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고물과 보물 사이

 

이른 아침부터 한 고물상 앞에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버지 여재권 씨(78)와 아들 여상기 씨(44)가

그 주인공이다.

 

43년간 고물상을 운영해 온

아버지와 12년 경력의 아들.

꼼꼼하고 부지런한 아버지와

요령껏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 아들은

매일 부딪히는 게 일상이다.

 

공대를 졸업하고, 발전소 설계하는 일을 했던 상기 씨.

12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사표 쓰고

고물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식만은 나와 다르게 살길 바랐던 아버지.

깨끗한 셔츠 다려입고 출근하는

아들이 평생의 보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 아들.

재권 씨에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고구려 짬뽕 가야밀면 신항안골점

0507-1372-0263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로 81-1 1층, 2층

지번 안골동 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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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누구보다 반대했으나, 이게 웬걸.

빠르게 일을 익히고, 집게 차 운전도 척척

사업 규모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아버지도 이제 누구보다 아들을 믿게 됐단다.

 

그런데, 정작 고민에 빠진 건 아들 상기 씨.

사실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고물상을 하겠다고 한 데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늘 고물상 일로 바쁘면서도

항상 가족과 함께였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처럼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 벌이기 좋아하는 상기 씨.

고물상에, 편의점에, 식당에….

어느샌가 가게는 3개로 늘어나 있었다.

‘일하다 보니 음료수 사 먹을 곳이 없어서’

 

덜컥 편의점을 차리고

‘짜장면집이 가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작년엔 음식점도 개업했다.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 편의점도,

식당도 잘 되는데 대신 세배로 바빠졌다.

 

매일 씨름하는 고물들 사이에서

상기 씨는 생각한다.

‘내 인생의 보물은 뭐지…?’

다시 인생의 보물을 찾아 나선 이들의 이야기다.

 

# 고물상 부자유친(父子有親)- 아버지와 아들 사이

 

이른 아침부터 고물상으로 뛰어가는 상기 씨.

12년 내내 매일 지각이다.

부지런한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일상이다.

 

상기 씨도 나름 12년이나 고물 밥 먹은 베테랑인데

43년 경력의 아버지 눈엔 영 신통치 않은 모양.

이 부자, 자꾸만 부딪힌다.

아버지 재권 씨는 아들의 일 하나라도

거들어주고 싶어 직접 나서고,

 

상기 씨는 집게 차 위에서 아버지가 혹시라도

부딪혀 다치시기라도 할까 노심초사한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달리

투박한 표현 방식 때문에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

 

어느 날, 상기 씨와 재권 씨는 막걸리 한 잔에

그동안 쌓아둔 마음들을 털어놓는다.

 

단단하고 무거울수록 가치 있는 고물처럼,

고물상 부자 사이도 단단해져 간다.

 

# 세상에 이런 사돈 또 없습니다 - 본가와 처가 사이

 

상기 씨네 집에 식구가 늘었다!

바로 상기 씨의 장인, 장모님!

 

집에 물이 새서 근처에 사는

딸 원경 씨의 집으로 짐 싸 들고 찾아왔단다.

 

일 벌이기 좋아하는 딸 부부 덕에

작년엔 5분 거리로 이사까지 한 장인, 장모님.

 

합가 전에도 딸 집을 오가며 살림을 도맡아주셨다.

 

그런데, 장인 장모님.

멀리서 오는 누군가를 보고 ‘형님’ 이라 부르며 반긴다.

바로 상기 씨네 부모님인 학선 씨와 재권 씨.

일 벌이기 좋아하는 아들, 딸 덕분에

더욱 친해졌다는 사돈지간.

 

어려운 사돈은 이제 편한 친구이자, 이웃이 됐다.

 

‘우리 며느리 최고’, ‘우리 사위 넘버 원’

 

서로 끝없는 며느리, 사위 자랑으로 침이 마르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사돈지간이 또 있을까.

 

 

 

 

# 상기 씨의 보물찾기 - 고물 버스와 캠핑카 사이

 

어린 시절 상기 씨는

15년간 고물 버스를 개조한 집에서 살았다.

창피해서 친구들조차 데려올 수 없었던

볼품 없는 집. 어른이 된 지금 되돌아보면

그 시절은 행복했던 추억으로 가득하다.

 

상기 씨 곁엔 언제나 가족들이 함께였기 때문이다.

 

고물 버스에 살던 상기 씨의 오랜 꿈은

캠핑카를 장만하는 것.

상기 씨는 작년에 큰마음 먹고 캠핑카를 구매했다.

평일엔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일하고,

주말엔 가족만의 시간을 보낸다.

 

가족이 인생의 보물이라는 상기 씨.

바로 그 가족 때문에 직장도 그만두고

고물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샌가 사춘기가 온 아들 지환이는

말이 없어졌고, 딸 지유는

요즘 부쩍 거짓말이 늘었다.

 

좋은 아빠가 되기는 어렵기만 한데….

 

바쁜 탓에 아이들에게 신경 쓰지 못한 것만 같아

미안한 상기 씨다.

 

자꾸 싸우는 남매 때문에 머리가 아픈 어느 날.

상기 씨는 고물상 한 편에 숨겨둔

보물 상자를 꺼내 든다.

아무도 모르게 모아온 보물 상자를 열어보고,

상기 씨의 보물찾기가 다시 시작되는데….

 

1부 줄거리

여상기 씨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베테랑 부모님과 함께 고물상을 운영 중이다.

 

힘든 고물상 일을 끝내고

어디론가 가는 상기 씨와 부모님.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식당으로 향한다.

일 벌이기 좋아하는 상기 씨는

고물상에, 식당, 편의점까지

무려 가게 3개를 운영 중이라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상기 씨.

그런데, 집에 장인 장모님이 와계신다.

장인어른 댁에 물이 새서 가까이 사는

딸 원경 씨의 집으로 오게 되셨단다.

 

다음 날, 태풍 소식에 고물상 부자도 예민해지고..

아버지 재권 씨와 아들 상기 씨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연출 : 이성호

글 : 석영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양수정

취재작가 : 나지우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나지우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9월 18일(월) 9월 19일

9월 20일 9월 21일 9월 22일(금) 오전 7:50~8:25

5673회 5674회 5675회 5676회 567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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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기수 씨의 아내를 살린 선택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게 인생의 시련.

황기수(57) 씨에게 찾아온 시련은

8년 전, 아내 강지연(57) 씨가

암을 선고받은 일이었다.

 

독신주의였다가

마흔넷에 결혼해서 겨우 5년 살았는데,

기적처럼 품에 안은 딸이 겨우 다섯 살인데

아내가 완치율도, 생존율도 낮은

유방암 3기라니….

 

늦게 만났지만,

삶의 전부가 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기수 씨는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을 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투병하는 아내 곁을 지키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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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밑에 집을 짓고

아내 살리기에 나선 기수 씨.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항암 음식을 먹게 했고

아내를 이끌고 집 주변 산에 오르는 건 기본,

암에 좋다는 건 다 시도하며 혼신의 힘을 쏟았다.

 

생계 방편도 없이 무작정 지리산으로 들어와서

닥치는 대로 일하다 보니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텃밭 농사에 요긴한 계분(닭똥)을 얻으려고

닭을 기르기 시작한 것이 뜻밖의 돌파구가 됐다.

 

그렇게 아내의 회복만 보고 달려온 지 8년....

꼭 살겠다고 다짐했던 지연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무너졌던 가족의 일상도 되찾았다.

 

시련 앞에서 무엇보다 아내를 살리는

선택을 한 기수 씨,

남편의 지극한 사랑 속에 암을 이겨낸 지연 씨,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수아가

산골에서 만들어 가는 보석 같은 일상을 함께

하며 가족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암에 걸린 아내를 살리려고 지리산으로 온 남자

 

경남 산청, 지리산 천왕봉 아래에는

황기수(57) 씨와 그의 아내 강지연(57) 씨,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수아(13)가 살고 있다.

 

8년 전 아내 지연 씨가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자

거제의 조선소에서 일하던 기수 씨는

아내의 투병을 위해 가족들을 데리고

이 산골로 들어왔다.

 

항암치료를 받고 수술한 아내에게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어 좋은 음식을 먹게 했고,

틈만 나면 아내의 손을 잡고

가까운 지리산 능선에 올랐다.

 

암에 좋다는 건 다 수소문해서

기도하듯 정성 들여 시도한 지 8년.

아내 지연 씨는 암을 떨치고 건강을 회복했고,

기수 씨와 딸 수아도 웃음을 되찾았다.

 

아내를 살리고자 인생을 걸고 한

기수 씨의 선택이 성공한 것이다.

 

# 막막했던 생계… 아내 덕분에 돌파구를 찾다

 

아내 지연 씨의 암 투병을 위해

지리산으로 들어오기 전,

기수 씨는 거제도의 조선소에서

특수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위험한 공중작업에서 실력을 발휘해서

외국 회사와 원하던 연봉에 좋은 조건으로

일하기로 했는데, 출국을 두 달을 남겨놓고

지연 씨가 암 선고를 받았다.

 

당장은 아내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여겨

앞뒤 재지 않고 사표를 내고

무작정 산골로 들어왔다.

예고도, 대비도 없었기에 생계가 막막했다.

부르는 곳이 있으면 허드렛일이라도 달려갔는데…

 

돌파구는 뜻밖에도 아내를 위해 기르기

시작한 닭에 있었다. 아내에게 먹일 항암 식품을

물색하다가 마늘 농사를 시작한 기수 씨.

 

계분이 좋다고 해서 먼 곳까지 가서 얻어오다가

아예 직접 닭을 키우기 시작했다.

 

항암 효과를 기대한 터라 항생제며 약은 쓰지 않고

사료도 좋은 것만으로 직접 만들어서 먹였는데

그 닭에서 나온 달걀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생업으로 발전한 것.

 

기수 씨의 달걀은 좋기로 소문이 나서

잘 팔려나간다. 손님이 부탁해서

만들기 시작한 난유도 수입원 중 하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아내를 살리려고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은 게

솟아날 구멍이 됐다.

 

 

 

 

#시련이 가르쳐 준 행복

 

젊은 시절, 기수 씨는 결혼은 안중에 없는

독신주의자였다. 산을 사랑하고

암벽등반을 즐겨 수중에 돈이 생기면

세계 곳곳의 산을 누비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 여겼다.

 

그런데,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사람의 운명인지,

마흔네 살 늦은 나이에 동갑내기 모임에서

지연 씨를 만났고 산을 좋아한다는

공통 분모로 친해진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른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생각은

포기했었는데, 선물 같은 딸 수아가 태어났고

완벽한 가정을 이뤘다.

오직 아내와 딸을 위해 살리라 결심하고

생활인으로 살던 중

 

아내의 암 선고와 8년의 투병 생활은

기수 씨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직업을 바꿨고, 사는 곳도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행복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당연하다 여겼던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고

건강하다면 어떤 시련도 이겨내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그래서 기수 씨는 지금이 행복하고

지나온 시간이 감사하다.

새로 생긴 꿈도 한 없이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저 지금처럼 산자락에

묻혀 살다가 아내보다 하루 먼저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가 화려한 행복을 좇는 세상에서,

시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은 기수 씨.

그들이 만들어 가는 보석 같은 일상을 찾아가 보자.

 

1부 줄거리

 

초록이 무르익은 지리산 기슭,

황기수 씨(57)는 닭 모이를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

8년 전 아내의 유방암이 발병한 뒤

기수 씨는 아내를 위해 귀촌하겠다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내에게 좋은 걸 먹이려고 키우기 시작한 닭이

운 좋게 생계 수단이 되어

오늘도 배달을 나서는 기수 씨.

그 사이 아내 지연 씨는 친구와

천왕봉 등반을 나서기로 했다.

수술 후 2km 걷는 것도 힘들어했던 지연 씨는

어느새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도 오른다.

 

장날이 열리면 장터 안에서도 달걀을 판다.

기수 씨가 집을 비워 지연 씨가 대신

달걀을 걷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아직은 닭이 무서운 지연 씨.

과연 알이 깨지지 않게 잘 꺼낼 수 있을까?

 

연출 : 이병욱

글 : 이진연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김현욱

취재작가 : 오세영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오세영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9월 11일 (월) 9월 12일

9월 13일 9월 14일 9월 15일 (금) 오전 7:50~8:25

5668회 5669회 5670회 5671회 567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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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래서 사랑해요 

나이지리아 마비스 

고유영 씨 부부 

 한국 유학 생활 




인간극장 4438회 미리보기 


그래서 사랑해요


어느 날,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남녀는 서로의 운명을 바꿨다.

마비스(31)와 고유영(30) 씨 부부의 이야기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나이지리아 남자 마비스.

그러나 피부색 까만 흑인 청년의 한국 유학 생활은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라는 편견을 

감수해야만 했던 마비스. 석사과정만 마치면 한국을

 떠나리라 마음먹었는데... 그런 그 앞에 첫눈에 반한

 여자, 유영 씨가 나타났다.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3개월 만에 한국어를 

터득했고, 그녀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게 되었다.

 그의 진심 어린 노력은 단단했던 유영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비스를 만나며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에

서 벗어난 유영 씨는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사랑하기 위해선 남의 시선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당당한 

마비스 때문이었다.


 그는 ‘피부색이 왜 까맣냐’는 주변의 황당한 질문에도 

친절히 대답하는 남자였다. 

그가 친절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을 먼저 이해한 사람이 아직 나이지리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건 당연하다.”


작년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

남편 마비스는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둔 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신혼살림을 한국에 차렸고   

곧 한국에서 열릴 두 번째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거침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마비스, 유영 씨 부부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유쾌한 이 부부의 

사랑법을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 운명처럼 찾아와 운명을 바꾼 사랑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마비스(31)의 사랑 또한 그랬다.

특별한 기대 없이 한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그곳에서 운명 같은 여자, 고유영(30) 씨를 만났다.


호탕하고 발랄한 유영 씨에게 첫눈에 반한 마비스.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를 매일 같이 배달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유영 씨는 그런 마비스의 

친절이 낯설고 무서웠다. 마비스는 유영 씨와

 가까워지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당당하고

 자신의 진심을 용기 내어 표현할 줄 아는 마비스에게

 유영 씨도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됐는데... 두 사람은 

친구가 됐고, 머지않아 둘도 없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학업을 위해 잠시 들렀다 지나갈 곳.

마비스에게 한국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캐나다 유학을 꿈꿨던 마비스는 사랑하는 여자

 유영 씨를 위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잠시 미뤄둔 채

 한국에 정착했다. 이제 그에게 한국은 새 가족을

 만들어준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이름, 사랑

  

낯선 타지 생활이 늘 평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피부색이 까맣다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편견,

함께 다닐 때면 따라다니는 따가운 시선.

마비스는 불합리하고 불편한 모든 상황을 당당히,

 담담히 받아들였다.

눈빛만 봐도 모든 것을 알아주는 유영 씨가

 늘 그의 곁에 있어서였다.


마비스가 유영 씨를 만나 한국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동안, 유영 씨 역시 자연스럽게 그의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마비스가 살아온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떠난 아프리카 여행은

 유영 씨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학교 

행정직 교직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유영 씨. 누군가는 무모한 모험이라고 했지만, 

마비스는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마비스가 있어 

유영 씨의 도약은 계속된다.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단단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 작년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의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곧 한국에서

 열릴 부부의 두 번째 결혼식. 한국을 방문할 시댁 

식구 거처와 살림살이도 마련해야 하고 서로 다른

 예식문화를 꼼꼼히 익히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설상가상,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웃지 못할 사건들. 바람 잘 날이 없는 

나날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 아름다운 그대에게

 

바라보기만 해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지만, 

아직은 맞춰가야 할 것들 투성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나고 자라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인데...


게다가 부부는 성격마저도 정반대다.

성급하고 추진력 강한 유영 씨와 반대로 

매사에 느긋하고 신중한 마비스.

다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시간이

사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편견 없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사랑을 위해 낯선 땅에 정착한 남자.

두 사람의 마음이 동하기까지

서로 다른 국적과 피부색은 그저 허울에 불과했다.


광주에서 학원 강사를 하는 그는 유영 씨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국어 시험도 단박에

 통과할 만큼 능력있는 남자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는 것.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유영 씨 부부가 말하는 사랑이자,

모두가 꿈꾸는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유쾌한 이 부부의 사랑법을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방송일 : 2018년 11월 26일(월) ~ 11월 30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박은지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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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호자 씨의 전성시대 

주호자 씨 남편 최길용 씨

 전남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서울댁 호자 씨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다

 

 

 

 

인간극장 미리보기 

 

호자 씨의 전성시대

 

 산수유 열매로 붉게 물드는 전남 구례의 산동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그곳에서 주호자(71) 씨는 

풍요로운 한 때를 누리고 있다.

7남매를 키우느라 일생 일만했던 친정어머니를 

언젠가는 꼭 모시겠노라 다짐했던 호자 씨.  

16년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어머니의 곁으로 내려왔다.

 

많은 이들은 청춘의 한때를 그리워하지만 

호자 씨는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입 하나 덜어보겠다며 열여덟에 시집을 갔다. 하지만 

순탄치 못했던 결혼생활. 열심히 살았지만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 갈 돈이 없어 삼 남매를 

모두 집에서 낳기도 했다.  산후조리도 못 한 채

 옷 장사에 나선 적도 있었다. 오직 자식들만 바라보며

 버텨온 인생이었다.

 

 

오십 무렵에 새 인생을 찾고자 이혼을 결심했고, 

어머니를 모시러 내려간 구례에서

 지금의 남편, 최길용(73) 씨를 만났다. 길용 씨는 

건설 현장의 크레인 기사로 일하던 중이었다.

 번듯한 외모와 성실한 태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호자 씨. 그녀와 같은 

처지였던 길용 씨도 마음이 끌리기는 마찬가지였고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조금은 늦게, 호자 씨의 인생에 찾아온 즐거운 나날들. 

말수 적고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필요할 땐 언제든 

손과 발이 되어 주니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늘 든든하다.  화통하고 친화력 좋은 호자 씨는 

노인 회장까지 맡아  어르신들의 식사도 챙기는 등 

살가우니 어느새 마을에서도 사랑받는 막내가 됐다. 

부부에겐 일 년 농사 중 가장 큰 일이 산수유 열매 

수확 일손 보태겠다며 호자 씨네 삼 남매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두 딸과 옛이야기에 푹 빠진 호자 씨,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걱정 없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호자 씨

황혼녘에 찾은 인생의 전성기다.

 

#  ‘서울댁’ 호자 씨,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다

 

온 세상이 노란빛, 붉은빛으로 무르익어가는 계절

가을이면 붉은 산수유 열매가 한창인 전남 구례의

 산동마을에도 가을걷이가 한창인데...날다람쥐처럼 

산과 들을 누비며 풍요로운 한때를 즐기는 한 사람,

 미소가 아름다운 여인, 주호자(71) 씨다.

 

가난한 형편에 7남매 키우느라 허리가 굽을 정도로

 일생 일만 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늘 다짐해왔던 호자 씨다. 16년 전,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시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어머니의 곁으로 

내려왔다.  지금은 윗집, 아랫집에 살며 매일같이

만난다는 모녀.호자 씨는 어머니의 말벗도 돼주고 

입맛이 없다 하시면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팥 칼국수도 뚝딱 만들어 대접한다. 날 좋을 땐 고

운 옷 나눠 입고 지리산 자락으로 단풍 구경도 간다. 

조금은 늦었지만, 호자 씨는 어머니 곁에서

 효도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 

 

 

 

 

 # 모질게 떠나보낸 나의 청춘  

 

호자 씨에게 젊은 날은 아픈 기억이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맏이였던 호자 씨.자식들을 먹여 살릴 길을 찾아

 부모님은 고향 해남을 떠나 구례로 왔다.

하지만 산골생활에서 살림은 쉬이 펴지지 않았고, 

아버지는 열여덟 딸을 중매쟁이의 손에 시집보냈다.

 

하지만 순탄치 못했던 결혼생활.잘살아 보겠다며

 열심히 일했지만 남편의 잦은 재산 탕진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호자 씨. 인생은 고달팠다.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채 홀로 집에서 

삼 남매를 낳아야 했다.자식들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제대로 산후조리를 못 한 채 옷을 팔러

 나서기도 했다. 

 

무던히도 버텨온 삶이었다. 

자식들을 장성시킨 후 새로운 삶을 살고자 이혼을

 결심했고, 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었다. 구례에 내려와 친정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던 중호자 씨 앞에 운명의 남자가 나타났으니, 

지금의 남편 최길용(73) 씨였다. 

 

 # 늦게 온 사랑, 길용 씨  

 

남편을 처음 본 순간, 훤칠한 외모와 성실한 태도가

 마음에 쏙 들었다. 젊은 시절 중동에서 크레인 기사로

 일했던 길용 씨도 50대 후반 혼자가 된 처지였다. 

길용 씨도 호자 씨의 밝은 미소와 여린 모습에 

마음이 끌렸고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다독여주며

마음을 열게 된 두 사람은 조금 늦었지만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비록 말수는 적고 표현에도 서툴지만 늘 함께하기에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든든한 남편.

맛있는 음식, 좋은 것이 생기면 늘 장모님부터 먼저

 챙기니 호자 씨는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

 

 # 붉게 물들어 가는‘황혼의 청춘’

 

“현재가 내 인생의 전성기야, 지금이 가장 좋으니까...”

 

어머니 곁으로 내려와 시골 생활 16년 차. 호자 씨

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제 한 몸 부지런히 움직이면

 일 년 내내 그득한 곳간. 먹고 사는 데 걱정 없는 

이곳 생활이 너무나 좋다. 젊은 시절엔 누리지 못한

 풍족함이다. 게다가 노인회장을 맡아 십여 년간

 어르신들의 저녁을 챙기며 살가우니 마을 어르신들의

 예쁨도 독차지.어르신들은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고, 바쁠 때면 일손을 보태러 와주신다.

 

호자 씨 부부에겐 일 년 중 가장 중요하다는 산수유 

농사.  수확이 가까워지자 손을 보태겠다며 호자 씨네

 삼 남매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왁자지껄해진 집안, 

손주들까지 온 가족이 모이니 호자 씨 마음이 

흐뭇하다. 호자 씨가 재혼 얘기를 꺼냈을 때 누구보

 기뻐해 준 건 자식들이었다. 홀로 된 엄마가 늘 

걱정이었던 삼 남매.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길용 씨를

 보며 마음의 문을 열었고, 이제는 엄마 인생에도 

행복이 찾아왔다며 마음을 놓았단다.

 

이제야 찾아온 내 인생의 전성기. 

호자 씨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산수유 열매가 알알이 붉게 익어가는 가을날

‘황혼의 청춘’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방송 일시  : 2018년 11월 19일(월)~11월 23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이은수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촬영 : 강효헌 / 글․구성 : 강유정

 

  보도자료 문의 : 이은교 취재작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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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우리 같이 오래 사입시더

 경남 산청 산골 마을

 맥가이버 박재관 씨 

부창부수 닮은꼴

 아내 명희 씨

 산골 교회




인간극장 4423회 미리보기 


우리 같이 오래 사입시더


가을걷이가 한창인 경남 산청의 산골 마을.

자식들이 도시로 떠난 후 홀로 남은 7, 80대 노인들은

추수철만 되면 걱정과 한숨이 길어지는데.

그런데 이맘때면 어김없이 콤바인과

 트랙터를 몰고 나타나  온 동네 논을 누비며 

타작을 도맡아 해주는 이가 있다. 넉넉한 웃음이 

참으로 사람 좋아 보이는 박재관(59) 씨다.

 

어디 그뿐인가.

전자제품이나 생필품이 고장 나면 마을 사람들은 

망설일 것도 없이 재관 씨를 찾는다.

손기술이 좋아 웬만한 물건은 뚝딱 고쳐내곤 해서

별명도 ‘맥가이버’다.

또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다치거나 쓰러지면

병원으로 모셔가는 것도 재관 씨 일이다. 

 

언제라도 달려가 

마을 사람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재관 씨....

그의 직업은 이 마을 작은 교회의 목사다.

잘 나가는 사업가였지만 IMF 때 사업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뒤늦게 신학대학에 진학해서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바로 이곳 산청의 산골이.

 그의 첫 부임지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를 반긴 건 

아니었다. ‘이 산골 마을에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재관 씨를 이방인 취급했던 마

을 사람들... 하지만 친자식보다 더 살갑고 따뜻한 

그가 10년째 이 마을에 뿌리를 내리는 걸 보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도 서서히 열렸다.

“언제 가실 겁니까?”라고 물었던 마을 사람들은  

이제 이렇게 인사를 건넨다.

“우리 오래 같이 사입시더”

 

목사는 대접받는 직업이 아니라

끝없이 봉사하며 헌신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재관 씨...

그의 ‘섬기는 리더십’을 만나본다




# 산골 마을에 맥가이버가 떴다.

 

대전이 고향이었던 재관 씨가

낯선 경남 산청의 산골 마을에 온 건 10년 전.

전도사로 부임해오면서다.

마을 사람들은 임기를 채우면

 곧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이곳에서 목사가 되었고, 

더 큰 교회에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도

 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재관 씨를 붙든 것은 마을 사람들의

 냉소적인 인사였다.

“언제 가실 건가요?”라는 인사를 들으며 재관 씨는

이곳에서 자기 뜻을 펼쳐볼 결심을 한다.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 대접받기보다는 섬기는 것...

이것이 그가 생각한 목회자의 길이었다.

 

재관 씨는 우선 마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부터 시작했다.

나이 드신 분들만 살아서 가을이 되면

 추수할 걱정이 큰 걸 알고

콤바인과 트랙터를 손수 몰고 다니며

 온 동네 추수를 도맡아 해주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식을 도시로 내보내고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살피고

편찮으시기라도 하면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것도 그의 일...

전자제품이나 농기계가 고장 나면 

달려가 수리도 해준다.

콤바인과 트랙터를 자유자재로 몰며 

기계도 잘 다루는 재관 씨를

마을 사람들은 ‘맥가이버’라고 부른다.

 

# 부창부수, 재관 씨 옆엔 닮은꼴 아내가 있다.

 

남의 집 일을 자기 일처럼,

다른 사람의 부모를 내 부모처럼...

재관 씨가 이렇게 ‘섬기는 리더십’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데는 

아내 명희 씨의 내조가 있다.

가난한 시골 목사인 남편에게

 어려운 내색 한번 안 하고

알뜰살뜰 살림을 해내며 뜨개질로 

부업을 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명희 씨도 글을 모르는 마을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또 마을에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면 달려나가

상추도 뜯어주고 고추도 따주곤 한다.

 

남편에게 목회자의 길을 권한 것도 명희 씨였다.

한때 잘 나가던 사업가였지만,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하자

실의에 빠져있던 남편에게 신학 공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남편의 학비는 사람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치고 받은 돈으로 충당했다.


예전에 비해 가난하지만, 행복지수는 

훨씬 높아졌다는 명희 씨...

까다롭고 정확했던 남편의 성격이 푸근해지고

 따뜻해진 것도 감사한 일이란다.


# "우리 같이 오래 사입시더"


지금은 재관 씨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을 하는 

마을 사람들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오히려 냉담하기 짝이 없었다.

보통 산골 교회에 부임한 사람들은 2년 정도

 임기를 마치자마자 떠나는 게 일반적이어서

마을 사람들은 재관 씨도 곧 떠날 이방인 취급을 했다.


이 모습을 보며 재관 씨는 결심했다.

이곳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살겠다고.

섬기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 보겠다고.

그때부터 마을 어르신들의 자식이 되었고, 

일꾼이 되었다. 산골 마을에 온 지 10년째.

이젠 마을 사람들도 이렇게 인사를 건넨다.

“우리 같이 오래 사입시더”


가을걷이가 한참인 산청 시골 마을.

노랗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때가

재관 씨가 가장 바쁜 시기다.

40여 일 동안은 아플 시간도 없다는 재관 씨...

가난한 삶이지만 큰 욕심 내려놓으면 

또 다른 행복이 보인다는 재관 씨...

그가 소박한 삶 속에서 실천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만나보자.

 

 방송일 : 

2018년 11월 5일(월) ~ 11월 9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정소라 취재작가 연락처 전화번호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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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삶이 끝날 때까지 

임승팔 씨 

아내 이영희 씨

충청남도 청양군

 100년 넘은 고택 


 


인간극장 미리보기 


삶이 끝날 때까지


 # 아기가 되어버린 나의 아내

  

지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충청남도 청양군의 100년 넘은 고택,


이곳에서 임승팔(84) 씨는 거동이 불편한 아내

 이영희(84) 씨를 돌보고 있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에게 밥을 주다 

고관절을 다친 아내는

3년 전 재수술을 한 이후로, 대부분 시간을 

침대에서만 보내게 됐다.


꽃다운 스물네 살의 나이에, 2대 독자였던 

임승팔 씨에게 시집온 아내 이영희 씨.


그녀는 시부모님에 시할머니까지, 

층층시하 시댁 어른들을 모시고 살면서도

불평 한마디 한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연탄가스중독 사고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임승팔 씨를 간호하고 

사업 뒷바라지까지 하며 묵묵히 남편 곁을 지켰다.


지난날, 아내를 고생만 시켰다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임승팔 씨가 홀로 아내를 보살핀 지, 어언 5년째.

이제 아내는 요구르트 하나도 먹여줘야 

하는 아기가 되어버렸지만

그의 눈에 아내 이영희 씨는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여전히 희고 어여쁘기만 하다.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에 자녀들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는

 순간, 마지막이 될 것만 같아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


대신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새벽에도

 몇 번씩 아내를 일으켜 세우며

자신이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시를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시를 읽어주고, 

옛 사진을 보여주며 아내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임승팔 씨.


아내를 향한 그의 지극정성은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도 놀랄 정도다.


하루 대부분 시간을 아내를 위해 쏟고 있는 

임승팔 씨의 유일한 외출은

뒷산에 올라 밤과 은행을 줍는 것.


그러나 밖에서도 아내에 대한 걱정으로, 

그의 온 신경은 집을 향해 있는데...


임승팔 씨가 산에서 밤을 줍는 사이, 

아내로부터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최근 임승팔 씨에게는 아내 이영희 씨에게 

차마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생겼다.


얼마 전, 네 명의 자녀 중 가장 그를 빼닮았던

 둘째 아들이 당뇨합병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


아픈 어머니에게 매일 전화를 걸 정도로

 다정다감했던 둘째 아들의 죽음에

혹여 아내가 큰 충격을 받을까 싶어,

 그는 아직 이 사실을 아내에게 전하지 못했다.


아버지 임승팔 씨는 부모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자식의 49재를 준비하며

시름이 깊어져만 간다.

 

한 편,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누워있는 아내

 이영희 씨.

아기가 되어버린 그녀이지만, 사랑하는 둘째 아들에

 대한 기억만은 온전하다.

이미 세상에 없는 둘째 아들을 찾는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임승팔 씨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 가족이 곁에 있기에

 

자식 잃은 슬픔을 홀로 짊어지고 있는 

임승팔 씨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건 역시 가족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사는 최호선 씨 

역시 그런 존재다.


일찍이 부모님을 잃은 어린 최호선 씨와 

그 동생들을 거두었던 임승팔 씨 부부.


이들에게 최호선 씨는 마음으로 낳은

 소중한 막내아들이다.

웃음 많은 일본인 아내 히토미 씨와 

건실한 가정을 이룬 최호선 씨 역시

직접 만든 반찬을 가져와 식사를 챙기며, 

임승팔 씨 부부를 친부모처럼 모신다.


막내딸 임선영 씨는 미국에 사는 큰언니를 대신해, 

부모님의 말동무가 되어주며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고마운 존재다.


큰아들 임동명 씨 역시 무뚝뚝하지만, 

조용히 부모님의 끼니를 준비해 놓고 가는

속 깊은 아들이다.

오히려 과거에는 아버지에게 큰 정을

 느끼지 못했다던 자녀들은

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는 아버지를 보며, 

비로소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이들에게도 지금 이 시간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그와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런 가족들 덕분에 임승팔 씨 

역시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오랫동안 아내 곁을 지키기 위해, 

그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산을 탈 때마다 자신의 발자국 수를 세며

 열심히 건강을 챙긴다.

임승팔 씨의 이러한 사랑을 느끼는 듯,

 아내 이영희 씨 역시 무슨 일이 생기면

늘 남편부터 찾는다.


비록 자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 하는 

아내이지만, 아내가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언의 힘’이 된다고 말하는 임승팔 씨.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온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며

 생각이 많아져만 가는 요즘.

임승팔 씨의 이번 가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방송일 : 2018년 10월 29일(월) ~ 11월 2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도희 취재작가 연락처 전화번호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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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주렁주렁

 사랑이 익어가네

 경남 거창 

빨간 지붕 사과밭 

오성광 김영순 씨 부부

 늦둥이 사총사




인간극장

 

주렁주렁 사랑이 익어가네 


사과가 무르익어가는 거창의 산골 마을, 

오천 평 사과밭에 자리한 ‘빨간 지붕 사과밭’에는

오성광, 김영순(58) 씨 부부와 늦둥이 사총사가

 살고 있다.

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 맺을

 사과밭을 꿈꾸며 

작년 겨울, 부부는 퇴직금을 몽땅 털어 

이곳 사과밭으로 이사를 왔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대신 

서울 남자를 만날 거예요!’

이를 다짐하며 첫 발령지도 경기도로 지원한 

사천 아가씨 영순 씨. 

그런데 정작 선 자리에선

 ‘거창 토박이’ 성광 씨를 만났다. 

초겨울 날씨에도 봄 양복을 입고 나온 모습이

 눈에 밟혀 세 번째 만나던 날, 

결혼 약속을 하고 남편에게 따뜻한 코트 한 벌 

입혀주며 부부가 되었다. 

결혼 후 이듬해에 첫 아이를 품에 안은 부부. 

기쁨도 잠시, 동생을 만들어 주려 

몇 차례 임신을 시도했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더 이상 아이를 가지기 어려워졌다. 

그 순간 입양을 고민했지만

 차마 용기를 내질 못했던 부부. 


25년이 흐른 뒤, 오랜 고민을 끝에 단아(11),

 용구(9), 재희(8), 용재(5) 네 아이를 입양하게 됐다.


7년 전부터 시작된 부부의 인생 2막! 

친구들은 노후 준비로 바쁘다던데 성광 씨 부부는 

‘늦둥이 키우기’에 푹 빠져버렸다.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온종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사과밭 농사까지...

쉴 틈 없이 바쁜 하루지만 잘 자라는

 사 남매를 보면 그저 웃음만 난다. 

특히 엄마의 조수를 자청하며 집안일이며 

동생들도 야무지게 돌보는 단아 덕분에 

든든한 영순 씨. 딸이 있어 행복하다는데...


난생처음 농사를 지어본다는 성광 씨. 오천 평 

사과밭 주인이 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첫 농사부터 지독한 폭염과 가뭄을 만나 

매일매일 물 대기에 정신이 없었고

홀로 밭을 일구느라 매일 힘에 부친다.

 이제야 한숨 돌릴까 싶었더니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성광 씨의

 사과밭은 무사히 태풍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한때 ‘늦은 나이에 고생한다’며 입양을 

반대한 이도 많았지만 

아이들을 만난 지금, 부부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가을빛에 사과 알이 영글어 가듯, 

빨간 지붕 가족들의 사랑도 달콤하게 익어간다.

  




# 우리 집은 빨간 지붕 사과 밭

 

여기저기 달콤한 사과가 익어가는

 경남 거창의 산골 마을. 

고불고불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빼꼼히 보이는 빨간 지붕 집, 

사방이 사과나무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오성광(58), 김영순(58) 씨 부부와

 사 남매가 살고 있다. 


오천 평 사과밭을 열심히 일구면 

‘우리 가족 잘살 수 있겠다’ 생각한 남편 성광 씨.

정년퇴직 후 퇴직금을 모두 털어 작년 겨울, 

이곳 과수원으로 이사를 왔다. 

 

집안일도 곧잘 돕고, 동생들도 살뜰히 챙기는

 첫째 단아(11)부터 

같은 학년, 한 반에서 공부하는 의좋은 남매

 용구(9)와 재희(8),

애교가 많다 못해 철철 넘치는 막둥이 용재(5)까지 

답답한 아파트에서 살다 여기로 오니

 맘껏 뛰고 노래할 수 있어 신이 났다. 

게다가 집 뒤편에는 매일같이 따 먹을 수 있는 ‘

우리 사과’가 한가득. 

단 한 번도 농사를 지어본 적 없는 부부에게

 사과밭은 매일이 도전이지만

사 남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다. 


# 우리의 행복이 돼줘서 고마워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자,

 생각했어요” 


경남 사천에서 나고 자란 영순 씨.

무뚝뚝했던 아버지와 오빠들을 보며

 경상도 남자 대신 부드러운 서울 남자를 만나리라 

다짐하며 첫 교편 발령지도 경기도로 지원했다. 

하지만 정작 소개받은 사람은 거창 토박이,

 성광 씨였다. 

추운 겨울날, 첫 만남 때 얇은 봄 양복을 입고 

나타난 남자.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영순 씨는 선 자리 내내

 성광 씨의 옷만 보였다고 한다.

세 번째 만나던 날, “우리 결혼합시다” 

결혼 확답을 받아낸 영순 씨는 

남편 어깨에 따뜻한 코트를 걸쳐줬고, 

그렇게 부부가 된 지 어느덧 31년째다. 


부부가 된 다음 해에 성광 씨 부부는

 첫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벅찬 기분도 잠시,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어 몇 차례 임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으리라 생각한 부부, 

그 순간 입양을 생각하기도 했다.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선뜻 마음으로 품을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첫 아이가

 스물다섯 살 되던 해, 단아(11)를 만났다. 


단아가 온 뒤로 달라진 일상. 

제일 먼저 부부의 얼굴이 밝아졌다. 

하지만 단아 혼자만 크기에는 외로울 거란 

생각이 들어 

자연스레 둘째 용구(9)가 두 번째 가족이 되었다.

뒤이어 셋째 재희(8)가 왔고, 

얼마 전 넷째 용재(5)까지 

네 명의 아이들이 하나둘 부부의 품에 모였다. 

왜 사서 고생을 하냐며 가족들은 입양을 

반대하기도 했고 

노후를 준비할 나이에 일도 쉬지 않고 해야 한다. 

그래도 매 순간, 부부를 버티게 한 건 

네 아이들이라는 두 사람.

부부에게도 조금은 늦게, 

사랑스러운 복덩이들이 생긴 것이다.


# 늦었지만 ‘엄마니까’ 괜찮아


7년 전, 차례대로 네 아이를 입양한 부부.

하루하루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커졌지만

 넘지 못할 산이 있었으니

바로 ‘체력의 한계’ 그리고 ‘주변의 시선’이었다.

아침이면 아이들 밥 챙기랴, 

등교시키랴, 출근하랴 

저녁이면 숙제 검사하랴, 잠잘 준비하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가족들의 하루.

예순을 앞둔 나이에도 아빠 성광 씨는 매일같이

 복대를 둘러차고 사과밭을 향하고 

엄마 영순 씨도 점점 다가오는 노안에 쌍안경을 

끼지 않으면 통신문 하나 읽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밖에 나서면 ‘할머니’로 

오해받는 일이 많아 상처받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게 된 지금, 

아이들은 부모님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신이 

입양되었다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부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연습 중이다. 

특히 “50대에는 꼭 딸이 있어야 한다”는 영순 씨. 

미용사가 꿈이라며 연습 삼아 

엄마 머리에 파마를 말고   

집안일이며 동생 돌보기도 살뜰히 하는 단아가 있어

 요즘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데.


‘엄마가 나이 들어 보이냐’는 질문에 

“엄마는 엄마예요, 20대 같아요”하고

 말해주는 아이들. 

고된 농사일에 몸은 지쳐가고 몸 어디 하나

 성한 곳은 없을지라도 

늦둥이 사총사를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는 괜찮아!”


# 사과와의 전쟁! 초보 농부 성광 씨의 가을 나기


 “세월이 많이 흘러도 행복했던 이 시간들을 

아이들이 기억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취미는 책 읽기, 좋아하는 곳은 서재라는 성광 씨. 

서울대를 나와 번듯한 직장생활을 해오던

 그가 농부가 된 건 

작년 겨울, 오천 평 사과밭을 산 뒤부터였다.

평생 ‘책상물림’으로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건

 올해가 처음.

게다가 손이 많이 가기로 유명한

 사과 농사인지라 성광 씨, 일생일대 위기에 처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쉬운 일 하나가 없었다. 

갓 이사 왔을 땐 도움 받을 이웃이 없어

 백지상태로 밭을 가꿔야 했다.

무슨 일인지 첫 농사부터 지독한 가뭄을 만나

 사과밭 물 대기에 바빴고 

계속되는 폭염에 열매가 제대로 달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맘 졸여야 했다. 

영순 씨의 허리디스크 탓에 혼자 두 배로 일을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지독한 날씨 변덕에도 열매는 열렸고 

초보 농부 성광 씨, 이제야 한시름 더나 했더니

 다시 찾아온 위기! 

곧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성광 씨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한 발짝 곁에 다가온 가을.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시원해졌다.

여전히 뜨거운 햇살 아래 

가을빛에 사과가 물들어 가듯 

빨간 지붕 가족들의 사랑도 

한 알 한 알 달콤하게 영글어 간다. 


방송일시 : 2018년 10월 8일(월)~10월 12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이은수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박정규 / 촬영 : 강호정, 이동환, 서종백 / 글․구성 : 강유정

보도자료 문의 : 이은교 취재작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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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운명처럼 

내 삶에 마술이 

시작됐다 

국내 최고령 

마술사 부부 




인간극장 미리보기 


운명처럼 내 삶에 마술이 시작됐다 


‘어떻게’ 오래 살 것인지가 중요해진 ‘100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고령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사는 70대 노부부가 있다.

 

이순종(72), 최경수(78) 씨 부부는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남편 최경수 씨의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시로 내려왔다.


50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는 

친구도 지인도 거의 없었고,

농사일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었던 부부.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마술을 배우게 되었고,

 곧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날 이후, 11년 동안 부지런히 마술사 자격증을 따고

전국의 유명 마술사들을 찾아다니며 마술을 배운 부부.

어느덧 이들은 지역축제, 초∙ 중∙ 고등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500회 이상 공연한 

국내 최고령 마술사 부부가 됐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무대에서만큼은 늘 완벽을 추구하던

 아내의 실수가 잦아지자


부부는 지역의 병원을 찾았고,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마술사에게

온몸이 떨려오는 파킨슨병 진단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무대 위에서 실수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결국 마술공연을 거부하기에 이른 이순종 씨.


누구보다 아내의 마술을 좋아했던 남편 최경수 씨는

좌절한 아내의 모습이 속상하기만 하다.


마침내 그는 아내가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작전을 세우는데∙∙∙


인간극장에서는 ‘행복한 노년의 삶’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술’로

특별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는 

노부부를 찾아가 본다.





# 운명처럼 시작된 마술 같은 삶  


이순종(72), 최경수(78) 씨는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줄곧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세 남매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부부는 은퇴 후, 건강이 안 좋아진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남편 최경수 씨의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시로 내려왔다.


50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는 친구도 

지인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농사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어

 무료한 전원생활을 하던 부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부부는 

마을 문화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술을 가르쳐준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발견했다.


마술을 한번 배워보자는 남편의 제안에 

펄쩍 뛰며 반대했던 아내 이순종 씨.


그러나 남편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결국 부부는 함께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술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 온 부부였지만, 

손 안에서 순식간에 공이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술에 금방 매료됐다.


특히 원래도 손재주가 좋았던 아내 이순종 씨는 

남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마술을 습득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마술을 한다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부부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마술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듯, 더욱 부지런히 

마술사 자격증을 따고


전국의 선배 마술사들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마술을 배웠다.


그렇게 지난 11년 동안 마술에 빠져 살았던 부부는


어느덧 지역축제, 초∙ 중∙ 고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 병원 위문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500회 이상 공연한 

인기 마술사 부부가 됐다.


서울에서 마술 강의를 하고 마술 도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며,

이제는 ‘마술’이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고 말하는 부부.


인생을 정리하는 나이에 운명처럼 만난 ‘마술’ 덕분에

 부부에게 ‘100세 시대’는 축복이 됐다.


# 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늘 완벽한

 마술공연을 선보였던 아내 이순종 씨.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손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무대 위에서 마술 도구를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잦아졌다.


결국 작년 3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부부는 지역의 병원을 찾았고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이는 손과 몸의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마술사에게

은퇴를 고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부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마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약을 한 움큼씩 먹으며 버텼던 이순종 씨.


그러나 잦은 약 복용으로 무기력함이 지속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쉽지 않을 만큼 

손 떨림이 심해졌다.


혹여나 자식들이 걱정할까,

1년간 삼 남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숨겼던 부부.


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든든한

 장남 최원석(50) 씨가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를 권유했다.


또 부부의 집에서 가까이 살며 자주 왕래하는 

막내딸 최혜련(44) 씨는

건강보조식품을 끊임없이 사다 나르며, 

엄마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기 시작했다.



#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의 ‘마술’로

 ‘행복’ 찾기 프로젝트 !


경기도 여자 이순종 씨와 전라도 남자 최경수 씨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였다.

젊은 날의 최경수 씨는 하고 싶은 일엔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남편이었고,

아내 이순종 씨는 그런 남편을 평생 뒷바라지해왔다.


그러나 50여 년의 세월을 함께 지낸

 아내의 건강이 나빠진 이후,


최경수 씨는 아내를 뒷바라지 해주는 

남편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만은 않고, 

결국 부부는 오늘도 티격태격하고 만다.


특히 농사를 짓고, 정원을 가꾸는 일에서 

자주 부딪히는 부부.


밭에 사용한 농기구를 그대로 두고 오거나,


아끼는 소나무 가지를 거침없이 자르고 다니는

 남편 때문에 속이 상한다.


결국 늘 남편을 쫓아다니며 꼼꼼히 뒷정리하는

 사람은 아내 이순종 씨다.


그러나 부부는 우선 도전하고 시작하는 

성격의 남편, 완벽주의자 아내였기에


‘마술’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해나갈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완벽하고 싶었던 

아내 이순종 씨는 잦은 손 떨림으로 인해 

무대 위에서 실수하고 며칠 동안 마음고생 하는 

나날이 반복되자,

더는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누구보다 아내의 마술을 좋아했던

남편 최경수 씨는 의기소침한 아내의 모습이 걱정된다.


결국 그는 아내가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는데∙∙∙


과연 이순종 씨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예전처럼 ‘행복하게’ 마술을 선보일 수 있을까?


방송일 : 2018년 9월 10일(월) ~ 9월 1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전화번호

 : 김도희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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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부부의 산골 꽃밭  

강원도 영월 태백 

산골짜기 오지의 꽃밭 

시계꽃 하늘말나리 후크시아 

새로운 품종 꽃 개발 

전기 없는 산골 살이




인간극장 미리보기 


부부의 산골 꽃밭 


강원도 영월 태백산 자락 해발 650미터 고지, 

울창한 숲속을 가로지르는 맑은 계곡과 푸른 이끼,

 마치 영화의 배경 같은 신비스러운 그곳에

 국윤교(59), 백현숙(59) 씨 부부가 산다.




1년 전, 서울을 떠나 산골에 터전을 꾸린 부부.

서울에서 35년 동안 원단장사, 카페 운영을 했지만, 

부부는 번번이 현실의 벽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두 사람...

아직은 오십 후반.

그대로 주저앉기엔 너무 젊었던 것이다.


그런 부부가 선택한 인생 3막의 무대가 

바로 이 깊고 깊은 산골의 작은 꽃밭이었다.

시중에선 보기 힘든 희귀한 꽃들을 키우며

 작은 쉼터를 꾸리고자 도전장을 내민 부부.


하지만 부부의 산골 생활은 시작부터 평탄치 못하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냉장고를 찬장으로 쓰고, 

당장 수입이 없어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서로가 있기에 파라다이스를

 개척하고자 하는 부부.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처럼 부부의 노력도 

화사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현숙 씨와 윤교 씨의

 산골 살이를 인간극장에서 지켜보자.





# 깊은 산골에 사는 서울에서 온 부부


태백산 해발 650미터의 고지, 빽빽한 나무가 가득한

 푸른 숲 사이 맑은 계곡을 앞에 둔 그림 같은 곳에

 국윤교(59), 백현숙(59) 씨 부부가 산다.


입산이 제한되는 국유지에 자리 잡아 집에 오갈 때마다

 차단기를 열어야 할 만큼 세상의

 발길조차 닿지 않는 곳..

주말에만 오는 이웃 하나를 제외하곤 인적이 없어

 평소에는 윤교 씨와 현숙 씨 둘만의 공간이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며 쉴 새 없이 살아왔던 부부가

 1년 전 이런 산골짜기로 들어온 데는 이유가 있다.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던 원단 장사는 중국산 저가

 원단 공세에 무릎을 꿇었고 재기하고자 시작한 

커피 전문점은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대형 가맹점에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 누구보다 성실히, 악착같이 살아왔음에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


하지만 부부는 포기할 수 없었다.

아직은 쉰아홉,  이대로 물러서기에는 너무 젊었다.


상처만 가득한 도시를 등진 부부가 선택한 

인생 3막의 무대!

이 깊은 산골짜기에서 부부는 무엇을 할까?


# 산골짜기 오지의 꽃밭

 

카페를 운영하며 허브 식물에 관해 관심 가지게 된

 현숙 씨는 새롭게 자리한 터전에서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기로 한다.


그러나 꽃밭도 보통 꽃밭이 아니다.

‘시계꽃, 하늘말나리, 후크시아’ 

시중에선 보기 힘든 희귀한 꽃들로 가득한 신비의

 정원을 꿈꾸는데..

더 나아가 새로운 품종의 꽃을 개발해

 소득 창출도 기대한다.


그 옆에서 머슴을 자처하며 아내가 원하면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고 고쳐주는 남편 윤교 씨.


부부가 꿈꾸는 파라다이스 정원은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


# 전기 없는 산골 살이


신비로운 정원을 가꾸며 낭만적인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부부 앞에 암초가 생겼다.

산이 너무 깊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냉장고, 세탁기, TV.. 가전제품은 모두 무용지물이

 됐고, 꽃들의 보금자리인 온실도 화목 난로를

 떼야 한다.동굴처럼 컴컴한 집안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저녁 식사할 때만

 발전기를 돌려 외등 하나 겨우 켤 뿐이다.


그래도 이 터를 포기할 수 없다는 부부.

전기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채워지는 삶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변하고 세상, 인생의 중심에서

 밀려난  도시 은퇴자가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들 부부가 꿈꾸는 산골의 정원은

 정말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을까?


누구도 점칠 수 없는 한 치 앞 인생.

그래도 고개를 들고 앞을 보라.

그곳에 꿈을 이뤄줄 희망의 정원이 있을 테니...

 


연출 :  조창근


글 :  이혜선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일호


취재작가 :  문채현


방송일 : 2018년 8월 20일(월) ~ 8월 2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전화번호

 : 문채현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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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100년 대장간의 사내 

류성일 씨 대장간 

동생 류성배 씨 대장장이

 충남 논산시장 100년 전통 대장간

 다마스쿠스 칼 호미 낫 등 농기구

<연산대장간>  




인간극장 미리보기 


100년 대장간의 사내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타오르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곳이 있다.

바로 류성일(54) 씨의 대장간.

성일 씨는 동생 류성배(50) 씨와 함께

대장장이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성일 씨의 기억 속 아버지는 대장장이를

 천직이라 여기며

남다른 신념과 자부심을 품은 분이었다.


반질반질하고 화려한 것만 좇는 이 시대에

낡고 허름한 대장간이 형제에게 각별한 것은

평생을 바쳐 담금질하고 망치질을 했던 아버지의 혼이

여전히 숨 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일 씨에게는 속죄의 공간이기도 하다.


공부는 뒷전, 싸움을 좋아했던 학창시절,

성일 씨는 부모님 속깨나 태우던 맏아들이었다.

그 후엔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는 바람에

아버지가 대장간을 하며 한 푼 두 푼 모아놓은

 돈을 축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자

성일 씨는 아버지의 대장간으로 돌아와

아버지 일을 돕게 되고,

꼼꼼함과 인내가 필요한 대장간 일이

의외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식도암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성일 씨는 3형제 중 막내인 성배 씨와

대장간의 명맥을 잇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겉보기에 화려한 것이 능사가 아니고

땀 흘려 조금씩 거두는 결실이 진정 소중하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됐다.


대장간은 성일 씨에게 제법 탄탄한 일자리인 동시에,

아버지의 가르침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이 시대에 맞는 대장간의 모습도

갖춰나가려고 애쓰는 성일 씨...


100년 역사의 대장간에서 일궈나가는

그의 제2의 인생을 만나본다.




충남 논산시장 100년 전통 대장간

다마스쿠스 칼 호미 낫 등 농기구 철물점 

<연산대장간>


전화번호 041-733-5231


소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황산벌로 1541-2

지번 연산리 399-3


(상호,정보,영업 시간 ,택배,위치,전화번호,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아버지의 그 자리로 돌아오다


대장장이 집안의 3형제 중 첫째로 태어난

 류성일(54) 씨는 탈 많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걸핏하면 싸움질하고 다니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대장장이 아버지는 묵묵히 감당하시곤 했다.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성일 씨는

좁고 누추한 대장간을 지키는 아버지를 보며

그 일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골프용품 가게 등 각종 사업을 하면서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는 일도 잦았는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철저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만큼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연세가 들면서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를 돕기 위해

대장간을 드나들 때만 해도 이 일이 직업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성일 씨가 금세 지쳐 다른 일에나

 기웃거릴 줄 알았던 아버지 역시

기술과 노하우를 쉽게 가르쳐주지 않으셨는데...


그런데 뜻밖에도 대장간 일을 하면 할수록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이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는 걸 발견한다.


아버지의 손재주를 가장 많이 물려받은

 아들이 바로 성일 씨였다.

얼마 후, 아버지가 식도암으로 투병을 할 때

성일 씨는 맏이로서 병상의 아버지 곁을 지키며

대장장이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막냇동생인 류성배(50) 씨와

대장간을 운영하기 시작한 성일 씨...

그런데 어머니 이현숙(74) 씨는 절대 반대였다.


자식들만큼은 편하고 남들 보기 번듯한

 일을 하길 바라는 모정에서였다.


하지만 대장장이로서의 철학이 있었던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형제를 지켜보며

어머니도 두 아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 아버지의 유산


63년이라는 세월을 대장장이로 살아오신 아버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보다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대장간에서 

쇠를 만지는 일을 더 좋아하셨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 곳을 향해 걸었던 아버지는

쉬어가는 법도, 요령을 피우는 법도 없었다.

돈이 되는 물건보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

 튼튼하고 편리한 농기구를 만드셨다.


아버지의 기술과 자부심으로 탄생한 농기구들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단골손님을 불러 모았고,


아직도 그 농기구를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숙달된 장인에게도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대장일.

단단한 쇠와 불을 다루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기 쉽고,


사계절 내내 온몸에 땀띠를 달고 살아야 한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아무리 물을 마셔도

종일 화장실 한번 가지 않을 정도인데...


대장장이가 되어 아버지가 걸어오신 길을

 걷게 된 후에야

성일 씨는 비로소 깨닫게 됐다.

그동안 성일 씨가 좇았던 화려한 것들은 속 빈 강정이고

작은 것이라도 내가 땀 흘려 얻은 것이 소중하고 

알차다는 것을.


이 깨달음이 아버지가 물려주신

 가장 소중한 유산이었다.


# 100년 대장간의 역사는 계속된다


오래도록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던 성일 씨.


아버지의 대장간으로 돌아와 대장장이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아내와 딸,


일취월장하는 실력으로 함께 대장간을 지키는

 든든한 동생은 그가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거기에 아버지의 손재주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이 있어 더 든든하다.


성일 씨의 아들 도완(20) 씨는 대장일에 흥미를 느껴

틈날 때마다 대장간에 찾아와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데

아직은 초보지만,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성배 씨의 아들 창호(20) 씨 역시 대장일에 

관심을 보이며

방학 때마다 찾아와 일을 거들곤 한다.


성일 씨는 대장간이 4대째 이어질 거라면

지금의 모습으로만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게 다마스커스 칼.

이 칼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아들 덕분이었다.

도완 씨가 인터넷에서 이 칼을 본 후

“아버지, 한번 만들어 보세요” 하고 권한 것이다.


더 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거듭하는 성일 씨.


만일 아들이나 조카가 이 일을 물려받겠다고 한다면

탄탄하고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농기구처럼.


대장간에서 시작된 제2의 인생.

성일 씨는 새 삶을 안겨준 100년 역사의 대장간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뜨거운 불과 맞선다.

 

방송일 : 2018년 8월 13일(월) ~ 8월 17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박은지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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