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푸른 심장이 뛴다

 해양경찰교육원 72시간 

내레이션 안정훈 

신임 해양경찰 460人

 구조특임 으로 선발된

 50명의 교육생




다큐멘터리 3일 590회 미리보기 


푸른 심장이 뛴다

- 해양경찰교육원 72시간

 

명예롭고 신뢰받는

용기 있고 강인한

헌신하고 봉사하는 

광활한 바다의 수호자를 꿈꾼다.

부딪히고 깨지고 인내하며 성장하는

 신임 해양경찰 460人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그들의

 ‘첫 마음’과 함께한 72시간이다.

너른 공터를 뒤흔드는 쩌렁쩌렁한 목소리,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각 잡힌 발걸음. 

아침부터 쏟아지는 한 여름의 햇살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이곳은,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해양경찰교육원.

 지난 6월,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해양경찰

 채용 시험에 최종합격한 460명이 ‘진짜’ 

해양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39주간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뙤약볕 아래 

땀을 비 오듯 쏟고 수영장 물을 연거푸 

들이마시며 훈련에 매진하는 청년들. 명실상부한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녹록치 않은 관문을

 통과하는 중이다. 일과 시간은 물론, 

취침시간까지도 이어지는 쉴 새 없는 교육과

 훈련은 교육생들을 단단하게 만든다. 제복에

 대한 동경, 안정적인 삶에 대한 갈망,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삶을 살겠다는 기쁨… 해양경찰의

 꿈을 키워온 이유는 다양했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조금씩 꿈의

 뒤에 따르는 책임과 소명을 깨닫고 있다. 

꿈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만만치 않은 현실의 

무게. 그 무게마저도 자부심과 애정으로 기꺼이

 짊어지겠다는 용감한 젊은이들. 평범하던 

그들이 해양경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열정을

 쏟는 현장에서 그들의 ‘첫 걸음’을 함께 걸으며

 들은 설레는 ‘첫 마음’ 이야기. 살다가 한번쯤

마음이 흔들릴 때면 언제고 꺼내 먹을 청춘들의

 가슴 벅찬 시작에, 다큐멘터리 3일이 함께 했다.





■ 나의 간절함으로 누군가의 간절함을 

뭐든 직접 되어보거나 경험해보지 않고선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끝없는 

슬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고, 절절한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절절한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다. 간절한 마음 역시 마찬가지, 간절하게 

무언가를 바라 본 사람만이 절실한 마음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안영웅 씨는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해양경찰이 되었다. 몇 해 전,

 어촌에서 낚시 어선을 하시던 아버지는 집중

 호우로 어선 침수 피해를 입었다. 손쓸 새도 

없이 사고는 발생했다. 배를 수리해서 다시

 바다에 띄우는 데까지 걸린 시간만 꼬박 

3개월. 지난한 그 시간동안 옆에서 영웅 씨의

 가족들을 지켜준 것이 바로 해양경찰이었다.

 동네 파출소에 있던 경찰관들은 3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집을 찾아 실의에 빠진

 가족들의 마음을 살폈다. 그때 받은 위로는 

가족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었다. 

감사한 그 분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던

 영웅 씨. 물질적인 보답보단 더 의미 있는 

방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영웅 씨는 해양경찰이 되었다. 

해양경찰이 되어 자신이 받은 도움을 국민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

 가졌던 감사의 마음은 이내 절실함이 되었다.

 그렇게 공부와는 거리가 멀던 영웅 씨의 고단한

 수험생활을 지탱해준 건, 다름 아닌 

절실함이었다. 절실함을 안고 마음을 다잡은

 2년. 그 시간은 영웅 씨를 한층 성장시켰다. 

간절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원해보니, 간절한

 마음으로 해양경찰을 찾는 국민들의 간절함이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이룬 해양경찰의 꿈, 

그에겐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다. 자신이 

2년 간 느낀 간절함으로 국민들의 간절함을

 채울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는 것. 다부진 

결심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그는 오늘도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상에는 저희 해양경찰을

 찾는 국민들의 간절함이 있을 겁니다.

저는 2년의 수험기간 동안 간절함을 배웠습니다.

그분들의 간절함을 제가 2년 동안 느낀

 간절함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해양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안영웅(31)




■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460명의 교육생들 중엔 ‘구조특임’으로 선발된

 50명의 교육생이 있다.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 인명구조요원

 출신 등 그 면면도 다양하다. 졸업 후에는 

전국의 구조대 등으로 발령 받아 해상에서 

일어날 각종 안전사고의 구조를 담당하게 된다. 

해상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들. 누구나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인 만큼, 실전과 다름없는 엄격한 

훈련이 날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고는 악천후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실제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m 높이의 거친 파도를 가르고, 5m 높이의 

헬기에서 신속정확하게 뛰어내리고, 세찬 파도와

 조류 속에서 80kg에 달하는 더미 인형을 구해

 와야 한다. 게다가 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법, 실내훈련장의 조명을 모두 내리고

 나면 영락없는 폭풍우 속의 밤 상황이 연출된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좋은 체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그들이지만 확보되지 않는 시야에,

 정신없이 몰아쳐오는 거센 물살.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모두가 속수무책이다. 물속에서 

이렇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은 이들에게도 

처음. 시험에 합격한 후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던

 자신만만한 마음도 이내 머리를 숙인다. 

이렇듯 가상의 훈련조차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위험하고 힘든 일.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이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은 이유가 있다. 누군가의 

생사가 달린 일이라는 묵직한 사명감, 그리고

 쉽지 않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자긍심. 예비 

해양경찰에서 진짜 해양경찰로 다시 태어날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며, 그렇게 또 한 뼘 

자라나고 있는 교육생들. 타인의 생명을 지킬 

자격은, 의지에 능력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온전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누가 봐도 위험하고 힘든 일이긴 한데, 

그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하잖아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인데,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제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생기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김동현(28)


■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만화와 드라마에 나오던 수많은 모습의 

경찰 아저씨들. 그 중에서도 너른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모습은 소년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바다의 빛깔을 닮은 푸른 제복, 

어깨 위에 반짝이는 은빛 견장. 소년의 환상은

 동경이 되었고, 동경은 이내 꿈이 되었다. 

제복을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든 

수험생활도 기꺼이 이겨냈다. 근사한 모습으로 

바다를 지킬 상상을 하면 다시 책을 넘길 힘이

 났고, 막막하기만 하던 미래에 대한 걱정 

사이로 빛이 드는 기분이 들었다. 단순했다. 

한없이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그 마음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진심이 되었다. 임창진 씨는 그렇게

 해양경찰교육원에 들어왔다. 입교 후 마주한

 해양경찰의 현실은 머릿속으로만 그려오던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반짝이고 찬란하고 

화려한, 그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거칠고 

치열하고 고단한, 상상과 전혀 다른 단어들이

 이 직업을 설명했다. 덜컥 무서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환상은 

마음속에 묻어두고 현실과 부딪히기로 했다. 

무서운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두꺼운 책을 

다시 펴들었다. 대단한 목표를 세우는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을 제대로 해내자 결심했다. 

졸업 전 이루고 싶은 건 단 한 가지, 

해양경찰로서 내 마음가짐을 분명히 하기. 

그는 작은 목표들이 쌓여 이뤄낼 큰 변화를 

믿는다. 오늘, 이곳에선 누군가가

 또 한 뼘 자라고 있다. 


입교하기 전만 해도 제복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멋있는 것만 보고 공부해서 합격했는데

 들어 와보니까 들리는 얘기들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순직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지금도 사실 좀 많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무서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복을 하려고 

이렇게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전하려고.

-임창진(25)


방송: 2019년 8월 11일 (일) 밤 10시 35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 최기록

연출 : 최현정

글, 구성 : 박금란

취재작가 : 김명진

조연출 : 김수지

내레이션 : 안정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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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그들이 사는 세상

 한양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한 72시간 

내레이션 김윤지 아나운서

 외국인 유학생

 14만 명 시대


 


다큐멘터리 3일 581회 미리보기 


그들이 사는 세상

 - 한양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한 72시간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캠퍼스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81개국, 전 세계에서 꿈을 좇아 한국을 찾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8년 기준 

14만 명을 넘어섰다. 2014년까지 8만 명대 선을

 유지하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어떻게 

14만 명으로 급증 할 수 있었을까? 외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변화한 캠퍼스의 모습과

 한국에서 꿈을 꾸고 준비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한양대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한 72시간


 



■ 외국인 유학생 14만 명 시대, 

무엇이 한국으로 이끌었나


14만 명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중에는

 국적별로 중국인이 6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본, 미국, 

대만 등의 순이다. 영미권이 아닌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상황에서 한국의 대학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과 한국 정부의 초청 그리고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유학생들의 

발걸음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특히 

한양대학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인포메이션 센터를 개설하여 

학교생활은 물론 개인적인 한국생활의 

도움을 주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의 꾸준한 소통을 위해

 ‘웰컴한대’, ‘글로벌사랑한대’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였다.


첫 번째 이유는 (한국의) 교육 수준이었어요. 

왜냐하면 한국은 모잠비크에 비해 

교육 수준이 엄청 높거든요.


두 번째 이유는 안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공부하기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리고

 세 번째 이유는 (한국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 케빈(22, 모잠비크) / 기계공학과 


■ 캠퍼스에 불어 온 변화의 바람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캠퍼스의 풍경도

 달라졌다. 그 중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강의실의 모습이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공유하게 되면서 담당 교수는 학생들마다

 다른 고유의 정체성을 고려하고 유학생들의 미숙한 

언어 능력을 감안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캠퍼스 내에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기도실도 마련되어 있다.

 무슬림 학생들은 하루에 5회 기도를 해야

 하는데 이들의 신앙생활을 학교 측에서

 배려해 준 것. 또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구내 학생식당에서는

 할랄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학생들이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나라 고유의 시각이나 시선, 

정체성도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잘 고려해서

 수업을 할 필요가 있죠. 학생들도 서로 교류를

 하다 보면 ‘시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시선이

 이렇게 다르구나’를 이해하면서 젊은 시절에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섭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한국은 나의 꿈을 이루는 곳 

10년 전 한국 드라마를 보고 배우의 꿈을 꾼

 장루이(중국/연극영화과)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중국을 떠나 한국에 온 지 4년이 되었다. 

이미 30번 이상의 오디션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국은

 자신의 꿈을 이뤄 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양한 피부색, 다양한 언어처럼 그들만의

 꿈을 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10년 전에 

한국 드라마를 처음 봤는데 주인공이

 장근석 선배였어요.


그래서 이 학교도 알게 되었는데 알아보니까 

한양대학교는 연극영화과가 개설된 

대학교 중에 최고더라고요.

그래서 꼭 한양대학교에 와서 연기 공부하고 싶었어요 

- 장루이(24, 중국) / 연극영화과


방송: 2019년 5월 26일 (일) 밤 10시 45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 최기록


연출 : 강민승


글, 구성 : 장소영


자료조사 : 김민지


조연출 : 설태훈


내레이션 : 김윤지 아나운서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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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도시 아이들, 

농촌으로 간 이유는?

 예천 농촌유학생 72시간 

내레이션 장희문

 경북 예천 복천마을 

용문초등학교




다큐멘터리 3일 578회 미리보기 

 

도시 아이들, 농촌으로 간 이유는?

 - 예천 농촌유학생 72시간


■ 도시를 떠난 아이들


대부분의 아이들이 도시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학교 문을 나서자마자 학원을 전전한다.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2.5%에

 달한다고 하는데, 마땅히 뛰어놀 곳이 없는 

아이들은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하며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경북 예천의 

복천마을, 이곳에는 도시를 떠나 시골로 

유학 온 11명의 초등학생들이 있다. 이곳에는 

학원도 없고 스마트폰도 자진 반납했다. 

이곳의 아이들이 농촌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 처음 와서 2주 만에 몸무게가 1kg가 빠지고

지금은 몸무게가 5kg 빠졌어요

- 김도영 / 예천 용문초등학교 4년, 서울 마포구 출신


서울에서는 학원을 7개 정도 다녔어요여기서는

 학원 안 다니고 친구들과 의지하며 살 수 있어서

 모든 게 감사하고 웃음이 나와요

- 김환희 / 예천 용문초등학교 5년, 서울 양천구 출신


■ 자연이라는 놀이터


11명의 아이들은 평일에는 예천의 용문초등학교를

 다니며 방과 후와 주말에는 시골 부모라 불리는

 선생님의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집 근처 텃밭의 

주인이 되어 직접 심고 재배한 나물을 먹고

 오일장은 아이들에게 놀이공원 그 이상이다.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이 일상이 된 

농촌의 생활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모두 배움의

 현장이 된다. 자연에서 땀 흘리며 뛰어놀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간다.


서울에서는 휴대폰 게임하고 텔레비전만 보잖아요

여기서는 자연이 텔레비전이고 자연이 놀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 김수연 / 예천 용문초등학교 3년, 

서울 서대문구 출신


■ 영어와 수학 대신 무엇을 배울까


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일기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과

 표현력을 기른다.


➁ 매일같이 아침 저녁 두 번의 산책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호흡한다.


➂ 스스로 텃밭을 가꾸고 제철 나물을 따는 등

 철저하게 자연식의 식습관을 길러서 자연과 

하나 되는 건강한 육체를 기른다.


➃ 정확한 기상 및 취침시간을 지키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설거지와 이부자리 정리를 

스스로 함으로써 자립심과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➄ 휴대폰이나 게임 대신 붓글씨 풍물놀이

 예절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농촌 생활에서 결여될 수 있는 과외 학습을 병행한다.


■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유학


농촌으로 유학 온 아이들 덕분에 지역의 학교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용문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 정도였으나

 아이들이 전학 오면서 지금은 62명으로 늘었다. 

급격한 이농 현상으로 농촌의 작은 학교들은

 폐교될 위기에 놓여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초등학교 한 학년의 정원이 4명 미만일 경우 

학생들은 두 학년을 묶어서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농촌유학을 운영하는 곳은 40여 곳, 도시에서 

온 아이들은 농촌 학교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이들이 하나둘 농촌으로 유학 오면서 

지역사회도 활기가 넘치죠

학교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귀농을 결심한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 이필훈 / 예천 용문초등학교 교장


서울에서 온 친구들 여기 친구들이랑 똑같아요. 

다를 게 없어요

친구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 신은재 / 예천 용문초등학교 4년


■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는 곳


농촌학교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에서 시작된 도시 아이들의 농촌유학.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부모들은 

이곳에서 내 아이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한다.

 때론 농촌의 불편함이 아이들을 한 뼘 더 크게

 성장하게 하는 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다큐멘터리 3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흙을 만지고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경북 예천의 농촌 유학생들의 3일을 

들여다보며 아이들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방송: 2019년 5월 5일 (일) 밤 10시 35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 최기록

연출 : 박진범

글 · 구성 : 오빛나

자료조사 : 최유진

조연출 : 설태훈

내레이션 : 장희문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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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생명 나눔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내레이션 안정훈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다큐 1일 계속 뛰겠습니다 

이화여대 운동장의 하루




다큐멘터리 3일 548회 미리보기


생 명 나 눔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➊ 특집 2부작 <다큐 1일>


더 작은 곳으로 더 가깝게 다가갑니다!


 <다큐 3일>이 보다 작은 공간에도 찾아간다.

 특집 2부작 <다큐 1일>, 조금 더 작아진 공간에서

 만나는 작지만 알찬 이야기. <다큐 1일>의 

두 번째 편이 10월 14일 방송된다.


2화. 계속, 뛰겠습니다 - 이화여대 운동장의 하루




빽빽한 빌딩숲 한가운데, 아래로 기차가 지나는 

특이한 운동장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여대인

 이화여자대학교의 운동장.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주말의 이대 운동장에 찾아온 이들은? 7년째 

국내 유일! 라이벌 여대 야구부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화여대 야구부에, 거친 몸싸움도 마다않는 

비체대 최초의 여자축구 동아리까지. 

특집 <다큐 1일>의 두 번째 이야기, 이화여대

 운동장에서 ‘이토록 즐거운 운동’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여대생들의 하루를 담았다.

 




·❷ <다큐3일>


549회 생명나눔 -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나의 한 부분이 한 생명을 좌우한다.

 

꽃이 된 당신이 준 고귀한 선물 

 

 희망을 꿈꾸는, 희망을 주는 사람들의 72시간이다.

 

■보다 더 많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부가 되는 고귀한 

나눔이다. 간절히 이식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기증받은 장기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겐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2018년 10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3만 명. 

그러나 매년 급감하는 기증률 때문에 대기자가

 기증자보다 12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에 4.4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다.


그렇기에 오늘도 기적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다큐멘터리3일에서 담아본다.


 인생 중에 한 번 이식이 된다면

인생 한 번 진짜 제대로 살아보고 싶어요.

평범하지만 진짜 제대로 살아보고 싶어요. 

그런 기회가 없었으니까...


윤태관 / 신장이식 대기 환자


■더 빛나는 그림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나와 가족 구성원의 큰 결심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최대 9명.

이 소중한 기증이 이루어지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rean Organ Donation Agency, KODA)’ 아침 

일찍부터 발생한 뇌사 추정자를 만나러 가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슬픔과 기대감이 공존한

 채 병원으로 이동한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가족에게 어렵사리 장기기증 설득해야 하는 

코디네이터들. 그들의 노력으로 기적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는 셈이다.


저희는 환자분 옆에서 계속 환자분 상태도 

확인하고 응급상황이나 다른 병원 요청사항에 

응대하기 위해 병원에 있다 보니 외래병동에

 있는 소파나 책상이 있는 곳에서

엎드려 자면서 잠깐 쪽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태현 / KODA 코디네이터


■수술을 포기하는 의사들


새로운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이유로

 큰 결심을 한 뇌사자 가족들.


이식 대기자들에겐 하나의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기증 건이 있어도 의료진들은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장기의 상태가 안 맞아서 

수술을 포기하거나 또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의 환자에게 이식을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다시 취소의

 말을 건네는 의료진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저희가 어디 가서 폐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또 다른 대안 없이 그냥 기다리는 거밖에는...


근데 이제 맞는 폐가 나타나면 그땐 수술을 잘해서 

퇴원을 시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백효채 /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흉부외과의


■기적을 만들어 갑니다


뇌사 기증이 발생해 전국에서 의료진들이 모였다. 

뇌사자에 대한 묵념 후 수술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수술이 끝나고 달려나가는 의료진들은 빨리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 넣을 생각에 힘든 것도

 잊혀진다. 그리고 병원 도착 후, 바로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하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면 또 한 명이

 기적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이 세상에는 없지만 나를 세상에 연결해주신 

그 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는 질문에 

눈부터 적시는 수혜자들. 기증자의 몫까지 열심히 

사는 그들은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이야기한다.


■ 나눔의 노래


토요일 오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분주하다. 

알고 보니 오늘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연습 날. 

합창단원은 기증자유가족, 수혜자, 수혜자 가족, 

기증희망자로 구성돼있다. 그들의 조화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슬픔보다는 새로운 생명을

 구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제일 듣기 좋은 말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또 다른 생명을 구해줬으니 그것보다

 더 잘한 일이 어디 있느냐

오직 그런 이야기죠.

그리고 당신의 가족은 좋은 데 갔을 것이다

 할 때 더 기분 좋죠.


송종훈 / 기증자 유가족


방송: 2018년 10월 14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최기록, 조애진


글, 구성: 이봄, 김운


자료조사: 성종이, 김명진


내레이션: 안정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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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지금 내가 좋아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 72시간 

빨래하기 좋은 날 

24시 무인 빨래방의 하루




다큐멘터리 3일 547회 미리보기   


지금 내가 좋아

-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 72시간


➊ 특집 2부작 <다큐 1일>

더 작은 곳으로 더 가깝게 다가갑니다!


1화. 빨래하기 좋은 날 - 24시 무인 빨래방의 하루




2007년 처음 방송돼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크고 작은

 공간들을 찾아다니며 그 속의 사람들과 함께 했던

 <다큐 3일>. 그런 <다큐 3일>이 보다 작은 공간에

 찾아가 보다 가까이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집 2부작 <다큐 1일>,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만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작은 공간에서 하루의 시간을 함께한

 <다큐 1일>이 9월 30일 첫 방송된다.


<다큐 1일>이 처음 찾아간 곳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한 24시 무인 빨래방. 먹고 사는

 게 바빠 1년 만에 이불속을 빤다는 어느 직장인부터,

 추석을 맞아 이불을 깨끗이 빨아 놓고 자녀들을 

기다린다는 한 아주머니, 빨래를 말릴 공간도,

 빨래를 돌릴 시간도 넉넉하지 않아 주말마다

 빨래방을 찾는 어느 자매의 이야기까지. 

작아진 공간에서, 작지만 알찬 이야기가 시작된다. 





➋ <다큐 3일>

지금 내가 좋아 -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 72시간


2017년 9월, 뉴욕패션위크 역사상 최초로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런웨이에 섰다.

당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그녀들을 향한 뜨거운 반응

그리고 2018년 9월 대한민국 서울, 국내 유일의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편견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각자의 끼를 뽐내는 개성만점 15인의 모델들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와 함께한 72시간이다.


■ 유일한 참가조건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일 것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며,

 깡마른 몸매의 모델들만 선호하던 우리나라 

쇼핑몰들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77 이상의 사이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러스 사이즈 전문 쇼핑몰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 한 업체에서는 2016년을

 시작으로 3년째 자사 전속 모델을 뽑는

 ‘플러스사이즈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적도, 나이도 상관없는 이 대회의 참가조건은 

단 하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일 것. 

<다큐멘터리 3일>은 2018년 9월 열린, 세 번째 

대회와 함께 했다. 총 2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 

면접, 카메라 테스트까지. 총 3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15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본선

 진출자들은 8월부터 한 달 꼬박 장기자랑 연습,

 워킹 연습,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소화해내며

 대회를 준비했다. 그녀들은 ‘플러스 사이즈’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로를 만나 가장 아름답게 빛났다.



■ 관리 수칙 하나, 행복하게 잘 먹기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은 관리하는 방법도 

일반 모델들과 다르다. 무작정 굶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 맛있게 먹었으면, 즐겁게

 움직이면 된다. 조식 뷔페에선 아침부터 치킨으로

 ‘짠’, 건배까지 하고 밤엔 햄버거로 야식까지 즐기는

 모델들. 그녀들은 잘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자신들만의 관리 비결이라 말한다. 무작정 굶어

 살을 뺀 날씬한 몸보다, 잘 먹고 그 힘으로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하게 다져진 자신의 몸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플러스 사이즈인 제 캐릭터를 살려서 좀 더 통통 튀고

끼도 더 보여주고 관리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예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먹을 거고요.

- 이은일(26)


■ 관리 수칙 둘, 나를 사랑하기


그녀들은 하나같이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한다. 지금의 

이 시간이 영영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금은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그녀들이지만 상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세상의 시선 앞에 당당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기 위해 SNS에 

올릴 사진을 보정하고, 예쁜 옷보단 조금이라도 

작아 보이는 옷을 골라 입었다. 하지만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세상 앞에 당당히 나선 지금, 

그녀들은 사이즈에 관계없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게 되었다. 


대회 나오기 전에는 저도 날씬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서 사진에서 몸을 줄여서 올렸는데,

 이제 몸매 보정은 진짜 안 해요.

더 당당하게 올리죠.

- 이주형(22)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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