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맛나서 좋은 세상 (5부작)

 

달콤, 담백, 고소한~ 맛의 여행!

 

세계 곳곳의 맛있는 음식들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맛에 빠지다.

 

자연 그대로의 맛, 일본 규슈

따뜻한 시골 밥상, 중국 저장성

미식의 나라, 터키

소박하지만 행복한 한 끼, 베트남

 

맛을 찾아 떠난 여정

그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과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에 빠져본다.

 

1부. 걷고 먹고 사랑하라, 규슈 올레

- 1월 2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상현 / 맛 칼럼니스트

 

규슈 올레는 제주 올레를 본 따 만든 자연과

사람을 만나는 도보 여행길이다. 첫 여정은

20개의 코스 중 우레시노 코스로 향한다.

요시다 마을을 지나 도착한 22세기 아시아의 숲

(22世紀アジアの森). 삼나무의 초록빛과 노랗게

익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어본다.

우레시노에서 지역 명물로 판매되는 온천탕두부

(温泉湯豆腐). 땅속 온천수로 끓인 특별한

탕두부의 맛을 느껴본다. 온천 마을로도 유명한

우레시노의 료칸에서 따뜻한 노천 온천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그리고 화려한 장식으로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가이세키 요리(會席料理)를

먹어본다. 이어서 떠난 규슈 올레의 다카치호

코스에서 직접 노를 저어 다카치호 협곡

(高千穂峡) 위를 지나 본다. 음식점 하나 없는

산길 코스에 여행자를 위해 음식을 내어주는

할머니 집에서 따뜻한 주먹밥과 수프로 배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마쿠라자키(枕崎市).

항구에서 만난 어부 형제와 함께 어선에 오른다.

그런데 바다로 향하지 않고 돌을 줍는 어부들!

돌을 던져서 잡는 특이한 전통 고기잡이를

함께한다. 그곳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해

찾은 민박집.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당고지루(団子汁)를 함께 만들어 먹고

여행을 마무리한다.

 

 

 

 

2부. 열도의 맛, 일본 규슈 – 1월 2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상현 / 맛 칼럼니스트

 

규슈 가라쓰만 해안을 따라 약 5km에 무지개

모양으로 소나무 숲을 이룬 니지노마쓰바라

(虹の松原)로 향한다. 솔향기 가득한 숲길 속에

자리한 햄버거 맛집! 자연의 분위기가 더해 더욱

맛있는 치즈버거를 먹어본다. 가라쓰 인근에

있는 ‘복권의 섬’ 다카시마(高島)로 향한다.

호토신사(宝当神社)는 복권 당첨을 기원한

주민이 고액에 당첨된 후 ‘복권 신사’로도

불린다. ‘신의 손’을 가진 할머니의 기운을

받고, 복권 신사에서 당첨을 기원해본다. 과연

기도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다음으로 향한 곳

오징어잡이가 활발한 요부코 항구(呼子港).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한 요부코 항구의 시장을

구경한다. 그리고 오징어 전문 식당에서 주문

즉시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오징어회를 맛본다.

다음 여정은 아마미군도(奄美群島)에서 가장

큰 섬인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에메랄드빛

바다와 산호초가 있는 오하마해변공원의

해안가를 걸으며 아열대의 자연을 느껴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아마미오시마의 남부에

있는 스미요(住用). 광활한 사탕수수밭을 지나

도착한 흑설탕 공장은 3대째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곳이다. 멋보다는 맛, 정성으로 만든

수제 흑설탕의 달콤함을 맛본다. 마을 주민분의

초대로 함께한 저녁 식사. 참게를 하나씩 갈아

넣은 고소한 참게탕을 먹으며 여행을 마친다.

 

 

 

3부. 시골의 맛, 중국 저장성

– 1월 2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현규 /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고대 중국 미인 서시(西施)의 이름을 따서 지은

서호(西湖)를 유람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과거 항저우가 번화했을 때의

건축물과 풍물을 재현해 놓은 거리, 칭허팡

(清河坊). 태극권으로 차를 따라 항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찻집에서 짙은 향과 부드러운 맛이

나는 용정차(龙井茶)를 마셔본다. 다음 여정은

100여 개의 섬이 모여 있어 ‘섬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둥터우 열도(洞头). 중국을 대표하는

어장 둥터우 앞바다는 엄청난 규모의 갯벌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갯벌 썰매를 타고 조개류를

캐본다. 주민의 초대로 갯벌에서 잡은 맛조개를

삶아 소박하지만 따뜻한 식사를 함께한다.

강풍에 대비해 돌로 집을 짓고 기와 위에 돌을

얹은 호피방(虎皮房) 마을은 ‘성년의 날’ 준비로

한창이다. 둥터우에서 잔치가 있을 때 만들어

먹는 붉은 떡, 홍위안(红圆)을 맛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저장성 최고의 명산, 장랑산(江郎山).

폭 3m, 높이 약 200m의 일선천을 지나 삼판석

(三爿石)의 제일 큰 봉우리 랑봉(郎峰)에

등반한다. 힘겹게 절벽 잔도를 올라 도착한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오우강 인근에 있는 산골 마을,

홍싱핑(紅星坪). 그곳에서 만난 어부의 집에서

쏘가리 찜과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귀한

야조위(鸭嘴鱼, 주걱철갑상어과 민물고기)

요리를 먹어본다.

 

 

 

 

4부. 미식 천국, 터키 – 1월 2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백지원 / 음식 전문가

 

세계 3대 요리로 꼽히는 미식의 나라,

터키(Turkey). 비잔틴 시대 때 지어진

높이 228m의 아피온 요새(Afyon Castle)에

올라 도시 전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아피온에서

유명한 수죽 가게 골목! 터키식 소시지인

수죽(sucuk)의 향신료의 향과 매콤한 맛을

느껴본다. 아름다운 경관과 온천욕으로

인기 있는 휴양지, 파묵칼레(Pamukkale). 그곳

인근에 있는 데벨리(Develi) 마을에서 유쾌한

가족을 만나 숯불 바비큐 요리 망갈(Mangal)을

먹으며 식사를 함께한다. 예부터 무역로 역할을

해 다양한 음식이 발달한 맛의 고장,

가지안테프(Gaziantep). 그곳에서 얇은 밀가루

반죽을 여러 번 겹쳐 만든 디저트, 바클라바

(Baklava)의 달콤함을 맛본다. 그리고 유명한

케밥 식당을 찾아 상큼한 터키 샐러드인 초반

살라타와 숯불에서 채소와 고기를 구운

쉬쉬 케밥(şiş kebab), 소화를 돕는

양젖 요구르트인 아이란(Ayran)을 먹어본다.

마지막 여정은 과거 실크로드 대상들의

경유지였던 사프란볼루(Safranbolu). 구시가지의

거리에서 오스만 튀르크 시대의 다양한 목조

건축물을 구경한다. 그곳에서 만난 가족들과

바이람을 함께 보낸다. 바이람(Bayram)은

긴 단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후, 3일간 보내는

터키 최대 명절이다. 쌀과 요구르트를 함께 끓인

터키식 수프인 야일라 초르바스(yayla çorbası)를

먹으며 온기 가득한 식사를 함께한다.

 

 

 

5부. 길 위의 맛, 베트남 – 1월 2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배장환 / 여행 작가

 

베트남 사람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 쌀국수.

하노이(Hanoi)의 유명한 맛집에서 고기와 고수가

듬뿍 담긴 쌀국수와 찰떡궁합인 꽈이를

먹어본다. 석회암 기둥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명승지, 하롱베이(Halong Bay). 커플에게

인기 많은 암수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닿았다 떨어져 키스 바위로 불린다. 배를 타고

동굴을 지나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다음 여정은 ‘베트남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휴양지, 다낭(Da Nang). 미케해변

(Bải Biền Mỹ Khê)의 바다 위를 나는

패러세일링으로 짜릿함을 만끽한다. 휴양지인

미케해변과 달리 턴키사오해변의 바다에는

까이퉁이 달린 배로 가득하다. 광주리처럼 생긴

작은 배 까이퉁을 타고 어부의 배에 초대받아

베트남식 매운탕 깐까(Canh Cà)를 맛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트남과 중국, 일본의

문화가 어우러진 호이안(Hoi An). 밤이 되면

모든 전기를 끊고 등불로만 거리를 장식한

호이안등불축제(Hội hoa đăng Hội An)에서

형형색색의 등불을 구경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세계 여행자들로 가득한 호찌민의

브이비엔 거리(Bui Vien Street). 크고 싱싱한

해산물과 길거리 음식의 꽃인 꼬치구이를 맛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4일(월) 1월 25일

1월 26일 1월 27일 1월 28일(금)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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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위대한 유산

 

전 세대가 우리에게 물려준

자연, 역사, 종교, 문화……

때론 경이롭고 때론 아름답고 때론 슬프기도 한

우리의 소중한 유산들-

 

대서양의 아픈 역사 in 서아프리카

유목민으로 사는 법 in 몽골

맛있는 음식과 함께 in 일본

적도의 빛나는 자연 in 케냐

그대로 삶이 된 종교 in 네팔

 

유구한 역사를 통해 켜켜이 쌓아온

인류의 발자취를 좇아

세계에 펼쳐진 위대한 유산을 찾아 떠난다.

 

제1부. 대서양의 유산, 서아프리카

― 1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회은(정원 전문가), 서정완(조경가)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찾아 떠나는 그 첫 여정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이자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 Dakar에서 시작한다. 대서양에 면해

있으며 이슬람, 프랑스 문화가 공존하는

자유로운 도시 다카르. 다카르의 가장 큰

케르멜Kermel 어시장에서 대서양에서 잡아 올린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들을 구경하고, 세네갈

최대 어장, 조알파디우트 Joal-Fadiouth로

향한다. 본토인 ‘조알’과 본토와 연결된 섬,

‘파디우트’를 통틀어 포함한 지역인데, 이곳의

‘조개 섬’이라 불리는 ‘파디우트’엔 독특한 문화가

전해지고 있다. 섬마을의 골목길을 걸으며

조개가 많은 이유를 알아본다. 파디우트섬에

또 다른 보물이 있다는 맹그로브 숲, 그곳에서

찾은 것은? 이국적이고 동화 속 풍경 같은

조개 섬 파디우트의 삶을 엿보고, 대서양 연안의

또 다른 신비로운 풍광을 찾아 팔마린 Palmarin의

염전을 찾는다. 거대한 팔레트 같은 다채로움

빛깔을 머금은 이곳 염전을 통해 삶의 지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을 맛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역시 대서양에 면한 감비아의 수도,

반줄 Banjul.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감비아강을

거슬러 가는 여정. 노예무역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쿤타킨테섬

Kunta Kinteh Island에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며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만나본다. 이어 감비아의 최북단에

있는 국경 마을, 파라페니 Farafenni에서

시끌벅적한 시장 마을의 풍경을 담아본다.

 

 

 

 

제2부. 노마드의 유산, 몽골

― 1월 18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유별남(사진작가)

 

푸른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유목민의 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정! 먼저 몽골 중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과 초원을 만날 수 있는 아르항가이

Arhangai로 떠난다. 몽골의 알프스라고도 불릴

정도의 경관을 자랑하는 아르항가이. 여름이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이곳에서 만나는 특별한

축제는? 전통춤과 함께 맛보는 야크 행렬! 사실

아르항가이는 몽골에서 야크를 가장 많이

목축하는 곳. 이곳에서 이색 야크 젖 짜기

대회부터 미모의 야크를 뽑는 대회까지, 신나는

야크 축제의 현장을 체험하고 전설의 바위,

타이하르 촐로 Thaikar Chulu에서 우리 모두

함께 소원을 빌어보자. 이어 길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려 한 게르에 닿는다. 몽골의 5축이라

불리는 말을 키우는 유목민의 게르.

태어나면서부터 걷기보다 말 타는 것을 배운다는

몽골의 유목민. 노마드의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말은 어떤 의미일까? 또한 몽골 유목민의

진정한 삶을 느낄 수 있는 게르에서 귀한

손님에게만 내어준다는 ‘버덕’을 맛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비사막. 사막이 품은 절경

홍고린엘스 Hongoriin Els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한다. 이곳에서는 ‘사막의 배’라 불리는

낙타를 키우는 유목민의 게르에서 ‘낙타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다.

 

 

 

제3부. 맛있는 유산, 일본

― 1월 19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윤성은(영화평론가)

 

그 땅의 자연과 문화가 만들어낸 맛있는 유산,

식문화! 그 처음은 눈과 추위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 시작한다. 설렘과 낭만이 가득한

운하의 도시, 오타루 Otaru. 그곳에서 눈과

불빛으로 로맨틱한‘눈빛거리 축제’에서 겨울을

흠뻑 느껴본다. 또한 오타루를 갔다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인의 초밥도 잊으면

안 된다.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탄생지인 오타루의 초밥 거리. 이곳의 초밥은

어떤 맛일까? 여행에서 우연한 만남은 특별한

인연이 된다! 오타루 운하에서 만난 일본인과

함께 뜻밖의 삿포로 Sapporo로 향하는 길-

한겨울, 쌓인 눈을 치우는 현지인들과 눈에 덮인

풍경들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길에 친구가 된

현지인의 집에서 따뜻한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이어 아름다운 호수, 도야코 Toyako를 걸어보고,

홋카이도식 라면인 ‘미소라면’을 먹으며 이곳의

추위를 달래본다. 라면이 일본의 대표적인

면요리라면 일본인들의 소울 푸드라고 불리는

면요리가 있다. 바로 천 년 역사의 우동. 그 맛을

보기 위해 찾은 곳은 시코쿠에 위치한 카가와현

Kagawa이다.‘우동현’이라고 불릴 만큼 우동집이

많고, ‘우동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특별한 우동 택시 투어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우동은 어떤 음식이며 그 맛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를 알아본다. 끝으로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 Naha에서는 ‘나하 제일 공설

시장’에 들려 오키나와의 바다가 선사한 신선한

닭새우 회를 맛본 후 , 이케이섬 Ikei-jima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의 시간을 느껴본다.

 

 

 

 

제4부. 적도의 유산, 케냐

― 1월 20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허성용 / 아프리카 지역 전문 NGO 대표

 

적도의 나라, 케냐! 그곳에서 만나볼 위대한

유산은 무엇일까? 그곳에서의 첫 여정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케냐산

Kenya Mt.이다. 아프리카 제2의 고산으로

적도에 놓여 있지만 정상부에 빙하와 만년설로

덮여있어 하얗게 빛나는 케냐산! 녹록지 않은

그곳으로의 여정에서 만난 풍경은? 이어 찾아간

곳은 케냐의 아름다운 톰슨 폭포 Thompson’s

Falls다. 73m의 거대한 장관을 자랑하는 폭포의

모습을 감상하며 위대한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끼고, 이곳에서 폭포를 지키고 있는

키쿠유족을 만나 축제가 열리는 키쿠유 부족

마을로 향한다. 키쿠유족 고유 언어로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이방인을 반기는 키쿠유족 마을에서

고유의 전통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의 노력을

느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케냐 동부에 있는

라무섬 Lamu Is. 이곳은 중세시대 아프리카에

진출한 아랍인과 아프리카 원주민이 결합한

스와힐리 문명의 요람이자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골목골목이 미로처럼 얽힌

라무섬 옛 시가지에서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당나귀를 타고 천천히 마을을 둘러본 후,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제5부. 신의 유산, 네팔

― 1월 21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심재관(상지대학교 교수)

 

힌두교도가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네팔은

3억 3천의 신들을 섬기는 나라다. 언제

어디서나 신과 함께하는 이 땅에서는 종교가

곧 삶이 된다. ‘신과 함께’하는 이곳의 여정은

박타푸르 Bhaktapur에서 시작한다. 네팔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번성했던 말라

왕국의 3대 고도 중 하나인 이곳의 옛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인데!

힌두사원에서 불을 붙여 하루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과 골목길에서의 맛본 네팔 전통 요구르트,

더이까지. 이 오래된 도시의 삶의 풍경을

담아보고, 인근의 작은 마을 티미 Thimi에서는

온종일 전통방식으로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번에는 힌두교 성지, 자낙푸르

Janakpur로 향한다. 이곳의 작은 마을에선

사람들이 신을 기리며 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일상. 자기 집 벽화에서부터 마당까지 이어지는

그림들은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한다. 피카소도

예술성을 인정한 ‘미틸라 아트’의 본고장인

이곳은 힌두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

시타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녀를 기리기 위해

지은 자나키 사원 Janaki Mandir에서 펼쳐지는

라마와 시타의 결혼식 장면 재현까지,

하나하나가 다 신들의 흔적인 자낙푸르. 이곳을

떠나 다시 이어진 길을 카투만두 Kathmandu로

향한다. 이곳의 더르바르 광장에서는 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네팔 최대의 힌두교

사원인 파슈파티나트 Bathers at Pashupatinath

Temple에서 강가에 죽은 자를 떠나보내는

행렬을 바라본다. 신들의 처소에서 행해지는

네팔의 장례 의식을 보며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월 17일(월) 1월 18일 1월 19일

1월 20일 1월 21일(금) 저녁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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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잡학다식 유럽 유랑기

 

여행에 기본 지식은 덤!

이보다 가심비 좋은 찬스는 없다

뚜벅뚜벅 유럽을 걸으며 척척박사가 되는 시간~

 

르네상스의 시작과 끝, 이탈리아

안달루시아를 사랑한 왕조, 스페인

전쟁 너머 평화로, 발칸반도

지구 속 외계 행성, 아이슬란드

위대한 유산, 폴란드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던 당신에게

세 개를 알려주는 여행

잡학다식 유럽 유랑기가 지금 시작된다!

 

제1부. 르네상스의 시작과 끝, 이탈리아

– 1월 1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상근(연세대 신학과 교수)

 

신 중심이었던 중세 암흑기를 벗어나

인간 중심의 세계를 갈망했던 사람들. ‘부활’,

‘재생’을 뜻하는 르네상스 기행을 위해

이탈리아(Italia)로 떠난다! 로마제국 시대부터

번영했던 아시시(Assisi)에선 봄맞이 축제

칼렌디마죠(Calendimaggio)가 한창. 축제 현장을

즐기고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에 들어가 유럽

회화의 흐름을 바꿔놓은 르네상스 미술의

아버지, 조토의 그림을 작품을 감상한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의 변화를 그의

그림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하면 피렌체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에 대적했던 도시 시에나(Siena)가

있었다. 중세 말까지 상공업의 중심지였던

아시시에서 부의 상징인 캄포 광장에 도착. 우뚝

솟은 푸블리코 궁전에 들어가 피렌체의 조토와

경쟁을 펼쳤던 시에나의 화가 로렌체티 작품을

감상한다. 중세의 곱창 요리를 먹으며 피렌체와

시에나가 벌였던 수탉 영토 싸움! 왜 피렌체가

르네상스 시대에 급부상하고, 시에나는 중세를

끝으로 멈춰버린 도시가 됐을까?

 

꽃의 도시, 피렌체(Firenze)에서 탄생한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 그 뒤엔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두 천재 미켈란젤로와 다 빈치의 대결을

상상하며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본 후,

피렌체에서 로마로 그리고 베네치아(Venezia)로

옮겨간 르네상스 기행을 이어간다. 베네치아는

과거 ‘알테르 문디(Alter mundi)’ 즉, 세상의

다른 곳이라 불렸던 곳. 산타루치아역에 내리니

도시 전체가 건축 걸작이라는 말이 단번에

와닿는다. 이곳의 교통수단인 배를 타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한다. 거리의 음악가가

들려주는 ‘오 솔레미오’는 옛 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못지않게 베네치아 르네상스를 이끈 단돌로 가문

이야기, 베네치아로 망명 온 코시모 메디치와

거장 미켈로초에 의해 새롭게 변모한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는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 틴토레토, 티치아노,

조르조네의 걸작도 감상한다.

 

 

 

 

제2부. 안달루시아를 사랑한 왕조, 스페인

– 1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서희석(스페인 역사 연구가)

 

안달루시아 토박이 친구와 함께 떠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Spain)의 안달루시아(Andalucía)

기행!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이슬람과 기독교

색채가 모두 살아있는 그라나다(Granada)다.

그라나다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도착. 그라나다 최고의

건축 걸작인 알람브라 궁전(Alhambra)을 한눈에

조망한다. 하지만 현지인이 추천하는 알람브라

전망 스폿은 따로 있다는데. 집시들의 거주 지역,

사크라몬테(Sacromonte)가 바로 그곳! 그곳에서

이슬람을 정복한 이사벨 여왕도 반해 함부로

손댈 수 없었던 알람브라의 매력에 흠뻑 취한다.

저녁엔 집시들의 애환으로 탄생했다는 플라멩코

공연장에 가 현란한 집시의 춤사위에 빠져들며

그라나다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래된 요새 도시가 품고 있는 신비함을 찾아

론다(Ronda)로 출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인

누에보 다리(New Bridge)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는데?! 그곳에 직접 방문에 다리의 역사를

알아본다. 다음 날 론다역에서 기차를 타고

엘 초로(El Chorro)로 향한다. 알폰소 13세가

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걸었던 길인

왕의 오솔길(Caminito del Rey)로 유명한 곳. 하지만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불린다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와 함께 무시무시한

상공 100m 협곡을 걷는다.

 

눈이 즐거웠으니 이번엔 입이 즐거운 여행으로!

스페인의 국민 음식 하몬(Jamon)으로 유명한

하부고(Jabugo)로 향한다. 스페인 왕실에서도

즐겼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하몬은 어떤 맛일까?

 

하몬에 버금가는 카탈루냐 지방의 특별 음식을

만나러 발스(Vallls)를 찾는다. 공원에 모여 앉아

평화로이 식사하는 사람들. 그런데 그들이 먹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대파?! 정체는 바로 발스에서

재배되는 양파 품종 칼솟(Calsot)이다.

이 지역에선 축제가 열릴 정도로 즐겨 먹는

채소라는데. 맛은 얼마나 일품일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칼솟을 즐긴다.

 

제3부. 전쟁 너머 평화로, 발칸반도

– 1월 1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헌(오페라 가수)

 

옛 유고슬라비아의 흔적을 따라 발칸반도

(Balkan Peninsula)에 도착한다. 첫 번째로 만나볼

곳은 세르비아(Serbia)의 수도 베오그라드.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요새 칼레메그단

(Kalemegdan)에 올라 평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마주한다. 19세기 건물이 즐비해 있는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에는 미하일로 왕이 독립 직후에

지어 더욱 의미 있는 베오그라드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다. 해가 저물고 극장 친구들과 함께

‘세르비아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스카다리야

거리를 찾았다! 그곳에서 음악과 삶을 즐기는

세르비아인들과 달콤한 시간을 즐긴다.

 

세르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을 찾아

우바츠 자연 보호구역으로~ 낯선 이방인을

반기기 위해 나타난 산촌 주민들. 과일을

발효시킨 환영주 라키아(Rakia)를 나눠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나타난

우바츠 협곡! 대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악마의 마을, 자롤라 바로쉬(Djavolja varos)에

도착하니 기괴한 조각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우뚝 솟은 암석들을 바라보며 특별한 전설을

듣고, 인근에서 온천을 즐기는데. 40년간

세르비아를 통치한 밀루틴 왕이 즐겨 찾았다는

온천 마을엔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을까?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Bosnia and Herzegovina). 비셰그라드 중심에

놓인 메흐메드 파샤 소콜로비차 다리에서 과거

종교와 이념 분쟁의 흔적을 살펴보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보 안드리치 집을 찾았다가

때마침 옆집 프랑코 씨 부부 집에 초대돼

발칸의 옛이야기를 듣는다.

 

아드리아해를 품은 나라, 몬테네그로

(Montenegro)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히는

코토르(Kotor)에 도착~ 아름다운 중세 건물 사이로

들려오는 바로크 음악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대로 돌아간 기분을 선사한다. 몬테네그로의

땅 90%는 산지, 그마저도 돌산이다. 이마저도

축복이라 여기는 돌산을 만나러 자블라크로

향한다. 해발 2,000m 이상의 봉우리가 즐비한

두르미토르 국립공원(Durmitor National Park)에선

어떤 자연 광경을 만날 수 있을까? 국립공원

아래에선 독특한 훈제 방식으로 돼지 뒷다리를

발효한 프로슈토가 가득하다! 사르르 녹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낭만이 깃든

발칸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4부. 지구 속 외계 행성, 아이슬란드

– 1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세연(사진작가)

 

용암이 끓어오르는 얼음의 섬, 대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아이슬란드(Iceland)로 떠난다.

세계 최북단 수도라는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이번 여행을 시작. 아이슬란드의 지형적 특성인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앞에서 아이슬란드인의 자부심 레이프 에리크손

동상을 만난다.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달리면

10분마다 20m에 달하는 물기둥을 뿜어내는

간헐천, 스트로쿠르가 장관을 연출한다.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 활발한

조산 활동을 펼치는 아이슬란드가 과연

불의 섬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활화산 헨길산(Hengill) 자락에서는 지열을

활용해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 지열로 데운 사우나가 인기 만점.

사우나 후엔 땅속에서 익힌 특별한 호밀빵,

룩브라우트를 맛보며 허기진 배를 채워본다.

 

약 50년 전, 화산 폭발의 현장을 찾아

헤이마에이섬(Heimaey)을 찾았다. 1973년

수많은 이재민을 낳은 참혹한 현장은 박물관으로

고스란히 만들어졌다. 크리스틴 씨를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엿듣고, 자연은 공포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깨닫는다.

 

이번엔 불의 섬이 아닌 얼음 섬 아이슬란드를

만나러 떠난다. 국토의 12%가 빙하인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지대

랑요쿨(Langjökull). 설상차를 타고 설원을

누빈 후 지하 30m 아래의 빙하 터널도 걸어본다.

 

아이슬란드의 북서쪽 반도

웨스트피오르드(Westfjords)로 향하는 길은

빙벽과 설원이 펼쳐지는 험난한 여정. 길을

가던 중 10세기경 바이킹 배를 타고 이 땅에

들어왔다는 아이슬란드 토종말을 만나고,

바이킹이 살았던 옛집도 방문하는데. 바다를

점령했던 바이킹족이 여름과 겨울을 나기 위해

마련한 살림살이는 무엇일까? 바다 조업을 위해

입었던 그들의 독특한 의복도 입어보며

삶의 현장을 탐방한다.

 

북대서양과 북극해가 만나 수산자원이 풍족한

아이슬란드. 생선 덕장에 들러 말린 생선을

맛보고, 요즘 제철이라는 대구 사냥에 나선다.

연이어 건져 올리는 월척! 펭귄의 얼굴을 닮고,

앵무새의 부리를 닮은 북극해의 마스코트

퍼핀을 만나는 행운까지 누린다.

 

 

 

제5부. 위대한 유산, 폴란드

– 1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규남(바르샤바 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박사)

 

발트해의 보석, 중부 유럽의 심장,

폴란드(Poland)로 여행을 떠난다. 쇼팽의 음악이

흐르는 도시 바르샤바(Warszawa)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당했지만 완벽한 복원을

거쳐 중세의 모습으로 재탄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 도시의

자부심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쇼팽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바르샤바 여행에서의 묘미다!

쇼팽의 피아노곡 마주르카 연주를 듣고, 폴란드

전통 민속춤 마주르카도 배우며 독립을 염원했던

폴란드인들의 삶의 애환을 느껴본다.

 

동유럽의 알프스, 타트라산이 펼쳐지는 남부의

자코파네(Zakopane)로 향한다. ‘바다의 눈’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하고, 마을의 최고

특산물 오스치펙 치즈를 맛보러 향한다. 양젖을

반죽해 소금물에 발효하고 럭비공 모양으로

빚어낸 오스치펙을 사기 위한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바르샤바 이전, 11세기~16세기까지 폴란드의

수도였던 크라쿠프(Kraków). 폴란드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국민 영웅, 코시치우쉬코를

기리는 언덕으로 향한다. 폴란드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직접 만든 언덕은 오늘날

전망대로 인기 만점이다. 마을의 명물인

소금 광산이 교회로, 공연장으로 색다른

변신한 현장도 들여다본다.

 

질 좋은 폴란드 도자기의 본고장

볼레스와비에츠(Boleslawiec)를 찾았다! 전체

공정의 9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더욱

가치가 높단다.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기품이 느껴지는 도자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의 솜씨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폴란드에 가면 도자기 못지않게

인기 많은 보석이 있으니, 바로 호박! 노란빛

영롱한 호박이 있는 발트해 연안 그단스크

(Gdańsk)로 향한다. 해변에 가면 누구나 호박

원석을 주울 수 있다?! 송진이 화석화된

호박을 바다에서 캐내는 놀라운 현장! 거대

호박을 발견하는 꿈을 안고 발트해를 거닐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2년 1월 10일(월) 1월 11일

1월 12일 1월 13일 1월 14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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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해피 뉴 이어 (5부작)

 

새로운 한 해의 시작!

각국의 새해맞이 풍경을 찾아가 본다!

생각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한 한해의 시작,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그들만의 방식!

화려한 도시 야경으로 가슴 설레는 홍콩

행복을 염원하는 사람들과

풍성한 음식이 있는 중국 광둥

가슴 따뜻한 소수민족의 새해맞이 라오스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나라 말레이시아

푸른 자연을 품고 있는 보물섬 필리핀까지!

 

우리와 다르게 새해를 즐기는 방법!

다양한 문화가 기다리는 현장 속으로!

 

 

제1부. 화양연화(花樣年華), 홍콩·광둥

– 1월 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진호 (단국대학교교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

중국 홍콩에선 어떻게 새해를 맞이할까.

홍콩 최대 불교 사원인 ‘웡타이신 사원 ’.

새해에는 복이 가득하길 염원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대나무 막대에 적힌 일 년의

운세를 점치는 ‘산통점(算筒占)’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표정은 기대로 가득하다. 백년가약을

맺어준다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의 동상 앞,

붉은 실에 소원을 담아 기도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다는데...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를

오르는 길. 피크 트램(Peak Tram)을 타고

정상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밤. 화려한 야경은

여행자에게 황홀한 추억을 선사한다.

 

바다 건너 광둥성(廣東省) 포산(佛山)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정원의 산’으로

불리는 시쟈오산(西樵山)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좌상(坐像)인 관음상(觀音像)으로

유명하다. 포산에서 유명한 또 하나! 바로

도자기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복을 의미하는

붉은 색 도자기에 ‘복’자를 새기는 사람들.

이들이 여행자에게 대접한 뜨끈한 어환탕

한 그릇과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 요리의 정체는?!

 

츠탕(池塘)마을엔 전통의 방식으로 술을 빚어

역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처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남부 산지에서 살아가는

광둥 소수민족, 야오족(瑤族)도 만나본다. 고소한

유채기름에 볶은 유채줄기볶음과 라러우로 만든

요리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음식이다.

 

메이저우(梅州)엔 하카인들의 거대한

집합주택, 투러우(土樓)가 있다. 하늘과 땅을

형상화한 고대 중국의 우주관을 닮은 투러우.

그것이 곧 자신들의 정체성이었다. 구석구석

걷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주기 위해 찾은

유명한 보빙(薄饼) 맛집! 쫄깃하고 얇은 피에

고기와 각종 채소를 돌돌 말아 만든 스프링롤인

보빙은 너무 맛있어 한 번 놀라고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란다. 가는 곳마다 놀라움을

선사해준 홍콩과 광둥에서 첫 번째 여정.

그 유쾌한 여행길을 함께 한다.

 

 

 

 

제2부. 음식남녀(飮食男女), 홍콩·광둥

– 1월 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진호 (단국대학교교수)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는 새해의 순간,

홍콩 파윈거리(Fa Yuen Street)의 꽃시장은

꽃향기로 가득하다. 꽃이 복을 불러온다고

여기는 홍콩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복을

선물하기 위해 시장을 찾는다. 가장 인기 있는

화분은 독특한 모양의 노랑혹가지. 5세대가

함께한다는 뜻으로 ‘오대동당(五代同堂)’으로도

불린다. 황금빛의 감귤은 부를 상징하여

주렁주렁 달린 감귤처럼 자식도 많이 낳고 복도

많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며 주는 새해 선물이다.

 

그때, 시장 뒷골목이 요란하다. 성스러운

동물이자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용(龍)춤'을

추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바로 토지신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토지신에게 염원하는

그들의 소원은 과연 무엇일지.

 

새해가 오면 홍콩의 가정은 어떠할까.

역시 명절답게 풍성한 요리가 기다린다.

해음문화(諧音)가 발달한 중국은 음식의 이름과

비슷한 말로 복을 기원하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다. 해초류인 ‘팟초이’는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과 단어가 비슷해 새해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광둥의 산터우(汕頭)에는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 시장과 없는 게 없는

약재시장이 있다. 말린 도마뱀, 해마,

중국인들에게도 인기라는 한국의

고려인삼까지! 또 다른 새해선물을 만나본다.

 

카이핑(开平)은 미국, 유럽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관우의 후예들이

세운 관족도서관(關族圖書館)이 있는데 선진

서구문물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마을을 발전시킨

명물이다.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미식(美食)!

사기그릇에 갓 지은 밥, 그 위에 맛있는 고명을

취향대로 올려 먹는 바오자이판(煲仔饭)을

먹으며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느껴본다.

카이핑의 댜오러우(碉樓)에서 맛본 쫑쯔(粽子)는

설날이 되면 즐겨 먹는다는 거위요리다. 닭을

바구니에 담아 신부를 찾아간대서 유래한 음식

씨엔지롱(咸鸡笼), 찹쌀에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든 중국식 디저트 완토우자이(碗頭仔)까지

푸짐한 상차림을 대접 받는다. 눈과 입이

쉴새없이 즐거운 홍콩과 광둥에서의

여정을 만나본다.

 

 

 

제3부. 따뜻해서 좋아, 라오스

– 1월 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태영/학당장(라오스새만금한글학당)

 

세 번째 여정은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에서

시작된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툭툭이를 타고

푸시산(Phou Si)에서 바라보는 일몰, 석양은

그야말로 천하일품. 밤이 되자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엔 사람들로 가득하다. 손님이 손님을

부르는 맛?! 신선한 과일을 아낌없이 갈아 만든

과일주스가 눈에 띈다. 일일 사장이 된 여행자.

과연 손님맞이에 성공했을지?

 

한적한 강가. 배에 올라타 라오스의

소수민족 '아카족(Akha)'의 선장을 만난다.

선장의 집이 있는 마을을 찾았는데 여유롭고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손님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도중 들려온 행운의

주문 “쏙디”. 새해엔 행운과 갖은 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인사로 최고의 해가 될 것만

같다.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로 평화롭고 생기 넘치는

아카족의 마을이다.

 

강가에서 우연히 만난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한 민물고기잡이. 때 묻지 않은 어린 시절을

추억해본다. 산을 넘고 고개 넘어 만난

'카무족(Khmu)'. 미끼벌레인 ‘맹마오’로 새를

잡는다는데 과연 여행자는 새사냥에 성공했을지?

 

'몽족(Hmong)'은 새해맞이로 분주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신당 꾸미기에 온 가족이

모이고, 쿵덕쿵덕 사이좋게 떡매로 찧어

흑미 찰떡을 만드는데 끈끈하고 따뜻한 그들의

정이 느껴진다. 몽족 젊은이의 새해 축제

하이라이트! 최고로 아름답게 꾸미고 두근두근

공개 데이트를 하는 선남선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 곳에선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이

한창인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각양각색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라오스 소수민족들을 만나본다.

 

 

 

 

제4부. 소울푸드 인 말레이시아

– 1월 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재영/여행작가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로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나라다. 네 번째 여정으로 발걸음을

옮긴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이슬람사원에선 라마단 예배가 한창이다.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 그 기간이 무사히 끝나면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명절 ‘하리라야

(Hari Raya Idul Fitri)’가 시작된다. 명절답게

삼발고랭(Sambal Gorang), 락사국수

(Laksa Noodle), 르망(Lemang), 크투팟

(Ketupat) 등 푸짐한 음식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우리나라에 세배가 있다면 하리라야에는

‘인사하며 자비를 고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살람 카마아판(Salam Kemaafan)’이라는 특별한

인사가 있다. 밖엔 대포소리로 떠들썩하다.

코코넛 대포로 액운을 물리치고 모두가 새해에

복을 빌어보는데. “슬라맛 하리라야

(즐거운 새해 되세요)~”

 

바투 동굴(Batu Caves)에는 약 42.7m 길이의

거대한 황금빛 무루간(Murugan)이 있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되어 마주한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상징하는 속죄의 계단. 계단을

오르며 바투 동굴로 향한다. 신성한 곳으로 여겨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있다는 바투 동굴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브레이크가 없는 인력거 트라이쇼(Trishaw)를

타고 페낭시내를 돌아보다 도착한 곳은

수상가옥촌 ‘추 씨 부두(The Chew Jetty)’.

중국 이민자들이 정착한 그곳에서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느껴 본다.

 

어두워진 페낭의 밤. 여행자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야식당이 있다. 새우국수 ‘프라운미

(Prawn Mee)’,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요리법의

굴전 ‘오 치엔(Oh Chien)’. 누구든 페낭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제비집을

채집한다는 말레이시아. 중국 황제의 전통적인

식재료이면서 오늘날까지도 비싼 식재료로

손꼽히는 제비집! 여행자의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어마어마하게 비싼 제비집은 채집뿐만아니라

채집 후의 과정 또한 정교하고 세심하다.

보르네오 고만통 동굴(Gomantong Caves)의

위험천만한 제비집 채집 현장 속으로 찾아가본다.

 

 

 

제5부. 보물섬 찾아 삼만리, 필리핀

– 1월 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강태호/여행작가

 

새해맞이 문화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여정!

푸른 보석과 같이 빛나는 섬나라, 필리핀으로

가본다. 비사야제도 동부에 위치한 레이테주의

주도 타클로반(Tacloban)에서 수산물과

축산물로 가득찬 시장을 둘러본다.

파드레부르고스(Padre Burgos)에서는 청량한

푸른빛의 바다에 몸을 맡기고 고래상어를

만난다. 눈앞에 헤엄치는 고래상어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레이테섬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소곳

(Sogod)에서는 새해를 전후해서 장식한

필리핀의 전통 공예품 파롤(Parol)을 볼 수 있다.

빛이 된 예수를 상징하는 파롤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을 만나 파롤을 만들게 된 사연을 들어본다.

 

‘달콤한 도시’ 파시에 들어서자 눈길 닿는 곳마다

파인애플밭이 펼쳐진다. 달콤한 맛과는 다르게

거세고 뾰족한 파인애플을 힘겹게 수확해보는

여행자. 고당도의 파인애플로 달큰한 잼을

만들어 맛보니, 그간의 고생이 한순간에

날아간다. 필리핀 새해의 밤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하다. 야경이 멋진 광장마다 야시장이

벌어지는데 그곳에서 독특한 꼬치구이를 맛본다.

 

일로일로(Iloilo)에서 배를 타고 도착한

기마라스(Guimaras). ‘망고섬’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선 망고 씨앗을 몰래 가져갈 경우 처벌

받는다는 경고문을 볼 수 있다. 명성이

자자한만큼 훔치고 싶은 맛이 아닐까.

 

기마라스에서 영롱하고 맑은 동굴을

투어하고 일일 어부가 되어 본다. 파는 사람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해산물시장!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직거래하는

여행자. 고생한 만큼의 값을 받았을지. 함팡의

독특한 코코넛 와인을 맛보고, 3년 만에 만나는

친구의 집에 방문한다. 복을 비는 의미가 담긴

음식을 먹고 액운과 악귀를 물리치는 소음을

내면서 산토니뇨 교회앞에 모인 사람들,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새해를 맞는다.

 

무더운 날씨 속 필리핀의 이색적인

새해맞이 풍습을 살펴본다.

 

방송일시: 1월 3일(월) 1월 4일 1월 5일

1월 6일 1월 7일(금) 저녁 8시 40분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월 3일(월) - 1월 7일(금)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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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5일간의 세계 일주 (5부작)

 

세계 각국의 다른 매력을 느끼러 떠나다.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마다 떠나는 꿈의 여행!

 

신비한 대자연을 품은, 아르헨티나

낭만을 느끼며 걸어보는, 스페인

눈부신 풍경을 지닌, 호주

눈의 왕국, 일본 홋카이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자연 속에 살아가는 희귀 동물들

각국의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들을 만난다.

 

 

1부. 세상 끝의 비경, 아르헨티나

- 12월 2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밥장 / 일러스트레이터

 

‘5일간의 세계 일주’로 떠난 아르헨티나

(Argentina)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19세기 말,

보카지구(La Boca)에 정착한 유럽 이민자들에

의해 탄생한 탱고(Tango). 유명 예술가들이

방문한 카페 트로토니(Café Tortoni)에서

강렬하고 애절한 탱고를 느껴본다. 살타 역

(Estación de Salta)에서 출발해 아찔한 협곡 위를

달리는 구름기차(Tren a las Nubes). 이 기차는

해발 4,220m 라 폴보리자 육교 역

(Estación Viaducto La Polvorilla)에 도착한다.

정차한 15분 동안 맛있는 먹거리와 라마 털로

짠 의류를 판매하는 반짝 시장이 열린다.

카파야테(Cafayate)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과나코(Guanaco). 가까이 보기 위해 다가가지만

달아나는 과나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파타고니아 남부에 있는 빙하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으로 향한다.

빙하 국립공원의 인기 체험인 빙하 트레킹.

500년 동안 빙하의 물이 고인 깊은 물웅덩이를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껴본다. 파타고니아

위에서 빙하 얼음을 담은 위스키 한잔의 맛은

어떨까? 전망대에서 보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Perito Moreno Glacier). 거대한 얼음벽이

떨어지는 대자연의 순간을 함께하며 여정을 마친다.

 

 

 

 

2부. 대자연의 파노라마, 아르헨티나

– 12월 2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밥장 / 일러스트레이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 지대에 형성된

이구아수국립공원(Iguazú National Park)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공원 내 열대 우림 생태

기차(Rainforest Ecological Train)를 타고

이구아수 폭포(Iguazu Falls)로 향한다. 이구아수

최대의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o Diablo).

스피드 보드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의 거센 물살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그리고 국립공원 내

조류공원(Parpue das Aves)에는 이구아수 주변

밀림에 서식하는 다양한 희귀 동ㆍ식물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가장 인기 많은 토코투칸

(Toco Toucan)의 매력에 빠져본다.

살리나스그란데스(Salinas Grandes)는 안데스의

대염전. 그곳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인디오를

만나본다. 광대한 목축 지대 팜파스(Pampas).

그곳에 살며 유목 생활을 하던 목동, 가우초

(Gaucho)를 만나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곳에서 말타기 체험과 쇠고기 숯불 구이인

아사도(Asado)를 먹어본다. 탱고의 발상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산텔모 시장(San Telmo)의 거리에서

리베르탱고(Libertango) 연주를 감상한다.

거리가 곧 무대가 되는 시민들의 탱고를 보며

정취를 느껴 본다.

 

 

 

3부. 낭만 유랑, 스페인 – 12월 2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나승열 / 사진작가

 

유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인(Spain).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세비야(Sevilla)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 스페인의

옛 왕국을 상징하는 네 명의 왕이 들고 있는

콜럼버스의 관. 그리고 이슬람교도들이 기도를

올리기 전 손을 씻던 오렌지의 뜰을 관람한다.

입구부터 시끌벅적한 라 린코나다(La Rinconada)의

마을. 바로 유럽과 남미에서 매년 2월 말에

열리는 사육제(Carnival) 때문이다. 독특한

복장부터 화려한 분장까지 온 가족이 함께

직접 준비한다. 이슬람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그라나다(Granada)로 향한다. 이슬람 건축물의

최고봉, 알람브라 궁전(Alhambra). 그곳에서

이슬람 왕조 시절 후궁이 머물던 사자의 중정과

이슬람식 정원인 헤네랄리페 등 다양한 이슬람

건축물을 본다. 술과 곁들여 먹는 타파스(Tapas)로

유명한 나바스의 거리. 모르는 사람에게 자리와

음식을 내어주는 인심 좋은 사람들과 타파스를

맛본다. 아름다운 해변이 약 16km 이어진

네르하(Nerja)의 해변을 걸어본다. 스페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그곳의 소문난 맛집에서 풍미 가득한 염소 요리,

카브리토(Cabrito)를 먹어본다.

 

 

 

 

4부. 눈부신 유혹, 호주 – 12월 3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두용 / 사진작가

 

눈부신 바다가 매혹적인 호주(Australia).

멜버른(Melbourne)을 상징하는 무료 트램을

타고 여정을 시작한다.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에

열리는 멜버른 컵(Melbourne Cup). 여자들은

화려한 모자, 남자들은 정장을 입는 드레스

코드가 정해진 독특한 경마 대회이다. 마침

파이널 대회가 열리는 멜버른 컵은 열기로

가득하다! 해안 보호 구역으로 희귀 동물이

서식하는 그레이트오트웨이국립공원

(Great Otway National Park). 그곳에서

하루 17시간의 수면으로 호주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코알라(Koala)를 만나본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따라 도착한 곳엔 예수의

열두 제자를 뜻하는 12사도 바위를 볼 수 있다.

이곳의 일몰과 석양은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다. 호주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Sydney). 페리를 타고 시드니를

상징하는 하버브리지(Harbour Bridge)와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를 본다.

돈키호테 작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세르반테스(Cervantes). 수만 개의 기암괴석이

있는 피너클스 사막(Pinnacles Desert)에서

타조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호주 고유의 종,

에뮤(Emu)를 만나본다.

 

 

 

5부. 설국 기행, 일본 – 12월 3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정창욱 / 요리사

 

겨울이면 전역이 폭설 지대가 되는 눈의 고장,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매년 2월이면 다양한

눈 축제가 열리는 삿포로(札幌市)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삿포로 눈 축제에선 높이 24m 스키

점프대에서 펼쳐지는 고난도 기술과 거대한

얼음 조각 작품들을 구경한다. 다이세쓰산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북방여우는 홋카이도에서만

서식한다. ‘홋카이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다이세쓰산국립공원(大雪山国立公園).

다이세쓰산 올라 200℃의 유황을 뿜는 분기공을

보며 대자연의 장엄함을 느껴본다. 산자락에

자리한 후키아게 노천탕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얼었던 몸을 녹여본다. 시속 30km로 느리게

가는 열차, 노롯코호를 타고 시레토코(知床)로

향한다. 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반도에 위치한

시레토코국립공원(知床国立公園). 전망대에서는

러시아에서 1,000여km를 떠내려온 유빙을 본다.

오호츠크해 연안에 있는 기타미(北見).

기타미수렵협회와 함께 에조사슴(Ezo Sika)

개체수 조절을 위한 사냥을 함께 나선다.

수렵협회원들의 초대로 함께한 저녁 식사.

사슴 고기로 스테이크와 불고기를 요리해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7일(월)

2021년 12월 31일(금)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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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로스트 킹덤 (5부작)

 

찬란한 번영과 불가사의한 증발,

마야의 수수께끼 멕시코, 과테말라

바람을 품은 초원의 전사,

칭기즈칸의 전설 몽골

찬란한 불교 예술의 정점,

사일렌드라 왕조 인도네시아

전설처럼 남은 황제의 로맨스

무굴제국 파키스탄

 

찬란했던 옛 제국,

그 영광이 사라진 곳에는

어떤 풍경이 남아 있을까?

잊힌 제국의 숨결과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제1부. 미스터리 마야, 유카탄

― 12월 20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구광렬(시인, 울산대학교 명예 교수)

 

사라진 제국의 향기를 찾아가는 여정! 마야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땅 유카탄반도로 향한다.

멕시코 남쪽의 유카탄반도는 마야 문명의

발상지이자 중심지였다. 지금도 마야어를

사용하는 유카탄 지역의 중심지는 ‘하얀 도시’

하는 별명의 도시 메리다(Mérida). 메리다의

유카탄주 정부 청사에는 메리다 출신의

멕시코 화가 페르난도 카스트로 파체코

(Fernando Castro Pacheco)가 그린 27점의

벽화가 있다. 웅장한 벽화 속 마야의

탄생 신화부터 스페인 식민 시절의 애환을

느끼며 시작하는 여행. 유카탄반도는 ‘마야의

본거지’로도 불리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치첸이트사(Chichén Itzá) 때문이다. 10~13세기

번성했던 마야 제국의 도시, 치첸이트사는

최대 50,000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전해진다.

석회암 지형으로 물이 귀했던 유카탄반도에서

거주에 필요한 조건 1순위는 ‘물’이었다.

치첸이트사 역시 인근에 ‘마야의 샘’으로 불리는

세노테(Cenote)가 여러 곳 자리해 있다.

석회암 암반이 함몰된 일종의 싱크홀로 지하수와

빗물이 고여 형성된 세노테는 마야인들에게

귀중한 수원지이자 영험한 성지로 여겨졌고,

지금은 신비로운 여행지를 찾는 이방인들의

낙원이 되어주고 있다. 이어서 향한 곳은

유카탄반도 동쪽 끝에 자리한 생태 보호 구역

리아 라가르토스 생물권보전지역. 이곳 해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하얀 진흙은,

과거 마야인들이 얼굴과 몸을 장식하고 햇볕을

막는 용도로 사용했다 해 ‘마야의 진흙’이라

불린다. 그들만의 문화를 꽃피우며 자유롭게

살아가던 마야인 중 일부는 스페인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자 라칸돈(Lacandon)으로

숨어들었다. 북아메리카 최대의 산악우림 속에서

은둔 생활을 했던 이들은 지금까지도 마야의

전통과 믿음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라칸돈 정글에서 최후의 마야인들 생활을

들여다본 뒤 마지막 목적지 앵무새 동굴로

걸음을 옮긴다. 멕시코 치아파스주에 자리한

앵무새 동굴은 폭 160m, 깊이 140m의 거대한

싱크홀로 수천 마리 녹색앵무새의 터전으로

유명하다. 앵무새 동굴을 비롯한 압도적인

자연 풍경과 수수께끼를 품은 마야의 흔적들로

가득한 땅,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만나본다.

 

 

 

 

제2부. 칸의 전설, 몽골

― 12월 21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유별남(사진작가)

 

칭기즈칸의 전설이 흐르는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광활한 대초원이 펼쳐지는 초원의 나라다.

이정표도 없는 초원 한가운데 모여 있는

사람들이 있어 다가가니, 인근 마을 주민이

주최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칭기즈칸 군대의

체력 훈련에서 유래된 몽골 전통 씨름

부흐(Bökh)와 12세 이하 아이들이 기수로

나서는 말 경주까지, 작은 마을 축제지만

당연한 듯 전통을 따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시 나선 길, 초원 위에서 말을 타고 있는

거대한 기마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다름 아닌

몽골 제국의 제1대 칸, 칭기즈칸이다.

높이 40m, 무게 250t의 이 스테인리스 스틸

기마상은 몽골 건국 800주년을 기념해

칭기즈칸이 황금 채찍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천진벌덕(Tsonjin Boldog)에 세워졌다. 기마상의

내부는 칭기즈칸 기념관으로도 운영되며

기마상의 크기에 맞는 몽골 전통 부츠

고탈(Gutal)과 황금 채찍이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칭기즈칸 기마상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 화려했던 몽골 제국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의 기상이 내달렸던 대초원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테렐지 국립공원

(Gorkhi-Terelj National Park)은 몽골 초원의

그 광활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초원은 물론 바위산과 강이

어우러진 몽골의 대표적 휴양지로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버기카(Buggy Car) 주행은 가장

역동적인 즐거움으로 운전자를 흥분하게 한다.

테렐지 국립공원의 초원을 빠져나와 진정한

야생의 초원으로 향한다. 메마른 초원을 적시고

있는 오르혼강(Orkhon River)은 약 1,100km나

이어지는 몽골에서 가장 긴 강이다. 장쾌하게

뻗은 오르혼계곡을 지나 계속해서 강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르혼폭포(Orkhon Waterfall)에

닿게 된다. 유유히 초원을 흘러온 물이 한데

모여 쏟아지는 장관은 몽골 중부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명소. 현지인은 물론 해외여행자들도

찾아와 한참을 머물렀다 가곤 한다.

오르혼강 계곡 상류에 있는 하르호린은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쿠빌라이칸이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폐허가 된 제국의 수도에는

몽골 최초의 티베트불교 사원 에르덴조 사원

(Eredene Zuu Monastery)이 세워졌다. 과거의

영광이 너무 찬란했기에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

제국의 옛 수도에서 몽골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3부. 고대의 보물섬, 인도네시아

― 12월 22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배장환(여행 작가)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통치 구조로 되어 있는 지방이 있다.

바로, 자바섬 중남부에 자리한 특별주 욕야타르타(Yogyakarta)다. 16세기 이슬람 왕조

마타람 왕국의 수도였던 이곳에는 아직도

이슬람 군주인 술탄(Sultan)이 존재한다. 물론

과거의 권력은 상실한 지 오래인 상징적 지위.

하지만, 자치권이 보장되는 주지사를 역임하고

있고, 무엇보다 욕야카르타 사람들에게 술탄의

권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구시가

한복판에는 욕야카르타를 통치한 역대 술탄의

궁전 크라톤 왕궁(Kraton)이 있다. 1755년,

하멩쿠 부워노 1세 때 건립되어 현재는 하멩쿠

부워노 10세와 그 가족이 거주하는 궁으로,

왕과 왕족의 생활공간을 제외한 일부 구역은

대중에게 개방해 욕야카르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왕궁에는 전통의상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대대로 술탄을 받들어 온 가신(家臣)들이다.

술탄을 보필하는 일을 영광으로 여기는

가신들은, 거의 무보수로 일하며 생계를 위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 술탄의 왕궁에서 나와

이번에는 8세기 자바섬에서 번영한 사일렌드라

왕조의 유산을 찾아간다. ‘언덕 위에 있는

불교사원’이란 의미의 보로부두르 사원

(Borobudur)은 8~9세기에 건립된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이다. 사원의 벽면에 남겨진 1,400개가

넘는 세밀한 부조는 하나하나가 부처의

일대기와 인간 세상의 모습을 그린 예술 작품이다.

이렇게 웅장한 사원은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땅속에 파묻혀 잊혔다가 19세기에 발견되었다.

원인은 바로, 므라피산(Gunung Merapi).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므라피가

할퀴고 간 마을은 잿빛 화산재를 뒤덮은 채

시간이 멈춰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뜨거운

화산의 기슭에 기대어 살아가는

키나르조 마을의 사람들. 그리고 사나운 파도를

무릅쓰고 매일 바위섬에 찾아가 돌새우를 잡는

티망 해변(Pantai Timang)의 어부들에게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도네시아의 삶을

만난다. 자바섬을 떠나 찾아간 발리섬에서는

로비나 해변(Lovina Beach)에서 출발하는 새벽

돌고래 투어와 멘장안섬(Pulau Menjangan)에서의

스노클링으로 꽉 찬 데이 투어를 즐긴다.

고대의 섬, 인도네시아 여정의 마무리는

프람바난 사원(Prambanan)으로 이어진다.

9세기경 힌두 국가 산자야 왕조 시대 건립되어

힌두교 3대 신에 봉헌된 프람바난 사원.

프람바난을 배경으로 맞이하는 일몰 풍경과

야외 공연은 자바 여행의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된다.

 

 

 

 

제4부. 숨 쉬는 마야의 땅, 과테말라

― 12월 23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정승희(중남미문화연구가)

 

마야의 영혼이 숨 쉬고 있는 땅, 과테말라.

번성했던 옛 제국의 땅에서‘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마야의 후예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파리’라는 별명을 가진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에서 시작한다.

과테말라의 수도인 이 도시는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엔 옛 수도였던

안티과과테말라(Antigua Guatemala)가 자리

잡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화산 덕분에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이곳은 18세기 큰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자 수도를 과테말라시티로

옮긴 것인데, 16세기 스페인의 계획도시로

건설된 도시는 지배 당시 성당과 수녀원 등

식민지풍 건물들이 지진의 피해를 본 모습

그대로 도시 곳곳을 메우고 있다. 그런 이 도시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

파카야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보이는 파카야 화산(Volcán Pacaya). 아직도

끊임없이 가스나 증기를 뿜어내는 화산에서

지구의 뜨거운 심장 박동을 느껴본다. 화산의

품을 떠나 호수의 품으로 향한다.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 한다는 아티틀란 호수는

마야인들에게는 영혼의 안식처였던 곳. 화산이

붕괴해서 만들어진 이 칼데라 호수는 독일의

탐험가 알렌산더 폰 홈볼트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극찬했던 곳이다.

쿠바 혁명의 영웅인 체 게바라 역시 이곳에서

쉬어가며 잠시 혁명의 꿈을 접었던 이 아름다운

호수 주변에는 아직도 마야의 문화와 언어를

그대로 이어가는 인디헤나들의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아티틀란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파나하첼(Panajachel)에선 배를 타고 아티틀란의

12개 마을을 갈 수 있는데 그중

산티아고아티틀란(Santiago Atitlán)은

추투힐 마야인들의 전통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아티틀란 호수의 수호신인 막시몬을 숭배하는

이 마을에서는 일상과 결합한 종교의식이

가득하다. 마야의 고대도시였던

우에우에테낭고에서 미지의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과테말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5부. 무굴과 간다라, 파키스탄

― 12월 24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오음(여행 작가)

 

사라진 왕국의 자취를 찾아 떠난 여정의

마지막 여행지, 파키스탄. 그곳에서 수많은

문화와 문명이 교차해 온 문화 수도,‘라호르를

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말이 있는 라호르(Lahore)를 만난다. 특히

라호르에는 16세기 전반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인도 지역을 통치한 이슬람 왕조 무굴제국의

자취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 당시 만들어져

근대에 와서는 이 지역의 농업을 발전시킨

라호르 운하(Lahore Canal)는 무굴제국의 유산인

동시에 현지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는 놀이터다.

라호르는 영국으로부터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될 때 독립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라호르 인근에는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바로, 인도-파키스탄

접경 지역의 와가 검문소에서 펼쳐지는

국기 하강식이다. 국기 하강식을 통해 파키스탄

사람들의 나라 사랑의 뜨거운 열기를 만나본 뒤,

동서로는 424m, 남북으로는 340m에 이르는

거대한 성채 라호르성(Lahore Fort)을 들러본다.

16세기, 무굴제국의 번성을 이끈 악바르 대제는

라호르를 수도로 삼았으며 타지마할로

유명한 샤 자한은 라호르성에 시쉬 마할

(Sheesh Mahal, 거울의 방)까지 남기며

무굴 제국 최고 전성기를 이끈다. 무굴제국의

화려한 자취를 만난 여정은 간다라를 향해

계속된다. 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 일대의

넓은 지역을 가리키는 간다라는 기원전 326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점령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간다라 문화의 원형이 보존되어있는

싱가다르 스투파(Singardar Stupa)와

간다라 최고의 자연 암벽 마애불,

자하나바드(Jahanabad Buddha)에서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아름다움을 엿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동서양 문명의 치열한

교차로 젤룸(Jhelum).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부대가 발견했던 케와라 소금 광산에서

순도 99%의 붉은 암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풍경을 구경한다. 젤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국의 유적 중 하나는 로타스 요새다.

무굴제국의 제2대 황제 후마윤을 무찔러

수르왕조를 창건한 왕, 셰르 샤 수리가 건설한

이 요새는 이슬람 건축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수백 년 세월에도 끄떡없는 요새의

어깨에 올라 사라진 제국을 좇았던 긴 여정을

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2월 20일(월) 12월 21일 12월 22일

12월 23일 12월 24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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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겨울엔 여기

 

세계의 12월은 어떨까?

눈이 만들어낸 절경

따뜻한 만남과 그리운 인연

경계를 넘어선 짜릿한 겨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겨울을 겨울답게 보내고 싶다면,

12월을 뜨겁게 즐기고 싶다면,

신비로운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면,

추울수록 생각나는 풍경속으로 떠나자!

 

겨울이라 걷기 좋은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

눈에 흠뻑 파묻히게 해주는 일본

겨울에 떠나는 여름 나라, 호주 동부

순백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핀란드

화산과 야생의 땅, 극동 러시아

 

깊어가는 겨울,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여기 어때요?'

 

제1부. 히말라야 트레킹, 네팔

– 12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문승영(오지 여행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겨울을 경험하기 위해

네팔(Nepal)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로

떠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요마리 푼히

(Yomari Punhi) 축제가 한창이다! 카트만두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네와르족(Newar)이

추수감사절 때문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요마리(Yomari)를 빚으며 서로를 축복하는

사람들. 그들만의 순수한 민족성이 느껴진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날마(Nalma)마을에

다다르니 생각지 못한 푸른 겨울이 펼쳐진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이 히말라야를 물들이고,

기름진 땅에서 자라는 작물들이 풍요로움을 뽐낸다.

 

맑은 하늘 아래 호젓하게 걷기 좋은 겨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랑탕 계곡으로

향한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트레킹 코스 초입의 람체(Ramche)마을!

주민들이 사과와 꼬도(Kodo)로 전통 술

럭시(Raksi)를 만드는 데에 동참한다. 갓 만든

럭시 한잔을 마시며 친구들과 회포도 푼다.

 

랑탕(Langtang) 트레킹은 샤브루베시

(Syabrubesi)에서 출발한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하는데! 친구들의 정체는 바로 포터들로

여러 번 트레킹을 함께 한 트레킹 동료들이다.

힘든 내색 없이 번쩍 짐을 드는 포터들을 보니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랑탕 트레킹을 걷다 보면 소와 좁교를

마주치는 건 일상! 이들에게 가던 길을 내어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네팔의 일상을 엿본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쉬어가는

쉼터가 많아 초보자들도 걷기 좋은 랑탕 트레킹

코스! 라마 호텔(Lama Hotel)에 하룻밤 묵으며

네팔의 전통음식 수꾸띠와 딘도로 배를 채운다.

해가 뜨니 다시 시작되는 산행! 고갤 들어 장엄한

랑탕리룽(Langtang Lirung)을 보다 보면,

살아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3박 4일의 여정 끝에 도착한 해발 4,800m의

캉진리(Kyanji Ri)에서 높고도 높은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히말라야의 장엄함을 느껴본다.

 

 

 

 

제2부. 설국 판타지, 일본

– 12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권희 교수(단국대학교 일본문화 전공)

 

겨울이면 48시간 만에 176㎝ 적설량을

기록한 땅, 바로 일본(Japan)이다. 설국으로의

여행은 하룻밤 사이 눈 40~50cm가 쏟아지는

니가타(Niigata)에서 시작된다. 마을 입구는

축제로 북적이는데, 주민들이 준비한

나메꼬지루와 아마사케루를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눈다. 축제는 신혼부부의 행복을

비는 ‘신랑던지기’ 행사인데, 그들과 눈발을

뒹굴며 오늘만큼은 새신랑이 된다.

 

일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설국’의

배경인 유자와(Yuzawa). 소설가가 머물렀던

료칸을 찾아 온천에 몸을 담그니, 이곳이 왜

설국의 배경지인지 몸소 깨닫게 된다.

 

이번엔 니카타의 바다로 간다. 사도섬

(Sado Island)의 구로히메(Kurohime) 마을의

겨울은 방어 철이다. 만선을 기원하는 어부들을

따라 배에 몸을 싣는다. 원하는 방어대신

개복치와 산갈치, 고등어가 어부들을 반기는데,

과연 어부들의 바람대로 방어는 찾아와줄까?

 

설국 액티비티를 즐기러 주부 산악 국립공원

(中部山岳国立公園)으로 향한다! 스노우슈를

신고 자작나무 숲을 걷는 스노우 트레킹,

케이블카에서 풍광을 내려다보며 설백색의

겨울을 제대로 만끽한다. 니시호타카 전망대에서

히다산맥(Hida Mountains)의 절경을 눈에 담고

내려오는 길. 지옥 계곡에선 특별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노곤히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들인데! 세계 유일의 야생원숭이

전용 온천탕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지도에도 없는 오지마을, 모리모(Morimo)에서는

겨울맞이 무를 씻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태양과 바람에 말리는 겨울 저장식,

칸보시다이콘을 만드는 주민들과 어울리며

일손을 보탠다.

 

히다산맥의 깊숙한 곳에는 기도하는 손 모양의

가옥들이 모여 있는 고카야마(Gokayama)

합장 마을이 있다. 4대째 이 마을에 거주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일본 전통 가옥을 둘러본다.

히미해안에서는 구름 같은 다테야마 연봉을

바라보며 바다와 설경을 동시에 눈에 담는 건

일석이조다.

 

혼슈(Honshu)의 땅끝마을, 아오모리(Aomori)를

찾았다. 핫코다산에서 스키어들의 로망인

바람에 날리는 파우더 눈을 손에 쥐어보고,

얼음 괴물도 만난다. 쓰가루고쇼와가라역에서

60년대를 연상시키는 난로 열차를 타고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3부. 한여름의 보물섬, 호주 동부

– 12월 1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최규석(호주 영사협력원)

 

 

이번에는 겨울에 즐기는 여름 놀이다! 12월의

한여름을 느끼러 호주(Australia)로 떠난다.

시드니(Sydney)에서 시작된 여정! 그런데 도시

곳곳이 봉쇄돼 있다?! 알고 보니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불꽃 축제 때문이다. 20분의

아름다움을 위해 전날부터 기다린 사람들!

전 세계 대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시드니에서 즐기는 불꽃 축제의

현장을 만끽하자.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Great Dividing Range)을

향해 동부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 길에 만난

소 떼! 그 인연으로 농장에 따라가 세계적인

호주의 낙농업 현장을 엿본다. 3억4천 년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제놀란 동굴을 지나 드디어

도착한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 롤러코스터보다

더 아찔한 궤도열차를 타며 산악지대의

스릴을 즐긴다.

 

바다의 향기를 머금은 땅, 포트 스테판

(Port Stephens)에는 야생 펠리컨들을 만져볼 수

있는데! 펠리컨들이 이곳에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포트 스테판에는 또 다른 명물,

짐(Jim) 할아버지도 있다. 세계 굴 빨리 까기

챔피언이라는 할아버지의 실력을 확인해본다.

어딜 가나 아름다운 해변이 즐비한 동부해안,

그 곁에는 모래사막이 있다.

애나 베이(Anna Bay)에서 사륜구동차로 사막

한복판을 질주하고, 거대한 모래언덕에 올라

샌드 보드를 타며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암 산맥인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에선 100년

넘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숲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 암벽등반까지

감행하고 나니 마주하는 장엄한 풍광!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호주는 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에서는 호주의

고유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귀여운

코알라를 안고 있으면 따뜻한 체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는 헬리콥터

타고 하늘에서 한 번, 씨워크 헬멧 쓰고

바다에서 또 한 번! 죽기 전에 봐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를 만날 수 있다.

 

 

 

 

제4부. 극야에 사는 법, 핀란드

– 12월 1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한구(다큐멘터리 사진가)

 

겨울이면 낮보다 밤이 긴 땅, 극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핀란드(Finland)의 수도 헬싱키로

떠난다. 도시를 걸으며 헬싱키의

겨울 풍경을 만끽한다.

 

헬싱키 중앙역에서 기차 타고 12시간을 달려

도착한 로바니에미(Rovaniemi)에는 진짜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다. 산타 마을에 편지를

쓰면 답장도 받아볼 수 있다는데! 동화 같은

마을에서 12월의 판타지에 빠져보자. 핀란드는

국토의 약 74%가 숲인 나라 핀란드다.

우르호 케코넨 국립공원을 찾아 눈 속에

파묻힌 숲속 트레킹을 즐긴다.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북극의 오로라를 찾아

떠난다. 오후 3시에도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도시 곳곳에는 옷에 반사체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 휴게소와 식당 벽에는 시간과 온도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다. 긴 겨울밤에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핀란드 사람들이 극야를

사는 법을 엿본다.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 글라스

이글루에서 밤을 보내지만, 아쉽게도 실패하고

마는데! 다시 오로라를 보기 위해 핀란드의

최북단 마을 누오르감(Nuorgam)에 간다.

스노모빌을 타고 신나게 달려 오로라 전망대로

향하는 큐레이터! 이번에는 꿈에 그리던

오로라를 만날 수 있을까?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 사이마호(Saimaa)를

보러 떠난다. 고즈넉한 자작나무 숲을 거니니

마음도 잔잔해진다. 호숫가에 사는 주민의 전통

핀란드 사우나 문화를 제대로 배운다.

 

핀란드 연어들의 성지, 올란드 제도에서

연어 낚시에 나선다. 1m가 넘는 연어를 잡아

겨울을 맛볼 수 있을까? 극야의 땅을 밝히는

핀란드의 활기찬 겨울을 소개한다.

 

 

 

제5부. 뜨거운 야생, 극동 러시아

– 12월 1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강호상(서울대 GBST 산학교수)

 

영하 30도의 겨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극동 러시아(Russia)!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를 거쳐

캄차카반도(Kamchatka)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활화산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캄차카반도는 지금도 29개의

활화산이 있다. 혹한의 겨울에도 러시아 사람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츠카쳇 화산이 선사한 노천 온천탕 덕분이다.

온천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가다 발견한

곰 발자국까지 있는데! 캄차카반도에는 불곰이

무려 10,000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단다. 이곳이

진정 ‘불곰국’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만난 폭포, 그런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화산이 선물한

겨울 풍경이다.

 

차가운 눈과 뜨거운 화산이 공존하는

아바친스키산(Avachinsky)은 1991년 분화를

끝으로 끊임없이 유황 가스를 분출하고

있다는데! 살아있는 화산의 흔적을 찾아 시작된

트레킹. 쉽지 않은 설산 트레킹에는 보석 같은

즐거움이 숨겨져 있다. 겨울에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산길을 다채롭게 물들인 토종 꽃들,

베이스캠프에서 맛보는 달콤 시원한 휴식까지!

아바친스키산 트레킹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소개한다. 드디어 도착한 해발 1,150m의

낙타봉! 그곳에서 바라본 유황 가스 분출구와

설산의 풍경에서 살아있는 지구의 신비로움을

경험한다.

 

야생의 자연을 품은 시호테알린산맥으로 간다.

시베리아호랑이가 살고있는 것은 물론

멸종 위기 동식물들의 마지막 안식처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숲의 터줏대감이자,

‘숲의 사람들’이라 불리는 우데게이족 최고의

사냥꾼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떠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1년 12월 13일(월) 12월 14일

12월 15일 12월 16일 12월 17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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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방랑의 길, 노마드 (5부작)

 

일상에서 벗어나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떠나는 여행, 자유로운 방랑의 길을 나선다!

 

장대한 톈산산맥 아래

우리와 닮은 유목민들이 살아가는 곳, 중앙아시아

아직도 숨겨진 명소가 많은 여행의 천국, 태국

아름다운 절경 속에 한(恨) 많은 역사를 지닌 섬,

아일랜드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발견하는 다채로운 문화, 인도

 

새로운 곳에서 마주친 놀라운 풍경,

자유로움 속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

 

정처 없이 떠나는 여행, 예상치 않아서

더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 펼쳐진다

 

제1부. 아시안하이웨이 No.7

– 12월 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현국 (탐험가)

 

방랑의 길, 그 첫 번째 여정은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불리는

‘아시안하이웨이 7호선’을 따라 시작된다.

아시안하이웨이가 지나는 중앙아시아 3개국 중

가장 먼저 방문한 나라는 키르기스스탄.

3천 년이 넘은 오래된 도시 오시(Osh)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통 재래시장,

자이마바자르(Jayma Bazaar)가 있다. 실크로드를

통해 문명 교류가 이루어지던 때부터 형성된

시장이지만 흡사 우리나라의 시장과

비슷한 풍경이 익숙하다.

 

‘솔로몬의 산’이라는 뜻의

술라이만투 성산(Sulaiman-Too Sacred Mountain).

고대의 예배처와 암각화가 보존된 이 산에는

특별한 효험이 있는 미끄럼틀이 있다는데.

수사미르(Suusamyr Valley)로 가는 길은 말하지

않아도 유목민의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톈산산맥의 만년설에서 흘러나온

물길 따라 목축을 하는 사람들과 풍요로운

자연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노마드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유목민의 이동식 가옥,

‘유르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같이 방랑자에게 환대를 아끼지 않는다.

 

카자흐스탄의 아싸 밸리(Assa valley) 일대

포도 생산지. 톈산산맥의 기슭에는 와인 생산의

중심인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있다. 톈산산맥이

빚어낸 깊고 진한 와인의 맛을 만나볼 수 있다.

 

톈산산맥 북부, 한여름 속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설산 침불라크산에는 누구랄 것

없이 하얗고 순수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거대한 설산에서 즐기는 짜릿한 레저는 추위를

잊게 만드는 낭만이 가득! 아시안하이웨이의

마지막 종착역, 우즈베키스탄. 맛도, 색깔도,

종류도 각양각색인 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

‘플로프(Plov)’를 맛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간다.

 

 

 

 

제2부. 느릿느릿 걸어보기, 태국

– 12월 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동효 (여행작가)

 

노마드 스타일로 즐기는 여행, 그 두 번째 여정은

여유로운 순간들이 이어지는 태국이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상클라부리는

‘몬족’의 생활 터전. 새벽녘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몬브리지(Mon Bridge)에는

낯선 방랑자도 이웃처럼 맞아주는 몬족들이

살고 있다. 귀여운 아이들에게서 동심을 느끼고,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받는다.

 

븡깐의 깊은 산 속에는 세 마리의 고래가

살고 있다. ‘숲속의 고래’라고 불리는 힌쌈완은

태국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숨겨진 여행지. 마치

푸른 숲을 바다 삼아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처럼

보이는데 공중에서 바라본 숨 막히는 풍경이

잊지 못할 대장관을 선사한다. 놀라움도 잠시,

아찔한 절벽을 타고 7단계를 거쳐야만 정상에

이를 수 있는 푸톡 사원으로 올라가 본다.

과연 그 정상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치앙칸.

빠이(Pai)에 이어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이곳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길을 걷는 방랑자에게 기분 좋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니 야시장의 화려한 불빛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가장 먼저 ‘러이’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피타콘(Phi Ta Khon)’ 악령 가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앙칸의 야시장에선

주머니 사정 풍족하지 않아도 새우, 대하, 게 등

먹음직스러운 해산물 꼬치를 맛볼 수 있고,

기타를 치며 손짓하는 거리의 악사와 함께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른 아침,

메콩강변을 따라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고

유유자적 동네를 돌아보고,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에서 든든한 아침 식사까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하나 더 남겨본다.

 

 

 

제3부. 낯선 그곳, 추억의 풍경

– 12월 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상욱 (前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교수)

 

여행하다 보면 새로운 곳에서 익숙함을

발견할 때가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문화와 풍습,

먹거리까지!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많은

이곳은 중앙아시아다. 오랫동안 이동하면

꼭 한 번씩 들르는 휴게소. 그러나 이곳,

키르기스스탄의 휴게소는 뭔가 독특하다.

‘파렐’이라 부르는 송어구이와 막걸리와 닮은

‘크므즈(Kumys)’ 한 잔으로 긴 여정을 다시

이어갈 에너지 충전 완료!

 

톈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이식쿨 호수(Issyk-kul Lake). 국토의 90%가

산악지대인 키르기스스탄의 바다 같은 호수다.

호수 아래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온천수로

‘따뜻한 호수’라고도 불리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로 손꼽힌다.

 

이어서 찾은 풍경은 일곱 마리의 황소를 닮은

붉은 바위산, 제티오구즈(Jeti Oguz).

흡사 우리나라의 황토로 거대한 바위산을

만들어놓은 듯하다.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서 제티오구즈의 전설을 듣고,

직접 만든 전통 빵 ‘바우르삭(Baursak)’도 먹어본다.

 

또 하나의 호수를 찾아 떠나는 길, 하늘과

맞닿아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선명하게

빛나는 송쿨 호수(Songkul Lake). 천혜의 자연이

둘러싼 톈산산맥이 호수를 더욱 빛내주는

듯하다.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 또 하나,

어린 시절 뛰놀았던 할머니 댁 텃밭을 옮겨

놓은 듯한 탈라스(Talas)의 한 가정집. 호박,

파프리카, 참외, 멜론 등 각종 채소가 가득한

마당을 지나 집안에 들어서자 알록달록한

수공예품 ‘쿠라크(Kurak)’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평생 수공예품을 만들며 네 명의 자식을

키웠다는 레이다. 그 모성애 가득한 사연에는

지나온 세월만큼 깊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에서는 갓 지은

밥으로 만든 볶음밥, 플로프(Plov)와 카자흐스탄

국민 음식, 닭고기 샤슬릭을 맛본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서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노란색 논이 드넓게 펼쳐진 크질오르다.

톈산산맥의 만년설이 중앙아시아 최대 벼 생산지로

만든 이곳은 고려인들이 일군 땅이다. 수확 시기

풍요로운 추수의 현장 속으로 찾아가 본다.

 

 

 

 

제4부. 낭만과 슬픔 사이, 아일랜드

– 12월 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승호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

 

정한 곳 없이 떠나는 방랑의 길, 그 4번째 여정은

8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

아일랜드(Ireland)다. 아일랜드는 1845~1852년

사이 감자 역병균이 퍼져 약 1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일랜드 대기근’ 등 한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인 코네마라(Connemara). 슬픈 사연이

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에 더욱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일랜드의 항구도시 코브(Cobh).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정박지였다는 이곳엔

비운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재현해 놓은

‘코브 타이타닉 체험관(Titanic Experience Cobh)’이

있다. 그 당시 타이타닉의 승객이 되어보고,

‘세인트콜만 대성당(St. Colman’s Cathedral)‘으로

올라가 첨탑에서 울려 퍼지는 49개의

청아한 종 연주를 듣는다. 첨탑의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코브항의 모습은 어떨까?

 

항구도시답게 얼마 안 가 닿은 푸른 대서양.

유쾌한 어부와 함께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낚아

올린다. 어부 겸 요리사라는 ’마틴‘.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의 맛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이유는? 천사들이 마신다는 아이리시위스키.

알고 보면 민족의 슬픔과 애환이 담긴 술이다.

술을 만들 당시, 핍박받는 상황에서 숨어서

만들었다는데…. 위스키에 숨은 사연을 들여다본다.

 

항구 주변에 사는 ‘Fun Guy’, 재밌는 녀석이

있다?! 33년째 한결같이 나타나는 펀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펀기가 나타나면 그 순간을

포착하여 찰칵! 사진을 찍느라 바쁜 사람들.

여행자는 과연 운 좋게 펀기와의 투 샷을

성공할 수 있을지?

 

매년 굴 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는 골웨이

(Galway)! 전 세계 각지 선수들이 참가한 굴 까기

대회에는 올림픽 경기만큼 긴장감이 흐른다.

대회가 끝난 후 레몬과 흑맥주를 곁들여 먹는

생굴의 맛! 싱싱한 바다 향기가 온몸에 퍼진다.

 

영화 <해리 포터>의 배경이 된 아일랜드

최고의 관광명소, 모허절벽(Cliffs of Moher)!

추락의 위험이 있어 경고문까지 쓰여 있는

아찔한 높이의 절벽으로 최근 국내 드라마의

배경이 될 만큼 유명한 곳이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바다 절경을 한눈에 담는다. 펍의

본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일랜드. 먹고

마시고 듣고 노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켈트 문화권의

음악인 ‘켈틱음악(Celtic music)’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데 영국의 식민지 당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고된 노동을 해야만 했던

아일랜드사람들. 일과의 끝에 함께 모여

음악과 술을 즐기며 발전한 펍 문화를

현지에서 제대로 즐겨 본다.

 

 

 

제5부. 골목골목 재밌는 이야기, 인도

– 12월 1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오철만 (사진작가)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고, 역사가 있고, 사람이

있는 인도! 방랑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푸른색

건물이 많아 ’블루시티‘라고도 불리는

조드푸르(Jodhpur)에서 시작된다. ‘태양의 집‘

이라고 불리는 메헤랑가르요새! 언제나

북적이는 시장에는 늘 그렇듯 오래된 장인이

있다. 낙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한 땀 한 땀

손수 제작하는 신발가게에서 인생 신발을 얻고,

수많은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었을 이발사에게

독특한 인도식 이발 서비스까지 받아본다.

 

드넓게 펼쳐진 타르사막에 위치한

쿠리 마을(Khuri). 사막의 작은 마을이

생소하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마을 사람들과

만남은 친숙하기만 하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트레킹은 여행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하리드와르 기차역을

출발, 꼬박 반나절 만에 도착한 바라나시.

이곳은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성지이다.

오랜 시간 수많은 순례자의 성지가 된 도시

바라나시에는 골목골목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걷다가 지칠 때쯤 마시는 시원한

라씨 한잔은 여행자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한다.

순례자들이 몸을 담그고 기도하는 갠지스강.

마침 행해지는 종교의식, ’아르티 푸자‘에

참여해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 드린다.

 

’황금의 도시’라고 불리는 자이살메르!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붉은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태양 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황홀한 장관을 눈에 담고 들어선

골목엔 친한 친구를 대하듯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화 몇 번에 친구가 된 이들의 초대를

받아 함께 하게 된 저녁 식사. 인도의

가정식백반 ’탈리(Thali)’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낯설지만 익숙하고, 그래서 더 그립고

생각나는 인도의 잊지 못할 추억 속으로

지금 떠나보자!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2월 6일(월) 12월 7일 12월 8일

12월 9일 12월 10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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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오프로드 대장정

 

세계 곳곳엔 높고 좁은 아찔한 길들이 있다.

죽음의 도로, 볼리비아 융가스

황량한 고원 길을 달리는,

타지키스탄 파미르 하이웨이

히말라야 벼랑 끝을 걷는, 네팔 돌포

높고 험준한 옛길, 중국 차마고도

잉카인들이 걷던 안데스의 길, 페루 잉카 트레일

 

여행자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거칠고 험한 길

그 길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길 끝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본다.

수없이 달리고 걷고 오르는 오프로드 도전기!

 

1부. 죽음의 길, 볼리비아 융가스

- 11월 2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태원준 / 여행작가

 

‘오프로드 대장정’ 첫 번째 여정은 안데스산맥에

자리한 고원의 나라, 볼리비아(Bolivia)이다.

수도 라파스(La Paz)에는 달의 표면과 분화구를

닮은 지질공원인 달의 계곡 을 볼 수 있다.

‘죽음의 길’로 불리는 융가스 도로는

매년 2~300건의 교통사고와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융가스 계곡엔 협곡 사이를

밧줄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코카잎을

재배하고 팔기 위한 짐 때문에 밧줄을 이용한다.

토로토로 국립공원을 향하던 중 발견한

벨가(Belga) 마을. 그곳에서 안데스산맥

고산 지대에 거주하는 원주민, 케추아족을

만나본다. 그곳의 사람들은 고산 동물인

야마(Llama)를 방목하며 살아간다.

토로토로 국립공원(Torotoro National Park)에는

6천만 년에 걸쳐 형성된 천연 동굴과 거대한

대협곡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촬영 중인 토로토로 국립공원 공식 가수들을

만나본다. 마지막 여정은 해발 3,800m에 위치한

항구도시 코파카바나(Copacabana). 바다 같은

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의 40여 개 섬 중에

우로스 섬(Isla Uros)으로 향한다. 갈대로

만들어진 섬 위에 살아가는 우루족(Uru)을 만나본다.

 

 

 

 

2부. 파미르 하이웨이, 타지키스탄

– 11월 3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혁수 / 배우, 무술 감독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도로, 파미르 하이웨이의

거친 고원 길을 달리기 위해 타지키스탄 으로

향한다. 수도 두샨베(Dushanbe)의 중심

두스티 광장(Dousti Square)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그곳에는 타지키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스마일 사마니(Ismail Samani)가

근엄하게 지키고 있다. 파미르 하이웨이는

타지키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까지 잇는

약 1,300km 도로이다. 블룬쿨(Bulunkul) 마을에서

만난 아저씨를 따라 거친 파미르고원의

오프로드를 달려본다. 도착한 곳엔 늑대의

습격을 받은 양들이 죽어 있다. 무르갑(Murgab)의

컨테이너 시장에서 즉석 복권에 도전한다.

당첨된 복권으로 간식을 사는 기쁨을 느껴본다.

노래 연습으로 한창이지만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노래를

배우고 한국 민요도 전파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손님을 축복으로 여기는 전통으로

전통 음식 레표시카(Lepyoshka)를 만들며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 국경을 넘어 도착한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오시(Osh).

그곳에서 만난 유쾌한 아주머니와 풀 베기를

함께한다. 그리고 아주머니의 정이 듬뿍 담긴

따뜻한 차와 빵을 먹으며 여정을 마친다.

 

 

 

3부. 야차굼바를 찾아서, 네팔 돌포

– 12월 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수잔 샤키야 / 방송인

 

야차굼바(동충하초, 冬蟲夏草)를 찾아 떠나는

여정. 세계 10대 최고봉 가운데 8개를 보유한

산악 국가 네팔(Nepal)로 향한다.

네팔건즈 공항에서 돌포(Dolpo)의 관문인

주팔 공항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한다.

야차굼바 원정대인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와

현지 포터들,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과 함께

출발한다. 해발 2,140m 두나이(Dunai)에서

해발 3,440m 추가르(Chhyugar)의 구간.

시작부터 당나귀의 식량 자루가 터지고,

벼랑 길에서 당나귀가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연속된다. 베이스캠프에서 콩으로 만든 수프인

달(Dal)과 밥을 함께 먹는 달밧(Dal Bhat)을

맛본다. 해발 3,755m 감가르(Ghyamghar)에서

4,050m의 도타랍(Do Tarap)으로 오르는 높고

험난한 구간. 그곳에는 다치거나 고산병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도 이곳을

오르는 이유는 야차굼바가 귀한 약재이기

때문이다. 긴 여정 끝에 도착한 해발 4,500m

탕보체(Thyangboche)에서 야차굼바 캐기에

도전한다. 채취한 야차굼바는 구하기 힘들어

금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야차굼바로 꿈을 꾸고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부. 마방 길, 중국 차마고도

– 12월 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여경래 / 중국요리 연구가

 

차마고도의 시작점인 중국의 윈난성(雲南省).

첫 여정은 작물과 땅의 색 대비가 아름다워

‘대지의 예술’로 불리는 동촨 홍투디(동천 홍토지,

东川 红土地)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부부의

집에서 다양한 중국 음식을 맛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차와 말을 교역하던 높고 험준한

옛길, 차마고도(茶馬古道). 란창강을 지나는

차마고도 중 가장 위험한 길로 꼽히는

포산차마고도(불산차마고도, 佛山茶馬古道)를

지난다. 차마고도를 따라 산에 오르면 윈난성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메이리쉐산(매리 설산,

梅里雪山)을 볼 수 있다. 다음 여정은

해발 3,200m에 위치한 샹그릴라(향격리랍,

香格裏拉). 그곳에는 25개 소수민족이 참여하는

소수민족운동대회(小數民族運動大會)가 열린다.

송이 철에만 열린다는 송이 시장에 방문해

송이를 사고 파는 현장을 함께한다. 품질 좋은

송이를 캐기 위해 서둘러 거친 산을 오르는

사람들. 깊은 산에서 송이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껴본다. 해발 5,000m가 넘는 위롱쉐산과

하바쉐산 사이에 형성된 후탸오샤(호도협,

虎跳峡)에서 거친 물살이 흐르는 대협곡을 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이족(白族)의 마을,

다리(대리, 大理). 그곳에는 중국 담수호 중

일곱 번째로 큰 얼하이호(이해호, 洱海湖)가

있다. 바이족의 특별한 음식인 루샨(유선, 乳扇)을

맛본다. 바이족의 장례식은 모두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으며 망자를 떠나보낼 준비를 한다.

 

 

 

5부. 마추픽추로 가는 길, 잉카 트레일

– 12월 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태원준 / 여행작가

 

‘오프로드 대장정’ 마지막 여정은 남아메리카

중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나라 페루(Peru)이다.

첫 여정은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시작한다.

리마의 신시가지 지역인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그곳에서 폭 5cm 내외의 줄을 설치해 묘기를

부리는 스포츠인 슬랙라인(Slack Line)을 구경한다.

그리고 바다 위를 나는 짜릿한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한다. 다음으로는 해발 3,400m에 위치한

옛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Cusco)로 향한다.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잉카 트레일

(Inca Trail). 잉카 트레일의 산악 트레킹은

해발 4,360m에서 자전거를 타고 거친 도로를

달린다. 산타마리아(Santa Maria)에서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로 향하는

구간은 온통 밀림이다. 그곳에서 흰 수염이

매력적인 황제타마린(Emperor Tamarin)을

만나본다. 마침내 도착한 잉카 문명의

고대 요새, 마추픽추(Machu Picchu).

총면적 5㎢, 신전과 계단식 밭이 있는

그곳에서는 잉카 유적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여정은 페루 남서부 이카 지방에 있는 사막,

와카치나(Huacachina). 사막용 차량 듄 버기를

타고 광활한 사막을 달려본다. 그리고

사막 언덕을 빠르게 내려가는

샌드보딩(sandboarding)의 짜릿함을 느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1년 11월 29일(월) 11월 30일

12월 1일 12월 2일 12월 3일(금)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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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알수록 신기한 지구

 

우리가 사는 행성 지구

 

지구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그 궁금증을 가지고 떠나보는

 

알수록 신기한 지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46억 년 지구의 놀랍고 신기한 비밀을 찾아

물과 바람의 마법 in 뉴질랜드, 브라질

25억 년의 절대비경 in 브라질, 베네수엘라

현무암의 비밀 in 몽골, 브라질

물 만난 라임스톤 in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시크릿 가든 지구 in 뉴질랜드, 브라질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찾아가는 것은

우리의 근원을 알아가는 것!

지구 곳곳 숨겨진 비밀을 찾으러

박문호 공학박사와 함께 떠나본다.

 

제1부. 물과 바람의 마법

― 11월 22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박문호(공학박사)

 

알면 알수록 신기한 지구! 물과 바람이 만든

지구의 절경을 찾아가는 첫 여정은

뉴질랜드(New Zealand)에서 시작한다.

뉴질랜드의 해안선을 따라 독특한 생태계를

만나러 가는 시간. 더니든(Dunedin)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노란눈펭귄(Yellow-eyed Penguin)을

만나고 뉴질랜드 남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 모에라키(Moerak)에서 ‘거인의

공’이라 불리는 석회암 바위 모에라키 바위

(Moeraki Boulders)를 관찰한다. 이어

오아마루(Oamaru)에서 세계에서 몸집이 가장

작아 요정 펭귄, 꼬마 펭귄이라 불리는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을 만나본다.

이제 푸른빛 돌의 정체를 찾아 던산으로 향한다.

두나이트(Dunite)라는 암석의 이름이 유래된

던산에서 감람암과 두나이트, 연옥과 석면에

대한 비밀을 풀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남알프스산맥. 태즈먼해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으로 산맥 주변은 온대우림을 형성하고

있다. 그곳의 비경이라 불리는 하스트 고개

(Haast Pass). 이곳에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정자연의 선더크리크 폭포(hunder Creek Falls)와

빙하가 선사한 활홀경 블루풀(Blue Pools)에

들러본다.

 

이번에는 브라질이다! 브라질 북동부 3개 주에

걸쳐 있는 세계적인 에코 투어, 감성의 길

(Rota das Emoçõe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구를 보유한 렌소이스 마라녠시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os Lençóis Maranhenses)이

그 출발점. 수천 개의 물웅덩이를 형성하는

신비로운 사구에서 모래의 비밀을 알아보고,

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아름다운

파르나이바 삼각주(Parnaíba Delta)에서

맹그로브숲의 독특한 생태계를 만나본다.

 

 

 

 

제2부. 25억 년의 절대 비경 로라이마

― 11월 23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박문호(공학박사)

 

지구의 가장 오래된 지형, 테이블 마운틴

(Table Mountain)을 찾아 떠나는 여정! 먼저

브라질(Brazil) 샤파다지아만치나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정상이 평평해 그 모양이 탁자와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테이블 마운틴’은

지질학적으로는 거의 지각변동을 겪지 않아

수평층을 이루는 안정 지괴를 말한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쌓여 만들어진

이곳의 테이블 마운틴은 특히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때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이곳은 여느 다이아몬드

광산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밝혀본다. 다음으로 테이블 마운틴의 정수라

불리는 로라이마로 가는 길. 베네수엘라

(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로 이동해

산타엘레나(Santa Elena)에서 그 트레킹을

시작한다. 지구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로라이마(Roraima)는 영화 <쥬라기공원>의

촬영지이자, <셜록 홈스> 시리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의

배경이 된 곳이다. 또한 세계 모든 지질학자의

로망인 로라이마! 해발 2,810m의 정상은

중생대 때 솟아나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는데! 25억 년 지구의 역사에

숨은 비밀을 밝혀본다.

 

 

 

제3부. 현무암의 비밀 다리강가와 이구아수

― 11월 24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문호(공학박사)

 

지구에서 가장 흔한 암석 중 하나인 현무암.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지구의 역사와 이 땅의 진실들이 담겨있다!

그 첫 여정은 몽골(Mongolia) 다리강가 화산군에서

시작한다. 신생대까지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몽골의 지질. 그중 몽골 대초원의 남동쪽,

다리강가(Dariganga)에는 220여 개의 화산이

모여 있다. 크고 작은 사화산에서부터

현무암 동굴까지, 1천 년 동안 계속됐던

화산활동의 흔적들, 그 경이로운 현장을

찾아가 본다. 그곳에서 초원의 별미, 몽골의

특별식, 허르헉(Khorkhog)을 맛보며

마무리한다. 다음 날, 다리강가의 화산중에

가장 높은 실링복드(Shiliin Bogd)의 일출을

보러 올라가는 길. 산을 신성하다고 여기는

몽골에서 실링복드는 몽골 남자들이 일생에

꼭 한 번은 올라야 하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산 정상, 의식을 행하는 현지인들과 함께

우리네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는데. 이어

화산이 선물한 신비로운 동굴로 향한다.

‘다리강가’에 있는 얼음 동굴로 몽골에서

가장 큰 화산 동굴인 탈링아고이(Taliin agui).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동굴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저 감탄을 자아낸다. 뜨거운

화산활동의 결과 만들어진 차가운 얼음 동굴의

비경을 만나본다. 이제 여정은 세계 3대 폭포를

만나러 간다! 현무암과 물이 만든 걸작,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걸쳐

있는 남미 최대의 폭포다. 브라질(Brazil)

이구아수 국립공원에서는 이 거대한 폭포 속에

숨겨진 ‘현무암 범람’이라는 1억 2천만 년 전

어마어마한 지구의 사건을 파헤친다. 이어

아르헨티나쪽으로 넘어가 악마의 목구멍에서는

이구아수의 강렬함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제4부. 물 만난 라임스톤

― 11월 25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문호(공학박사)

 

원시대기와 바다의 모습을 간직한 석회암.

그 비밀을 찾아서 떠나는 여정! 지구의 나이테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서호주에서 시작한다.

퍼스(서호주 주도)에서 약 2,200km 떨어진

북부지역, 대서양과 접하는 항구도시 브룸.

이곳은 석양이 아름다운 해양 휴양지이자

최근에는 호주 아웃백 여행의 관문으로

떠 오르고 있다. 브룸에서 시작하는 태초의

지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깁리버로드를

따라간다. 서호주 더비(Derby)에서부터

쿠누누라(Kununurra)까지, 총 660km에 이르는

깁리버로드는 광활한 대지를 달리며 자연을

느끼는 오프로드 길로 여행자들의 로망 중

하나. 이 길에서 만난 윈자나고지 국립공원

(Windjana Gorge National Park)은

3억 6천만 년 전 데본기에 형성된 협곡으로

이곳에선 고대 지층을 대표하는 화석인

삼엽충을 볼 수 있다. 과거 바닷속 산호초였던

신비로운 석회암 동굴을 지나 다시 오른

황톳빛 길 위에서는 신비로운 흰개미집

(Termite Mounds)을 마주친다. 완벽한

통기 시스템을 갖춘 흰개미집을 보며 작지만

위대한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호주의

밤은 어떨까? 별이 쏟아지는 그곳의 밤에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다음으로 여정은 뉴질랜드

(New Zealand)로 이어진다.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파파로아 국립공원에서 석회암이 층층이

쌓여 형성된 독특한 팬케이크 바위와

영화 <나니아 연대기> 촬영지로 유명한

엘리펀트 바위(Elephant Rocks)를 찾아가

석회암은 어떻게 생명 현상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말해본다. 마지막으로 찾아가

볼 곳은 브라질(Brazil) 남서부에 있는 도시

보니토(Bonito)! 석회암 덕에 맑고 깨끗한 옥빛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강을 따라 스노클링을 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5부. 시크릿 가든 지구

― 11월 26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문호(공학박사)

 

고생대 육상식물이 출현하면서 숲이 생겨났다!

그 식물과 동물 등 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쫓아가는 여정은 뉴질랜드(New Zealand)에서

시작한다. 뉴질랜드는 태즈먼해(Tasman Sea)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다른 대륙과 격리되면서

그들만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도

신생대와 중생대의 흔적을 지닌 다양한 생물들을

목격할 수 있다. 와이포우아 산림보호구는

뉴질랜드에서도 드문 처녀림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본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카우리 나무(Kauri)를 보고 수만 년 전의

중생대 원시림을 유추해본다. 다음으로

희귀 새들의 천국, 푸하카 야생동물 센터

(Puhaka Mount Bruce Wildlife Centre)로

떠난다. 이곳에선 뉴질랜드만의 원시적이면서

독특한 야생동물들이 보호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희귀 새로 분류되는 흰색 키위,

마누쿠라(Manukura)를 만나 볼 수 있다.

유일하게 생존한 공룡이라 불리는 투아타라

(Tuatara)는 그 명성에 맞게 약 2억 년 동안

거의 변화하지 않고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투아타라의 모습을 통해

지구 진화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Amazon)! 여전히 미지의 땅인

아마존은 야생이 숨 쉬는 곳이다. 아마존강을

따라 울창한 숲을 이루는 아마존은 수많은

희귀 동식물의 보금자리이자 지구의 보고다!

그 속으로 떠나는 여정은 먼저 아마존강돌고래를

만나러 간다. 바다의 돌고래가 어떻게 강에 살게

되었을까? 이어지는 밀림 탐험으로 식물의

공생과 진화를 살펴보며 46억 년 지구의

거대한 역사와 이를 통해 나의 기원과 만나는

신비로운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1월 22일(월) 11월 23일 11월 24일

11월 25일 11월 26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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