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680회 미리보기

 

오매불망, 오징어

- 울진 죽변항 72시간

 

지난 10여 년 동안 어획량이 줄며 ‘금징어’라

불렸던 동해안 오징어! 2021년 금어기가 끝난

5월부터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는 반가운

오징어들이 돌아왔다.

 

여름 오징어 철이 돌아오고, 활기를 되찾은 죽변항!

오징어에 울고, 웃는 ‘동해안 최대 오징어 전진기지’

죽변항을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가 보았다.

 

▶ 반갑다! 동해안 오징어

 

“많이 힘들었어요.

바닷가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 이금자_75세 / 죽변항 상인

 

국가 어항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울진 죽변항!

과거 오징어와 명태 등 풍성한 어종으로 호황을

누렸던 항구였다. 하지만, 10여 년 전 동해안

오징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징어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매인과 어민, 상인 등 죽변항

사람들은 한숨이 마를 날 없었다.

 

그랬던 죽변항에 다시 오징어가 찾아온 건

1~2년 전. 동해의 수온이 높아지면서다.

동해안의 항구는 어디나 오징어가 난다지만,

현재 죽변항에 비할 수는 없다.

 

 

 

 

▶ 오징어에 울고 웃는 죽변항 사람들

 

하루 평균 15만 마리의 위판에,

다른 지역 어선까지 평균 30여 척의

오징어 배들이 죽변항을 드나든다. 펄떡이는

산오징어 횟감을 실어가기 위해 전국의

활어차들도 모여들어 죽변항은 행복한

‘오징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 어려운 시절을 견디는 간절한 기다림

 

“어민들도, 사업하는 사람들도

우리 중매인들도 다 같아요.

오징어가 나겠지, 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죠”

- 김지분, 황문남_ 중매인 어머니와 아들-

 

중매인이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홀로 남은 어머니를 돕기 위해 중매인이 된

아들 황문남(45)씨. 오징어가 나지 않아

어려웠던 시절에도 우직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오징어를 기다렸다. 그 결과, 바다는

부지런한 모자에게 오징어라는 희망을

선물해 주었다.

 

 

▶ 오늘도 희망을 낚으러 바다로 향한다

 

현재 오징어 어군이 형성된

동해 어로한계선까지는 배로 8시간 거리다.

오고 가는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 한번 나서면

2~3일은 기본.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나는

선원들에게 오징어는 고단함도 잊게 하는

삶의 희망이다.

 

“오징어를 잡아야 밥이라도 먹고 살 거 아니에요.

오징어가 많이 올라오면 가족들 다 먹고사는 거죠”

김덕용_58세 / 왕성호 선원

 

국민 간식 오징어의 귀환과 죽변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일> 680회

[오매불망, 오징어 – 울진 죽변항 72시간]편은

오는 6월 20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김진용

글 · 구성 : 남지윤

조연출 : 하유진

자료조사 : 김은빈

내레이션 : 배칠수

방송 : 2021년 6월 20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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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9회 미리보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서귀포 치유의 숲 72시간

 

말이 말을 만들고, 말이 삶을 고단하게 하지만,

숲은 말이 없다. 조용히 위로를 전할 뿐.

 

- 치유의 숲 삼나무 군락 '엄부랑 길'

 

15km의 숲길을 따라 빼곡하게 줄지어 선

나무들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곳.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다큐멘터리3일>과 함께 찾아가 보자.

 

■ 고요함, 그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의 노래!

 

한라산 남쪽, 시오름과 마을이 연결되는 자리에

위치한 서귀포 치유의 숲. 이곳에는 주중 150명,

주말 300명만이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2017년 처음 예약제가 시행되고,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나 우연히

숲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반발도 많았다. 숲을

자랑하고 싶지만, 왔던 길로 돌려보내야 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그러나 이런 노력

덕분에, 숲도 사람도 건강과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루 두 번 진행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인기 코스는 해먹 체험이다. 24시간 육아를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 하루 종일 울려대는

휴대전화를 붙들고 사는 직장인들은

해먹 침대 위에 누워 외부 세상과 단절된,

낯선 자유를 체험한다.

 

■ 인생 2막, 치열했던 삶에 마침표를

 

"30년 동안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고,

그때는 정말로 치열했지요.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사람들은 무엇이 좋은지를 알아야 해요.“

- 진영규_64세/ 방문객

 

능력은 필수, 성공은 덤. 치열한 일상을

견뎌내며 ‘쉼’을 잊어버린 사람들. 자연의

경건함 앞에 서면 필사적으로 뒤쫓던 가치들의

부질없음을 절로 깨닫게 된다. 놓치고 흘려보낸 

소중한 가치를 되찾기 위해,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비워내는 방법을 연습한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24시간이.

그래서 제 몸을 굉장히 상하게 하고,

쉴 줄을 몰랐어요.

쉬는 걸 배우기 위해 숲속을 다니고 있어요.“

- 김두선_61세/ 방문객

 

 

■ 삶의 끝에서 숲으로 돌아오다

 

산림 휴양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는

오종석 씨(67세)는 5년 째 폐암으로 투병 중이다.

항암치료로 걷는 일도 어려워졌던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숲이 가진

치유의 힘 덕분이라고 말한다.

 

"괜찮다는 것 같아요. 괜찮다, 괜찮다.

저는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소리는

저를 많이 달래주는 것 같아요.

오종석 해설사_67세/ 산림 휴양 해설사

 

꽃이 피고 낙엽이 지듯. 자연의 순리대로

마음을 비워내고 나니 일상의 행복들이

스며들어 빈자리를 메웠다. ‘치유’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품고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그는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숲길을 오른다.

 

고된 한 주를 보낸, 또 다가올 한 주를 준비하는

우리들. 내일의 걱정과 두려움은 잠시 내려두고,

숲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다큐멘터리 3일> 679회,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서귀포 치유의 숲 72시간]

편은 오는 6월 13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남진현

글 · 구성 : 박금란

자료조사 : 전준화

내레이션 : 백승주 아나운서

방송 : 2021년 6월 13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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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8회 미리보기

 

꿈꾸어 보라!

- 신안 반월·박지도 72시간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배가 없으면

옴짝달싹하지 못했던 오지 중의 오지가 있다.

반월·박지도다.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색을 입히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섬마을에 퍼진 ‘보랏빛 향기’에 전 세계의

주목이 쏟아졌다. 당연하게도, 조용히

살아왔던 주민들의 일상도 바뀌었다.

 

<다큐멘터리 3일>은 ‘보라색’으로 승부를 건

신안의 가고 싶은 섬, 반월·박지도를 찾았다.

 

 

 

 

■ ‘천지개벽’의 다리

 

2007년, 걸어서 읍내에 나가고 싶다는

박지도 어르신의 평생소원이 이뤄졌다.

섬과 섬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생긴 것이다.

병원 진료 한 번, 뽀글뽀글 파마 한 번이 쉽지 않았던

섬마을 주민들에게는 ‘천지개벽’할 일이었다.

 

핫플레이스가 된 퍼플교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2020년. 목교는

보수 공사를 통해 보라색 꼬까옷을 입었다.

이 몽환적인 채색에 이끌려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도 하나둘

돌아왔다. 칠흑같이 어두웠던 섬의 앞날에

퍼플교가 환한 빛을 비춘 것이다.

 

 

■ 보랏빛 향기가 넘실대는 섬

 

반월·박지도의 또 다른 이름은 ‘퍼플섬’이다.

이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두 섬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모습을 뽐낸다.

보라색으로 지붕을 칠한 반월마을

과거 두 섬에서는 도라지를 많이 재배했고,

지천에 보라색 도라지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이에 힌트를 얻은 주민들은 집의 지붕을

보라색으로 단장하고, 보라색 옷을 입고

밭에 나갔다. 보라색 꽃인 아스타 국화와

라벤더도 심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섬에

보랏빛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 色다른 여행길

 

영롱한 색을 따라 섬을 찾는 여행객들,

이들도 섬에 색을 더하고 있다.

 

반월·박지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보라색 소품을 꼭 챙겨온다.

보라색 옷을 입거나 액세서리를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라색을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 정미라_여행객

 

여고 동창들과 반월·박지도를 찾은 정미라 씨.

세 친구는 이번 여행을 위해 보라색 상의를

단체로 구매했다. 단돈 몇천 원의 입장료를

아끼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걷는 오늘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그들이 아로새긴

보랏빛 추억은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선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 함께 칠해가는 내일

 

반월·박지도가 여행지로 탈바꿈하자,

주민들의 하루도 바빠졌다.

바닷일과 밭일로만 일상을 채웠던 이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고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나이 먹고 배우는 게 창피했는데

이제는 일하는 것이 재밌어요

- 강명식_반월도 마을 카페 아르바이트생, 69세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의 강명식 씨는 작년부터

마을 카페에서 주말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다.

메뉴판을 머릿속에 통째로 옮겨놓기 위해,

집에서도 나머지 공부를 하는 그. 올겨울에는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도 칠 생각이란다.

무채색으로 흘러가던 그의 일상이

보랏빛 꿈으로 물들고 있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신비로운 색이

일렁이는 섬, 반월·박지도.

<다큐멘터리 3일> 678회 『꿈꾸어 보라! - 

신안 반월·박지도 72시간』은 오는 6월 6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김호문

글 · 구성 : 장소영

자료조사 : 하유진

내레이션 : 윤주상

방송 : 2021년 6월 6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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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7회 미리보기

 

멸치, 날다

-남해 미조항 72시간

 

따스했던 봄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 

경남 남해 미조항에는 비린 바닷바람을 가르는

두 생명체가 있다. 하나는 ‘멸치’이고,

다른 하나는 ‘갈매기’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만 볼 수 있는 이 진귀한 풍경의

이름은 바로 ‘멸치 털이’. 일렬로 선 어부들이

박자에 맞춰 그물을 털면, 멸치들은 사방으로

튕겨 나가고 갈매기들은 ‘하늘을 나는 멸치’를

잡아먹으려 분주하게 날아다닌다.

 

-‘어이야 차야, 어이야 차야’ 구령에 맞춰

그물을 터는 어부들

 

18척의 어선들이 하나둘씩 멸치를 잡아

돌아오면 미조항의 하루도 활기를 띤다.

중매인들은 좋은 품질의 멸치를 입찰받기 위해 

경쟁하고, 상인들은 부지런히 젓갈을 담고,

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멸치회를 대접하느라

여념이 없다. 온 마을이 하나의 ‘멸치 공동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 멸치젓갈을 구매하려고

찾아오는 외지 손님들이 많아 1년 중 가장

북적인다는 5월, 멸치에 웃고 우는

미조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봄을 털다, 진한 땀방울을 털어내다!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면 노동이 일단락되는

다른 배들과 달리, 멸치잡이 배는 귀항한

뒤부터가 ‘진짜배기 일’의 시작이다. 바다에서

멸치를 낚아 올리는 것보다 항구로 돌아와서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내는 일이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2km 길이의 그물을 함께

끌어 올리고 있는 선원들.

유자망 멸치 조업은 투망하는 데

1시간, 양망하는 데 2시간이 걸리고

멸치를 터는 데는 무려 4시간이 소요된다

 

그물을 털 때마다 떨어지는 멸치 비늘에 금세

은빛으로 뒤범벅되는 선원들의 얼굴과 몸.

비린내에 괴로울 법도 하건만,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어부들의 몸짓은 ‘만선의 기쁨’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어이야 차야, 어이야 차야’

힘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미조항 앞바다.

자신 혹은 누군가를 위해 견뎌내야 하는

고된 노동의 시간이기도 하다.

 

“힘들어도 멸치가 잘 털리면 기분이 좋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오민철 / 금성호 기관장

 

 

■ 진한 땀방울의 응축, ‘멸치 액젓’

 

그물에 꽂혀있던 멸치들이 하늘을 날고 나면

소금을 만나 젓갈이 된다.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오르고 알이 꽉 차 있는 ‘봄멸’.

그물에서 갓 털린 싱싱한 멸치를 소금에 절인 뒤

1~2년간 푹 삭히면 김장할 때 사용하기에 좋다.

 

“젓갈 담그려고요. 젓갈. 남해 멸치는 알아주잖아요.”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멸치젓갈 구매하러 온 손님

 

내년 혹은 내후년 김장을 위해 미리 찾아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 젓갈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중매인

협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공간이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판매되는

젓갈은 무려 150여 통.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리면 즉석에서 멸치를

소금에 버무려준다.

 

 

 

 

“너희 집 액젓이 제일 맛있다고 하면

기분 좋죠. 그때가 최고죠.”

-김규현 / 13번 중매인

 

어부들의 땀과 중매인들의 노력이 응축된

결과물인 ‘멸치 액젓’. 매년 이맘때 찾아와

김장용 젓갈을 가득 실어 가는 이들은,

한 해 농사를 마친 농부처럼 넉넉해진 마음으로

미조항을 떠난다.

 

■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 ‘멸치 인생’

 

다른 생선에 비해 크기가 작고 존재감이 없어서

늘 밥상 위의 ‘조연’으로만 여겨졌던 멸치.

하지만 남해 미조항에서만큼은 멸치가

‘주연’이 되고,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4인 1조를 이루어 손질하는 멸치.

손질이 끝나면 식당으로 옮겨져

‘멸치회’나 ‘멸치 쌈밥’으로 조리된다

 

“지금은 오히려 일이 바쁜 게 감사해요.

모든 걸 잊어버리고 일에 파묻혀서 하다 보면...”

-조민이 / 65세

 

텃밭을 가꾸다가도 멸치 손질하러 오라는

호출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나가는 조민이씨. 

남해에서 나고 자랐다는 그는, 전주로

시집갔다가 38년 만에 남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일평생 열심히 일하며 바쁘게 살아온

부부. 남해로 돌아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으나, 돌아온 지 3년 만에

남편이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온종일 일에만 파묻혀 사는 그를

걱정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늘도

그는 같은 자리에 앉아 멸치를 손질한다.

온 신경을 손끝에 쏟는 동안만큼은 잠시나마

사무치는 그리움도 희미해진다.

 

“눈으로 보기엔 멸치가 작고, 값이 얼마다

그러지만. 나한테는 아주 큰 존재입니다.”

-김석준 / 3번 중매인

 

42년째 중매인으로 살면서 ‘멸치에 웃고

우는 삶’을 살아왔다는 김석준씨. 그는 곧 가업을

물려받게 될 아들, ‘13번 중매인’과 함께 날마다

위판장에 나가 멸치 경매를 본다.

몸이 아프더라도 멸치가 나왔다고 하면 벌떡

일어난다는 그에게, 멸치는 단지 ‘작은 생선’이

아니라 ‘삶의 버팀목’이다.

 

그물에 걸린 세상 시름까지 털어내는 곳,

남해 미조항. 한평생 멸치와 함께 살아가는

‘멸치 마을’의 이야기이다.

677회 <멸치, 날다 – 남해 미조항 72시간> 편은

오는 5월 30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배용화

글·구성 : 석영경

내레이션 : 박철민

조연출 : 하유진

취재작가 : 황정윤

방송 : 2021년 5월 30일 23시 05분 KBS 2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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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6회 미리보기

 

태양을 향해 달려라

- 새벽 배송 현장 72시간

 

‘오늘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새벽 문 앞!’

정말일까? 기대 반 의심 반 주문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그 날이 벌써 5년. 우리나라의

새벽 배송시장은 2조 원 규모로 성장해 바로

우리 집 대문 앞에 와 있다. 그 성장의

동맥이었던 노동자들. 그들은 매일 어떤 밤을

달려 그 새벽, 내 집 앞에 도착했던 걸까?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무박 2일의

삶을 하루로 살며 새벽을 달리는 그들. 잠자는

몇 시간마저도 아까운 누군가의 아버지이거나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자영업자, 아이가 

자는 밤 시간을 이용해 일하는 어머니 등

각양각색 사연을 안고 한밤을 달린다. 그들에게

동트기 직전 새벽은 가장 조급해지는 시간.

아침 7시를 넘기면 새벽 배송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해 뜨기 전, 자기 인생의 태양을 밝히기 위해

어둠을 달리는 이들. 이번 주 <다큐멘터리 3일>은

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치열한 72시간을 기록했다.

 

 

 

 

■ 물류 센터의 사람들

 

내리쬐는 태양 빛이 힘을 잃어가는 오후 4시 30분,

물류센터 야간 조의 출근이 시작된다.

물류센터 사람들의 주된 업무는 ‘집품(픽킹)’과

‘포장(팩킹)’이다. 일명 ‘픽킹맨’이라 불리는 

집품팀이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모으면,

포장팀은 배송할 상자에 차곡차곡

깔끔하게 담아낸다.

 

- 1층에서 이루어지는 피킹 작업.

카트를 끌고 물류센터 내부를 돌아다닌다

 

고객의 주문대로 한 번에 15가구의 장을

대신 보는 ‘픽킹맨’이 물류센터 곳곳을 돌며

집품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에서 30분. 하루 평균 2만 건의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약 150명의 집품팀은 쉴 틈 없이

장바구니를 밀며 돌아다닌다.

 

- 포장 작업 공간.

피킹과 반대로 한 자리에 서서 일해야 한다

 

포장은 단순히 물건을 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피킹 완료된 바구니에 물품과 송장이 담겨오면

주문목록과 실제로 바구니에 담긴 물품을

비교하여 빠진 물품은 없는지 찾아내야 한다.

또한, 물품을 가까이서 본 후 상태가 좋지 않은

식료품은 없는지도 확인한다. 냉동, 냉장,

실온 제품을 한 박스 안에 함께 담아 이른바

합포장을 하기 때문에 포장방법도 중요하다.

냉동상품에 채소나 과일이 맞닿아 포장되면

과채류가 냉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생했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내가 이렇게 버텨냈구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이동훈 / 48세. 물류센터 직원

 

이 물류센터에서 새벽 배송을 위해 일하는 

인원은 약 450명이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밤낮이 바뀐 생활, 물류창고의 낮은 온도,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서 있어야 하는

체력적 한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다. 그래서 여기서는

약 한 달 정도를 수습 기간으로 두고, 수습을

마친 직원들에게 패딩을 지급한다. 이곳에서의

패딩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약 한 달을 버텨낸

사람들에게 건네주는 일종의 증표이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밤 11시가 되면 새벽 배송을 담당하는

냉동 탑차들이 하나둘씩 주차장에 들어온다.

기사 1명당 하루 평균 50건을 배송해야 하지만

주문이 많은 주말과 월요일 밤은 배송 건수도

늘어난다. 특히 물량이 늘어난 날은 출고도

늦어지기 때문에 물건이 나오는 대로 분류하고

빠르게 싣는 것이 관건. ‘아침 7시’라는

마감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기사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를 발휘한다. 쌓아둔 물품 상자를

배송하기 쉽도록 탑차에 구역을 나누어 싣고,

이동시간을 줄이 기위해 세밀하게 배송 루트를

짜는 등 해뜨기 전 배송을 마치기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요즘은 해가 일찍 뜨니까

해가 뜨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조급해지죠."

박현재 / 30세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밤을 꼴딱 새워야

하는 일이지만 배송 기사들이 새벽 배송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배송 한 건당 800~900원 하는 일반 택배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은 배송 단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을 선호하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 대부분이 낮 시간 다른 일을 하는

‘투잡’ 혹은 ‘쓰리잡’ 기사들이다. 24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이틀 같은 하루를 사는 사람들.

분초를 다투며 뛰는 이들의 새벽은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하다.

 

■ 어쩌다 마주친 순간

 

배송 일을 오래 한 베테랑들도 배송이 늘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예측하기

힘든 문제가 생긴다. 고객이 적어준 현관의 

비밀번호가 잘못돼서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을 때도 있고, 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배송해야 할 물품이 한참 남은 차가 멈춰버릴 때도

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 마음 급한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그들은 손에 땀을 쥔다.

 

- 고객이 감사하다고 말하면 어때요?

"아무리 다리가 아프고 힘들어도, 풀리죠.

그렇게 한 마디라도 해주시면.

(계단 없는) 4층을 올라가도 괜찮고"

구현우 / 29세

 

고요한 새벽의 아파트에서는 적막을 깨고

뜻밖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은

새벽 배송을 하는 다른 업체의 배송 기사거나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친분은 없는

사이지만 새벽의 짧은 대면은 서로의 유대감을

쌓아 올린다. 촉박한 시간에도 엘리베이터에

순서를 양보하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 음료를

나눠주기도 하며 따뜻한 사람의 정을 나눈다.

가끔은 배송을 기다리던 고객을 만나기도한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의 온정에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

 

■ 당신을 향해 달리다

 

이른 아침, 누군가의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있을까.

깜깜한 밤, 환하게 빛나는 물류센터의 사람들과

불 꺼진 거리에서 당신의 아침을 향해 달려가는

배송 기사들의 3일을 담아보았다. 그들은

조금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택배를 기다릴 당신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태양을 향해 달린다.

 

내레이션에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뽐낸 배우 이지훈이

나섰다. 이지훈은 2012년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후 '신입사관 구해령',

'달이 뜨는 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팔색조 배우 이지훈의 따뜻한

목소리는 <다큐멘터리 3일> 676회,

[태양을 향해 달려라]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이 잠든 밤, 행복을 배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676회 <태양을 향해 달려라 –

새벽 배송 현장 72시간> 편은 오는

5월 23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이이백

글 · 구성 : 고은희

자료조사 : 김은빈

내레이션 : 이지훈

방송일시 : 2021년 5월 23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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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5회 미리보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천년의 수행

- 경주 골굴사 72시간

 

경주 함월산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골굴사’.

 

조계종 불국사의 말사이자,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한국의 소림사’라

불리는 사찰이다. 아슬아슬한 108계단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절벽을 깎아 만든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 경내를 굽어보고 있다.

 

골굴사가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옛 화랑과 승군의 무예이자 수행법인

‘선무도’를 연마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불가에 귀의한 승려뿐 아니라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모인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한편, ‘선무도’로 심신을

단련하며 수행 정진해 나간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1500년을 이어온

불가의 특별한 수행법 ‘선무도’의 성지 골굴사를

찾아가 보았다.

 

 

 

 

■ 선무도(禪武道), 호국 불교의 맥을 잇다.

 

이 땅에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승군이 있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전했던 승군들. 그들의 무예에

명상, 요가 등의 수행법이 융합된 것이

바로 선무도의 시작이었다.

선무도는 승군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전통 무예이자 천 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호국불교의 정신이다.

 

골굴사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흩어진

승군의 수련법 선무도를 현대에 전승하고

대중화하고 있다. 선무도는 누군가와 싸워

이기기 위한 무예가 아니다. 모든 것을 사랑하고

생명을 보전하는 불교 핵심 사상과 맥을 잇고 있다.

진정한 강함은 바로 이러한 뿌리에서 출발한다.

 

 

■ 정중동(靜中動), 몸과 마음의 조화

 

‘선무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다.

본래 명칭은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으로,

대표적인 관법(觀法) 수행 가운데 하나다.

관법 수행이란, 몸과 마음과 호흡을 조화롭게

합쳐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법을 말한다.

불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이 수련법은,

옛 신라 화랑들에게도 요긴했다.

이 같은 화랑의 기상을 잇기 위해 골굴사에서는

국궁과 말타기를 선무도 수행의 중요한

방편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단지 동적인 움직임에 치우치지 않도록

좌선과 명상 등으로 정중동의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예전에 사부님께서 ‘호연지기를 키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말 타는 것과

수행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활도 마찬가지입니다.“

- 일관 스님

 

정신을 가다듬는 정적인 명상과, 모든 수행의

과정에 충실하게 집중하기 위한 신체적인 힘.

정(靜) 중(中) 동(動) 이 함께 하는 선무도의

수행은 부처님의 지혜를 담기 위해 단단한

그릇을 빚는 과정이다.

 

 

 

 

■ ‘비움’으로 채우다! 골굴사에서 만난 수행자들

 

골굴사에서의 선무도 수행은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하지만, 그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만만치 않은 고행이다.

 

“ 말밥 명상, 말똥 명상...

어떤 사람들은 이 일이 말똥도 치워야 하고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소임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

또한 아주 좋은 수행이죠. “

- 청범, 프랑스 출신의 선무도 수행자

 

프랑스에서 온 빈센트(청범)는

선무도 지도자 과정을 시작한 지 1년 반째다.

10년 전, 처음 템플스테이로 방문했던

골굴사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수행자로서의 삶을 택했다.

그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간다. 불교를 공부하고,

승단 시험을 준비하는 한편 절의 일손도 돕는다.

말 관리 담당인 그는 말에게 여물을 주고

마사 청소도 해야 한다. 남들은 더럽고

힘들게만 여기는 일.

하지만, 그는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매 순간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막상 먹었을 때 무상함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비움의 즐거움도 있었어요. “

- 여정 사범, 선무도 지도자

 

22살부터 선무도 수행자의 삶을 살아온 여정

사범(29)은 올해로 선무도 7년 차다. 2주 동안

생수 단식을 하고 요즘은 구운 야채와 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허기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욕심을

내려놓는 일이었다. 현재 그녀는 오랜 시간의

수행으로 비움의 즐거움과 욕심에 대한

무상함을 깨달아가고 있다.

 

내가 바로 서지 않으면 중생을 구제할 수 없다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오늘도 굳건히 걸어가는 선무도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큐멘터리 3일> 675회,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천년의 수행 – 경주 골굴사 72시간] 편은 오

는 5월 16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김진용

글 · 구성 : 남지윤

자료조사 : 전준화

내레이션 : 양희경

방송 : 2021년 5월 16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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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4회 미리보기

 

공중산책

- 목포해상케이블카 72시간

 

산, 바다, 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전남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에서 출발하여

유달산을 지나 고하도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카의

길이는 무려 3.23km. 국내 최장이다.

 

그 아래 펼쳐진 목포는 사시사철, 시시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 경이로운 풍광 뒤에는,

불철주야 땀 흘리는 케이블카 업체의 직원들이

있다. 이들은 안전운행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공포를 이겨내며 부지런히 점검에 임한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목포에서,

특별한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과 그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만났다.

 

 

 

 

■ 안전 사수! 하늘길을 열다

 

상공을 가르는 케이블카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고소 작업이니까 긴장도 되지만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게 끝나기를 바라는 거죠

남기철_케이블카 업체 직원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5번 타워의 점검일.

5번 타워는 세계 2위 높이의 주탑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의 17개 타워 중 가장 높게

솟았다. 몇 년째 고공 작업을 반복하는

작업자들도 이 압도적 높이 앞에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안전제일을 외치며

위험을 감수하는 이들이 있어 오늘도

목포의 하늘길이 열린다.

 

 

■ ‘목포에 오길 참 잘했다’

 

캐빈 차장에 적힌 문구 ‘목포에 오길 참 잘했다.’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해해서요

케이블카 타고 넓은 곳도 보고,

높은 공기도 마셨으면 해서 왔습니다

김태현_케이블카 탑승객

 

국내 최고의 해상 파노라마로, 국적과 세대를

불문한 여행객이 즐겨 찾는 목포해상케이블카.

특히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간을

꺼리는 요즘, 케이블카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풍경을 못 보고 죽었으면 얼마나 원통해

정정자_79세, 케이블카 탑승객

 

왕복 40분 동안 작은 캐빈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 커플에게는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지친 사회인들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활용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다채로운

경관을 바라보며 지나온 나날을 되짚는 

타임머신으로 역할을 다한다.

 

■ 한 칸의 선물

 

콧바람 쐬고 바닷바람 쐬니까

묵은 때를 싹 문지른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손동해_케이블카 탑승객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케이블카는 아마 가장

공평한 여행지일 것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가슴이 탁 트이는 절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타고 목포를 찾은 손동해 씨는 이곳에

오기 전날 밤, 설레는 마음에 잠까지 설쳤다고

말한다. 케이블카 안에서 그는 불편한 두 다리는

잠시 잊고 마음껏 하늘을 날아본다.

 

아찔하기에 더 아름다운 이곳, 목포해상케이블카.

<다큐멘터리 3일> 674회 『공중산책 -

목포해상케이블카 72시간』은 오는 5월 9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남진현

글 · 구성 : 박금란

자료조사 : 하유진

내레이션 : 이광용 아나운서

방송 : 2021년 5월 9일 (KBS2, 23시 0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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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3회 미리보기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안내견 학교 72시간

 

동그랗게 처진 눈과 부드러운 금발,

천진난만한 미소로 유명한 ‘리트리버’.

일명 ‘인절미’라 불리는 이 개는 특유의

호감 가는 외모와 성격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재주가 있다. 영리한 데다 사회성도 좋아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 되기에

적합한 견종이기도 하다.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시각 장애인의 두 눈이

되어 그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안내견.

혼자서는 힘겨웠을 보행을 ‘즐거운 산책’으로

만들어주는 이들이 있어, 당당히 사회로 나와

활동하는 시각 장애인이 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하고 있는

‘안내견 학교’가 있다. 젖도 못 뗀 아기 강아지가

어엿한 안내견이 되기까지 20여 명의 훈련사들과

동고동락하며 교감을 나누는 곳,

‘안내견 명문 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 안내견 학교, 탄생과 동시에 입학하다!

 

-모견 ‘은별이’가 낳은 생후 17일 된 리트리버.

머리에는 태어난 순서를 표시하는

파란색 물감이 묻어 있다

 

‘리트리버’라고 해서 누구나 안내견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내견으로 양성하기에 적합한 기질을 가진

‘엄마 견’과 ‘아빠 견’ 사이에서 탄생한

리트리버만이 ‘신입 훈련견’이 될 수 있다.

 

“건강하고 좋은 기질을 가진 엄마 아빠가 있고

그 기질을 물려받은 아기들이 있어야

거기에 교육이 덧붙여지면

더 좋은 안내견이 나올 수 있는 거죠”

-박나래 / 훈련사

 

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초성의 ‘돌림자 이름’으로

불리고, 시기별로 동일한 훈련을 받게 될 이들.

아직은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눈도 뜨지

못하지만, 엄마 젖을 먹고 하루가 다르게 성

장하고 있다. ‘피읖 자’ 돌림인 이 형제들은

생후 7주가 되면 일반 가정의 자원봉사자에게

위탁되어 ‘사회화 교육’을 받게 된다.

 

 

■ 퍼피워킹, 1년간의 동거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1년간 함께 살며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훈련견들

 

“사람들하고 지내면서 배워야 하는

여러 가지 품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일반 가정에서밖에 배울 수 없거든요.”

-정한삼 / 훈련사

 

‘세 살 버릇이 여든 가기에’ 더욱 중요한 조기교육.

안내견 학교의 훈련견들은 생후 7주부터

약 1년간 일반 가정에 위탁된다.

이 ‘퍼피워킹’ 기간 동안 식사와 배변 등

기본적인 행동예절을 배우고, 차와 사람이

붐비는 곳을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는

‘사회화 훈련’을 받기도 한다.

 

“6시에 일어나서 배변시키고

사회화 훈련 나가서 공부하고

들어와서 좀 쉬었다가 점심 먹고...”

-김인성 / 퍼피워킹 자원봉사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롯이 훈련견에 맞추어

생활해야 하는 퍼피워킹 자원봉사자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안내견으로서의

자질이 만들어지므로, 이들이 느끼는 책임감은

가볍지 않다. 시켜야 할 훈련도, 지켜야 할

규칙도 많아 쉽지 않은 ‘노력 봉사’.

하지만 내가 길러낸 훈련견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 ‘수험생’이 되어 학교로 돌아오다 

 

퍼피워킹 과정을 끝마친 훈련견들은 다시

안내견 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전문 훈련사에게 훈련받는다.

각각의 훈련견들은 ‘담임 훈련사’와 함께 도심 속

공원이나 상가, 공공장소 같은 실제

시각 장애인들의 생활공간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사들은 실제 시각 장애인의 보행을 고려하여

안대를 착용하고 훈련하기도 한다

 

안내견 학교로 돌아와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정식 안내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간평가와 최종평가를 모두 통과해야만

비로소 시각 장애인과 맺어질 수 있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여 안내견이 되는 경우는

평균 10마리 중 3마리뿐.나머지 훈련견들은

일반 분양되어 ‘반려견’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안내견 선발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시험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최선의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 시각 장애인과 안내견, 나란히 걸어가는 ‘우리’

 

안내견 학교를 졸업한 ‘세움이’와 4년째

파트너로 살아가고 있는 조은산씨.

이제 세움이는 보행을 도와주는 안내견일 뿐

아니라, 온 가족의 귀염둥이이자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작년에 저 혼자 세움이 데리고

부산여행 갔다 왔었는데...”

-조은산 / 25세. 대학생

 

그간 시각의 제약으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되고, 20대로서의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그.

세움이가 온 뒤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에서 ‘누군가를 보살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굽이굽이 펼쳐진 인생길을 함께 걸어가는

이들의 이야기, 673회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안내견 학교 72시간> 편은 오는 5월 2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김호문

글·구성 : 장소영

내레이션 : 김규리

조연출 : 주요한

취재작가 : 황정윤

방송 : 2021년 5월 2일 23시 05분 KBS 2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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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2회 미리보기

 

섬의 축복, 봄나물

-울릉도 평리마을 72시간-

 

봄 소풍, 봄노래, 꽃놀이. ‘봄’ 하면 떠오르는

달콤하고 여유로운 느낌. 그러나 뭔가 좀

다르다는 울릉도의 봄! 울릉도에 색색의 꽃보다

더 자주 보이는 것은 싱그러운 초록빛 뽐내는 

나물. 그리고 마치 꽃처럼 화사한 옷을 입은

나물 밭의 사람들.

 

-울릉도 평리마을, 봄나물이 가득한 밭

 

화산섬 울릉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나물들은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미 육지에서도

너무나도 유명한 명이나물과 세 가지 맛이 나서

삼나물로 불린다는 눈개승마, 울릉도 대소사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고비 등 다양한 나물들이

밭에 가득하다.

 

봄나물 향 가득한 울릉도를 만나기 위해

<다큐멘터리 3일>이 울릉도 평리마을을 찾았다.

 

 

 

 

# 울릉도는 지금 봄나물과의 전쟁!

 

-울릉도 봄나물 대표 중 하나인 명이,

두 잎 중 한 잎만 채취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간다.

 

-2004년 울릉도의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많은 농가에서 농업용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울릉도 고비.

잔털 때문에 다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울릉도의 밭에는 나물이 빼곡하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의 초입부터 나물을 채취하는데,

봄이 끝나면 밭에 남아있는 나물들은

억세지므로 상품성이 저하되어 채취 및

판매가 힘든 경우가 많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나물의 놀라운 성장 속도에 울릉도

주민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나물을 뜯는다.

 

 

-육지에서는 산마늘로 불리는 명이.

줄기 부분을 먹으면 알싸한 맛이 난다.

 

고깃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명이나물장아찌.

그 명이나물로 유명한 것이 울릉도이다.

이 명이나물의 이름에는 울릉도 개척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 육지에서는 이것은

산마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울릉도에서는

개척 당시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사람들의

명을 이어줬다고 해서 명이나물이라 불린다.

 

“여기는 지금 나물 전쟁이에요, 나물 전쟁.”

- 홍옥희 / 평리마을 주민

 

나물 전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쉴 틈 없이

일하는 사람들. 해가 뜨면 집에서 나와

밭으로 간다. 오랜 시간 허리를 숙여

나물을 캐고 집에서는 나물을 다듬는다.

 

나물을 다듬었지만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배가 자주 다니지 않고 그것마저도 바다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육지로 나가기 힘든

울릉도의 특성상 나물을 생채로 내보내기가

힘들다. 나물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싱싱한

모습을 잃기 때문에 울릉도 나물은 대부분

건채 상태로 유통된다. 그렇기에 다듬은

나물을 삶고 말리는 과정도 필요하다.

 

많은 집들이 저마다 나물 삶는 기계나 아궁이와

가마솥을 설치해두었다. 많은 양의 나물은

기계를 이용하여 삶는다. 그러나 기계는 한 번

삶는데 드는 기름값이 약 2만 원 정도로 꽤

비싸다. 그래서 적은 양의 나물은 가마솥에

불을 지펴 삶거나 주방에서 큰 냄비에 삶는다. 

 

-나물 말리는 중.

나물의 종류와 건조 시간에 따라 색이 다르다

 

-봄에는 마당 어디에서나

나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은 나물은 잘 마를 수 있도록 뭉치는 곳 없이

골고루 펴주고 바람이 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이틀 정도 말려주어야 한다.

 

높은 일의 강도와 빽빽한 일정으로

지친 몸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내일도

나물 밭으로 간다.

 

 

 

 

# 황금산을 오르는 사람들

 

육지 가서 살아보다가 여기오면

황금산이라고 보고 황금이라고 생각해야지

-추재호 / 73세

 

울릉도 명이나물은 밭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산에서도 자생한다. 산에서 자라는 ‘산명이’를 

채취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산림조합에서 내주는

허가증을 받아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오른다.

허가증이 없는 사람은 채취할 수 없으며,

매년 약 20일 정도의 정해진 기간에만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울릉도 주민들이

이 기간에 산을 오른다.

 

사람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의 명이나물은

이미 대부분 채취가 끝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다들 쉽게 접근하기 힘든 숨겨진 곳을

찾아 산을 오르는데, 명이가 자생하는 곳은

가파른 경우가 많아 가끔은 위험한 일도 일어난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이곳을 황금산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밭이 없는 사람도 허가증 하나만 있으면

산명이로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에 3년을 거주한 사람은 요금을 내면

그해의 허가증을 받을 수 있는데, 허가가

쉬운 데 반하여 산명이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배낭을

짊어지고 산으로 간다.

 

# 사람을 부르는 봄나물

 

봄의 울릉도는 언제나 일손이 부족하다.

봄나물 대부분은 조금만 수확 시기를 지나도

억세지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봄나물을 캐야 한다. 그러다 보니 외부에서

인력을 부르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끼리

품앗이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인력이

부족한 경우 타지에 사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모으기도 한다.

 

시간이 열 시간 넘게 걸려요. 여기 오려고 하면...

동생이 언니야 여기 놀러 오라고 해서 왔더니만

놀러 오는 게 아니네.

-이난옥 / 동생 도우러 영종도에서 온 언니

 

영종도에서 온 언니 이난옥 씨. 여동생을

도우러 열 시간을 달려 울릉도에 왔다고 한다. 

그리고 밭에서 역시 남동생을 도우러 온

사돈들도 만났다.

 

저희는 여름휴가를 이때 사용해요

너무 바쁘니까 일손이 없어서

-박영주 / 40세

 

시흥에 살고 있다는 박영주(40) 씨 역시

봄나물로 바쁜 부모님을 돕기 위하여

여름휴가를 당겨쓰고 가족들과 울릉도를 방문했다.

 

봄나물로 바쁜 최주식(66) 씨를 돕기 위하여

집을 방문한 손용권(66) 씨와 도금열(66) 씨.

어렸을 적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동창이었던 셋.

울릉도를 떠나 육지에서 생활했지만, 나이를

먹고 울릉도로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다시 모인

울릉도에서 나물과 함께하는 그들. 나물이

불러들인 소박한 동창회가 열렸다.

 

봄을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바쁜 일상,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피어난 봄나물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봄나물과

함께하는 그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다큐멘터리 3일> 672회, [섬의 축복, 봄나물 

– 울릉도 평리마을 72시간] 편은 오는 4월 25일

밤 11시 05분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배용화

글, 구성 : 석영경

조연출 : 김동규

취재작가 : 김은빈

내레이션 : 양희경

방송 : 2021년 04월 25일 23시 05분 KBS2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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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71회 미리보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교통경찰 암행순찰팀 72시간-

 

암행순찰차 출두요!

 

암행순찰차는 평소에는 일반 승용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단속 대상을 발견하면

사이렌을 켜고 경찰차로 변신한다. 고속도로에서는

2016년부터 달리기 시작한 암행순찰차들.

 

암행순찰차의 긍정적인 단속 효과에 힘입어

올해 2월부터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국도에도 도입되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총 49대의 암행순찰차들이 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람 사이의 접촉이 더

조심스러워진 상황에서도 교통경찰들은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단속과 계도를

계속하고 있다. 도로 위에서 만나는 그 생생한

암행 단속의 현장을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따라가 보았다.

 

 

 

 

■ 경찰이 왜 거기서 나와?

 

올해 2월부터 도입되어, 계도기간을 거치고

이제 막 본격적인 단속을 국도 암행순찰차는

아직 낯선 존재다. 단속하는 교통경찰들을

마주한 시민들은 대부분 ‘경찰이 왜 거기서

나오냐’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위반

행위를 반성하기보다는 오히려 경광등을 끄고

단속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냐고 따져 묻는

위반자들도 있다.

 

코로나19로 도로 풍경도 달라졌다. 작년부터

급격히 증가한 음식 배달량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위반 건수가 늘고 있는데, 72시간

촬영 중에 단속된 오토바이만 해도 수십 건에

달한다. 어려운 사정을 알기에 단속하는 마음도

편하지 않지만,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위반자들의 사정을 봐줄 수는 없다.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준용 경장 (35세)-

 

 

■ 죽음의 질주를 막으러 끝까지 간다!

 

도로 위에서 규정 속도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암행순찰차는 경광등을 켜고

추격을 시작한다. 고속도로에서 야간 단속을

하던 중 규정 속도 70km/h 구간에서

시속 200km/h가 넘는 질주를 한 슈퍼카를

암행순찰차는 끝까지 따라갔다.

 

능숙한 운전실력을 갖춘 경찰들과

최고시속 270km/h인 고성능의 암행순찰차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야간 교통경찰들의 또 다른 주요 단속 대상은

음주 운전자들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모임이

어려워졌지만, 음주 단속 적발 건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암행순찰차는 도로 위의 단속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 중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도 해결한다. 불이 난 곳에 달려가

현장 상황을 정리하기도 하고, 실종된

어린아이를 찾아주기도 하며 우리 주변

일상의 안전을 보이지 않게 지켜주고 있다.

 

■ 안전한 도로를 위해 오늘도 출동!

 

암행순찰 제도는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와 안전 운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언젠가는 암행순찰차

없이도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오길 바라며 오늘도 교통경찰들은 24시간

쉬지 않고 달린다.

 

<다큐멘터리 3일> 671회, 『은밀하게 위대하게

- 교통경찰 암행순찰팀 72시간』은 오는

4월 18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연출 : 이이백

글, 구성 : 남지윤

취재작가 : 이규연

내레이션 : 강신일

방송 : 2021년 04월 18일 23시 05분 KBS2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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