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이토록 멋진 장거리 루트

최소 1,000km 이상.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대륙별 장거리 코스 여행지!

산과 강, 빙하와 사막지대를 가리지 않고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타는 듯한 황톳빛 아웃백에서 즐기는

야생 대탐험, 남호주

서부 개척 시대를 이끈 '엄마의 길' 루트 66, 미국

북극권을 품은 대자연의 삶 속으로, 알래스카

티베트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달리는 칭짱 열차, 중국

라인강 따라 역사와 전통을 만나는 여정, 독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을 누비며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킬 가슴을 요동치게 할

아주 특별한 장거리 여행이 시작된다!

 

제1부. 남호주 아웃백 웨이

– 11월 1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두용(사진작가)

 

‘태양에 타버린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호주 아웃백(outback)!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호주 대륙에서 무려 80%를 차지하는

내륙 깊숙한 오지를 말한다. 무전기와

사륜구동차 준비는 필수! 살아있는 야생을

만나러 아웃백 웨이를 출발한다.

 

낙타와 도마뱀을 벗 삼아 살아가는 유쾌한

캐런 씨 부부를 만나고, 아웃백의 허리라 불리는

플린더스산맥(Flinders Ranges)을 향한다.

경비행기를 타고 거대한 분화구처럼 우뚝

솟아있는 윌페나파운드(Wilpena Pound)를

감상하며 태초의 자연을 느껴본다.

 

더 깊숙한 아웃백 이가와르타(Iga Warta)에서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니(Aborigine)를 만난다.

약 5만 년 전 이 땅에 뿌리 내린 사람들.

점과 선으로 그린 고대 동굴 벽화, 수만 년 전부터

먹어온 자연 먹거리 부시터커(Bush tucker)를

통해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엿본다.

 

아웃백 트랙의 거점 마리(Marree)에서 물과

생필품을 구한 뒤, 또다시 황무지 길을 달리는데.

한치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야생에서 신비의

분홍빛 호수, 하트호(Lake Hart)를 만난다.

조류와 박테리아가 반응해 붉은빛을 띠는

신비의 호수에서 잠시 쉬어간다.

 

40℃가 넘는 폭염으로 주민 대부분이

땅속 생활을 하는 지하도시, 쿠버 페디

(Coober Pedy). 전 세계 오팔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마을이다. 수십 년째 오팔 광부로

일하는 마크 씨를 만나 채굴부터 세공까지

정성을 다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그날 밤

오팔 광산을 개조한 호텔에서 백만 달러

오팔을 발견하는 꿈을 꾸며 하룻밤 묵는다.

 

말과 염소,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아웃백

카우보이 고든 씨를 만나 황야의 무법자가

되어보고, 사막 한가운데에서 진정한

아웃백 스테이크(Outback Steak)를 맛보는

시간!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호주 아웃백에서의 잊지 못할 기행을 마무리한다.

 

 

 

 

제2부. 엄마의 길 루트 66, 미국

– 11월 1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기주(로켓과학자)

 

19세기 후반 전 세계인들의 기회의 땅이

되었던 미국 서부! 그 개척 정신의 상징,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트램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뒷골목을

누비고, 인기 최고라는 질소 가스 아이스크림도

맛본다. 미국의 남부 하면 떠오르는 꿈의 낙원,

마이애미(Miami)! 1900년대 초만 해도 코코넛이

무성한 이곳에 다리 하나가 놓인 뒤,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급부상했단다.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아름다운 해변을 즐긴 뒤, 40여 개의

플로리다 키스(Florida Keys)를 연결하는

오버시즈 하이웨이(Overseas Highway)를

달린다. 축제가 한창인 마라톤(Marathon) 섬에

도착해 마을 명물인 스톤 크랩(Stone Crab)를

맛보는데. 이를 직접 공수하는 어부 부자(父子)와

함께 일일 어부가 되어크랩 사냥에 나선다.

다리로 연결되는 마지막 섬, 키웨스트(Key West)는

마국의 땅끝 마을. 헤밍웨이도 반해서 9년간

살았다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한다.

 

다음날, 미국의 동서를 잇는 루트 66(Route 66)을

따라 장거리 여행을 시작한다. 동부 시카고에서

서부 산타모니카 해변을 잇는 장장 3,270km의

길.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며 서부로 향한 이들로

인해 생겨난 길이다. 윌리엄스(Williams)에서

루트 66의 역사를 살피고, 한때 호황이었던

광산 마을 오트맨(Oatman)에 도착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서부 개척 시대로 떠나온 듯한

멋진 카우보이 공연을 구경한다. 과거 광부들의

단골 아지트 카페에 들러 광산 마을의

영화로웠던 시절도 엿듣는다.

 

4천 대 이상의 비행기가 잠들어 있는 곳,

투손(Tucson) 피마 항공 우주 박물관은

황무지였던 서부 미국에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냈다. 2차 세계대전 비행기부터

6.25 전쟁에 쓰였던 북한 미그기까지 다양한

비행기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그곳에서

세계 최초로 연료 보급 없이 지구 일주에

성공한 딕 루턴 씨(Dick Rutan)와 특별한

만남도 갖는다.

 

루트 66의 종착지

산타모니카(Santa Monica) 해변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눈에 담으며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엄마의 길’로 기억되고 있는 그 소중한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제3부. 생애 한번쯤, 알래스카

– 11월 1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문경수(과학탐험가)

 

미국의 49번째 주, 거대한 대자연의 땅

알래스카(Alaska)에선 어떤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알래스카 최대의 도시

앵커리지(Anchorage)에 도착해 미국 내 최대의

육지 빙하, 마타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로

트레킹을 떠난다. 2만여 년 전 형성된 지구의

속살 위를 거닐며 태초의 신비를 느껴본다.

 

수어드(Seward)행 기차 여행은 알래스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아름다운 갯벌이 펼쳐진

턴어게인암(Turnagain Arm)을 지나 알프스 같은

절경이 펼쳐지는 케나이산맥(Kenai Mountains)을

감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4시간 만에

도착한 수어드 항구에선 연어, 넙치, 볼락이

한가득~ 어부들이 잡아 온 대형 연어와

기념사진도 남겨본다.

 

알래스카 여행의 또 다른 백미 휘티어(Whittier)로

향하던 중,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녀석! 바로 말코손바닥사슴이라 불리는

무스(Moose)다. 도로를 누비는 무스에게 길을

먼저 내주는 풍경에서 이곳이 대자연의 천국임을

실감한다. 기차와 자동차가 함께 오가는

안톤 앤더슨 기념 터널을 지나 빙하의 성지,

휘티어에 도착. 유람선에 올라 아름다운

블랙스톤 빙하((Blackstone Glacier)를 마주한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글렌 하이웨이

(Glenn Highway)를 따라 치티나(Chitina)로

향한다. 이곳에선 독특한 연어 조업이 펼쳐지고

있다는데. 잠자리채 같은 딥넷(Dipnet)으로

연어를 낚아 올리는 모습, 물레방아와 꼭 닮은

피시 휠(Fish Wheel)에서 저절로 잡히는 연어 등

별난 광경을 만난다.

 

페어뱅크스(Fairbanks)에서 백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후, 북위 66도 알래스카 원주민

이누피아트(Inupiat)가 사는 코체부(Kotzebue)로

향한다. 이맘 철 대게 조업이 한창이다.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대게를 저장하고,

훈제 연어를 만드는 등 척박한 땅에서도 행복을

일구며 살아가는 알래스카 사람들의 지혜를 엿본다.

 

 

 

 

제4부. 티베트로 향하는 칭짱 열차, 중국

– 11월 1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양정연(한림대 생사학연구소)

 

평균 해발 4,500m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달리는 칭짱 열차(青藏铁路)를 타고 맑은

영혼의 땅 티베트(西藏)로 떠나는 여행!

천부지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시작한다.

청나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통 거리,

관착항자(宽窄巷子)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불상 낙산대불

(樂山大佛)로 향한다. 당나라 때 거센 물살을

잠재우기 위해 건설했다는 높이 71m의 석조상을

통해 뜨거운 불심을 엿본다.

 

칭하이성 시닝(西寧)에서 출발하는 칭짱 열차.

침대칸 티켓을 예매한 후, 중국의 우유니

차카염호(茶卡鹽湖)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시닝 시내에서 라마단 기간을 맞은 후이족들의

전통 음식을 구경한 후, 고원으로 떠나기 전

고산병약 등을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드디어 칭짱 열차(青藏铁路)에 탑승! 바다와

같은 칭하이호(靑海湖)를 지나, 거얼무역에서

잠시 정차한 뒤, 어느덧 밤이 찾아온 시간.

해발 5,068m 탕구라역과 해발 4,505m 펑훠산

터널을 지나 장장 22시간을 달려 신의 땅,

라싸(拉薩)에 도착한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라 불리는 라싸에 들어서니,

수 달에 걸쳐 오체투지를 하며 이곳에 온 이들이

마음을 절로 숙연하게 한다.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경쾌한 소리! 손님을 맞아주는

티베트 전통 춤사위를 즐긴 뒤, 구시가지에서

국민 간식 추라와 전통 국수 툭바를 맛본다.

 

동방의 알프스라는 린즈(林芝)로 떠나는 길.

티베트 삼림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루랑림해(魯朗林海)와 동화 같은

루랑진(盧朗鎭)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혹된다. 쑤유차를 마시고, 마니차를 돌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장족(壯族)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만년설이 녹아 만든 호수,

파송쵸 위에 떠 있는 티베트 불교사원

춰종쓰(错宗寺)에서 티베트 불교에 대해 느끼며

아름다웠던 중국 티베트 기행을 마무리한다.

 

 

 

제5부. 라인강을 따라, 독일

– 11월 1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장은(성악가)

 

세계대전 패국이란 오명을 딛고 라인강의

기적으로 우뚝 선 독일(Deutschland)!

무미건조할 것 같은 독일의 이미지를 바꿔줄

반전 매력을 찾아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퓌센(Füssen)에서 마차를

타고 디즈니 신데렐라 성의 모티브가 된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으로

향하는 길. 마리엔 다리에서 보는 성의 모습과

인근에 있는 에메랄드빛 호수 알프제(Alpsee)는

빼먹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명소다. 마을로 내려와

퓌센 토박이 롤란드 씨를 만났는데.

마을 4총사와 함께 과거 목동들의 소몰이 도구,

알펜호른(Alpenhorn)을 불며 행복한 시간을

갖고, 바비큐 파티도 즐긴다.

 

알프스에서 발원해 유럽 6개국을 흐르는

라인강! 독일을 지나는 구간이 가장 길어

독일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잘 알려져있다.

뤼데스하임(Rüdesheim)에서 출발해 로렐라이

(Lorelei)언덕을 볼 수 있는 2시간 유람선 코스는

오래된 고성과 포도밭 경관을 볼 수 있어

단연 인기 코스. 유쾌한 할머니들과 독일 민요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라인강 지류를 따라가다 포도 농가로 유명한

베른카스텔쿠에스(Bernkastel-Kues)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4대째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미샤엘 씨를 만나 비탈진 포도밭에서

포도 수확을 하고, 이곳의 와인 맛이

으뜸일 수밖에 없는 특별한 비밀도 엿듣는다.

 

먹는 호박이 아닌 타는 호박이 있다?!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에서 100kg도

넘는 호박을 수확해 호박 보트 경기가 열리는

특별한 축제에 참가한 뒤, 부퍼탈(Wuppertal)로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러 가는 놀라운 여정!

1901년 강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특별한 기차.

슈베베반(Schwebebahn). 과거 빌헬름 2세가

앉았던 1호 열차에 탑승해 100년이 넘은

역사의 향취를 느낀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 아름다운 소도시

작센 스위스 [Sächsische Schweiz]에서

1,000개가 넘는 봉우리 중 한 군데에 올라

내 이름을 독일 땅에 남겨보며 동화 같던

기행에 마침표를 찍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1년 11월 15일(월) 11월 16일

11월 17일 11월 18일 11월 19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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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다시 가고 싶은 그곳, 유럽 (5부작)

 

이름만 들어도 당장 떠나고 싶은 그곳,

우리가 기다려온 여행지 유럽!

 

푸른 보석처럼 빛나는 크로아티아,

중세시대를 옮겨놓은 듯한 체코,

화려한 야경이 수놓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의 헝가리,

겨울이라 더 아름다운 터키까지.

 

위드 코로나 시대, 다시 여행을 떠나고픈

설렘을 담아 감성이 넘치는 유럽 속으로!

 

제1부. 시간 여행자의 도시, 크로아티아

– 11월 0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성빈 (사진작가)

 

시간 여행, 그 첫 번째 여정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케이블카 우스피냐차(를 타고 도착한

로트르슈차크탑(Lotrscak Tower)! 그곳에 서면

붉은 지붕이 매력적인 자그레브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요정의 숲’.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선사하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고, 작은 마을 사이사이

천사의 머릿결처럼 흘러내리는 폭포가 아름다운

리틀 플리트비체, 라스토케(Rastoke). 그리고

독특한 풍경을 바라보며 맛보는 푸짐하고

담백한 송어구이까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는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으로

유명한 승마대회인 신스카알카(Sinjska Alka)!

큰 함성 소리와 열띤 취재로 한껏 뜨거워진

분위기에 알카르(alkar, 기사)들은 긴장 속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과연 이번 경기의 우승자는

과연 누가 차지할지?

 

이모트스키에 있는 레드 레이크 싱크홀

(Crveno Jezero)은 세계 3대 싱크홀 중 하나이다.

바로 옆에 블루 레이크 싱크홀에서는 축구 경기도

할 수 있다는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귀한 소금을 지키기 위해 지어진 긴 스톤

(Ston)의 성벽. 성벽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고 크로아티아 굴 생산량의 60%를

책임진다는 스톤의 최상급 굴을 맛본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곳,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 버나드 쇼가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가보라고 했던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을 두 눈

가득 감상해보고 버기카(Buggy Car)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노을.

그 짜릿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본다.

 

 

 

 

제2부. 아드리아해의 푸른 유혹, 크로아티아

– 11월 0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성빈 (사진작가)

 

아드리아해의 선물로 불리는 자다르(Zadar).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자다르에 오면 꼭 들러야 할 명물은~?! 노을이

지고 나면 비로소 화려한 불빛이 펼쳐지는

‘해맞이 광장’과 돌고래가 노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바다 오르간’이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아름다운 자다르의 야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유혹한다.

 

크로아티아의 3대 진미 중 하나인

프르슈트(Prsut) 훈제 햄으로 유명한

드르니스(Drnis)! 프르슈트 장인 앞에서

프르슈트 얇게 썰기에 도전하고 크로아티아의

전통 조리법 ‘페카(Peka)’로 만든 음식과

그 따뜻한 정을 느껴본다.

 

최고의 해안 도시 스플리트(Split).

그르구르 닌스키의 엄지발가락을 문지르며

소원을 빌어보고, 스플리트 어시장에서 활기찬

스플리트 사람들의 삶도 들여다본다.

재래시장에서 재회한 특별한 인연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아름다운 섬,

흐바르(Hvar). 황금빛 올드카에 몸을 싣고

섬 곳곳을 눈에 담아본다.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는 블루 케이브 투어에서는 그 신비로운

풍경에 시간이 순간 삭제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쉼 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장관!

크로아티아의 최고의 해변,

즐라트니 라트 해변(Zlatni Rat Beach)에서

아드리아해의 푸른 유혹을 느껴본다.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코르출라(Korcula)다. 400년 역사의 전통춤을

관람할 수 있는 흥겨운 축제의 현장으로 떠난다.

 

 

 

제3부. 나의 로망, 동유럽 – 11월 1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윤송아 (배우, 화가)

 

로맨틱한 설렘이 가득한 유럽! 아름다운 도시

체코 프라하(Prague)에서 다시 가고 싶은

유럽의 세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구시가지

광장의 천문 시계탑(Prazsky orloj)의 퍼포먼스를

보며 광장을 거닐다 폴카 춤을 추는

열아홉 살 소녀를 만난다. 춤을 배워보며

폴카 춤의 매력을 느껴보고, 저녁마다 열리는

폴카 공연장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여행의 추억을 쌓는다.

 

유리공예로 유명한 체코는 여행자의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뜨거운 불 앞에서

직접 입으로 불어 유리공예를 체험해 보고

커다란 전구부터 물병과 술잔 등 빛나는

유리공예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프라하 여행의

백미는 바로 중세시대의 프라하성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빛나는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이다.

체코인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자유의 상징,

존 레논 벽(Lennon Wall)을 보고 낭만 여행을

이어간다.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밭을

거닐다 도착한 한적한 호숫가의 마을! 체코의

12월에는 동이 난다는 크리스마스 요리,

잉어 튀김을 맛본다.

 

다음 여행지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Budapest)!

전 도시가 보석이 박힌 듯 반짝이고 밤별이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수많은

내전이 끊이질 않던 헝가리의 요새 퓌제리 성

(Fuzeri Castle)에 올라가 헝가리의 역사를

들어보고,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으로 유명한

탈리아(Tallya)로 발걸음을 옮긴다.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와인 저장고에는 탈리아 와인의

깊은 풍미를 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손가락이 푹 들어갈 정도로 두껍게 쌓인

비밀의 정체는 바로 곰팡이?!

 

특이한 방식으로 숙성된 와인의 향에 취해본 뒤,

유럽 최대의 노천 온천 헤비츠(Heviz)로 떠난다.

하얀 소금이 계단을 이뤄 신비로운 경관이

펼쳐지는 그곳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힐링도 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제4부. 헝가리 시골 기행 – 11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윤송아 (배우, 화가)

 

네 번째 시간 여행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 지역을 잇는 세체니 다리를 지나 바닥에

눕지 않으면 사진을 찍기 어려울 만큼 웅장하고

기품 넘치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만나본다.

어느새 중세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오래된 골동품뿐만 아니라 전통 자수 린넨,

도자기 등을 판매하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체리 벼룩시장(Ecseri Flea Market).

추억이 가득하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유럽 최대의 목초지인 호르토바지(Hortobagy).

그곳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드넓은 초원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헝가리 목동 치코슈(Csikos)와

나선형으로 자라는 특이한 뿔을 가진 양

‘라카(Racka)’. 그리고 목동의 영원한 짝꿍이자

듬직한 양치기개 코몬도르까지. 축제에서

헝가리 전통 요리 ‘굴라시(Goulash)’의 깊고

진한 맛을 느껴보고 중세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주민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헝가리의 마지막 여정은 ‘까마귀 돌’이라는

이름을 지닌 마을, 홀로쾨(Holloko). 이곳은

마치 17세기에 와있는 듯한 마법의 공간이다.

부활절 축제를 즐기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춤을

추는 마을 사람들. 달콤하고 구수한 굴뚝 빵

‘쿠르토스칼라츠(Kurtoskalacs)’처럼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5부. 낭만 가득, 겨울 터키

– 11월 1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오은경 (동덕여대교수,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

 

유럽에서 떠나는 마지막 시간 여행, 극적인 매력,

겨울 터키로 가본다. 고대 로마 온천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파묵칼레’로 유명한 도시

데니즐리 (Denizli). 그런데 명물이 또 있다!

1분 동안 우는 신기한 수탉을 구경하고, 이에

질세라 울음 시합을 해 보는데. 터키의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통닭구이를 맛보고

실크로드의 도시 트라브존 (Trabzon)으로 향한다.

트라브존 악차밧 항구 (Trabzon Akçaabat Port)에서

찾은 제2의 직업은 어부?! 흑해를 누비며 잡아

올린 생선, 메즈깃(Mezgit)과 함시(Hamsi)로

근사한 만찬을 즐긴다.

 

터키의 겨울은 매섭기만 하다. 몸을 녹이러

들어간 카페에서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더욱

뜨끈하게 만들어준 터키의 간식 ‘괴즐레메)’.

그러나 다시 떠난 여행길에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급하게 인근 숙소를 찾는 여행자.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다음 날 아침, 재난이

가져다준 선물 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협곡 마을 코프룰루 마을 (Kopurulu)에서

송어구이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한 뒤, 설원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이스탄불로 향한다.

 

이스탄불의 재래시장 그랜드바자르에서 진귀한

물건들을 구경한 뒤, 유쾌한 이발사

압둘라 아저씨와의 만남이 기다린다.

비둘기 애호가가 넘쳐나는 이스탄불의 새시장

쿠스 파자리(Kuş Pazari)에서 비둘기로 맺은

인연인 막수트 할아버지의 집에 방문해

터키 사람들의 정을 느껴본다. 웃음이 가득했던

터키에서의 색다른 여정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1월 8일(월) 11월 9일 11월 10일

11월 11일 11월 12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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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스페셜 – 힐링 아시아 (5부작)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떠나는 아시아!

누구나 한 번쯤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꾼다.

 

꿈꾸지 않아도

자연과 함께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아시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자!

EBS 세계테마기행 <힐링 아시아> 편에서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아시아로 떠난 여정이 펼쳐집니다.

 

1부. 행복한 미소, 부탄 - 11월 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권기봉 / 여행 작가

 

히말라야 산맥에 둘러싸인 ‘은둔의 왕국’

부탄(Bhutan). 첫 여정은 해발 3,500m 미지의 땅,

메락(Merak). 그곳에서 가이드 가족을 만나

일처다부제의 삶을 사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양들이 뛰는 들판 옆에서

슈슈(나무 썰매)를 타는 순수한 메락의 아이들을

만난다. 다음 여정으로 향하는 길에 히말라야

만년설이 만들어 낸 계곡을 발견! 따뜻한

온천욕으로 여정에서 지친 몸을 달랜다.

젬강(Zhemgang)에서 바위에 붙은 소금을 먹는

황금랑구르(Gee’s Golden Langur)를 만난다.

해발 약 2,800m의 부탄 중부에 위치한

트롱사(Trongsa)에는 독특한 기관이 있는

트롱사 종(Trongsa Dzong)이 있다. 그곳의

스님이 행사를 마친 공양물인 토르마(Torma)를

절벽 아래로 던지는 이유는 뭘까? 마지막 여정은

고산 동물 야크(Yak)를 만나러 고산 마을

우라(Ura)로 향한다. 이곳 사람들의 유목 생활을

보고 정이 듬뿍 담긴 식사를 함께한다.

 

 

 

 

2부. 걱정 없이 산다, 라오스

– 11월 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범 / 동남아 문화 연구가

 

인도차이나반도 중앙부에 위치한 라오스(Laos)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이다.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에 위치한

씨엥쿠앙 불상 공원(Wat Xieng Khouang)의

대표 건축물인 길이 50m 와불상과

높이 28m 호박탑을 본다.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

소금이 있다? 소금 마을을 찾으러

콕사앗(Khok Saath)으로 향한다. 라오스어로

‘4천 개의 섬’을 뜻하는 시판돈(Si Phan Don).

돈뎃 섬(Don Det Island)의 마을에서 모내기를

도우며 옛 시골 마을의 정겨움을 느껴본다.

‘라오스의 바다’라 불리는 남늠 호수. 그곳에서

만난 어부 가족과 고기잡이를 하고 따뜻한

식사를 함께한다. 다음 여정은 팍세(Pakse)의

볼라벤 민속촌(Bolaven Folk Village). 폭우 속

웅장한 탓 유앙 폭포(Tad Yuang Waterfalls)을

본다. 마지막으로 타우이족(Thaui)을 만나러

놈삭따이 마을(Nomsok Tai Village)로 간다.

마을 길이 비로 가득 차도 그저 평화로운

타우이족 사람들을 만나본다.

 

 

 

3부. 산촌별곡, 베트남 소수부족

– 11월 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범 / 동남아 문화 연구가

 

소수부족을 만나러 베트남(Vietnam) 북부로

떠나는 여정. 첫 여정은 베트남 최북단에 위치한

하장성의 산악 마을 동반(Dong Van)으로

향한다.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모이는 포까오

(Pho Cao)시장엔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숙성 시켜 만든 베트남 소시지,

넴추어(Nem Chua)를 맛본다. 다음 여정은

자오족(Dao)이 사는 풍요로운 땅을 가진

꽌바(Quan Ba). 벼농사가 한창인 마을에서

정겨운 시골 마을의 정서를 느껴본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닌빈(Ninh Bibh)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다음 여정은 꺼라우족(Gelao)이 사는

신룽 마을(Sinh Lung).

그곳에서 대나무 공예를 가장 잘한다는 장인을

만나본다. 마지막 여정은 룽꾸 깃발탑

(Lung Cu Flag Point)에서 ‘숲의 부족’이라

불리는 롤로족(Lolo)을 만나러 떠난다. 마침

롤로족의 조상신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가 끝나고 다양한 행사로 즐거운 롤로족의

제삿날에 빠져본다.

 

 

 

 

4부. 즐거운 인생, 네팔 – 11월 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주

/ 전 트리부반 대학교 기술 지도 교수

 

중국과 인도 사이인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내륙국 네팔(Nepal).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그곳에는 사라수 잎으로 만든 그릇과 옥수수로

만든 특별한 인형을 볼 수 있다.

짱구나라연(Changunarayan)에서 만난 여인들의

집을 방문해 힘든 일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네팔의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인 짱구나라연 사원을 본다. 험난한

산길 끝에 도착한 던쿠타의 라자라미 마을.

그곳엔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림부족을 만나

행복한 결혼식의 현장을 함께한다. 다음 여정은

100여 개의 사원이 있어 ‘사원의 도시’라 불리는

자낙푸르(Janakpur). 무슬림과 힌두교가 혼합된

건축물 자니키 사원(Janaki Temple)을 본다.

마지막 여정은 일람(Ilam)의 거대한 규모 차밭.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겨 본다.

 

 

 

5부. 마음이 멈추는, 스리랑카

– 11월 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오철만 / 사진작가

 

대표적인 불교 국가로 찬란한 문화를 가진

섬나라, 스리랑카(Sri Lanka). 첫 여정은 인도양에

면하는 항만도시 네곰보(Negombo). 스리랑카

최대 규모 네곰보 어시장에서 다양한 어종을

본다. 해변의 어부들을 만나 마댈이라 부르는

전통 그물 낚시를 함께하며 짧은 만남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스리랑카 특산물 보석 산지인 라트나푸라

(Ratnapura). 길거리 보석 시장에서 다양한

보석들이 하루 4억 원 거래되는데. 어떤 보석들이

있을까?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홍차 생산지

하푸탈레(Haputale). 하이 그로운 티 산지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집을 본다.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주에 있는 하바라나

(Habarana)의 독특한 샘을 찾으러 간다. 마지막

여정은 불교 유적을 잘 보존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캔디(Kandy).

불시차(Temple of Sacred Tooth Relic)에는

부처의 치아 사리를 봉안하고 있어 인산인해한

현장을 함께한다. 그리고 왕실 정원, 로열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에서 약 4천 종의

열대 목본식물들이 서식하는 특이한 식물을 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1년 11월 1일 11월 2일 11월 3일

11월 4일 2021년 11월 5일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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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날마다 축제, 맛있는 인생 (5부작)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인생의 맛’이 담긴 세계 곳곳의 축제 현장을 찾아~

지구촌 별별 축제 여행!

 

오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스페인의 축제

이 순간 춤추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콜롬비아의 축제

원초적 열정으로 가득한 서아프리카의 축제

인생의 희로애락과 함께하는 멕시코의 축제

일상처럼 소박한, 그래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축제

여행길 위에서 마주치는 최고의 행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세계의 축제들을 만난다.

 

제1부. 행복은 이런 맛, 스페인

― 10월 25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권혜림(스페인 푸드 칼럼니스트)

 

지구촌 축제 여행, 그 첫 여정은 스페인!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도시는 물론 각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벌어지는

나라다. 이런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북부에 자리한 자치 지방 바스크(Basque).

바스크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으로 알려진 바스크족이 그들만의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곳이다. 매년 가을이면

이 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리는데. 먼 바다까지 고기잡이를

나갔던 뱃사람들의 경쟁을 재연한 조정 경기

레가타(Regata)와 지역 최대의 전통 축제

에우스칼 자이악(Euskal Jaiak).

에우스칼 자이악 축제 중 하루는 ‘시드라의 날’로

바스크의 전통 사과주 시드라(Sidra)의

제조 과정과 맛을 경험할 수도 있다. 시드라의

새콤함과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요리’로

불리는 핀초스(Pinchos)를 맛본 뒤 또 다른

아름다운 도시 그라나다(Granada)로 향한다.

도시의 이름 ‘그라나다’는 ‘석류’를 뜻하는 단어.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석류를 찾아보고,

즉석에서 만든 석류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은

그라나다 여행의 소소한 재미. 도심을 떠나

그라나다 외곽 마을의 독특한 축제도 만난다.

15세기, ‘바사’와 ‘과딕스’ 마을의 성모상 소유권

분쟁에서 유래된 카스카모라스 축제

(Fiesta del Cascamorras). 온몸에 검은 오일을

묻힌 채 거리를 질주하는 인파 속에서 열정의

시간을 함께한다. 마지막 여정은, 스페인에서

특별한 날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파에야(Paella)의

발생지 발렌시아(Valencia). 거대한 팬에 고기와

해산물, 봄바쌀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2시간 이상 조리한 파에야를 나눠 먹으며

무르익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다 함께 춤을, 콜롬비아

― 10월 26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구광렬(시인, 울산대학교 명예 교수)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나는 열정의 나라

콜롬비아!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향하는

여정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시작한다. 보고타의 구시가인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는 16세기 스페인식 건물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특히,

매년 2월에 열리는 칸델라리아 성모 축제

(Fiesta de la Virgen de Candelaria)는 성모를

기리는 의미 외에도 마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성대하게 열리는데. 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과 공동체가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전통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긴다.

보고타의 축제를 함께 즐긴 뒤 찾아간 곳은

험준한 산악 지대에 자리한 도시

몬테네그로(Montenegro). 일반 승용차가

다니기에 거친 지형으로 인해 힘 좋은 지프차가

도시의 중심 운송수단으로 발달했다. 이런

지프차 문화가 만들어낸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니, 지프차의 앞바퀴를 들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일명 지프 로데오, 피케(Pique)다.

매년 몬테네그로에서 개최되는 지프 퍼레이드

이파오(Yipao)에서는 이 아슬아슬하고

멋진 묘기를 단체로 감상할 수 있다. 콜롬비아의

다양한 축제들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카니발’!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고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카니발이 곳곳에서 열리지만

그중 제일은 ‘바랑키야 축제’다. 매년 2월,

콜롬비아의 제1 항구도시 바랑키야에서 열리는

카니발로 연간 250만 명 이상이 모여드는

남미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유럽, 아메리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아프리카 흑인 문화와

콜롬비아 원주민 문화까지 골고루 섞여 지역도

인종도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축제다.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 바랑키야 축제.

그 열정의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제3부. 원초적 열정, 서아프리카

― 10월 27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회은(정원 전문가), 서정완(조경가)

 

가장 아프리카다운, 태초의 땅 서아프리카!

그 땅의 관문으로 대서양의 아름다운 바다와

검은 대륙의 열정을 품은 나라 세네갈(Senegal),

그리고 세네갈을 남북으로 나누는 나라

감비아(Republic of The Gambia).로 떠나본다.

첫 목적지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인근에

자리한 요프 통고르(Yoff Tonghor).

대서양 황금어장의 풍요와 활기가 넘치는

해변 어시장에서 짜릿한 손낚시를 즐긴다.

현대 문명과 원시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네갈에서 국민 스포츠로

꼽히는 운동이 있다. 바로 람브(Laamb).

고대 전사들이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시작했다는

람브는 레슬링과 권투, 씨름 등이 조합된 듯한

스포츠다. 매 경기 매진세례에 람브 챔피언은

슈퍼스타로 엄청난 사랑받을 만큼 세네갈에서

람브의 인기는 최고! 다카르의 람브 경기장에서

터져나갈 듯한 에너지의 응원단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대회의 우승자 차투의 집에서

세네갈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체부젠

(Ceebu Jen)을 맛본다. 저녁식사 후 벌어지는

차투의 우승 축하 파티는 그야말로 온 마을의

축제! 선수와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춤과 음악이 밤새 이어진다. 세네갈에 이어

찾아간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감비아

(Republic of The Gambia). 수도 반줄(Banjul)에

자리한 감비아 최대 시장 로얄 앨버트 마켓

(Royal Albert Market)에서 열대과일 카바(Kabaa)와

아프리카 부적 그리그리(Gris-Gris)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감비아의 풍경들을 만난다. 이어 찾은

곳은 감비아강 하구에 자리한 라민(Lamin).

때마침 마을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만딩카족의 남자 성인식

칸쿠랑 의식이다. 나무줄기로 만든 가면과

전신 슈트를 입고 양손에 커다란 정글 칼을

휘두르는 칸쿠랑은 성인식에 참여한 소년들을

보호하거나 체벌하는 등 의식의 전체 과정을

이끈다. 더불어 온 마을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나쁜 기운을 쫓는 주술적 존재. 성인식의 마무리는

역시나 주민 모두의 흥겨운 춤판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어져 온 그들만의 전통이 삶에

녹아들어 만들어낸 서아프리카의 축제들을 만난다.

 

 

 

 

제4부. 낭만을 노래하라, 멕시코

― 10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구광렬(시인, 울산대학교 명예 교수)

 

‘파창게로(Pachanguero)’! 멕시코인은 자신을

이렇게 부른다.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파창게로’는 멕시코인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멕시코서부에

자리한 미초아칸주에는 아즈테카 문명에 맞서

거대 왕국을 건설했던 당시 원주민들의

토착 문화가 남아있는 곳.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토착 원주민이라는 코쿠초 마을에

들어서니 화려한 의상으로 한껏 치장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바로,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 명이자 코쿠초 마을의 수호성인인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를 기리는 원주민

행렬이다. 행진 중에는 향로의 연기를 뿌리며

마을을 정화하고, 종교 전통에 따라 오색 꽃가루와

사탕 등을 뿌린다. 하리패오(Jaripeo)는

이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행사. 날뛰는 소 등에

올라타 버티는 대회로 멕시코 목동들의 유희에서

비롯한 전통놀이다. 아찔한 구경 뒤에는 푸짐한

양고기 스튜 추리포(Churipo)를 나눠 먹으며

축제의 맛을 즐긴다.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멕시코인의 삶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다고 해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Guadalajara)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마리아치(Mariachi)가

모여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멕시코의 황제,

막시밀리아노가 즐겨들었던 결혼 축하행진곡

‘마리아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는

마리아치. 1800년대 결성된 최초의 마리아치는

과달라하라 인근 도시, 코쿨라(Cocula)의

농부들의 노동요를 연주한 것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평생을 바치고,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연주하는

마리아치들의 자부심 가득한 삶을 만나본다.

 

 

 

제5부. 즐거운 나의 알프스, 이탈리아

― 10월 29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임덕용(산악인)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걸쳐있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Alps). 그 아름다운

산맥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들을 찾아

북부 이탈리아로 향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자리해 알프스의 유명 산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아오스타(Aosta).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아오스타 인근 마을

쿠르마유르(Courmayeur)로 여정을 이어간다.

이탈리아에는 어느 지역이나 그들만의

음악 축제가 있다. 쿠르마유르의 주민들이

직접 연주하는 감미로운 연주는 긴 겨울 끝,

봄의 시작을 알리는 그들만의 의식 같은

것이기도 하다. 북부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자락을 따라가는 여정은 볼차노(Bolzano)로

이어진다. 볼차노는 남티롤의 주도로 티롤(Tirol)은

오스트리아 서부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이탈리아 속 작은 오스트리아’로 불리며

옛 티롤 왕국 양식이 남아 있는 볼차노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글씨 없이 그림만으로

표현된 상점 간판 등 이국적 풍경으로 가득하다.

이런 볼차노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은 바로

피르미아노 성(Firmiano Castle). 티롤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 하나로 무려 천 년 전에

지어진 이 성은 현재 매스너 산악 박물관

(Messner Mountain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반에

성공한 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가 성의 주인.

고색창연한 그의 성에서 인류의 위대한

기록들과 그 기록의 주인공 라인홀트 매스너가

말하는 알피니즘 정신에 대해 들어본다.

박물관을 나와 걷다 보니 작은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의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이

마련한 친목 도모의 축제로 소박한 먹을거리와

즐거운 분위기가 넘쳐난다. 산골 마을에서

마주치는 아기자기한 축제들과 오르티세이

(Ortisei)에서 열린 산악 구조대의 실전 같은

훈련까지, 소소함과 웅장함이 교차하는

이탈리아 알프스를 만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0월 25일(월) 10월 26일 10월 27일

10월 28일 10월 29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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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이것이 진짜 중동

 

알라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모두 어릴 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를 잠 못 들게 할

또 다른 아라비안 나이트가 시작된다!

 

페르시아만부터 지중해 동쪽까지~

아시아 서부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통틀어 일컫는 말, 중동(中東, The Middle East).

낯설지만 알수록 끌리는

중동의 치명적인 매력을 소개한다.

 

4천 년 된 왕의 대로의 전설, 요르단

대자연 앞에 ‘인샬라’를 외치는 사람들,

이집트·모리타니아

북아프리카 최초 아랍왕국이 전하는

색채의 향연, 모로코

유대인과 무슬림의 특별한 공존 지대, 이스라엘

꿈의 바다를 향한 뜨거운 열망, 튀니지

무엇을 생각하든 상상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이것이 진짜 중동 라이프!

 

제1부. 전설의 왕의 대로, 요르단

– 10월 1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함길수(사진작가)

 

요르단의 서부를 가로지르는 고대 상인들의

무역 루트, 왕의 대로(King’s Highway)! 4천 년의

시간을 품은 왕의 대로를 붉은 사암 협곡 지대,

와디 럼(Wadi Rum)에서 시작한다.

카잘리 캐니언(Khazali Canyon)의 바위틈에서

발견하는 4천 년 전 문명의 흔적들.

나바테아인(Nabataeans)이 남긴 암각화를

구경한 후, 가이드 살림 씨의 집에 초대되어

이 땅에 오랫동안 살아온 베두인(Bedouin)의

삶을 체험한다. ‘영혼’, ‘칼’, ‘손님’ 3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베두인 식의 커피 문화는

우리와 얼마나 다를까?

 

요르단에서 단 하나만 본다면 페트라를 보라?!

BC(기원전)7세기~BC2세기 향료무역으로 사막을

주름잡았던 나바테아인들이 건설한 고대 도시,

페트라(Petra)로 향한다. 바위 절벽을 깎아 만든

신비의 왕국을 둘러본 후, 상인 하디아르 씨를

따라 도착한 산간 마을. 16명 대가족이 사는

집에서 요르단 전통 음식,

마글로바(Maklooba)를 맛본다.

 

사막 지대 최고의 휴양지, 사해(Dead Sea)에

가면 수영을 못해도 몸이 둥둥 뜨는 마법이

펼쳐진다. 머드 마사지와 함께 오랜 로망이던

‘사해에서 신문 읽기’ 미션 완수~ 우연히 들른

한 포도 농장에서 몽둥이를 휘둘러 간담을

서늘케 한 깜짝 환영 인사도 경험한다.

 

왕의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던 중,

들른 도시 마다바(Madaba). 국민 90%가

이슬람을 믿는 요르단에서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다는 이곳은 모자이크 예술로 유명하다는데.

마을에서 무려 200만 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성서 지도

(The Madaba Mosaic Map)를 감상한다.

 

왕의 대로 끝자락 제라쉬(Jerash)에서 로마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1~3세기 번성했던 고대

로마 제국의 유적지에서 소풍을 즐기는

아랍 여인들과 아이들~ 핫 스팟 아르테미스

신전(Temple of Artemis)에 들러 5톤 가까이

되는 돌기둥이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짜릿한 경험을 만끽한다.

 

 

 

 

제2부. 기차 타고 인샬라, 이집트·모리타니아

– 10월 1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함길수(사진작가)

 

나일강, 사하라, 대서양의 품에서 인샬라

(Inch' Allah, 신의 뜻대로)를 외치며 사는 사람들.

그들의 유쾌한 일상을 만나러 북아프리카의

이집트, 모리타니아로 떠난다! 나일강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강이자, 이집트

고대 문명의 발상지. 그 강을 따라 카이로

(Cairo)에서 기차를 타고 룩소르(Luxor)로 향한다.

강변 마을에서 때마침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들의

전통 결혼식 현장. 여성과 남성 하객이 따로 모여

축하하는 무슬림 결혼 문화를 체험하고,

신랑 친구들과 즉석에서 벌이는 축하 파티~

푸짐한 잔치 음식까지 즐기며 훈훈한 정을 느낀다.

 

아스완(Aswan)에서 친환경 무동력선

펠루카(Felucca)를 타고 고대부터 이 지역에

살아온 누비아족(Nubia)을 만나러 떠난다.

압둘 씨 집에서 발견한 특별한 애완동물은

다름 아닌 악어?! 악어가 악마의 눈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준다는 미신을 믿으며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모습을 엿본다.

 

이번엔 이집트를 떠나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모리타니아(Mauritania)로 떠난다! 모리타니아는

국토의 3/4 이상이 사하라이기 때문에

사막 지대와 대서양이 만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차체 길이만 3km,

세상에서 가장 긴 사막 기차를 타고

슘(Choum)에서 누아디부(Nouadhibou)로

향하는 여정. 기차 안에서 즉석 파스타를

만드는 독특한 광경~ 마음씨 고운

모리타니아 사람들과 함께 흥겹게

무료 야간 기차 여행을 즐긴다.

 

북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수산물 국가답게

누악쇼트(Nouakchott)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갓 잡아 올린 생선들이 넘쳐난다. 조업 나가는

배에 올라타 대서양으로 출발하는데. 30m의

수심이 3m로 갑자기 낮아지며 커다란 파도를

일으켜 출발부터 난항을 겪는 현장. 간신히

파도를 뚫고 대서양으로 나가 크기만큼 힘도

센 문어를 낚아 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본격적인 사막 여행을 위해 누악쇼트에서

고대 도시 싱게티(Chinguetti)로 떠난다.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과거 카라반들이 교역했던

흔적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현지인이

안내하는 비밀 창고 안에서는 100년 된

서책은 고서에도 못 낀다는데. 1,000년 넘은

코란과 점성술책을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사막에서 텃밭도 일구고 닭도 키우는

베르베르인(Berber) 아자와드 씨에게서

유목민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신의 뜻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한다.

 

 

 

제3부. 모로코, 색깔 있는 이유

– 10월 2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종화(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

 

붉은빛의 사하라, 푸른빛의 대서양, 순백의 설산!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보석,

모로코(Morocco)로 떠나는 여행! ‘푸른’ 지중해와

대서양을 품은 탕헤르(Tangier)에서 최고 전망을

자랑한다는 하파카페(Hafa Cafe)에 들러

박하 차를 마시며 여행을 시작한다.

 

스페인 그라나다에 거주하던 무슬림들이

기독교 세력을 피해 이주한 마을,

쉐프샤우엔(Chefchaouen). 온통 푸른 색감으로

단장한 가옥 풍경들이 마치 스머프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데. 칠 단장을 하는

현지인 집에 들러 모로코 전통의상

젤라바(Djellaba)를 입고 노동 현장에 직접 투입!

하루 동안 진정한 쉐프샤우엔 주민이 되어본다.

 

모로코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를 믿게 된

배경은 로마 제국의 도시, 볼루빌리스(Volubilis)

인근에 세워진 요새 마을, 물레이 이드리스

(Moulay Idris) 때문! 788년 시아파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 온 수니파 물레이 이드리스 1세

(Moulay Idriss I)가 묻혀있는 모스크에 들러

북아프리카 최초의 아랍왕국을 탄생시킨 특별한

사연을 함께한다. 그날 저녁 무슬림들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돼 전통 음식, 쿠스쿠스

(Couscous)를 맛보며 이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모로코에서 가장 다채로운 곳은

아틀라스산맥(Atlas Mountains)! ‘순백’의

모로코가 펼쳐지는 해발 1,600m의 산악 마을,

이프란(Ifrane)에서 현지인과 눈썰매 경쟁을

펼치며 동심의 세계에 빠진다. 아틀라스산맥의

‘붉은색’ 토양은 베르베르인(BerBer)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색채가 되었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베르베르인의 전통 가옥을 구경하고, 붉은 음식,

따진(Tagine)을 맛보며 이들의 삶을 체험한다.

아틀라스산맥의 ‘초록빛’ 초원,

아르가나(Argana)에는 염소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밥을 먹는 별난 광경이 펼쳐지는데.

알고 보니 아르간 오일 생산 비법!

아르간 나무 열매의 과육만 먹고 씨는

뱉어내는 염소 덕분에 품질 좋은 기름을

만드는 전통 마을을 구경한다.

 

수백 척의 고깃배가 가득 들어찬

에사우이라(Essaouira) 항구에서 만난 푸른

북대서양. 집채만 한 어선을 수리하는 사람들,

잡아 온 정어리 바구니를 휙휙 던지며 나르는

달인 등 생기 넘치는 어촌에서

모로코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4부. 반전 매력, 이스라엘

– 10월 2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강근(히브리대 정치학 박사)

 

역사의 고도이자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3대 성지인 이스라엘(Israel)! 2,000년 전

구약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관문이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항구 도시, 욥바(Jaffa)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바닷가에서 유쾌한 낚시꾼을

만나고, 수확인 한창인 자몽 농장에서 맛보는

달콤한 자몽~ 훌라 호수(Hula Lake)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는

5만 마리 기러기 떼가 하늘에서 펼치는

멋진 군무를 감상한다.

 

벧샨(Beth Shan)의 명소는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무대가 된

로마 원형 극장(Roman Theater)! 이곳에 오면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가 있다는데, 다름 아닌

로마 시대 공중화장실! 남녀가 섞여 앉아 수다를

떨며 볼일을 보던 귀족들의 화장실 문화를 체험한다.

 

팔레스타인 지구에 있는 베들레헴(Bethlehem)은

이름 자체가 ‘빵집’이라는 뜻. 중동의 전통 빵,

피타(Pita)를 굽는 유쾌한 청년들과 만나

전통 빵 만들기에 도전하고, 예수탄생교회

(Church of the Nativity)에 들러 마리아가

예수를 낳았다는 마구간을 발견하는데.

밤이 되자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종교와

인종을 넘어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을 만난다.

 

세계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Jerusalem)에서

성지 순례지로 유명한 장소, 통곡의 벽!

통곡의 벽에 찾아와 유대인 선생님 랍비 앞에서

코라를 읽으며 성인식을 치르는 14세 소년을

만난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메섹 문(Damascus Gate)을 통과하자

펼쳐지는 무슬림 시장! 정육점, 금은방, 향료점이

활기를 띠며 인기 있었던 십자군 전쟁 시절의

쓰리 마켓(The Old City Three Market)을 구경한다.

 

쓰리 마켓의 품목 중 하나인 향료는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Negev Desert)을 지나 지중해를

넘어 유럽까지 전해졌다. 약 2,000km에 달하던

고대 무역로, 향료길(Incense Route)을 누비며

나바테안들의 도시, 상인들의 숙소 카라반 등을

만나고 척박한 광야에 숨어 있는 푸른 낙원,

엔게디(En Gedi)로 향하는 길! 사막 한가운데

있는 폭포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과

시원하게 여행을 피로를 풀어 본다. 그리고

네게브 사막 한가운데에서 염소를 키우며 사는

베두인(Bedouin) 집에 들러, 돌에서 구워내는

전통 음식 쿠브즈(Khubz)를 맛보며

유목 생활의 지혜를 배운다.

 

 

 

제5부. 꿈의 바다로, 튀니지

– 10월 2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권기정(여행기자)

 

북아프리카와 유럽 사이 지중해를 품은 꿈의

바다, 튀니지(Tunisie)! 수도 튀니스에

도착하자마자 튀니지의 국화(國化) 재스민꽃을

나눠주는 남자의 환영 인사로 즐겁게 여행을

시작한다. 튀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와 카르타고

(Carthago)로 떠나는 여정! 고대 도시 카르타고는

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 제국 침입에 성공했던

한니발 장군(Hannibal)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로마와 함께 지중해 패권을 두고 다퉜던

페니키아인의 흔적을 찾아본다.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에 이어 이슬람의

4대 성지로 알려진 카이로우안(Kairouan).

메카에서 사라진 우물 컵이 여기서 발견되면서

성지 순례지가 되었다. 낙타가 길어주는

축복의 물, 비르 바로우타(Bir Barouta) 우물을

마시며 여행에도 축복이 함께하길 빌어본다.

 

튀니지의 휴양도시 수스(Sousse)는 과거

지중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바르바리(Barbary) 해적들의 주요 무대였다.

해적선에 올라 지중해의 악동, 해적이 되어

흥겨운 파티를 벌인다. 그리고 5년 전의 인연으로

가족처럼 지내는 메리엘 씨 가족을 만나러 가는데.

2년 만의 만남에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

튀니지식 성찬을 즐기고 이들 가족과 함께

재래시장 투어, 지중해 나들이를 떠난다.

 

마흐디아(Mahdia)는 지중해에서 가장 활기찬

어촌 마을. 1,000만 마리의 돔을 키우는

바다 양식장에서 활기 넘치는 은빛 돔들을

구경하고, 선상에서 즐기는 맛있는 돔 요리~

튀니지의 푸른 매력을 제대로 즐겨 본다.

 

지중해의 작은 어촌 마을 코르부스(Corvus)에는

여행의 여독을 풀 수 있는 해수 온천이 있어

지중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1년 10월 18일(월) 10월 19일

10월 20일 10월 21일 10월 22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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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유라시아 견문록 (5부작)

 

10월 11일(월)부터 10월 15일(금)까지

저녁 8시 40분 EBS1 방영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진정한 대륙!

유라시아를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기행!

 

면적 5,500만㎢. 전 세계 육지의 40%를 차지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진정한 대륙, 유라시아!

 

톈산산맥 아래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스탄,

거칠고 끈질긴 야생의 땅 몽골.

높고 높은 칭장고원과 소수민족의 고향

중국 윈난성,

아름다운 설원이 펼쳐진 러시아까지.

 

문명의 용광로, 거대한 대륙 유라시아로 떠난다.

 

제1부. 대자연을 품다, 카자흐스탄

– 10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남영호 (탐험가)

 

유라시아 견문록 그 첫 번째 여정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시작된다.

톈산산맥을 지나 도착한 ‘사티마을’. 다양한

베리 열매를 직접 따서 만든 달콤한 잼과

갓 튀긴 빵 ‘바우르삭’ 등 카자흐스탄 전통

식탁이 풍성하다. 러시아식 사우나 ‘반야’에서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시간까지.

마을 사람들과의 정겨운 하루를 들여다본다.

톈산산맥 서부에 위치한 ‘악수 자바글리’는

카자흐스탄의 자생 동식물이 풍부한 곳이다.

 

중앙아시아 최초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바글리’ 마을에는 유목민의 전통

경기인 ‘콕바르’를 준비하는 열기로 뜨겁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 죽은 동물을 빼앗아

특정 장소에 던져 승패를 가르는 전통 스포츠로

남성들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경기가 끝나고

초원이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서 먹는

양고기구이 ‘샤슬릭’은 그야말로 꿀맛!

별빛이 쏟아지는 초원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석회암 지대가

펼쳐진 ‘망기스타우’. 이곳은 약 5백만 년 전,

바닷물이 빠지고 오랜 세월 퇴적물이 쌓이기를

반복해 만들어진 곳이다. 깊이가 75m나 되는

거대한 소금 호수 ‘카린쟈르크(Karyn zharyk)’와

석회암 조각이 모여 마치 설원의 풍경이

펼쳐진 듯한 땅 ‘버즈라(Boszhira)’.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행성 같은 이곳에서

여행의 의미와 지금껏 잃어왔던 나를

되찾아보는 특별한 순간을 갖는다.

 

 

 

 

제2부. 바람의 전설, 몽골

– 10월 1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남영호 (탐험가)

 

두 번째 만나볼 유라시아 탐험 장소는 유목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 ‘몽골’이다.

몽골하면 유목민들이 담방 생각날 만큼

유목민에게 몽골은 삶 그 자체다. 그중 몽골

최서단에 자리한 카자흐족의 거주지인

‘바양울기’. 이곳에선 바쁜 도심 속, 휴대폰과

시계만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인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느긋한 태양이 기우는 방향을

따라가는 유목민의 삶을 함께하는데 말의

배설물로 연료를 삼는 카자흐족의 삶의 방식

따라 하나, 둘씩 보물을 주워 담으며 초원의

하루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자흐스탄에서 유명한

독수리 사냥꾼이 살고 있다는 ’울란호스‘마을.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독수리 사냥꾼에

도전하는 16살의 용맹한 소녀 아일리를 만난다.

양고기를 푹 삶아 만든 ’베쉬바르막‘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독수리 사냥에 나선 아일리.

8kg에 달하는 독수리를 팔에 얹고 훈련을

시키는데 야생 늑대를 사냥할 때 들려오는

야생의 숨소리가 긴박한 느낌을 더한다.

 

사막을 탐험하는 마니아들에겐 조금은 낯선

’몽골 엘스(Mongol Els)‘ 사막. 알타이산맥을

따라 몽골고원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래사막이다. 수십 차례 사막을 탐험해 온

여행자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경이로운 장관이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러 떠난

탐험가의 여행, 그 깊고 고요한 시간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제3부. 하늘과 맞닿은 땅, 칭장고원

– 10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기철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세 번째로 도착한 땅은 중국 제2의 강, 황허가

흐르는 ‘구이더(貴德)’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고원인 ‘칭장고원(靑藏高原)’이다. 거대한

고원 안에서 만난 작은 산골 마을. 스스럼없이

집으로 초대해 들어가보는데, 한국의 온돌과

비슷한 ‘캉(坑)’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어서

긴 세월 동안 붉은색 사암대지가 융기한 후,

풍화와 침식이 경관을 빚어낸 곳, 붉은 노을처럼

빛나는 ‘단하지모(丹霞地貌)’로 가본다.

칭하이성 시닝에 위치한 ‘구이더국가지질공원

(贵德国家地质公园)’으로 ‘지구의 팔레트’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절경 속으로 빠져든다.

 

여행을 하다 보면 여독을 풀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해발 약 2,400m에 위치한

노천온천, ‘짜창온천(扎仓温泉)’이다. 약 70도로

펄펄 끓는 온천수가 모래산 안쪽에서

흘러나오는데 현지인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현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의 피로를 푼다.

중국의 ‘퉁런(銅仁)’은 티베트불교 문화와

예술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아찔한 절벽에

그려진 탕카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탕카 사원’을 찾아 10세기경 티베트에서 처음

그려진 티베트불교의 불화인 ‘탕카’를 감상해

본다. 20년이 넘도록 수행을 거친 사람이

그릴 수 있는 형형색색의 정교한 탕카를 보며

엄숙한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민산산맥(岷山山脉)을 따라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연못 ‘황룽(黄龍)’. 이름처럼 누런

황룡이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에메랄드빛으로 영롱하게 반짝이는

연못들은 마지 황룡의 비늘과 같다. 차마고도의

중심지 ‘쑹판(松潘)’을 지나 도착한

‘거얼사 마을’. 한 해 농사를 위해 밭에 거름을

주는 농부와 그 주인을 닮아 묵묵히 일하는

야크를 만난다. 이어서 ‘두장옌시(都江堰市)’로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시장. 연두부 ‘두화’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빠져든다. 쓰촨을 중국

최대 농경지대로 만든 ‘두장옌(都江堰)’. 이

거대한 관개수로를 건설한 것을 기념하는

청명절에 열리는 ‘방수절’ 축제에 참여해

‘하늘이 준 곳간’ 쓰촨의 한 해 농사가

풍성하길 기원해본다.

 

 

 

 

제4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윈난

– 10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서명수 (작가)

 

유라시아 견문록 그 네 번째는 중국의 또 다른

여행지 ‘윈난’이다. 그 첫 여행지는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젠수이(建水)’.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그 대표적인

지역인 ‘위안양’으로 향한다.

해발 280m~1,800m 사이에 겹겹이 쌓여있는

독특한 모양의 다랑논. 여행자는 오랜 세월 많은

부모들의 땀방울로 일궈진 다랑논에 앉아

1,300년의 지난한 역사를 돌아본다.

 

다랑논을 일구고 사는 이족 마을에서는 만나는

이마다 ‘밥 먹으러 오라’는 인사를 건넨다. 결국

식사 자리에 앉아 한국의 김치와 비슷하게 찢어

먹는 절임채소 ‘쏸차이’ 반찬에 쌀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따뜻한 인심이 정겨운 이곳

마을에선 추수를 마친 다랑논에서 물고기

잡이를 하는데 4살도 안 된 꼬마의 솜씨가 기가

막히다. 붉은 쌀, 홍미밥에 갓 잡은 물고기구이까지

푸짐한 저녁까지 대접받는 호사를 누린다.

 

다음 행선지는 유채꽃 향기 가득한

‘뤄핑(罗平)’이다. 황금빛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대의

꽃밭이다. 뤄핑 사람들의 밥상에는 유채꽃과

줄기, 유채기름이 빠지지 않는다. 너무 소박한

음식을 대접했다며 미안해하는

‘치엔제’ 아주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의 소박한 삶이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는다.

 

중국의 마지막 여정은 소수민족의 땅, ‘망시’.

마침 춘절을 맞은 다이족 마을에는 골목마다

고향을 찾은 이들로 북적거린다. 할머니는 보고

싶었던 자식들과 손자, 며느리를 정성스레 눈에

담는다. 한국의 명절 설과 같이 중국의 명절에도

빠질 수 없는 세뱃돈. 손자의 손엔 ‘홍빠오(红包.

세뱃돈)’가 들려있다. 다이족 마을에는 큰

자랑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마을이 낳은

천재 무용수 소녀, ‘진에이와’. 명절을 맞은

진에이와의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다.

소녀의 삼촌이 운영한다는 양조장. 무심결에

맛본 술은 70도가 넘는다. 과연 70도의 술을

맛본 여행자는 어떤 반응일지?! 진에이와의

가족을 따라 가본 저팡의 동네 노천탕,

‘망방야오츠’. 명절을 앞두고 목욕을 하는

가족들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5부. 땅의 끝, 극동 러시아

– 10월 1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정곤 (러시아 민족학자)

 

유라시아 견문록 마지막 여행지는 극동의 땅

‘러시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쪽 땅의 끝 ‘아먈반도’로 가는 기차역에서

만난 사람들과 뜻깊은 인연을 맺는다.

2박 3일간의 기차 여행 끝에 도착한 살레하르트.

그곳에서 살아가는 네네츠족을 만나

야르살레지역의 천막집, ‘춤(Chum)’으로

들어가 본다. 순록 60여 마리의 가죽으로 만든

전통 가옥으로 모르는 사람도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따뜻한 곳이다.

 

다음 날 아침, 썰매를 끌 순록과 도축할 순록을

골라내는 작업 ‘요르클라와’를 하러 나온

여행자는 어느새 네네츠족이 다 되었다. 설원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한겨울에는

물 한 방울조차 구하기 어려워 두꺼운 얼음을

캐서 식수로 사용하는 유목민들의 삶이

고단하기만 하다. 러시아의 다음 여정은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독수리 언덕’에는

부동항을 찾아 극동으로 나선 개척민들의

역사가 스며 있다.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연어, 곰새우, 킹크랩이

여행자의 발길을 잡는다. 해산물의 킹,

러시아에서 먹는 킹크랩의 맛은 과연 어떠할지?

 

19세기, 20세기에 걸쳐 일본과 러시아가 치열한

영토분쟁을 했을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유즈노사할린스크’. 사연 깊은 우리 한인과

여러 민족이 살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동네 슈퍼에 가도 한국의

반찬과 김치를 맛볼 수 있는데 러시아 주부가

손수 만든 된장찌개와 무김치 밥상까지

건강식으로 각광 받는 한식의 인기를 느껴본다.

‘노글리키’에 도착해 만난 ‘윌타족’. 러시아에

몇 명 남아 있지 않은 소수민족으로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고

원주민들의 보양식 바다표범 고기를 맛본다.

깊은 산속에서 순록을 기르며 한겨울을 보내는

윌타족. 문명화되었지만 여전히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지켜가는 유목민들의 삶을 끝으로

유라시아 탐험의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0월 11일(월) 10월 12일 10월 13일

10월 14일 10월 15일(금) 저녁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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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와일드 아프리카

 

우리는 왜 아프리카를 열망할까?

 

멀고 힘든 곳, 그럼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 아프리카.

때 묻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대자연과

뜨거운 생명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야생의 대륙이기 때문이다.

 

사막부터 초원, 호수, 폭포까지 아프리카의 풍경.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야생동물과 원시 부족까지

아프리카만이 가진 아름다움과

매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대륙 아프리카로 간다

 

제1부. 야생의 포효, 빅토리아 폭포

- 10월 4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김한울 / 탐험가

 

남아프리카 대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정.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짐바브웨(Zimbabwe). 세계 3대 폭포라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거센 급류를 품은 잠베지강

(Zambezi River)의 래프팅에 도전, 잊을 수 없는

짜릿함을 만끽한다. 인근 협곡에서 만난 어부와

전통 낚시를 즐기고, 어부의 마을에서 따뜻한

저녁을 맛본다. 국경을 넘어서 도착한 보츠와나.

보츠와나(Botswana)는 세계 최대 아프리카코끼리의

서식지인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으로

유명하다. 이동하는 코끼리 떼와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눈앞에서 보며 아프리카의 강인한

생명력에 매료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잠베지강의 발원지인 잠비아(Zambia). 강이

범람하는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 본다.

 

 

 

 

제2부. 붉은 열정, 나미비아 - 10월 5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김한울 / 탐험가

 

아프리카의 야생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 첫 번째

나라는 나미비아(Namibia)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이라 불리는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산을 이룬 붉은 모래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만다. 사막을 여행하는 또 다른 즐거움, 바로

사막 트레킹. 이곳의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인

빅 대디(Big Daddy)의 정상에 오르면 어떤 풍경이

우리를 맞이할까.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도시인 오푸우(Opuwo).

붉은 민족이라 불리는 힘바족(Himba Tribe)과 의식주를 함께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자연 그대로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을 지나,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해양 동물의 천국인 월비스베이(Walvis Bay).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나미비아 앞바다에는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이곳 사막 위를 나는 기분은

어떨까? 3,000m의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해안 사막의 절경을

온몸으로 느껴 본다.

 

 

 

제3부. 호수의 나라, 말라위 - 10월 6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문헌규 / 아프리카 오지 탐험가

 

국토의 2/3가 말라위 호수와 접해있는

말라위(Malawi)는 풍요로움이 가득한 나라다.

말라위 호수(Lake Malawi)의 아름다운 호숫가를

거닐고 호수에 기대 사는 통가족마을로 간다.

그곳에서 주술사의 독특한 치료의식이

펼쳐지는데. 과연 환자는 병을 치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부족의 모습과 전통을 그림으로

그리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브와자 야생동물

보호구역(Vwaza Marsh Wildlife Reserve).

그곳에서 얼룩말, 코끼리, 하마 등 다양한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을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말라위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는 셍가베이(Senga Bay) 마을.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전통 배와 전통 술을

만나보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고기잡이를

나선다. 온 마을의 배가 출동한 고기잡이,

과연 만선의 꿈을 이루고 돌아올 수 있을까?

 

 

 

 

제4부. 힐링 대자연, 케냐 - 10월 7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

양철준 /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연구소장

 

아름다운 자연과 야생동물, 그리고 부족 문화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여행지,

케냐(Kenya). 그리고 케냐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

바로 커피다. 케냐의 대표적인 커피 농장을 찾아

세계 최상급 커피와 그 커피는 만들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롱고노트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나이바샤 호수. 이곳엔

초승달 섬이라는 유명한 곳이 있다. 기린,

얼룩말 등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섬인데 차를

타지 않고 같이 걸어 다니며 보는 독특한 곳이다.

기린과 나란히 걷는 길은 어떤 느낌일까?

다음 여행지는 삼부루족(Samburu Tribe)이 사는

우잠마(Wamba) 마을. 반유목민으로 화려한

구슬로 온몸을 치장하는 것이 특징인 삼부루족.

그곳에서 부족의 문화와 정을 흠뻑 느끼고 간다.

마지막 여행지, 몸바사(Mombasa). 그곳에서

조각품 작업장에서 가장 케냐다운 모습과

문화를 조각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제5부. 낯선 매혹, 서아프리카

- 10월 8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노미경/여행작가

 

대서양에 면해 있는 풍요로운 땅 가나(Ghana),

세네갈(Senegal)로 간다. 먼저 가나 북부의 중심

도시 타말레(Tamale). 상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타말레의 시장에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인들로

가득하다. 생동감 넘치는 시장을 뒤로하고 가나의

특산품인 시어버터(Shea Butter)를 만드는 곳으로

향한다. 피부 보습으로 유명한 시어버터는 건조한

북부 지역에서 특히 오랫동안 사용해왔다는데.

과연 시어버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가나의

최북단에 있는 통고(Tongo)로 향한다. 암석이

가득한 땅에 지어진 원통형의 독특한 집들.

추장의 가족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둘러본 후

이색적인 장례식 현장을 함께 한다. 가나를 떠나

도착한 세네갈. 장미 호수로 불릴 만큼 붉은빛을

가진 매혹적인 레트바 호수(Retba Lake).

높은 염도로 인해 붉게 보인다는 호수로 직접

들어가 소금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호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호수를 뒤로하고 만난 바오바브 군락지. 이곳에

위치한 니아로녜(Niarogne) 마을에서

바오바브 열매로 음료를 만들어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방송일시: 2021년 10월 4일(월) 10월 5일 10월 6일

10월 7일 10월 8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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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한시로드, 전설 혹은 역사

 

중국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전설의 인물들과

그들이 만난 풍경,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

중국 한시로드!

 

세상에 비할 데 없이 아름답다!

절세가인의 양귀비와 왕소군

세상을 등지고 불멸로 남다! 달마대사와 개자추

세상의 때를 기다리다! 강태공과 유종원

시를 지으며 세상의 풍류를 즐기다! 시인과 묵객들

세상의 이치를 깨치고 성현이 되다! 공자와 맹자

 

구슬픈 시 울려 퍼지는 길마다

첩첩산중 황홀경이 펼쳐지는 중국!

그 아름다운 풍경따라

전설 혹은 역사가 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한시로드의 여정!

 

 

제1부. 절세가인, 양귀비와 왕소군

― 9월 27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의 미인’을 일컫는다. 일명 중국 4대 미인이라

불리는 이들 중 당나라의 양귀비, 한나라의

왕소군은 중국 고대소설과 한시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그 절세미인을 찾아 떠나는 첫 여정.

산시성(陝西省, 섬서성)의 주도인 시안(서안, 西安)은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이집트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고도(古都) 중 하나로, 5천 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다. 특히 당나라의

최성기와 쇠락을 함께한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은

도시 곳곳마다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현종과 양귀비가 거닐던 천시앙팅

(沈香亭, 침향정), 양귀비의 연못 화칭츠(華清池,

화청지)을 지나 양귀비의 무덤이 있는 마웨이

(마외, 馬嵬)에 다다르면, 양귀비의 죽음과 함께

대륙을 뒤흔들던 그들의 사랑도 끝이 난다.

당나라에 양귀비가 있다면 한나라에는 왕소군이

있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 여정은 창장싼샤

(長江三峽, 장강삼협)의 물길로 시작된다. 강 안개와

겹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창장쌴샤의 백미라 불리는

우산샤오싼샤(巫山小三峽, 무산소삼협)에서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하며 닿은 곳은 바로

이창(宜昌,의창)이다. 이곳에서 비운의 미녀

왕소군의 고향, 왕자오쥔구리(王昭君故里,

왕소군고리)에 들려 그녀가 흉노로 시집간

사연을 들어보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 과거 흉노의

땅이었던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내몽고자치구)로 향한다! 후허하오터(呼和浩特,

호화호특)의 옛 거리인 싸이상라오제(塞上老街,

새상노가)에서 북방 초원 문화를 느껴 보고,

왕소군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는

소군박물원(昭君博物院)에서 구슬픈 한시

읊으며 여정을 마무리해 본다.

 

 

 

 

제2부. 신선유(遊) 은자거(居)

― 9월 28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신선이 놀고 은자가 살았던 곳으로 떠나는 여정!

그 이야기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하남성)의 쑹산

(嵩山, 숭산)에서 시작한다. 쑹산은 중국 5대

명산인 오악(五岳) 중 중악(中岳)으로, 이곳에

‘천하제일명찰’이라 불리는 샤오린스(少林寺,

소림사)에 가본다. 중국 선종의 시조이자

소림 무술의 창시자 달마대사(達磨大師)가

면벽수행 한 이곳에서 중국의 전통 무술을

체험하고 고승들의 사리탑인 타린(塔林, 탑림)을

들러본다. 쑹산(嵩山, 숭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싼황자이

(三皇寨, 삼황채)를 찾아 가본다! 싼황자이는

도교의 천계신인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

(人皇)을 모신 사당인데 그곳은 험한 산세와

끝없는 계단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

도착해 ‘왕유(王維)’의 <귀숭산작(歸嵩山作)>을

읊어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중국 동부에

자리한 성으로 황하 문명 발상지 중 한 곳인

산시성(山西省, 산서성)에 위치한 도교 명산,

몐산(緜山, 면산)이다. 면면이 들어선 절벽 곳곳엔

도교와 불교 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진짜 명산으로 만든 이는 따로 있다. 바로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다. 이곳에서 진나라

문공의 충신에서 은자가 되어 몐산에 숨어들어온

개자추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산시성(陝西省, 섬서성)에 있는 도교

전진파(全真派)의 성지이자 도교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 중난산(終南山, 종남산). 은자들의 신비한

땅이라 불리는 중난산에서 노자가 도덕경을

설파한 설경대를 찾아가 보고 중난산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감상해 본다. 천하제일복지

(天下第一福地)라 불리며 은자들이 많이

거한 이 중난산에서 ‘가도’의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를 읊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기다림의 미학

― 9월 29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 역사 속 전설적인 인물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이번 여정은 인내하며 기다림으로 문왕을

낚은 강태공의 고향인 웨이후이(衛輝, 위휘)에서

시작한다. 세월을 낚으며 때를 기다려 온 강태공이

80세에 드디어 낚은 대어는? 극적으로 인생 역전한

강태공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가 멸망시킨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의 묘를 찾아

허비(鶴壁, 학벽)로 여정을 이어간다. 강태공이

주나라 문왕과 함께 세력을 키우고 있을 때,

주왕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폭군 주왕과 그의

애첩 달기의 씁쓸한 말로를 이야기한다. 걸음을

옮겨 붕어로 유명한 치허(淇河, 기하)의 고즈넉한

마을에 도착한다. 치허의 붕어는 예로부터

황제에게 바치는 세 가지 공물 중 하나로

유명했다는데! 영양가가 높고 살이 부드럽다는

붕어의 맛은 어떨까? 다음으로는 오랜 유배생활을

해왔던 당나라의 뛰어난 사상가이자 문장가였던

유종원을 찾아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후난성

(湖南省, 호남성)으로 떠난다. 먼저 중국 오악

(五岳) 중 남악(南岳) 헝산(衡山, 형산)에서는

최고봉인 주롱펑(祝融峰, 축융봉)에 올라

불의 신을 모신 사당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어 유종원의

사당이 있는 융저우(永州, 영주)에서 당송팔대가

(당나라, 송나라를 통틀어 글을 제일 잘 쓰는 8인)

중 한 명이었던 그의 삶을 이야기 한다. 유종원의

첫 번째 유배지였던 융저우에서 중국 고대

산수유기(山水遊記)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주팔기

(永州八記)를 탄생시킨 비화와 함께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유종원의 두 번째 유배지였던 류저우

(柳州, 유주)로 찾아가 본다. 당시 변방이었던

이곳에서 유종원이 좌절하지 않고 훌륭한 목민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유종원을

위로해준 류저우의 자연을 바라보며 끝내 황제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그를 기린다.

 

 

 

 

제4부. 시인묵객, 풍류의 물길

― 9월 30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시인묵객의 시가 흐르는 물길로 떠나는 여행!

항저우(杭州, 항주)에서 시작한다. 소동파가

‘마치 춘추시대 월나라의 미녀 서시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한 시후(西湖, 서호). 이곳에 들려

항저우의 절경이라는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고,

남송시대를 재현해놓은 칭허팡(清河坊, 청하방)

거리에서‘태극다도’를 경험한다. 또한 소동파가

개발한 돼지고기 요리‘덩포러우(동파육)’를 맛보며

소동파가 반한 시후에서 유람선을 즐겨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오싱(紹興, 소흥). 예로부터

운하가 발달해 '수향교도'(水鄕橋都)로도 이름을

날렸던 이곳에서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사오싱주(紹興酒, 소흥주)를 맛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란팅(蘭亭, 난정)에서 왕희지 사당에

들러 옛 시인묵객들의 놀이, ‘유상곡수(流觴曲水)’를

즐겨본다. 시인묵객의 풍류를 찾아 떠나는 다음

여정은 장쑤성(江蘇省, 강소성)의

양저우(揚州, 양주)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호수와

정원으로 강남의 풍정을 자아내는 이곳에서

이백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항저우의 시호보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경치가 수려하다는

서우시후(瘦西湖, 수서호). 이곳에서 배를 타고

유람하며 다다른 위에관(月觀, 월관)에서 ‘이백’의

<정야사(靜夜思)>를 읊어본다. 물길 따라 만났던

시인묵객의 이야기는 창저우(常州, 상주)의

난산주하이(南山竹海, 남산죽해)까지 이른다.

소동파가 좋아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왕유(王維)’의 <죽리관(竹裏館)>을 읊어본다.

 

 

 

제5부. 공자왈 맹자왈

― 10월 1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공자 왈 맹자 왈! 유교의 가르침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공자의 고향이 있는

산둥성(山東省,산동성)에서 시작한다.

멍산(蒙山, 몽산)은‘공자등동산이소로

(孔子登東山而小魯)=공자가 동산(멍산의 옛 이름)에

올라 노나라가 작다고 하셨다’는 구절로 유명한 곳.

산둥성을 부르는 약칭은 ‘나라 이름 노(魯)’.

옛 노나라 땅, 공자의 고향에서 그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간다. 취푸(曲阜, 곡부)에는

공자가 살았던 집, 공자의 무덤, 공자를 모시는

사당, 일명 삼공(三孔)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공자의 가르침과 함께, 공자 가문의 요리,

콩푸차이(孔府菜, 공부채)를 맛본다. 다음으로

가볼 곳은 민가의 95% 이상이 명청(明淸) 시대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 왕커우(汪口, 왕구).

이곳은 유교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문방사우 중

하나인 벼루로 유명한 곳. 때마침 내리는 비로

운치 가득한 오래된 골목길 풍경을 감상하고,

벼루 파는 가게에 들어가 아름다운 벼루로 직접

글을 써 본다. 이 고즈넉한 풍경을 뒤로하고

쩌우청(鄒城, 추성)으로 향한다. 유가의 아성인

맹자(孟子)의 고향에서 맹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교는 중국 송나라때 주희

(朱熹, ‘주자’로 높여 이름)가 집대성한 성리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주희의 시호인 ‘문공(文公)’을

따서 ‘문공산(文公山)’으로 불리는 원궁산(文公山,

문공산)에서는 주희가 공부하던 독서당인

한취안징서(寒泉精舍, 한천정사)를 둘러보며

그의 시, <우성(偶成)>을 읊어본다. 또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가 생겨난 왕우산

(王屋山, 왕옥산)에 올라 ‘중국 9대 고대명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09월 27일(월) 09월 27일 09월 27일

09월 30일 10월 01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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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로드 따라 Ⅱ

 

 

제3부. 초원의 바람을 가르며, 키르기스스탄

– 9월 2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민철 (러시아-키르기스 슬라뱐 대학교 정치학 박사)

 

톈산산맥 북쪽으로 이어지는 실크 로드,

톈산북로! 그 중심에 있는 나라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으로 떠난다.

톈산북로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오시(Osh)는

성산으로 알려진 술레이만산이 도시 한복판에

솟아있다. 새해 봄맞이 축제, 노루즈(Nowruz)를

맞아 소원을 빌러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

실크 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에서 유라시아 전역으로

유래된 노루즈는 키르기스인의 명절로

자리잡았다. 노루즈를 즐기는

쿠르샵 (Kurshab) 마을에 들러 솥단지를 묻어

푸짐하게 끓여내는 음식 수말렉(Sumalak)을

먹으며 축제를 만끽한다.

 

이식아타 협곡(Issyk-Ata Gorge)에서

단돈 3,000원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천을

체험한 후, 실크 로드 대상들의 흔적을 찾아

나린(Naryn)으로 향한다. 해발고도 3,000m 초원

한가운데 지어진 석조 건물의 정체는 바로

톈산을 넘은 실크 로드 상인들이 쉬어가던 쉼터,

타쉬라밧(Tash Rabat)! 스베따 아주머니로부터

숨은 뒷이야기를 듣고, 야크, 말, 양과 함께

살아가는 아주머니 집에 초대돼 키르기스인의

주식, 리뾰쉬카(Lepyoshka) 빵,

국민 음식 쿠르닥(Kuurdak) 만찬을 즐긴다.

 

실크 로드를 지배했던 유목민의 전통이

남아있는 탈라스(Talas)에서 전통 매사냥 법을

체험하고, 총투스 소금 광산에 들러 천식에

좋다는 소금 먼지를 마시며 여행의 피로를 푼다.

35km로 뻗어있는 붉은 사암 지대 제티 오구스

(Jeti Oguz)를 지나 마침내 도착한 중앙아시아의

최대 담수호, 이식쿨 호수(Issyk-Kul Lake)!

호수 주변에 살아가는 독수리 사냥꾼,

베르쿠치(Berkutchi) 부녀를 만나며 과거

실크 로드를 지배했던 유목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한가운데에서 살아있는 전통을 느껴본다!

 

 

 

 

제4부. 신비한 동서양의 만남, 터키

– 9월 2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종일(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중동사 교수)

 

아시아 실크 로드의 종착지이자 유럽으로 가는

관문, 터키(Turkey)! 경이로운 자연과 찬란한

유산을 지닌 터키 여행을 800km 길이의

토로스산맥(Toros Mountains)에서 시작한다.

코발트 빛 물색이 아름다운 코프룰루 협곡

(Koprulu Canyon)을 지나 아나톨리아고원으로

향하던 중 만난 밀라스(Milas) 마을. 돌산에 집을

짓고 사는 유목민의 전통이 깃든 곳이다.

마을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투란 씨 집에

초대돼 깜짝 놀랄 노부부의 별난 요리를 맛본다.

연료가 떨어져 한 마을에 차가 서버렸다! 하던

일을 멈추고 모두 나서서 내 일처럼 도와주는

주민들. 멋쟁이 아저씨에게 끌려가다시피 해

터키식 면도 서비스까지 선사 받고 다시 길을

나선다, 실크로드 대상들이 오가던

아나톨리아고원(Anatolian Plateau)을 달려

절벽 마을 에르메넥(Ermenek)에 도착!

기원전 18세기 철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던

거대한 동굴이 인상적인데. 나무 짐을 짊어진 채

알아서 척척 집을 찾아가는 똑똑한 나귀, 인심

좋은 케세르 씨를 만나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아나톨리아고원을 누비는 기차를 타고

동서고금 이스탄불(Istanbul)을 향해 본격적으로

출발! 이스탄불은 보스포루스 해협을 경계로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이 나뉘는 독특한

도시다. 유람선을 타고 유럽에서 아시아로

단 30분 만에 이동해 실크 로드 상인들의

숙소가 있었던 위스퀴다르(Üsküdar) 항구에

도착. 그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터키로 전해진

마블링 예술, 에브루(Ebru)를 감상한다. 기름과

물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작품이 탄생한다.

 

아름다운 바다 에게해(Aegean Sea)의 도시,

트로이(Troy)에서 트로이 목마의 전설을 쓴

늠름한 장수로 변신하고, 이곳의 일몰을

못 본다면 터키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거라는

괴크체아다섬(Gokceada Island) 일몰 명소에

도착!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 간다.

 

 

제5부. 대상들이 반했던 산촌 이야기,

아제르바이잔 – 9월 2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최호(타슈켄트 부천대학교 교수)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북부에는

6세기 실크 로드의 주요 교역로였던

코카서스산맥(Caucasus Mountains)이 있다.

산골 마을들로 연결되는 그 영광스런 길 위엔

지금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해발 약 1,500m의

게데베이(Gedebey)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반기는 건, 다름 아닌 돼지 떼?! 차로를 점령하고,

남의 텃밭을 침입하는 등 순식간에 마을을 발칵

뒤집은 녀석들. 졸지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돼지 몰이꾼이 된 황당한 순간!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만난 건 감자 수확이 한창인 가족.

세계적인 감자 수출국인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게데베이는 감자 마을로 유명하단다. 마을 선생님

출신이라는 엘다르 씨 가족과 함께 감자를 캐고,

게데베이만의 특별 보양식 감자 오리볶음을

맛보며 산골 아제르바이잔의 여름나기를 즐긴다.

 

코카서스산맥을 따라 실크 로드 시절부터

수공예품 장인들이 모여 살았다는 마을,

라히즈(Lahich). 지금도 과거 호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각지에서 몰려든 물품들이 가득한

곳이다. 구리 공예로 무려 500년, 7대째 전통을

이어 왔다는 케브레이 씨 공방을 찾는데.

200만 번을 두드려 만든 물병, 500만 번을 두드려

만든 항아리 등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들이 한가득. 풀무질하는 옛날식 대장간 체험을

한 후, 케브레이 가족과 함께 철판 위에서 만들어

먹는 실크 로드 음식, 사즈(Saj)를 맛본다.

 

석유 생산량 17위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경험,

원유 목욕(Petroleum spas)!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원유 속에 몸을 담그며 여독을 푼 후,

코카서스산맥의 대표적인 포토존, 피의 다리

(Bloody Bridge)로 향한다. 멋진 아치 사이로

한눈에 들어오는 코카서스산맥의 풍경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긴다.

 

코카서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해발 2,350m에

위치한 흐날릭(Khinaliq)에는 고유 언어인

케치쉬어(Ketshmits)를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토박이 아이탁 씨 소개로 동네 탐방에

나서는데.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지어진 슈퍼마켓, 흐날릭 여인들이 시집가면

3년간 썼다는 스카프도 구경한다. 밖에선 요란한

소리와 함께 시작된 전통 결혼식 현장! 1박 2일

동안 동네잔치가 된다는 전통 결혼식 현장에서

흥겹고 뜨거운 밤을 보낸다.

 

실크 로드의 역사를 품은 코카서스산맥에서

전통을 지키며 현재를 사는 사람들. 실크 로드 위

삶의 이야기를 만나러, 아제르바이잔으로 출발!

 

■ 기 획 : 김경은 CP

방송일시: 2021년 9월 22일 9월 23일

2021년 9월 24일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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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로드 따라 Ⅱ  

길을 잃으면 죽음뿐인 사막과 고원을 넘어
인생을 걸고 서역으로
 향했던 실크 로드 대상들의 이야기!
미지의 세계를 향한 그 뜨거운 열망이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다.

서역으로 가는 역사의 출발점, 중국 간쑤성
초원의 바람을 가르며 만나는 유목민의 땅, 
키르기스스탄
고된 여정 낙타와 함께 쉬어가는 마을,
 아제르바이잔
동서양이 교차하는 실크 로드의 종착지, 터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6,400km의 대장정

실크 로드 따라 Ⅱ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1부. 서역으로의 관문, 중국 간쑤성
 – 9월 2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근형(중국역사학자)

  기원전 2세기 한나라 때 이룩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로, 실크 로드(Silk Road)! 
동부 실크로드의 중심, 중국 간쑤성(甘肃省)으로 
떠난다. 황허가 관통하는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兰州)에 도착한 뒤, 인근 마을 허정
(和政)으로 향하는데. 그곳에 산다는 국가급 
전수자?! 600년 이상 중국인의 삶을 위로해준
 민요, 화얼(花儿)을 전수받고, 실크 로드
 관문 도시 양관(陽關)으로 향한다.

  만년설로 뒤덮인 멍커빙천(夢柯氷川)을 지나자 
황량한 사막길로 변신. 그때 눈앞에 드러난
 초록 융단?! 알고 보니, 포도를 말려
 자연 상태에서 건포도를 생산 중이라는데. 
실크 로드를 통해 서역에서 들어와 지역 특산물이
 된 달콤한 포도를 맛보고, 마침내 도착한
 양관에서 발견하는 실크 로드의 흔적! 흉노족을
 무찌르고자 했던 한나라 7대 황제, 한무제와 
이를 위해 머나먼 원정을 떠났던 장건(張騫)의
 이야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13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온 장건이 어떻게 실크 로드 
일등 공신이 되었을까?

  양관을 떠나 서역과 통하는 길목, 둔황(敦煌)으로
 향한다. 사방에 펼쳐진 모래언덕, 명사산
(鳴沙山) 사막길을 오르며 실크 로드 상인이 
되어보고, 초승달 모양 오아시스 
월아천(月牙泉)에서 지친 몸을 달랜다.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루는 사주시장(沙州市場)은 
실크 로드 당시 하루에 세 번씩 장이 섰던 곳.
 쇄양(鎖陽), 양꼬치(羊肉串) 등 다양한 
실크 로드 산물을 구경하며 시간 여행을 떠난다.

  한무제는 서역 진출을 위해 둔황 외에도
 우웨이(武威), 주취안(酒泉), 장예(張掖)를 
하서사군(河西四郡)으로 두어, 서역 진출의 
전진 기지로 삼았다. 장건이 실크 로드를 
꿈꾸게 했다면,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청년 장군 곽거병(霍去病)! 기병 1만을
 이끌고 흉노족을 토벌하러 나선 곽거병의
 스토리를 따라 하서사군 기행을 떠난다.

실크 로드를 통해 중국에 정착한 후이족(回族)과 
이슬람 모스크 청진사(張掖)까지, 실크 로드가
 낳은 위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국 간쑤성으로 떠나자! 

 

 

 

 


제2부. 낙타도 쉬었다 가는 길, 아제르바이잔
 – 9월 2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최호(타슈켄트 부천대 교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 로드의 중간 지점,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수도 바쿠(Baku)는 
바다와 육로가 접해있어 11세기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온 대상들로 붐볐던 성곽 도시다.
 ‘불의 나라’라는 뜻의 아제르바이잔. 
진흙 화산(Mud Volcano)에 도착해
 머드탕에서 피로를 씻는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던 길목에 
있어, 과거 상인들이 자주 왕래했다는
 셰키(Shaki)로 향한다. 18~19세기 대상들이
 묵어가던 여행자 숙소 카라반 사라이
(Caravanserai)는 무려 500명이나 수용 가능한
 시설. 낙타와 함께 쉬어갔을 실크 로드 대상들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카라반 사라이와 함께 
지역 명물이라는 셰키의 전통 간식, 
셰키 할바(Shaki Halva)도 맛본다.

  건강한 노인이 많은 레릭(Lerik)은 168세의 
나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장수 마을! 길거리에서 만난 정정한
 어르신이 알고 보니 95세?! 20년은 젊어 보이는 
이곳 어르신들의 젊음 유지하는 비법, 
아제르바이잔 전통춤을 배우러 야외
 무도회장으로 향한다. 장수 비법 전수받다가
 매만 실컷 맞았다는 웃지 못할 사건은? 
인심 좋은 어르신들로부터 식사 초대까지 받아
 산꼭대기에 있는 풍경 좋은 집으로 향하는데.
 손주가 29명이라는 할아버지 댁에서 전통 음식
 레벤기(Lavangi)를 나눠 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구바(Quba)에서는 매년 음식 축제가
 열린다는데!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어 
러시아까지 전파된 전통 음식 샤슬릭(Shashlik), 
요구르트 음료 아이란(Ayran)등 실크 로드 
음식들이 즐비하다. 시장에서 만난 양털 아저씨를
 따라가 구바의 특산물이자 실크 로드를 통해 
유럽 왕가에까지 전해졌다는 양털 카펫을
 구경하고, 카펫 장인 아내와 애처가 남편의 
티격태격 유쾌한 일상도 함께한다.

방송일시: 2021년 9월 20일 9월 21일  오후 8시 40분

■ 기 획 : 김경은 CP 
■ 연 출 : 홍석영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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