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우리가 사랑한 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는

번화한 마천루와 카지노가 다가 아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홍콩의 찬란한 야경과

미식뿐 아니라 자연이 빚어낸 절경과

색다른 마을의 풍경을 발견할 수 있는

볼수록 다채로운 홍콩·마카오 이야기!

 

나날이 빨라지는 변화 속에서도

옛 것을 지키며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가 사랑한 그때 그 시절 영화 이야기까지

 

명불허전, 홍콩의 미식과 영화

낮과 밤의 이색 풍경, 마카오

우리가 몰랐던 해안 마을, 홍콩의 외곽

구석구석, 홍콩의 도시 기행

 

제1부. 홍콩은 맛있다!

– 5월 22일 오후 8시 40분

 

홍콩 여행의 첫 여정지는 영화 <영웅본색>의

대표적인 촬영지, 홍콩섬의 센트럴에 위치한

황후상광장(皇后像廣場)이다.

영화의 주인공 주윤발 씨처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성냥을 문 채 걸어본다.

 

아침을 먹으러 가기 위해 홍콩섬 센트럴 지역의

명물,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中環半山扶手電梯)를

타고 이동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곳이다.

영화 <중경삼림>의 대표적인 촬영지이기도 하다.

 

홍콩인들의 소울 푸드로 알려진 완탕면 맛집으로

향한다. 완탕면(雲呑麵)은 맑고 따뜻한 국물에

완자를 넣은 면 요리로,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국물 위에 떠 있는 완자가 ‘구름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인근의

소호거리(蘇豪區)를 걸어본다.

홍콩 소호거리는 ‘할리우드로의 남쪽

(South of Hollywood Rd)의 줄임말로

’소호(Soho)’라 불린다.

이름처럼 세계인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바가 즐비하다.

특히 이곳은 아름다운 벽화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호거리 인근의 작은 골목에서 만난 홍콩의

대표적인 노천 포장마차, 다이파이동(大排檔)

 

제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공무원들의

유가족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면허(大排. 다이파이)를 발급해주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식사에서부터 음료, 차 등 모든 음식들이 모여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70년 동안 운영된 노점에서

돼지갈비찜(咸蛋蒸肉餅)과 꼬리 부위로 만들어진

생선찜(蒸魚)을 맛본다.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은 후, 센트럴 시내를

걷다 보니 영화 <천장지구>의 대표적인 촬영지인

가스등계단(都爹利街石階及煤氣燈)이 보인다.

 

영화의 주인공 유덕화처럼 청재킷, 청바지를 입고,

홍콩의 배우들이 많이 이용했다는 홍콩대관람차

(香港摩天輪)에 탑승해 센트럴 전경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110년이 넘은 역사를 품은 홍콩트램(香港電車)을

타고 저녁을 먹으러 완차이 지역으로 향한다.

홍콩 스타들이 사랑한 음식점에서 바비큐 음식들을

맛보고, 총주방장과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다음날, 故장국영 추모 20주기를 맞아 스타의

거리(星光大道)뿐 아니라 장국영이 생을 마감한

호텔에서까지 팬의 행렬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다. 추억 속에서 ‘우리의 영원한 형이자

오빠’였던 장국영을 다시금 그리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2부. 당신이 몰랐던 마카오

– 5월 23일 오후 8시 40분

 

‘마카오(澳門)’ 하면 으레 ‘카지노’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마카오는 ‘카지노’가 전부가 아니다.

동서양의 만남이 돋보이는

마카오의 구석구석을 다녀본다.

 

여정은 물결치는 무늬가 인상적인

세나도 광장(議事亭前地)에서 시작한다.

1835년 화재로 인해 남게 된 벽면으로

유명한 성바울 성당 유적(大三巴牌坊).

성당의 벽에 새겨진 한자와 부조는 당시 마카오와

천주교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마카오에는 120년 된 비둘기구이 식당이 있다.

광둥요리인 비둘기구이(燒乳鴿)에 곁들여 나오는

세라두라(木糠布丁)는 포르투갈식 디저트다.

식당이 처음 문을 열 때부터 함께한 디저트를

내오는 사람은 여기서 45년 일한 지배인이다.

이직에 관한 질문에 지배인은 “오래 일하면서

정이 들었기 때문에 떠날 생각을 못 했죠”라는

대답을 한다.

 

‘전통’의 마카오에서 ‘현대’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마카오타워(澳門觀光塔)에서 223미터

상공을 걸어보는 스카이워크 레포츠. 혼이 빠지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하고 출출해졌다면

매캐니즈 요리(澳門土生葡菜)를 먹어보자.

포르투갈, 광둥, 아프리카 등 다양한 곳의

식문화가 녹아든 매캐니즈 요리는 자신들이

있던 곳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이 만든 요리다.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마카오반도를 벗어나

이번에는 섬 여행이다! 콜로안(路環)에서는

마카오 사람들의 국민 간식, 쭈빠빠오(猪扒包)를

맛본다. 빵 사이 돼지갈비를 넣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그 자체로 충분한 맛이다.

 

‘마카오’ 하면 떠올랐던 ‘카지노’들이 즐비한

코타이(路氹城). 카지노들이 그냥 세워진 게 아닌,

갯벌을 땅으로 만든 곳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들여다본다면 마카오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마카오의 야경은

홍콩의 백만 불짜리 야경 못지않다.

 

 

 

 

제3부. 홍콩의 속살이 궁금하다면

– 5월 24일 오후 8시 40분

 

홍콩의 야경과 홍콩 영화 속 역동적인 홍콩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홍콩 사람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그들의 풍습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시간.

침사추이(尖沙咀)의 스타의거리(星光大道)에서는

배우 임청하를 좋아하는 8세 여아 팬을 만난다.

손도장 동판만이 있는 거리지만

홍콩 영화 스타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시간이 지나도 스타의거리를 찾는다.

 

홍콩에서 만난 한 식당, 면발이 다른 곳과 다르다.

쉽게 끊어지지 않는 면발의 이름은 죽승면(竹升面).

긴 대나무에 올라타서 면 반죽을 하는 게 탄력의

비밀이다. 40년 경력의 장인에게 요리를

대하는 자세를 들어본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행 중인 스타페리

(天星小輪)를 타고 홍콩섬으로 건너가서 향한 곳은

피크트램(山頂纜車)을 타는 곳이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 도착한 빅토리아피크(太平山)에서는

낮에 갔다가 홍콩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장면,

황홀한 야경까지 보게 된다.

 

홍콩 사람들의 문화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

한 가지는 ‘풍수(風水)’다. 작은 어항에

오행(五行)이 다 담겨있다고 믿는 홍콩 사람들이

좋아하는 관상어 중 하나로 녹미어

(Asian arowana)가 있다. 매끈하고

영롱한 색깔은 감탄을 자아낼만하다.

 

풍수에는 집 안에 들어가는 작은 것들만이 있는 게

아니다. 경쟁 은행사의 건물에 맞서기 위해 옥상에

대포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거대한 주상복합단지의 한가운데를

금전적 손해에도 불구하고 용이 지나가게

만들기 위해 빈 곳으로 놔둔다.

 

영화 <트랜스포머>와 <쿵푸허슬>로 유명한

익청빌딩(益昌大廈)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온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을 것이다. 입주민들의

보호를 위해 빌딩 깊숙이 들어가서 사진 찍는 일은

이제 지양되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이다.

 

홍콩에 오면 빼먹을 수 없는 음식인 딤섬까지

먹은 후 찾아간 곳은 광둥 지방의 전통극인

월극(粵劇)을 공연하는 극장이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화교들에게 월극, 경극을 비롯한

전통극은 향수를 자아내는 요소였을 것이다.

누군가는 보고 싶어도 미처 생전에 다시 보지 못한

전통극을 보면서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구석구석 홍콩의 속살을 보러 다닌 여행의

마무리는 ‘심포니오브라이트(幻彩詠香江)’다.

휘황찬란한 불빛들을 보면서 홍콩이 왜 화려함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다시금 느껴본다.

 

 

 

제4부. 이런 홍콩은 처음이지?

– 5월 25일 오후 8시 40분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홍콩의 한적한

해안 마을을 느리게 걸어보는 시간.

화려하고 복잡한 홍콩도 멋지지만,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외곽을 둘러본다.

 

홍콩섬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애버딘(香港仔)에서 시작하는 여정.

한곳에 모여 태극권을 하는 주민들에게

태극권 동작을 배운다.

애버딘 도매수산시장(香港仔魚類批發市場)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구매한다.

 

구매한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주는 식당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건너편 압레이차우(鴨脷洲)로 향한다.

 

한 끼를 든든히 챙겨 먹은 후, 보트를 타고

홍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향한다.

홍콩섬 사이쿵(西貢)의 동쪽에 위치한

지질공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산성 화산암 기둥이 있는 명승지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하는

포핀차우(破邊洲)와 샤프아일랜드(橋咀洲)의

절경을 감상한다. 본섬과 건너편 작은 섬인

키우타우섬(橋頭)을 연결하는 모래 제방길을

걸으며 일몰을 감상한다.

 

다음날, 여행을 떠나기 전 먼저 홍콩섬

센트럴 시내에서 홍콩의 아침밥을 경험해본다

 

서양 요리와 중국 요리 모두를 취급하는

찻집 겸 밥집인 차찬텡(茶餐廳) 맛집에서

아이스밀크티(凍奶茶)와 전통카야토스트

(傳統咖央西多士)를 맛본다.

 

홍콩섬을 떠나 간 곳은 란타우섬(大嶼山)의

어촌인 타이오(大澳)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의 마을이다.

수산시장에서 복어로 만들어진 기념품과

어마어마하게 큰 건상어를 구경한다.

유명한 길거리 음식인 흑당에 조린

찹쌀떡 탕밧랏(糖不甩)과

타이오 도넛 사옹(沙翁)을 맛본다.

 

거리에서 우연히 대화를 나눈 일행들이

‘타이오에서는 흰돌고래(中華白海豚)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선착장에서 만난 타이오의 주민과 함께

흰돌고래를 보기 위해 보트에 탑승한다.

과연 흰돌고래를 볼 수 있을까?

 

마을에 그려진 생동감 있는 입체 벽화 앞에서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보고,

타이오에 오랫동안 거주한 할머니의 집에서

살아온 이야기도 듣는다.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을 감상하고, 할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마지막 여정은, 란타우섬의 퉁청역(東涌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마을(昂坪市集)로 향한다.

높이 34미터에 무게 250여 톤에 달하는

천단대불(天壇大佛)을 감상한 후

홍콩의 3대 트레킹 중 하나인 란타우피크(鳳凰山)

트레킹을 하고,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홍콩과 마카오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5월 22일(월) 5월 22일

5월 22일 5월 25일(목) 오후 8시 40분

■ 연출 : 송윤근(미디어길)

■ 글/구성 : 권예빈

■ 촬영감독 : 양형식

■ 큐레이터 : 왕병호(중식 셰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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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찬란한 봄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가 품은 보석,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와 사랑에 빠지는

봄볕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운 시간

크로아티아만 50번 다녀온

자칭 ‘크로아티아 박사’ 오동석 여행 작가와

꿈 같은 여행을 시작한다~!

 

유럽의 낭만과 설렘이 가득~

크르카ㆍ비소바츠ㆍ벤코비치

맛있고 특별한 건강식을 찾아서,

파그ㆍ이스트라ㆍ로빈

여긴 몰랐지? 미지의 세계, 크로아티아 동부!

골목골목, 숨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자그레브ㆍ스플리트ㆍ시베니크

 

제1부. 로맨틱 홀리데이 – 5월 15일 오후 8시 40분

 

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 불린다.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아름다움과 수많은 역사적 격변을 품은

나라. 수도 자그레브(Zagreb)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여정. 자그레브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라는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으로

가는 길.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

mz 세대 못지 않은 패션 센스를 겸비한

71세 할아버지와의 만남. 평생을 피리를 불며

거리의 ‘힙hip한 악사’로 살아왔다는데. 유쾌한

에너지를 가득 얻고 세상에서 가장 짧은 케이블카를

찾아가 본다. 과거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을

연결해주는 교통 수단이었던 자그레브 푸니쿨라

(Zagreb Funicular). 66m의 거리를 움직이는

푸니쿨라는 탑승 후 30초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여기서 떠오르는 재미있는 생각. 과연 사람은

푸니쿨라를 이길 수 있을까? 오동석 씨와

푸니쿨라의 무모한(?) 달리기 시합 한판!

낭만 가득~ 크로아티아를 즐기기 위해

크르카 국립공원(Krka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강물과 석회암 지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단식 폭포가 눈 앞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풍경! 크르카 국립공원의 숨겨진

하이라이트, 비소바츠(Visovac). 동화 속

환상처럼 물에서 솟아오른 작은 섬이자

수도원이다. 이번에는 크르카 국립공원 인근

마을 스크라딘(Skradin)으로 가본다. 인구의

80퍼센트가 카톨릭 신자인 크로아티아.

마침 부활절 주간이라 마을에 작은 축제가

열렸다는데.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행을 한껏 즐긴다. 자다르 주(州) 내륙,

목축이 유명한 벤코비치(Benkovac)로 간다.

여행의 마무리는 누가 뭐래도 음식!

숯불에 통째로 구워 먹는 양고기를 맛본다.

 

 

 

 

제2부. 지중해 맛, 보실래요?

– 5월 16일 오후 8시 40분

 

건강에 더없이 이롭고 안티에이징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맛까지 훌륭한 음식이 있다?! 그건 바로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지중해 식단. 유제품, 채소, 허브 향료, 생선,

과일 등이 포함된다. ‘Long life’를 꿈꾸며

크로아티아 구석구석~ 미식 여행을 시작해본다.

제일 먼저 ‘양들의 섬’ 파그(Pag)로 향한다.

황량한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이 딱 걸맞는 곳.

바위투성이 광활한 풍경은 달이나 우주의

어느 행성에 도착한 듯한 느낌을 준다. 해풍을

맞아 소금기를 머금은 허브를 먹고 자라는

파그의 양들. 양젖이 품질 좋기로 유명하고

이 양젖으로 만드는 치즈는 ‘파그 치즈’라고

불릴 만큼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인기가 좋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고급 식재료,

송로버섯(Truffle).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라반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송로버섯 산지 중 하나다.

그 중 팔라드니(Paladini)라는 작은 마을로 간다.

송로버섯 채취를 ‘헌팅’이라고 부른다는데.

강아지들과 함께 산속을 달리는 ‘송로버섯 헌팅’

현장으로 가본다. 이스트라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로빈(Rovinj) 관광도

빼놓을 수 없지. 성 유페미아 성당위에서 로빈의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아드리아 해의 산토리니’라는

명성을 실감한다. 지중해 식단의 꽃, 생선 요리를

먹으러 보디체(Vodice)로 간다. 제주도가 고향인

바다의 아들 오동석 씨. 배 타고 하는 바다 낚시는

자신 있다는데. 과연 제철 고기를 잡아

크로아티아 가정식 생선 요리까지 맛볼 수 있을까?!

 

 

 

 

제3부. 난생처음, 슬라보니아

– 5월 17일 오후 8시 40분

 

미지의 땅, 크로아티아 동부로 가는 오늘의 여행!

다뉴브, 드라바, 사바강과 경계를 이루며

판노니아 분지에 위치한 슬라보니아(Slavonia)는

비옥한 토양 덕에 ‘크로아티아의 빵 바구니’라고도

불린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들른

마을, 카라나츠(Karanac). 때마침 마을에서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데. 목축이 유명한

동부 지역은 뭐니 뭐니 해도 육고기가 단연 최고다.

어린아이 키만한 베이컨부터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

무쇠솥에서 끓이는 맛 좋은 고기 수프까지!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을 즐기고 축제의 하이라이트

‘고기 들기 시합’에도 참가해본다. 오감만족!

동부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다시 길을 떠난다.

새들의 천국, 코파츠키 릿 자연공원. 운이 좋으면

귀하디 귀한 흰꼬리 독수리와 검은 황새 둘 다

볼 수 있다는데. 보트 타고 떠나는 새 투어!

과연 행운의 여신은 우리의 편에 서 줄까?!

유럽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황새. 황새 마을로

유명한 브로드스키 바로스(Brodski Varos)로

간다. 자연공원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황새가

이 마을에는 전봇대 하나 걸러 하나씩 둥지를

짓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황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백발의 할아버지. 30년 넘게 마을의

황새들을 돌보고 있단다. 할아버지와 황새 사이의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부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중심지이자 역사적인 도시

오시예크(Osijek)로 간다. “썰물”을 의미하는

크로아티아어 ‘oseka’에서 유래된 이름답게

드라바강을 끼고 지어진 요새 모양의 성채가

유명하다. 수문(Water Gate)과 삼위일체광장

(Holy Trinity Square)까지 둘러보고 향한 곳은

바로 드라바강(Drava). 마음씨 좋은 주민을 만나

같이 민물낚시도 하고 슬라보니아식 매운탕

‘피쉬 파프리카’도 먹어본다.

 

 

 

제4부. 골목골목 도시 산책

– 5월 18일 오후 8시 40분

 

이대로 떠나기엔 아쉬운 나라, 크로아티아.

그래서 준비했다! 골목골목, 크로아티아 도시 기행!

자그레브의 마스코트, 트램(Tram)부터 타볼까?

멋스럽게 각이 진 빈티지 풍의 노면전차는

이방인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트램 타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로트르슈차크탑(Lotrscak Tower). 매일 정오에

대포를 발사한다는데. 두 귀 꼭~ 막고 즐기는

한낮의 대포 소리. 전통 시장 돌라치를

안 가볼 수가 없지! 싱싱한 과일부터 생선, 꽃,

치즈, 육류 등 없는 게 없는 큰 시장이다.

염소 치즈를 사러 들른 가게에서 돌라츠 시장의

역사, ‘쿠미차(Kumica)’ 2세와의 깜짝 만남까지.

넥타이의 원조라는 크로아티아. 1950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넥타이를 만들어왔다는 장인을

만나러 간다. 이번에는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Split)로 출발~! 자칭 ‘크로아티아 박사’ 오동석 씨가

알려주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비밀 스폿들.

그냥 지나쳤으면 몰랐을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리브로 유명한 작은 도시

발레(Bale)로 간다. 올리브 농장도 방문하고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려 먹는 파스타도 맛본다.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살았다는 집 구경도

잊지 말기! 해안 도시 시베니크(Sibenik)는

오동석 씨가 강력 추천하는 크로아티아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성 야고보 대성당

(The Cathedral of St. James)도 가고

시베니크의 명물, 먹물리조또도 먹으며

꿈같았던 여행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5월 15일 (월) 5월 16일

5월 17일 5월 18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이찬호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 촬영감독 : 김상민

■ 큐레이터 : 오동석 (여행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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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이토록 즐거운 필리핀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필리핀!

필리핀에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1위, 한국!!

 

미리 떠나는 휴가지 필리핀의

끝없는 매력 속으로 GOGO!!!

 

섬마다 달라지는 경이로운 대자연과

그 안에 꽃피운 다채로운 문화들!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 세부

때 묻지 않은 자연, 보홀

스페인의 정취를 간직한, 비간

일곱개의 호수를 품은, 라구나

 

필리핀에서 10년 살면서 알게 된

숨은 관광 명소부터 꼭 맛봐야 할 음식들까지

타갈로그어 통역사 이꽃님 씨가 소개하는

즐거운 필리핀여행 !

 

제1부. 세부에 홀릭!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지, 세부(Cebu).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답게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다. 그중에서도 마젤란 십자가

(Magellan’s Cross)와 산토 니뇨 성당

(Basilica del Santo Niño)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 필리핀 국민의 80% 이상이 믿는

가톨릭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500여 년 전, 종교의 뿌리를 내린 순례지를

뒤로하고, 특별한 음식을 맛보러 간다.

바나나 잎 위에 모든 음식을 올려놓고 맨손으로

밥을 먹는 ‘부들 파이트(Boodle Fight)’.

군인들이 빠르게 밥을 먹던 것에서 유래한

필리핀의 전통 식사 문화다. 신선한 해산물 맛에

흠뻑 취한 다음 날 아침, 세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오스메냐피크

(Osmeña Peak) 정상에 오르면

만탈롱언(Mantalongon)산맥의 언덕들과 네그로스

(Negros)섬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안개가

짙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한없이

이어지는 기다림의 시간. 과연, 세부의 절경을

만날 수 있을까? 산에서 내려와 찾은 곳은

캐니어닝(Canyoning)으로 유명한 카와산

(Kawasan)계곡. 집라인을 타고 캐니어닝

(Canyoning)의 시작점으로 향한다. 절벽을

만나면 뛰어들고, 급류에 몸을 맡겨 미끄러지며

온몸으로 자연을 만나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레촌(Lechon)으로 유명한 카르카르 마을로

떠난다. 필리핀의 잔칫날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레촌(Lechon)은 어린 돼지를 통으로

구워낸 전통 음식이다. 마닐라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세부 레촌(Cebu Lechon)’의 맛에

빠져본다. 깊어가는 밤이 아쉬워 들른

세부 도심에 위치한 카본 야시장

(Carbon Night Market).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는 찜 요리와 바다포도 샐러드를

먹으며 흥겨운 야시장의 분위기를 즐긴다.

이튿날, 이른 아침 세부 남쪽의 작은 어촌 마을,

오슬롭(Oslob)으로 향한다. 거대한 어류,

고래상어(Whale Shark)를 만나기 위해서다.

다 자라면 최대 18미터에 무게는 20톤에

이른다는 고래상어. 하지만 큰 몸집과 달리

플랑크톤, 크릴새우를 먹고 살아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데, 짙푸른 세부의 바다에서

고래상어와 자유롭게 유영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2부. 자연이 좋다, 보홀

 

이름 난 명소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세부.

시라오 플라워 가든(Sirao Flower Garden)은

세부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다. 걸음마다 달라지는

꽃의 향연을 즐기며, 다양한 조형물에서

인생 사진을 남긴다. 정원을 내려와 찾은 곳은

표지판도 찾기 힘든 신상 핫플레이스!

카 보물 계단식 수영장이다. 튀르키예의

파묵칼레를 연상시키는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웅덩이와 에메랄드빛 물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깊이가 다른 다양한 풀(pool)에서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갖고, 깊은 풀에서

다이빙을 즐긴다. 다이내믹했던 세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보홀(Bohol)로 향한다.

보홀의 상징과도 같은 곳, 초콜릿힐에 올라

달콤한 풍경을 눈에 담고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를

타며 한 마리의 새가 된 기분도 느껴본다.

언덕에서 내려와 또 다른 명물, 타르시어

(Tarsier)를 만나러 간다. 타르시어는

커다란 눈 때문에 ‘안경원숭이’라는 별칭을 가진

영장류로 다 자라도 15센티미터가 넘지 않는

작은 체구가 특징이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타르시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필리핀의

아마존, 로복 강(Loboc River)으로 떠난다.

보홀의 열대우림을 가로지르는 로복강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 로복강 크루즈에 올라 뷔페식으로

차려진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보고, 감미로운

음악 선율을 들으며 로복강을 유람한다. 여정은

보홀의 또 다른 비경을 간직한 섬, 팡라오로

이어진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만날 수 있어

붙여진 이름 히낙다난 동굴을 탐험하고,

하루 두 번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의 섬,

그래서 ‘버진 아일랜드(Virgin Island)’로

불리는 폰토드 섬(Pontod Island)의 모래사장을

거닐어 본다. 몰라베 절벽(Molave Cliff)으로

이동해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바다거북을

만나며 수중 세계를 탐험한다. 보내기 아쉬운

보홀의 밤, 알로나 해변에서 벌어지는 눈을 떼기

힘든 화려한 불꽃 공연을 감상하며

보홀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푸름을 걷다

 

평균 해발 고도 1,500미터 고원에 자리한 도시,

바기오(Baguio). 이곳은 필리핀에서

딸기 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오직 바기오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아침식사 딸기타호

(Stawberries Taho)를 맛본 후 독특한 대중교통

수단 지프니(Jeepney)를 타고 알록달록

무지개빛 마을 스토보사(StoBoSa)로 향한다.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골목을 걷다 그곳에서

만난 천진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다.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해 역사 도시

비간(Vigan)에 도착한다. 스페인 식민 시대의

건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스페인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벽돌 거리와 옛 건축물이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크리솔로고 거리(Calle Crisologo)를

이륜마차 칼레사(Kales)를 타고 감상한다.

이곳의 특산물인 소시지 ‘비간 롱가니사

(Vigan Longanisa)’와 튀긴 삼겹살

‘바그넷(Bagnet)’, 그리고 새우 젓갈로 만든

전통 소스 ‘바궁(Bagoong)’을 맛본다.

해질 무렵 민도로 해변(Mindoro Beach)에서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감상하고 살세도 광장

(Plaza Salcedo)으로 걸음을 옮긴다. K-pop에

맞춰 시시각각 달라지는 조명과 분수의

화려한쇼를 감상한 후 다시 크리솔로고 거리로

돌아와 여유로운 밤의 정취를 즐긴다. 여정은

바나웨(Banaue)로 이어진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계단식 논의 절경을

눈에 담고, 이푸가오족의 전통 교통수단인

목재 스쿠터에 몸을 실어본다. 바타드(Batad)로

이동해 이푸가오족의 전통 가옥을 그대로 사용한

홈스테이(Homaestay)를 찾아 그들의

전통 음식을 맛본다. 바타드 계단식 논을

따라 거닐다 70미터 높이의 탑피야 폭포

(Tappiya Waterfall)을 즐기며

루손섬 북부의 일정을 갈무리한다.

 

 

 

제4부. 루손섬 100배 즐기기!

 

1991년 대폭발을 일으킨 이후 잠들어 있는

활화산, 피나투보(Pinatubo)로 떠난다. 지프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고,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소수민족 아에타족(Aeta)을 만나

상큼한 열대 과일을 맛본다. 피나투보 정상에

올라 푸른 칼데라호를 눈에 담아본다.

루손섬 남쪽으로 이동해 다라낙 폭포에

도착한다. 필리핀 드라마와 광고에 소개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폭포를 감상한다.

폭포에 뛰어들어 시원함을 즐기고, 음식을

나눠주는 현지인들의 따듯한 정을 느낀다.

다라낙 폭포에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재충전한 후, 석회암이 블록처럼 쌓여 있는

낙파통 바위(Nagpatong Rock)로 향한다.

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타고 직등 구간을 오르는

아찔함을 경험하고 바위 정상에서 절경을

감상한다. 바위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보물산(Treasure Mountain) 캠핑장.

이름처럼 보물 같은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한다.

다음 날 아침, 발아래 펼쳐진 절경을 만나고,

호수의 도시 라구나(Laguna)로 향한다.

산파블로의 일곱 호수 중, 가장 깨끗하기로

이름 난 판딘 호수(Pandin Lake)를 찾는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대나무 배에 올라 틸라피아와

새우 요리를 맛보며 풍경을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리는

수확의 축제 ‘아닐락 축제(Anilag Festival)’에

참여해 각 마을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흥겨운

퍼레이드를 함께한다. 축제의 열기가 가득한

야시장을 찾아 필리핀의 전통 음식을 맛보며

즐거움이 가득했던 필리핀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연출 : 강희재(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박호은

■ 큐레이터 : 이꽃님(타갈로그어 통역사)

■ 방송일시: 2023년 5월 8일(월) 5월 9일

5월 10일 5월 11일 저녁 8시 4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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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뜨고 있는 베트남 중부(4부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푸꾸옥과 사파로

유명했던 베트남 여행

하지만, 요즘 뜨고 있는 미지의 땅

베트남 중부로 간다!

 

친숙한 해변에서 낯선 고원으로!

새로운 핫루트, 냐짱·잘라이

이토록 찬란하게! 꿈의 로드, 다낭·동허이

숨겨진 보석같은 여행지, 푸옌

수상하고 특별한 찐 야생의 중부 고원

그 동안 보지 못한 이색적인 풍경!

가이드북에 없는 신선한 여행 루트로

베트남 중부를 떠나자!

 

제1부. 새로운 핫루트 냐짱·잘라이

– 5월 1일 저녁 8시 40분

 

‘베트남의 하와이’로 불리는 나트랑,

냐짱 (Nha Trang)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냐짱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냐짱 쩐푸 해변 (Bãi biển Trần Phú Nha Trang)!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려본다.

 

냐쨩 옆 어촌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한 어부.

그런데 물고기 잡는 방법이 심상치 않다.

튜브를 타고 다니며 물을 때리는 게 물고기를

잡는 거라는데? 어디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의 비밀이 공개된다.

잡은 물고기 ‘까므엉’은 우리나라 살치과

생선으로 베트남에서 맛있는 생선 중 하나로

여겨진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어부의

집에서 바로 손질에 들어가는데 요리 방식도

특이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들과 꼭 같이

밥을 먹는다는 화목한 어부의 삶을 직접 만난다.

 

베트남 중부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고원을

가봐야 한다는데. 요즘 냐짱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고원 루트는 잘라이성! 차 타고

중부 고원지대로 이동하는 길은 험난한데!

오프로드로 차체가 많이 흔들리며 길이 굉장히

울퉁불퉁하고 논과 숲 등 다양한 풍경들이

지나간다. 우연히 길에서 소 떼를 모는 팜 씨를

만나 집까지 따라가보는데.

그의 유쾌한 일상을 만난다.

 

잘라이성에는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하고

관광객 필수코스로 꼽히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바로 건면 (Phở khô Gia Lai) 식당이다.

잘라이 지역 특산품으로 간장 소스를 넣은

쌀국수 한 그릇과 함께 먹을 국물 한 그릇을

따로 주는 국수라는데?

그래서 ‘두 그릇 국수’라고도 한다고!

이렇게 먹는 방식이 특이한 국수의 맛은 어떨까?

 

베트남 중부에는 특이하게 원숭이를 딸로 둔

남자가 있다는데?! 진짜 원숭이를 딸처럼 꼭

끌어안고 있는 한 남자. 본업인 약초 캐는 일도

제쳐두고 원숭이를 키우는 데 진심인 남자를

만난다. 잘라이성은 ‘화산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데! 잘라이성을 유명하게 만든

쯔당야 화산 (Núi lửa Chư Đăng Ya)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간다. 신기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화산. 올라가보니,

밭이 쫙~ 펼쳐지는데 그 모습도 특이하다.

쯔당야 화산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초대로

자라이족 집을 방문하는데.

자라이족 대표 음식을 먹어본다.

 

 

 

 

제2부. 꿈의 로드 다낭·동허이

– 5월 2일 저녁 8시 40분

 

요즘 뜨고 있는 다낭에서 후에를 지나

동허이까지 가는 코스~ 시작은 중부 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 다낭 (Đà Nẵng)이다.

다낭에 베트남 음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 소스!

‘느억맘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곳이 있다는데?

300년 동안 느억맘 소스를 만들어왔다는데.

골목길부터 여느 다낭과 다른 모습.

보통 느억맘 소스하면 그냥 찍어먹는 걸

생각하는데 이곳에선 고이 까 남오라고

특이하게 물회처럼 생선회에 느억맘 소스를

부어서 먹는 음식이 있다.

 

다낭은 특히 해안도로가 매우 아름다운데,

선짜반도 (Bán đảo Sơn Trà)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호앙사길 (Hoang Sa)을 달리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다낭에서

가장 번화하고 인기 많은 미케 해변부터 시작

도로를 달리다 사람들이 멈춰 있는 곳을

발견하고 차를 멈췄다.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때마침 펼쳐진 석양이 황홀하다.

 

다낭을 떠나 기차를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후에 (Huế)! 다낭-후에 철도 구간은 특히

해안선으로 달려 풍경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기차는 일반 객실과 침대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들을

보고 현지인들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목적지 후에에 도착!

 

최후의 응우옌 왕조 수도이자

베트남 불교 중심지 중 하나인 후에에선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티엔무 사원

(Chùa Thiên Mụ)을 찾아간다. 후에의 시내

중심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나오는

‘루짜 맹그로브 숲’! 도심의 시끌벅적함과는

다른 조용한 세상이 펼쳐진다. 38년을 닭을

키우며 루짜 숲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 노부부.

할아버지와 배를 타고, 자연 그 자체인

맹그로브 숲을 둘러본다.

 

이제 후에를 떠나 마지막 코스인 ‘동허이’로

출발! 이번엔 편안하게 잠자며 갈 수 있

슬리핑 버스다! 슬리핑 버스가 출발하기 전

버스에 향을 피우고 버스 안에서 직원이

지나다니며 요금을 받는 슬리핑 버스의

문화를 소개한다.

 

중북부 해안에 위치한 꽝빈 성의 수도인 동허이.

동허이는 해안사구가 발달되어 있어

‘모래 썰매’를 탈 수 있다는데? 높은 경사에서

썰매 타는 게 스릴이 넘친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퐁냐께방 국립공원 중 아시아에서 제일 길다는

‘티엔드엉 동굴’! 희한한 종유석과 석순 등

환상적인 동굴의 모습에 말이 안 나올 정도.

퐁냐께방 국립공원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제3부. 푸옌은 처음이라 – 5월 3일 저녁 8시 40분

 

쑤언다이만 (Vịnh Xuân Đài)은 게, 랍스터,

그루퍼와 같은 맛있고 희귀한 해산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해변에서 가까운 바다에

들어가 보기만 해도 소라나 랍스터가 지천.

헤엄을 치며 놀다가도 소라와 물고기를

잡아먹는 현지인과 아이들을 만난다.

 

뚜이안 현 안닌동에 있는 화산 해변에 돌들이

용암이 녹은 형태로 남아있는 주상절리

(Gành Đá Đĩa)! 푸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명승지이다. 마치 용이 푸옌 동쪽 바다에

잠들어있는 듯한 모습~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중부에서 다양한 해변과 해안선을

자랑하며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새롭게 떠오른

관광지! 푸옌 (Phú Yên)으로 간다.

기독교 성지로 꼽히는 망랑 성당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알파벳으로

쓰인 최초의 베트남어 책도 볼 수 있다.

 

현지인들의 삶을 볼 수 있었던 ‘쑤언다이만’을

지나 호랑이 다리 (Cầu Ông Cọp)로 향한다.

호랑이 다리는 ‘원꼽다리’로도 불리는데.

외국인은 절대 모르고 현지인만 아는 다리로

1998년 만들어진 목조다리다. 오토바이와

보행자 전용으로 설계된, 주민한테는 편리하고

관광객에겐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지!

 

푸옌을 대표하는 또다른 말이 있었으니 바로

‘랍스터의 수도’! 매년 수십만 톤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바구니 배에서 큰 배로 갈아타고

한참 나간 랍스터 양식장. 그런데 큐레이터만

남겨놓고 양식장 주인 아저씨가 갑자기

사라졌다. 큐레이터를 당황하게 만든

랍스터 양식장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지금은 없지만 베트남 중부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참파 왕국 !

서기 2세기부터 1832년까지 베트남 중부와

남부 해안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이다.

베트남 중부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참파 건축 및

문화 단지, 바인잇 타워 (Tháp Bánh Ít)로

향한다. 4개의 타워로 구성된 고대 참파 타워의

집합체로 장엄하고 웅장한 특징!

 

총 면적 약 1.2km2 원시의 마이냐섬

(Hòn Lao Mái Nhà)으로 향한다. 전기와

머물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텐트나 캠핑 용품이

필요한 곳! 섬까지 가는 배 편이 없었지만,

3년 전에 생겼다.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고향인

이곳에서 관광객을 맞으며 사는

주민 다오 티 란 할머니. 할머니에게 마이냐 섬은

어떤 의미일까?

 

 

 

제4부. 수상한 고원 야생에 산다

– 5월 4일 저녁 8시 40분

 

평균 고도 해발 400~800m로 중부 고원의

중앙에 위치한 닥락 (Đắk Lắk)! 농업의

중심지이자 자라이족, 므농족 등 40여 개가

넘는 토착 소수민족이 대거 거주하는 곳이다.

그 중 에데족의 특이한 전통음식을 만날 수

있다고 해 찾아간 미우의 집. 모계사회답게

할머니부터 어머니, 이모 등 다함께 살고 있다.

한국의 김치처럼 에데족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은

바로 노란 개미! 나뭇가지에 달린 개미집을

포대로 잡아 세척하는데, 개미들의 습격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빻은 노란 개미

파파야 무침 (Đu đủ giã kiến vàng)은

먹고나면 일한 후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데 그 맛은 어떨까? 미우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밥상에 둘러앉아

에데족의 삶과 전통을 만난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 중부 고원에서 가장 큰

천연 담수호인 락 호수 (Hồ Lắk)엔 특이하게

고기를 잡는 사람이 있다.

등에 멘 약 15kg 짜리 베터리가 그 비법?

므농족인 어부의 고기 잡는 방법만큼

므농족 전통 가옥 (Nhà dài M'Nông)도

특이한데.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공간으로

최소 길이가 30m, 높이가 100m까지 달해

‘롱 하우스’라고도 한다. 므농족 어부의

특별한 일상을 만난다.

 

세계 후추 시장의 60%를 차지할 만큼

후추 생산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베트남. 연간 기온이 일정하고 상당히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잘라이에는 다른 데는 없는

빨간 후추가 있다. 주민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후추 농장. 일손을 거들어 후추도 따 보고,

농장 주인 아저씨와 후추를 넣은 요리 ‘러우’를

함께 먹으며 잘라이 성의 후추 역사를 듣는다.

 

마지막 여정은 풍부한 생물이 서식하는

꼰쯔랑 자연 보호구역에서의 1박 2일 캠핑!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어떤

방식이든 입구에서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K50 폭포 (Thác K50)! 중부 고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로 ‘숨겨진 보석’이라

불린다. 50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수증기와 하얀 거품이 장관!

폭포 아래에서 수영과 낚시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녁은 바나족 스타일의

바비큐 구이. 화장실이 따로 없어 일어나자마자

수영으로 시작하는 일과. 하지만 폭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장관에 불편함이 싹 잊혀진다.

아침 안개와 어우러지는 폭포를 바라보며

베트남 중부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5월 1일(월) 5월 2일

5월 3일 2023년 5월 4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홍석영 (㈜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박은영

■ 촬영감독 : 권도훈

■ 큐레이터 :

하동환 (하노이국립대학교 언어학과 박사과정)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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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볼수록,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우유니’가 다가 아니다

산소마저 희박한 4천 미터 고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수 세기에 걸친 정복의 역사에도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땅!

 

뜻밖의 놀라움과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풍경

그래서 보면 볼수록, 볼리비아

 

불굴의 여인 ‘촐리타의 땅’, 라파스 · 엘알토

안데스 문명의 시작, 티티카카호

세상에서 가장 큰 소금 사막, 우유니

매운 맛 좀 안다면, 코차밤바 · 수크레

 

제1부. 촐리타의 땅, 라파스

– 4월 24일 오후 8시 40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에서 시작하는 여정.

여행객에게 약 3,640m의 고원은 걷기도

힘들지만 안데스산맥의 드넓은 대평원에

불굴의 삶이 펼쳐진다.

도시의 첫인상은 광장, 사람들의 첫인상은

시장에서 가늠하는 것이

사진작가 나승열의 여행법!

라파스의 중심 광장에 있는 ‘거꾸로 가는 시계’에선

‘자연으로의 회귀’의 의지와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시내 로드리게스 시장에서는 진한 돼지국밥 같은

프리카세(Fricase)와 말린 복숭아 음료

모코친치(Mocochinchi)로 시장한 배 속을

달래며 시장 사람들의 푸근함을 얻고 간다.

 

라파스 바로 윗동네, 엘알토(El Alto)로

대중교통인 케이블카(Mi Teleferico)를 타고

향한다. 엘알토는 상경한 가난한 이주민과,

원주민들의 도시 케이블카에서 만난 원주민과

얘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그녀의 집에 초대받는다.

 

하지만 그녀의 집은 5년째 공사 중

엘알토의 집들은 대개가 미장이 덜 된

미완성의 집들 돈이 생기는 대로 집을 지어

올리는 식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집을

완성하겠다는 꿈이 담긴 집들이다.

 

그녀는 촐리타(Cholitas)다.

촐리타는 원주민 아이마라족과

메스티소(유럽-원주민 혼혈)의 여성들,

그리고 그들이 입는 옷을 총칭한다.

‘촐리타(Cholitas)’는 볼리비아의 상징이다.

과거엔 차별받던 원주민 여성들,

그러나 이제 촐리타들의 활약은 화려하다.

볼리비아 패션의 아이콘, 자전거 대회의 주인공,

엘알토로 사람들을 부르는 레슬링까지...

그녀들의 무궁무진 활약을 지켜봤다.

 

라파스의 밤은 은하수의 길이다. 눈이 부시다.

야시장의 ‘시네마 식당’에서 라파스 최고의 간식

부뉴엘로(Buñuelo)와 빠스텔(Pastel)를 맛보고

라파스 근교의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

원주민들에게는 ‘영혼의 계곡’이라 불리는 곳에서

황량하고 신비스러운 풍경에서

내 영혼의 안부도 묻게 된다.

 

 

 

 

제2부. 잉카는 살아있다, 티티카카호

– 4월 25일 오후 8시 40분

 

볼리비아는 안데스의 찬란했던 문명이

꽃을 피운 최초의 땅이었다.

남미에서 인디오 원주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땅으로,

볼리비아의 원주민들은 지금도 ‘잉카’를 산다.

그 저력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티아우아나코(Tiahuanaco) 유적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자

안데스 전체에 영향을 준 최초의 문명이다.

 

대략 기원전 1,200년경부터 기원전 600년경까지

오랜 세월 지속된 이 문명을 현지인과

고고학자들은 잉카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잉카 문명에 의해 몰락한

티아우아나코 문명의 사람들을 품어준 곳은

티티카카호(Lake Titicaca). 티티카카호는

잉카 제국의 신화를 낳은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두 번째로 향하는 곳은

시내 어디서나 티티카카호를 볼 수 있다는

코파카바나(Copacabana)다.

코파카바나는 잉카의 전설과 스페인 제국의

역사를 두루 품은 유서 깊은 도시이다.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지은 성모대성당

자동차에 꽃을 달고 보닛 위에 기념물을 놓은 채

세례식을 받는 ‘자동차 세례식’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티티카카호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노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티티카카호가 내어준 송어구이를 먹으며

찬란한 일몰을 마주한다.

 

다음날, 호수 가운데에 있는

태양의 섬(Isla del Sol)으로 향한다.

코파카바나에서 배를 타고 태양의 섬으로

향하는 뱃길은 안데스 인디오들에게는

태양신을 만나러 가는 신비의 길이었다.

태양의 섬은 잉카의 전설이 탄생한 곳

인디오 원주민들에게 경배와 숭상의 대상이다.

 

60여 개의 방이 미로처럼 이어진

친카나(Chincana) 유적지는

태양의 섬에 남은 가장 큰 유적지다.

태양의 신전 옆에 있던 궁전의 터로 추정된다.

친카나 유적지 옆에 있는 퓨마 바위는

태양의 신을 낳은 전설의 바위다.

섬 북쪽, 잉카의 샘물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게 기도를 드리는

원주민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본다.

태양의 섬은 자연에 감사하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지혜의 사람들의 섬이었다.

 

 

 

 

제3부. 치명적 여정, 우유니

– 4월 26일 오후 8시 40분

 

볼리비아에서의 치명적 여정,

융가스와 우유니로 간다! 볼리비아의 가장

위험하고 가장 매력적인 길을 찾아가는 길

융가스 도로(Yungas Road)는 그 이름 대신

죽음의 길로 불리는 곳 해발 4,700미터에서

1,700미터의 내리막으로 가는

좁고 험한 낭떠러지의 길

 

과거에는 라파스에서 코로이코로 가는

안데스가 허락한 유일한 길이었고

신이 허락한 자들만이 무사히 건널 수 있는

길이었다고. 라파스의 미나사터미널에서

출발해 융가스로 가는 길은 융가스가 고향인

믿음직한 운전기사와 함께한다.

고도 약 4,650미터에 있는 라쿰브레는

죽음의 도로로 진입하기 전,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Pachamama)에게

기도드리는 곳이다.

 

그 길 위에서 뜻밖에 발견한 '신부의 베일'이라는

폭포도 보고, 휴게소도 발견해

간식도 나눠 먹으며 잠깐의 여유를 즐긴다.

 

저녁에 도착한 융가스 운전기사의 집.

1년에 2번 정도 연락을 할 만큼 보기가

쉽지 않은 사이라 만남도 헤어짐도 애틋했다.

 

본격적인 우유니로 향한 여정,

첫 관문은 포토시(Potosi)다

우유니로 가기 전, 포토시 지방의 유명한

음식인 칼라푸르카(Calapurca)를 먹어본다.

뜨거운 돌을 수프에 넣어 부글부글 끓여

식지 않게 하는 지혜가 담겨있다. 우유니로

가기 전 충분히 몸보신이 될 만한 음식이었다.

 

우유니(Uyuni) 마을을 거쳐 마침내 도착한

우유니 소금 사막(Salar de Uyuni)

끝없이 펼쳐진 하얀색 소금 사막에서

보석처럼 생긴 소금 결정을 캔다.

 

'잉카인의 집'이라는 뜻의 잉카우아시는

사막 한가운데 물고기를 닮은 작은 섬이다.

섬 곳곳의 암석화된 산호는

이곳이 먼 옛날 바다였음을 알려준다.

 

우유니 소금 사막 북쪽으로 가면 5,321미터의

거대한 휴화산, 투누파(Tunupa)가 나온다.

화산과 맞닿은 소금 사막 사이 숨은 신기한

이야기들과 퀴노아 작물을 키우며 삶을

일구는 농부의 이야기도 만나본다

 

 

 

제4부. 뜨거운 맛 좀 볼까? 코차밤바

- 4월 27일 오후 8시 40분

 

볼리비아에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발견한

사진작가 나승열의 볼리비아 미식 예찬기

일 년 내내 봄과 같은 기후 때문에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코차밤바(Cochabamba).

‘미식의 도시’라는 또 다른 별명을 가진

이곳이 바로 볼리비아 미식 기행지다.

좋은 기후적 특징으로 인해 코차밤바는

잉카제국 때부터 밀이나 옥수수 등 곡물의

생산량이 많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사철 좋은 날씨와 기온, 비옥한 땅.

 

코차밤바는 예부터 볼리비아의 곡창지대였다.

 

그래서인지 음식 인심이 유달리 후하다.

1인분을 주문해도 두 사람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체로는 코차밤바에서 축제 기간에 먹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양고기나 쇠고기에

각종 채소를 섞어 만든 수프인 푸체로로

음식 기행의 문을 연다. 후식으로 맛본

전통 음료 치차와 가라피냐.

치차가 발효 옥수수로 만든 거라면

아이람포 선인장으로 붉은색 색조를 내면

가라피냐가 된다.

 

볼리비아 사람들의 영혼의 음식이라 할만한

야후아(Llajua)소스를 알게 된 것도 신의 한 수

야후아는 고추의 품종인 로코토(Rocoto)를

활용한 우리나라 고추장 같은 소스

볼리비아 음식의 핵심이다.

야후아 소스를 넣은 국수와 코차밤바에서

열리는 축제를 구경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야말로 코차밤바에서

시간을 잘 보내는 비법이다.

 

볼리비아의 가장 대중적인 품종인

로코토 고추 말고도 단맛이 나는 고추를 볼 수 있다.

수크레(Sucre)의 중앙시장에서 고추로 만든

'아히(Aji)'라는 매운 양념 소스를 맛본다.

그리고 아히 소스가 꼭 들어간다는

수크레의 대표적인 음식, 몬동고를 맛본다.

몬동고는 피망, 양파, 당근, 양배추, 샐러리,

토마토, 마늘 등 다양한 채소와 고기로 만든 수프

한국의 돼지갈비찜과 유사한 맛이다.

매운 음식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모습과 닮았다.

 

고추의 기원지로 알려진 코차밤바와 수크레.

매운 맛 제대로 보고 나선 마지막 여정은

인디오들의 전통 악기 차랑고(Charango)를

제작하는 장인이 많다는 도시,

아이킬레(Aiquile)다.

 

아이킬레에는 차랑고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차랑고를 대표하는 도시 차랑고는 10개의

현으로 이루어진 기타와 닮은 악기로

고음의 맑고 구슬픈 선율이 특징이다

 

비옥한 땅에선 맛도 예술도 사람의 마음도

풍성한 법이다. 차랑고 음악을 들으며 안데스와

볼리비아를 제대로 만끽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4월 24일(월) 4월 25일

4월 26일 4월 27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박은영(미디어길)

■ 글/구성 : 박현주

■ 촬영감독 : 서종백

■ 큐레이터 : 나승열(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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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뜻밖의 행운 스리랑카 (4부작)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Sri Lanka)

 

스리랑카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단어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행운, 재미

 

이름처럼 우연한 재미로 가득한 나라

신드바드의 모험이 펼쳐진 바로 그 섬!

 

자칭 ‘스리랑카주의자’ 고선정 여행 작가와 함께

신비로운 보물섬, 스리랑카로 떠난다.

 

향수와 낭만이 가득한 고산 기차 여행

섬나라가 품은 인도양의 보물, 탕갈레·콜롬보

하이킹과 캠핑의 천국 엘라 100% 즐기기

실론섬의 찬란한 유산을 찾아서,

미리사·폴로나루와

 

뜻밖의 행운처럼 기분 좋은 여행

스리랑카로 떠나보자!

 

제1부. 향수 가득 고산 기차 여행

- 4월 17일 오후 8시 40분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요지인 만큼 다양한 문명이

녹아있는 나라다. 고풍스러운 요새 안에

고딕 양식 건축물이 가득해

‘스리랑카 속 유럽’이라 불리는 갈레(Galle)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기차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스리랑카.

특히 캔디(Kandy)에서 출발해

해발 1,800m 이상 고산 지대까지 올라가는

구간이 인기! 시속 20km로 달리는 기차 안,

여행길에 오른 대학생들의 노랫소리는 절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캔디역에서 약 40분 거리.

감폴라(Gampola)역에 내려 해발 약 1,100m

암불루와와산(Ambuluwawa Mountain)으로

향한다. 툭툭을 타고 정상에 도착하자 나선형

계단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양의 탑이 보인다.

약 48m의 아찔한 높이. 다리가 떨릴 정도로

아슬아슬한 계단을 오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찾은 한

마을. 색색의 빨랫감들이 눈길을 끈다. 우연히

만난 주민에게 마을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을 거닐어본다.

고산 기차 여행 대망의 마지막 목적지.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는 홍차로 유명한

스리랑카에서도 최고급 홍차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유럽의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우체국에 들러 엽서를 써보고, 해발 약 1,830m에

위치한 차밭으로 향한다. 푸른 차나무 사이로

타밀족 여인들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 그녀들을

도와 찻잎을 수확하고, 인근의 차 공장에서

최고급 홍차와 함께 티타임을 즐긴다.

 

 

 

 

제2부. 인도양 보물찾기 - 4월 18일 오후 8시 40분

 

인도양의 보물섬, 스리랑카.

<신드바드의 모험> 속 신드바드가 보물을 찾아

떠난 바로 그 섬에는 과연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첫 번째 보물을 찾아 가장 먼저 중부의

담불라(Dambulla)로 향한다. 아시아의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위대한 유산,

시기리야(Sigiriya). 약 370m 높이의 거대한

바위산 위 고대 도시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남부 해안 마을 탕갈레(Tangalle) 해변에서는

전통 낚시 ‘마댈(Madal)’ 준비가 한창이다.

그물을 싣고 떠난 배를 기다리는 주민들.

투망을 끝내고 돌아온 어부들과 함께 그물을

끌어당기기 시작한다. 일손을 보태면 남는

물고기를 공짜로 얻어갈 수 있기 때문! 과연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잡혔을까. 거리로 나선

어부를 도와 물고기를 팔아보고, 선장의 초대를

받고 찾아간 집에서 훈훈한 식사까지 대접받는다.

수많은 보물을 품고 있는 스리랑카의 바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바다거북 7종 중 5종이

스리랑카 해안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스리랑카는

바다거북의 안전과 번식을 중요하게 생각해

보호하고 있는데. 아훈갈라 바다거북 보호소

(Ahungalla Sea Turtle Conservation and

Research Centre)에서는 다친 바다거북을 치료해

바다로 돌려보내 주고, 무사히 부화할 수 있도록

알을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 남부의 보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스리랑카는 땅 면적의 25%가

보석을 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근에

위치한 보석 마을. 한 세공사의 공방에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귀걸이를 착용해본다.

수도 콜롬보(Colombo)에 숨겨진 마지막 보물.

바로 인도양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게와

베이라 호숫가의 불교 사원. 강가라마야 사원

(Gangaramaya Temple)을 찾아 세계 각국의

불상과 불교 유물을 만나보고, 스리랑카의

다양한 향신료와 함께 볶아낸 게 요리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3부. 걷는 행복, 중부 하이킹 루트

- 4월 19일 오후 8시 40분

 

스리랑카 중부 해발 약 1,040m. 여행자들에게

하이킹 명소로 소문난 엘라(Ella)로 향한다.

마을에서 불과 4km 거리에 위치한

푼치 스리파다(Punchi Sri Pada). 스리랑카 대표

하이킹 성지인 스리파다(리틀 아담스 피크)와

비슷한 생김새로 ‘작은 스리파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산이다. 약 한 시간의 산행 끝에 도착한

정상.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또 다른 엘라의 하이킹 명소를

찾아 이동하는 길. 한 소년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산길을 뛰어다닌다. 길에서 꽃을 파는 소년이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소년의 꿈 이야기를 들어본다. 엘라역과

데모다라역 사이에 위치한 나인 아치스 브릿지

(Nine Arches Bridge). 아홉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철도교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사진 명소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철도를 건너는

기차 안 승객들과 반갑게 인사한다.

해발 약 1,527m에 위치한 나랑갈라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캠핑 명소다. 반가운 친구와 함께 가파른 산길을

올라 도착한 언덕. 하룻밤을 보낼 텐트를 치고,

맛있는 스리랑카식 라면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푸탈레(Haputale)의

한 영국풍 별장. 아디샴 방갈로는 20세기 초

스리랑카에 거주했던 영국 귀족의 별장이었다.

현재는 수도원 겸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 중이라는데. 인자한 수사의 소개로

건물 곳곳을 둘러본다. 중부 구릉 지대에 위치한

도시, 캔디(Kandy).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스리달라다말리가와

(Sri Dalada Maligawa)에서 음력 보름의

불교 행사를 함께한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식당.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카라도사(Kara Dosa)를

먹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오감 만족, 시간 여행

- 4월 20일 오후 8시 40분

 

스리랑카 남부의 작은 해안 마을,

미리사. ‘코코넛힐(Coconut Hill)’이라고 불리는

언덕에서 아름다운 인도양 바다를 눈에 담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관광지답게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해변. 우연히 만난 관광객들과

요가 수업을 함께해본다. 스리랑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코투(Kottu).

소문난 코투 맛집에서 특히 유명하다는

치킨 코투를 맛본다. 울창한 맹그로브 숲 사이,

마두강가 물길을 따라 도착한 시나몬섬

(Cinnamon Island). 스리랑카가 원산지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향신료인 시나몬을

생산하는 섬인데. 마침 시나몬을 만들고 있던

주민을 만나 섬과 시나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동 중 눈길을 빼앗긴 장면.

바로 스리랑카의 전통 가면인 베스무후누

(Ves Muhunu)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인데.

30년 경력의 베스무후누 장인을 만나 스리랑카의

다양한 전통 가면에 대해 알아본다.

우다왈라웨 국립공원은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야생 동물 서식지 중 하나로,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코끼리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사파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스리랑카의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나본다. 아누라다푸라,

캔디와 함께 스리랑카의 문화 삼각 지대를

이루는 도시, 폴로나루와(Polonnaruwa).

고대 불교 유적인 쿼드랭글(Quadrangle)에서

옛 신할리즈 건축 양식을 통해 불교문화를

엿보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 가족과 반가운

재회의 시간을 보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4월 17일(월) 4월 18일

4월 19일 4월 20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채종호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작가

■ 촬영감독 : 김희근

■ 큐레이터 : 고선정 /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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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잘란잘란 자바

 

적도 위에 흩어진 섬들의 나라, 인도네시아

1만 7천여 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자바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볼 시간!

 

인도네시아어 ‘잘란잘란(Jalan-Jalan)’은

‘산책하다’, ‘어슬렁거리다’라는 뜻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로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는 남궁인이

일상의 쉼표를 찾아 떠나는

느릿느릿 자바 여행!

 

브로모 화산의 장엄한 일출부터

한적한 시골길에서 즐기는 소소한 힐링

맛깔스러운 자바 전통 음식들과

왁자지껄한 도시의 축제 현장까지

 

잘란잘란~

산책하듯 함께 가요!

 

제1부. 말랑에 가야 할 이유

― 4월 10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혼잡한 도시와 원시의 대자연을 품은 인도네시아

자바섬(Pulau Jawa). 그 첫 번째 기행은

자바의 북서쪽에 위치한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한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광장,

타만 파타힐라(Taman Fatahillah).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건물로 둘러싸인 이곳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다. 광장의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바타비아(Batavia) 카페는

자카르타(Jakarta)의 옛 이름을 딴 건축물로

식민지 시절에 네덜란드 총독의 관저로

사용했던 건물. 식민 지배의 상징과도 같던

건물은 이제 자카르타 시민들의 맛집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갈비구이, 이가 바카르

(Iga Bakar)와 샐러드 우랍(Urap)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자바 동부에 자리한 도시 말랑

(Malang)을 향해 11시간을 달려간다.

말랑(Malang)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이젠 블러바드(Idjen Boulevard).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2km의 대로 이젠에서는 일요일

아침마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린다. 차량이

통제된 대로는 말랑 시민들의 놀이터나 운동장,

다양한 거리 간식이 가득한 야외 식당가가 된다.

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군무도 따라 해 보고,

두부로 만든 타후이시(Tahu isi)와 밥 위에

각종 반찬을 올려 먹는 나시마두라도 맛본다.

이어서 향한 곳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마을들이 모여 있는 곳,

캄풍 와르나와르니(Kampung Warna Warni).

원래는 쓰레기로 가득한 낙후된 마을이었지만,

마을을 살리기 위해 뜻을 모은 주민들이 집집이

예쁜 페인트를 칠하면서 말랑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마을의 외관을 바꾸며 자신들의 삶도

환하게 바뀌었다는 주민들을 만나고 말랑에서

유명한 음식인 인도네시아식 미트볼,

박소(Bakso)를 맛본다. ‘천 개의 물줄기’라는

뜻을 가진 쪼반 세우(Coban Sewu)의 장엄한

물줄기를 눈앞에서 감상한 다음 마지막으로

향한 곳,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브로모 화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말랑에 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동도 트지 않은 캄캄한 새벽길을 달려 올라선

쁘난자칸 전망대(Penanjakan veiw point).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하늘은 온통 안개로

자욱하다. 고대했던 브로모의 일출을

만날 수 있을까?

 

 

 

 

제2부. 구석구석 자바 한 바퀴

― 4월 11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일상의 쉼표를 찍으러 떠난 자바섬(Pulau Jawa).

잠들지 않은 도시 자카르타(Jakarta)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맛이 있다. 바로 새벽에 들여오는

싱싱한 두리안(Durian). 도시의 서쪽

망가브사르(Magga Besar)는 자카르타에서

‘두리안 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천국의 맛과 지옥의 향기’를 가진 열대과일의

왕 두리안을 맛보고, 도시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센툴(Sentul)로 향한다. 자카르타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좋은 센툴에서는 최근

급부상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농촌 트레킹’. 이 지역의 꾸밈없는 시골길을

천천히 걷는 코스로 성수기인 건기에는 주말에는

4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라고.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거닐며 비다다리 폭포

(Curug Bidadari)의 거센 물줄기에 흠뻑 젖어도

보고, 보종코넹(Bojong Koneng)마을에서

자바식으로 소담하게 차려진 시골 밥상도

즐긴다. 자카르타를 지나 계속되는 여정은

반둥(Bandung)으로 향한다. 여러 할리우드

캐릭터와 무시무시한 귀신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여행자를 즐겁게 하는 브라가 거리를 지나,

도시의 유명한 삼발(Sambal) 맛집에서

어마어마하게 푸짐한 메뉴, ‘삼발 먹방 세트

(Sambal Muckbang Set)’를 맛본다.

반둥 시내에서 40여 분 거리에 자리한

두순밤부(Dusun Bambu)는 ‘대나무 마을’이란

뜻으로 청량한 공기의 숲과 아름다운

호수 풍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림 같은

호숫가 방갈로에서 푸짐한 순다식 전통 음식들을

즐기며 낭만적인 밤을 만끽한다. 구석구석

발길 닿는 대로 이어진 여정은, 자바 중부에

자리한 도시 푸르워케르토(Purwokerto)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2월, 성대한 악기 축제

끈똥안 축제(Festival Kenthongan)가 열린다.

마을을 대표하는 연주 팀들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 끈똥안(Kenthongan)을 연주하고 전통춤을

추며 도시를 행진하는데. 열정적인 공연으로

들뜬 밤거리의 흥겨움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족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ㅡ 4월 12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고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천년의 고도

족자카르타(Jogjakarta). 인도네시아

독립전쟁(1945~1949년) 기간

임시 수도 역할을 한 중요한 도시다.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여행자의 거리,

프라위로타만(Prawirotaman)을 누비며

개성 넘치는 벽화들을 구경하고,

어린 잭프루트(Jackfruit) 과육을 코코넛 밀크와

각종 양념으로 졸여낸 족자카르타의 솔 푸드,

구덱(Gudeg)을 맛본다. 족자카르타는

지배 왕조의 변화에 따라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문화가 모두 배어 있는 도시.

자바에서 가장 큰 힌두 사원 프람바난

(Candi Prambanan)은 힌두교 3대 신인 시바,

비슈누, 브라흐마를 모신 곳으로 자바 건축의

정수라 불리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웅장한

힌두교 사원을 나와 찾은 곳은 시민들의

휴식처 각력암 절벽(Tebing Breksi).

본래 자연 암석 채굴 장소였지만, 정부에 의해

2014년 암석 채굴이 중지되고 절벽 위에 공원이

조성되며 시민들의 명소로 거듭났다.

족자카르타에 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또 한 곳, 좀블랑 동굴(Goa Jomblang)로

이어지는 여정. 석회암 지반이 내려앉으며

형성된 이 동굴은 천장으로부터 동굴 안으로

쏟아져 내리는 일명 ‘천국의 빛’으로 유명한 곳.

천국의 빛은 10시~14시 사이, 날씨의 운까지

따라줘야 만날 수 있다. 족자 근교에는

다양한 놀이를 즐기거나 어촌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도 많은데, 일행이

찾은 곳은 사뎅 해변(Pantai Sadeng).

예전에는 어부들만 찾아오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수많은 여행자가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바다 풍경을 만끽하러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즉석에서 구워주는 고등어구이

라양(Ikan Layang) 맛이 일품. 동굴과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다시 돌아온

족자카르타의 말리오보로 거리는 밤이 되자

더욱 활기가 넘친다.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야시장의 꽃, 길거리 음식을 즐긴다.

 

 

 

제4부. 솔로(SOLO)라서 좋다

― 4월 13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인도네시아의 보물섬, 자바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중부에 자리한 도시 솔로(Solo).

과거에는 수라카르타(Surakarta)로 불렸던

솔로는 18세기 마타람 왕국이 자리했던 곳으로

중부 자바 권력의 중심지였다. 도시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시장 파사르 그데(Pasar Gede)에서

스리카야(Srikaya), 클루웩(Kluwek) 등 생소한

먹을거리들과 시원한 전통 간식, 다웻 슬라시

(Dawet Selasih)를 맛본다. 솔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수라카르타

빌리지 사이클링 투어(Surakarta Village

Cycling Tour)’가 있다. 토박이 가이드와 함께

페달을 밟으며 한적한 도시 풍경과 가정집 음식을

맛보는 경험은 솔로 여행을 한층 특별하게 한다.

도시를 벗어나면 자연이 멋진 명소들도

가득하다. 도심에서 거리에 자리한

파랑트리티스 해변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모래사장을 질주한 뒤

펭게르 소나무숲(Hutan Pinus Pengger))으로

향한다. 과거에는 건조하고 척박한 지역이었던

이곳은, 많은 나무를 심고 나뭇가지를 이용한

다양한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 후로 인생 샷을

건지려는 여행자들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거대한 손바닥, 오징어를 닮은 구조물 등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티망해변으로 간다.

현지에서는 로브스터 등 각종 어류가 잘 잡히는

바다낚시 명소지만, 여행자에게는 해변에서부터

바다 위의 판장섬(Watu Panjang)까지 연결되는

흔들다리로 더욱 유명한 곳.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파도 위를 흔들다리에 의지해 건너는

짜릿한 경험, 그리고 작은 섬에 앉아 바라보는

망망대해 풍경.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이

가득했던 인도네시아에서의 날들을 돌아보며

여정을 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

■ 연출 : 이 헌(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김영하

■ 큐레이터 : 남궁인(의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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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겨울에서 봄, 홋카이도 규슈

 

같은 시간

두 개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땅!

순백의 설경으로 빛나는 홋카이도와

핑크빛 봄이 피어나는 규슈로 간다.

 

홋카이도 대자연의 상징!

'대지의 끝'으로 몰려온 시레토코의 유빙과 명태!

수십만 명을 불러온 운하의 기적, 오타루의 불빛

눈 속에서 희망을 캐내는 왓사무의 주민들

고니와 온천 하는 야생의 천국, 아칸 국립공원

 

규슈의 봄을 가장 먼저 밝히는 오이타의 핑크 벚꽃

봄꽃이 피면 찾아온다, 봄의 전령 후키노토

일생에 한 번을 가고 싶은 푸른 섬의 전설, 야쿠시마

 

겨울에서 봄까지!

자신만의 계절을 살아가는

홋카이도와 규슈를 만난다.

 

1부. 벚꽃 핀 날, 눈 내리는 하루

- 4월 3일 저녁 8시 40분

 

활처럼 길게 생긴 일본 열도의 최북단인

홋카이도는 겨울이지만, 규슈(Kyushu)에는

봄이 찾아왔다! 현지인들은 벚꽃이 피면 봄이

왔다고 생각해, 꽃 나들이를 떠나는데! 핑크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가와즈 벚꽃 길을 걸으며,

꽃놀이를 즐기는 오이타(Oita)의 요우라 반도!

봄꽃이 피면 먹는 특별한 산나물, 후키노토

(Fukinotou)를 찾아 오이타의 산골마을로

향한다. 눈이 녹으면 후키노토를 찾아 뒷산을

누비는 타카코 씨와 함께 봄의 맛을 즐겨보자.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Hokkaido)의 항구도시,

오타루(Otaru)! 같은 시간대를 산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이리 봐도 눈, 저리 봐도 눈!

온통 하얗다. 눈이 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세로 신호등과 아침마다 눈과의 전쟁을 벌이는

주택가의 일상은 홋카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치우는

히로시 씨를 도와 눈과 함께 살아가는

오타루 주민의 일상을 엿본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명소인 오타루 운하(Otaru Canal)에선

매년 눈빛거리 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의

오타루 주민들은 양동이에 눈을 담아

운하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나기 위해 동쪽의

아칸 국립공원(Akan National Park)으로

간다. 화산이 만든 칼데라 호수, 아칸 호수에서

딱따구리, 야생여우, 청설모를 만나며 야생의

시간을 만끽한다. 국립공원 내에는 진짜

‘백조의 호수’가 있다. 굿샤로 호수를 찾아온

겨울 철새들의 가까이에서 노천 온천까지

즐길 수 있다. 야생이 가득한

특별한 호수를 소개한다.

 

 

 

 

2부. 설국의 맛 - 4월 4일 저녁 8시 40분

 

태평양과 오호츠크해에 둘러싸여 있어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일년내내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4월까지 눈이 남아 있는 홋카이도

오타루(Otaru)에서 ‘설국의 맛’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타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덴구산 전망대에서 ‘안부인사’를 전하고,

해산물 덮밥을 먹는다. 제철 해산물로

만든 덮밥의 맛은?!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작은 마을,

왓사무(Wassamu)에선 눈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눈을 파내고 있는 굴착기를 발견!

제설작업이 한창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눈 아래에 양배추가 나온다. 설국만의 특별한

눈 활용법! 가을에 수확한 양배추를 밭에

그대로 두어 그 위로 눈이 쌓이길 기다리면

자연스레 저온창고가 된다. 그렇게 보관한

월동 양배추는 가을에 수확한 양배추보다

단맛이 훨씬 더 강해 왓사무 하면 월동 양배추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다는데! 눈이 지켜낸

양배추의 맛은 어떨까?

 

‘땅이 끝나는 곳’ 시레토코 반도

(Shiretoko Peninsula). 겨울이면 유빙과 함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아무르강과

오호츠크해를 건너 떠내려오는 유빙이

시레토코까지 흘러와 절경을 만든다.

시레토코 반도를 가득 메운 유빙 때문에 이곳이

땅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유빙과

함께 온 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명태다!

시레토코 반도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 도시

라우스(Rausu)는 유빙이 가져온 영양분 덕분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겨울철 유빙이 오는

시기에 만날 수 있는 홋카이도의 명물,

명태를 잡기 위해 이시다 선장과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향한다.

 

 

 

 

3부. 푸른 섬의 전설, 야쿠시마

- 4월 5일 저녁 8시 40분

 

현지인들이 일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푸른 섬! 1993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7200년 된 삼나무가

자라는 이끼 숲을 간직한 야쿠시마로 간다.

규슈 최남단의 가고시마(Kagoshima)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도착한 야쿠시마의

첫인상은 푸름 그 자체다. 렌트카부터 빌려서

반짝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섬 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섬의 주인들이 길을 막고 있다. 그들의

정체는 바로 야생원숭이와 사슴!

‘야쿠시마에는 2만 마리의 사슴과 2만 마리의

원숭이와 2만 명의 사람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원숭이와 사슴들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

 

섬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지붕 위의 돌’!

‘30일 중에서 33일이 비가 온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비바람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돌을 올려놓은 것이다.

그 모습이 마치 바둑판 같다. 이번에는 주인은

없고 물건만 덩그러니 있는 가판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민들이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는

무인상점(無人商店). 단돈 100엔에 누리는

행복한 쇼핑 타임에 동참한다.

 

수령 7200년으로 추정되는 삼나무,

조몬스기(Jomonsugi)를 찾아가는 트레킹에

도전한다. 왕복 10시간의 극한도전이지만,

이 섬에 오는 모든 여행자들이 꿈꾸는

트레킹 코스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천 년 이상의 삼나무들이 신비로운

세상으로 초대한다. 하트 모양이 보이는

특별한 그루터기와 푸른 이끼를 두른

원시림을 걷다 보면 시간을 잊게 만든다.

 

 

 

4부. 오래된 것이 좋아!

- 4월 6일 저녁 8시 40분

 

활화산이 요동치는 규슈는 ‘불의 땅’이라고

불린다. 대를 이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규슈의 최남단,

가고시마(Kagoshima)를 대표하는

사쿠라지마(Sakurajima)!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크고 작은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활화산이다. 분화구에서 뿜어내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야외 족욕을 즐기며,

해산물 덮밥을 맛본다.

 

규슈의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에서

향토음식인 덴가쿠(Dengaku)를 3대째 이어가고

있는 혼다 씨와 만난다. 두부나 감자, 민물송어,

곤약 등에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 먹는

꼬치음식, 덴가쿠! 그는 집안의 비법 된장소스를

보물처럼 여기며 150년이 넘는 가옥에서

전통화로인 ‘이로리’로 꼬치를 굽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온천마을이자,

당일 온천의 메카로 손꼽히는 구로가와에는

특별한 마패가 있다. 1300엔을 내면 30여 개의

온천여관 중에서 세 군데를 정해 당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만든 뉴토데가타 덕분이다

. 저렴한 가격에 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손으로 직접 판 동굴 온천이 가장 인기가

좋다는데! 5대째 운영 중인 온천여관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4월 3일(월) 4월 4일

4월 5일 4월 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오성민 (㈜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윤여홍

■ 큐레이터 : 전유하(일본문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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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쉼이 필요할 땐, 라오스 (4부작)

 

싸바이디~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는 곳, 라오스!

초록이 피어난 숲과 우뚝 솟은 바위산 아래

잔잔한 강물처럼 천천히 흐르고 싶을 때

살랑 부는 봄바람에

마음속으로 그리던 옛 추억이 떠오를 때

가자,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쉼터가 되어줄 그곳으로!

 

떠오르는 라오스의 색다른 매력, 비엔티안 · 살라완

잊고 있던 낭만을 찾아서, 아타프 · 타케크

그 시절 그 이야기, 산야불리 · 므앙응오이

옛 수도의 고즈넉한 정취, 루앙프라방

 

제1부. 요즘 뜨는 라오스를 보고 싶다면

– 3월 27일 오후 8시 40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가자, 요즘 뜨는 새로운 라오스(Laos)로!

설레는 여정의 첫 시작은 수도 비엔티안이다. 도시를

대표하는 ‘승리의 문’, 빠뚜싸이(Patuxai)와

‘위대한 불탑’, 탓루앙사원(Pha That Luang) 등

메콩강(Mekong River)을 따라 연결된

라오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여행은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부터!

새롭게 조성한 여행자 거리에 들어서니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보기 힘든 귀한 해산물이

잔뜩 있다. 손바닥보다 큰 신선한 굴과

오징어내장버터구이의 향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고 만다. 이웃 나라인 베트남과 태국에서

넘어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색다르게 즐기는 이번 여정인 만큼 도시를 떠나

2시간 거리의 시골 마을, 므앙프앙으로 향한다.

거대한 바위산이 비옥한 비엔티안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한적한 동네로 ‘제2의 방비엥’이라 불린다.

잔잔한 남릭강(Nam Lik)의 물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강 위의 호텔! 문을 열자

아름다운 자연이 품에 가득 들어온다.

그리고 수상 호텔에서 맞는 새벽 탁발까지.

평범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므앙프앙이다.

 

마지막 여정은 남쪽에 위치한 해발 천 미터가 넘는

볼라벤고원(Bolaven Plateau)으로 향한다.

라오스에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웅장하게

쏟아지는 탓판 폭포(Tad Fane)가 눈에 띈다.

쌍둥이처럼 두 개의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폭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집라인을 타고 약 260미터 위에서 즐기는

공중 카페! 심장이 두근두근. 놓칠 수 없는

아찔한 경험이다.

 

 

 

 

제2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 3월 28일 오후 8시 40분

 

라오스 남부에는 뭐가 있을까?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라오스 남부로 떠나는 이번 여정!

작은 도시, 아타프(Attapeu)로 향한다.

낯선 여행지를 알아가는 데 음식만큼 좋은 게

또 없다. 율무찐빵부터 불개미 알 그리고 돼지고기,

생선 등을 넣고 파파야잎에 싸서 쪄 먹는

목바이홍(Mok Bai Hung)까지!

오랫동안 기억할 여행의 맛을 느껴본다.

 

남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타케크루프!

프랑스풍 건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도시,

타케크(Thakhek)에서 시작해 캄무안주

(Khammouane)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오토바이 유람이다. 강과 논, 산을 통과하는

총 450킬로의 타케크루프. 바람을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시골 마을, 푸켕(Phu Kheng)으로

향한다. 그 길에서 만난 농부 아저씨의 비밀

동굴 대탐험!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두 번째 목적지는 남튼강(Nam Theun).

섬처럼 보이는 이곳은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이다. 깊게는 18미터까지 잠겼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푸파만전망대 로 향한다. 집라인을 타고 아찔한

공중 그물 다리 건너! 덜덜 떨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마침내 도착한 푸파만전망대에서 바라본

놀라운 대자연의 신비.

볼수록 아름다운 라오스 남부다.

 

 

 

 

제3부. 그곳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3월 29일 오후 8시 40분

 

라오스의 옛 이름은 란쌍 왕국(Lan Xang)으로

‘백만 마리의 코끼리’를 뜻한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함께한 코끼리는 여전히 중요한 존재.

그래서 라오스 최대의 코끼리 축제가 열리는

산야불리(Sainyabuli)로 첫 여정을 떠난다.

코끼리와 소수 민족의 행진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열리는 성대한 축제. 가족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곁을 지켜준 고마운 코끼리들의 행복을 바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운무와 함께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농키아우전망대다. 새벽 5시부터

시작한 고된 산행. 거친 숨을 내쉬며

해발 1,100미터의 산 정상까지 오르고 또 오른다.

가파른 산길을 2시간 동안 올라왔을까, 마침내

도착한 정상. 어둠이 지나가고 태양이

떠오르는 고요한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겨본다.

 

산에서 내려와 므앙응오이(Muang Ngoi)에 가는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육지 속의 섬,

오지 마을을 향해 배 타고 1시간. 그립던 옛 시골

풍경이 남아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정겨운 그 길을

걸으며 새콤달콤한 바나나구이 한입! 카메라를

무서워하지 않는 꼬마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한 순간이다.

 

 

 

제4부. 루앙프라방에 뭐가 있는데요?

– 3월 30일 오후 8시 40분

 

가장 라오스다운 라오스를 볼 수 있는 곳. 찬란했던

란쌍 왕국의 옛 수도, 루앙프라방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독특하고 훌륭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큰 황금 불상’이라는 뜻을 가진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불교의 중심지. 경건한

마음으로 자비를 나누는 새벽 탁발 행렬을 지켜본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여행지,

꽝시 폭포(Kuang Si Waterfalls)! 건기에도 마르지

않고 에메랄드빛 웅덩이가 계단처럼 이어져 있는데,

마치 요정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풍경이다.

언제 와도 좋은 꽝시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에

온몸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건기에 바쁜 루앙프라방의

한 마을이다. 강의 수위가 낮아질 때 채취할 수 있는

카이(Kai), 일명 ‘민물 김’ 작업이 한창이다.

옛 빨래터처럼 강가에 앉아 방망이질하는

주민들 사이로 슬쩍 소매 걷어붙인다. 헹구고,

두드리고, 짜고, 말리고. 긴 작업을 끝내고

기름에 튀겨 바삭바삭한 카이펜(Kaipen)을

맛본다. 과연 라오스식 김부각의 맛은?

 

라오스의 맛이 한데 모인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코코넛풀빵부터

다양한 산해진미가 가득한 이곳! 나만을 위한

만찬이 뚝딱 완성된다. 솜씨 좋은 몽족의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

이토록 다양한 즐거움과 쉼이 있는

루앙프라방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라오스여서 좋았던 모든 순간. 쉼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행운을 빌어요. 커하이쏙디~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3월 27일(월) 3월 28일

3월 29일 3월 30일(목) 오후 8시 40분

■ 연출 : 김종탄(미디어길)

■ 글/구성 : 주꽃샘

■ 촬영감독 : 김용수

■ 큐레이터 : 박태영(라오스새만금한글학당 학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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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정(情)겨운 캄보디아

 

지금까지의 캄보디아는 잊어라!

동양의 그리스, 찬란하고 장대한 앙코르 문명

그런데... 캄보디아, 그게 끝?!

43개국, 146개 도시를 누빈

홍석남 작가와 떠난다

새로운 세상! 당신이 몰랐던

캄보디아의 매력 속으로

 

캄보디아 북동부 오지부터

맛의 신세계! 짜릿한 별미 음식

아는 사람만 아는 힙Hip한 비밀 스폿

때로는 소박하고 가슴 따뜻하게

 

보석보다 눈부신 이야기를 찾아서, 라타나키리

시엠립부터 케프까지,

풍경 따라 맛 따라 떠나는 여행

아날로그 감성 가득, 캄보디아 남부 기차

행복을 낚는 사람들이 있는, 꺼스닷ㆍ스퉁트렝

 

제1부. 보석보다 아름다운, 라타나키리

– 3월 20일 오후 8시 40분

 

인도차이나반도 남쪽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나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프놈펜 독립 기념탑

(Independence Monument). 이 탑을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 전격 공개?!

캄보디아인들의 소울푸드 놈반쪽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출발~ 캄보디아 북동부 오지,

‘보석의 산’이라 불리는 라타나키리로 간다.

약 15미터 깊이의 구멍을 파고 들어가

천연 보석을 캐는 광부들. 크기에 따라

몇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는데. 밀림이

우거진 라타나키리에서 계속되는 여정.

약 700,0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겼다는

이악 라옴 호수(Yeak Laom Lake)에

풍덩~ 빠져본다. 깊은 산속 소수 민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마주친 코브라! 잘못 물리면

실명까지 할 수 있다고. 우여곡절 끝에 만난

가웻족(Cavite)은 과거 밀림에서 사냥을

하던 부족이다. 자연을 벗삼아 아직까지

전통 방식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사람들.

가웻족의 농장도 구경해보고 대나무 죽통을

이용해 만드는 전통 음식 삼로 프롱도 맛본다.

 

 

 

 

제2부. 맛있는 풍경

– 3월 21일 오후 8시 40분

 

9~15세기에 번성했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

시엠립(Siem Reap)에서 시작되는 오늘의 여행.

시민들도 편하게 이용한다는 왕실 별장

(Siem Reap Royal Residence). 웨딩 사진도

찍고, 향을 피워 기도도 올리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캄보디아의 일상에 한층

가까워진다. 부처의 가르침을 기리는

메악 보체(Meak Bochea) 축제를 가본다.

탁발 행렬도 보고 잔치 음식도 나눠 먹는 시간.

차를 타고 이동 중 들르게 된 휴게소.

캄보디아 휴게소 인기 간식은 바로 거미튀김!

바삭바삭, 짭조름~ 계속 생각나는 짜릿한 맛!

캄보디아 남서부, 울창한 숲과 카르다몸 산맥이

있는 코콩(Koh Kong). 현지인들 인기

캠핑 스폿, 모레치캉켑산으로 간다. 깔딱 고개를

넘어 도착한 산 정상. 캠핑에 고기가

빠질 순 없지~ 숯불 통닭구이와 맥주 한 캔!

‘게’로 유명한 남부의 항구 도시, 케프(Kep)로

가본다. 매일 통발로 잡아 올린다는데.

돗자리 깔고 노을을 바라보며 먹는

블루 크랩의 맛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최고!

 

 

 

 

제3부. 느리게 행복하게, 남부 기차 여행

– 3월 22일 오후 8시 40분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부 해안 도시

시아누크빌까지 달리는 남부 기차!

평균 시속 40km로 운행되는 한 칸짜리

작은 열차다. 시골 마을부터 강변 마을,

휴양지까지 캄보디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데. 조금 느리게, 때로는 덜컹거리며

아날로그 감성 속으로 빠져본다. 첫 번째

기착지는 남부의 대표적인 벼농사 지역

타케오(Takeo). 드넓게 펼쳐진 논밭과 수많은

오리 떼. 대나무 찹쌀밥 끄랄란(Kralan)도

맛본다. 두 번째 기착지, 강변 마을 캄포트로

간다. 스쿠터 타고 캄포트 구시가지 한 바퀴!

바게트 샌드위치 놈빵 빠데(Nompang Pate)와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두리안은 꼭 먹어보기. 남부 기차의 종착지,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관광객,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이런 시아누크빌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은?! 통통배 타고 낚시하기!

캄보디아 바다에서 느끼는 짜릿한 손맛.

잡은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별다른 손질 없이

통째로 불에 굽는다. 라임즙을 살짝 뿌린

소금에 찍어 먹는 게 키포인트!

 

 

 

제4부. 물 위의 인생

– 3월 23일 오후 8시 40분

 

바닷가 섬마을, 꺼스닷(Koh Sdach)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여행. 집 뒷마당은 바다,

잡아 올리는 물고기는 상어인 마을! 얼음 공장도

있다는데. 물고기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함이다. 한 번쯤 살아보고픈 바닷가 마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여정을 계속하던 중

만난 보부상. 캄보디아 방방곡곡 물건을 팔러

다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두발자전거를

막 배우는 참이라는 네 살짜리 꼬마 아이도

만난다. 아버지가 자전거 가르쳐줬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여행에 쉼표를 찍는

시간. 라오스 국경과 맞닿아 있고 캄보디아

메콩강(Mekong River)의 시작점인 곳,

스퉁트렝(Stung Treng)으로 간다. 이른 아침

스퉁트렝의 중앙대로는 노천시장으로 변한다.

메콩강에서 잡아 온 싱싱하고 커다란 물고기들.

여기서만 볼 수 있다는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도

구매! 직접 요리해주겠다는 친절한

어부 아저씨를 따라 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간다.

가족들과 함께 요리도 해 먹고 어부 아저씨를

따라 물고기도 잡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3월 20일 (월) 3월 21일

3월 22일 3월 23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김지은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 촬영감독 : 김종화

■ 큐레이터 : 홍석남 (여행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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