든든한 한 끼였다. 

부위별로 12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고래고기! 

살코기로는 육회를 만들어내고 껍질이 있는 

부위로는 담백한 고래수육을 만들어낸다.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만든 고래두루치기와 

소금에 절여 염장한 오베기까지,고된 하루하루 

서로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며 열심히 살아온 

울산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밥상을 만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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