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유럽환상곡, 독일·슬로바키아

 

성악가 고희전 이 부르는 유럽환상곡

낭만 가득한 독일·슬로바키아

 

우리가 상상하는 ‘그 유럽’이 있는 곳

오랜 문화유산이 빛나는 중세도시부터

정다운 사람들이 있는 산골 농장까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느긋하게 걸어가 본다

 

동화 속 그림 같은 로맨틱가도

풍요로운 마인강을 따라 프랑크푸르트

낯설지만 매력적인 슬로바키아

바이에른의 영광이 가득한 뮌헨

 

낭만적인 노래와 떠나는 여행

모든 순간이 완벽한 독일·슬로바키아로 떠나자!

 

제1부. 낭만의 길, 로맨틱 가도

– 12월 4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과거 독일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를 잇던

교역로,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sse).

 

뷔르츠부르크부터 퓌센까지, 이름 그대로

낭만의 길, 로맨틱 가도를 따라 독일 여행을

시작한다. 먼저 로맨틱 가도의 시작점인

뷔르츠부르크(Würzburg)의 500년 넘는

알테마인교(Alte Mainbrücke) 에서 흐르는

마인강(Main)을 바라보며 프랑켄와인

(Frankenwein)을 마신다. 도심을 벗어나

해바라기가 만개한 초원에서 만난 돼지 방목지.

이곳에서는 유럽 전통 품종의 돼지들이 드넓은

초원에 방목되어 길러진다. 농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정육점으로 자리를 옮겨 건강한 돼지로

만든 소시지, 레버부어스트(Leberwurst)도 맛본다.

 

로맨틱 가도의 하이라이트는 로텐부르크

(Rothenburg). 잘 보존된 중세도시가 마치

동화 속 그림을 보는 듯하다. 호두까기인형이

반겨주는 크리스마스용품 가게에는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들로 가득하다. 우리말로 ‘눈송이과자’라는

뜻을 가진 슈니발렌 가게에 방문, 익숙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중세 범죄자들의 범죄 도구, 형벌,

고문 도구 등을 전시한 중세범죄박물관

(Mittelalterliches Kriminalmuseum).

전시품만 5만 점 이상! 박물관의 어마어마한

전시 규모는 중세 유럽의 잔혹한 형벌을 낱낱이

보여준다. 1100년 된 지옥 식당에 들러

돼지 어깻살로 만든 쇼이펠레(Schäufele)도 맛본다.

 

로맨틱 가도의 마지막, 알프스산맥이 있는 퓌센

(Füssen)으로 향한다. 그림 같은 알프제를

산책하며 맛보는 가을의 정취. 하이라이트는

퓌센의 꽃,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가 지은 노이슈반슈타인성

(Schloss Neuschwanstein)이다. 마차를 타고

올라 협곡을 연결하는 마리엔 다리에서

디즈니성으로 유명한 바로 그 풍경!에 감탄하고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별장이 있었던

테겔베르크(Tegelberg)에 올라

로맨틱 가도에서의 추억을 되짚어 본다.

 

 

 

 

제2부. 마인강은 흐른다, 프랑크푸르트

– 12월 5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독일의 경제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는

여행. 남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는 아이젤너다리

(Eiserner Steg)에서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강(Main)의 풍경을 만끽한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뢰머광장(Römerberg).

로마인의 이름을 딴 오랜 광장의 중심에는

정의와 법을 담당하는 로마의 여신 유스티티아

(Justitia) 동상과 15세기 쾰른의 비단 상인들이

지은 전통가옥 오스트차일레(Ostzeile)까지

유서 깊은 도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독일인의 자랑인 대문호 괴테. 수많은 명작을

남긴 괴테가 태어났을 때부터 26살까지 살았던

괴테하우스(Goethe Haus)에 방문한다.

괴테의 숨결이 느껴지는 부엌과 식당, 음악실,

서재, 작업실이 있는데

1746년 빌헬름 프리드리히 휴스겐이 만든

천문시계, 오래된 피라미드 피아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를

집필한 책상 등 당시의 생활상과

괴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직한

동상이 있다. 일명 침 뱉는 아주머니

프라우라우셔(Frau Rauscher). 19세기 동네의

유명한 술주정뱅이 여인으로 다른 사람의

사과와인을 뺏어 마신 후 항의하면 침을 뱉고

돌려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그녀를

코스프레한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

독일 전통 돈가스 슈니첼(Schnitzel)과

사과와인 아펠바인(Apfelwein)을 먹는다.

내친김에 아펠바인을 만드는 과수원을 찾아

모과사과(Marmelo)부터 파인애플사과

(Ananasrenette)까지 다양한 사과 품종을

맛본다. 첨가물 없이 오직 사과만 넣은 향긋한

아펠바인을 마시자 오 솔레미오! 노래가

절로 흘러나오는데.

 

가을 색으로 물든 독일 산골의

600년 된 농가에서 젊은 부부를 만나 직접 만든

치즈와 호밀빵, 생햄 슁켄까지 독일식 집밥을

대접받는다. 어디를 가든 그림 같은 마을이

펼쳐진 독일 남부, 정원이 아름다운 집을

찾는다. 손재주가 좋은 부부가 사는데

자연 염색한 퀼트 작품과 미니어처 기차 등

독특한 소품이 많다. 집에서 소시지를 만들던

부부가 건넨 음식은 빵 위에 다진 생고기를

올려 먹는 멧브로첸(Mettbrötchen).

가을 정원에서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

(Sauerkraut)와 독일 전통 소시지인

브라트부어스트(Brawurst)를 먹으면서

부부를 위한 특별한 노래를 들려준다.

 

 

 

 

제3부. 가본 적 있나요, 슬로바키아

– 12월 6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나라, 1993년 체코와 분리해 독립한 낯설지만

매력 있는 나라, 슬로바키아로 떠나본다.

슬로바키아 제2의 도시 코시체(Košice)에는

18세기 지어진 특이한 외관의 코주호브체

목조교회(Drevený Kostolík Z Kožuchovice)가

있다. 중세의 성물과 성서 민화를 돌아보고

거리를 걷다 이색 수프 가게를 만난다.

그릇까지 먹을 수 있는 수프를 파는데

쌀쌀한 날씨에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기발한 음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성 중의 하나인

스피슈성(Spišský Hrad). 12세기 몽골의

침략을 대비해 지어진 성을 거닐어 본다.

18세기에 일어난 화재로 성의 대부분이

소실됐으나 현대에 이르러 재건 중이다.

스피슈성 아랫마을에 있는 전통 음식점을

방문해, 슬로바키아의 국민 음식

브린조베할루슈키(Bryndzové Halušky)를

맛본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슬로바키아의

동전을 주조하는 크렘니차조폐국

(Mincovňa Kremnica). 700년 전부터 지금까지

각종 주화와 메달 등을 만든 곳이다. 과거의

주조 기계들을 둘러보고, 직접 동전을 만들어

본다. 인근의 또 다른 명소는

스클레네테플리체온천(Kúpele Sklené Teplice).

독일의 대문호 괴테(1749-1832)도 방문했던

곳으로 동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슬로바키아에는 독특한 산간마을이 많은데

치치마니(Čičmany)도 그중 하나. 목조 가옥의

외벽을 보호하기 위해 200년 전부터 그려온

기하학적 무늬가 특별하다. 주민 할머니들의

초대를 받아 산골 집에 방문해 슬로바키아

전통의 빵과 소금을 대접받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국경의 타트라산맥(Tatry). 벨리안스케

타트라산맥(Belianske Tatry)을 산책하며

웅장한 외경에 감탄한다.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는데

100kg의 짐을 지고 타트라산맥을 오르는

셰르파대회. 2001년 타트라산맥에서 실종된

셰르파를 기리며 시작된 행사로 추위와 싸우며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산길을 올라 눈비를

뚫고 마침내 결승점에 도착한 참가자들과

출연자. 따뜻한 굴라시(Guláš, 헝가리식 스튜)로

몸을 녹이며 감격스러운 완주의 기쁨으로

슬로바키아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4부. 독일인의 사랑, 뮌헨

– 12월 7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독일 바이에른주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문화·사회의 중심지, 뮌헨!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유산을 간직한 도시로

독일인뿐 아니라 여행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 웅장한 신시청사

(Neues Rathaus) 건물이 여행객을 반긴다.

19세기 말에 건축된 네오고딕 양식인데 당시

바이에른 왕국이 얼마나 부강했는지 알 수 있다.

거리의 연주가가 버스킹 공연을 하고,

마임 예술가가 스테츄마임(Statue mime)을

선보이는 마리엔광장(Marienplatz)에서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해 본다.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빅투알리엔시장(Viktualienmarkt)에는

난생 처음 보는 XXXL 크기의 왕 호두를

팔고 있다. 가을의 풍성함이 가득한 그곳의

명물은 독일의 야외 맥주 광장을 체험할 수 있는

비어가르텐(Biergarten). 낮에도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독일 전통 빵 브레첼(Brezel),

독일의 전통 소시지 바이스부어스트를

안주 삼아 마시는 맥주 맛이 일품이다.

 

드넓은 잔디밭이 있는 영국정원은 식사 후

걷기 좋은 곳이다. 잔디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과 신부를 만나 즉석에서 축가를

불러주자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이곳에 흐르는 아이스바흐강(Eisbach)은

바다가 아닌데 급류가 흘러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경꾼들에게 즐거운 물벼락을

선사하는 서퍼들과 만난다. 다음 날 새벽 7시.

서둘러 찾은 곳은 브레첼 빵집(Brezel Bäckerei).

미국으로 건너간 후 프레첼, 프레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독일이 원조고

독일 이름은 브레첼이다. 반죽을 베이킹 소다

녹인 물에 10초간 담갔다 꺼내서 구우면

특유의 갈색빛을 내는데 소금을 뿌려

짭조름한 맛이 중독성이 있다. 독일의 또 다른

명물을 찾아간 곳은 맥주 양조장(Bierbrauerei).

9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맥주 양조장에서 전통 방식의 제조 기법으로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법도 배운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키엠카우 알프스산맥

(Chiemgauer Alpen)의 호흐펠른산.

산 정상을 걷다 비를 만나 급하게 몸을 숨긴

산장. 65년을 산장에서 살면서 등산객들에게

따끈한 음식을 대접해온

에비 마이어(Evi Maier) 할머니를 만난다.

독일 가곡을 부르자, 눈물을 글썽거리는

할머니. 한평생을 고산의 산장에서 지낸

할머니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우리 동네 파바로티로 유명한 성악가 고희전과

함께하는 독일‧슬로바키아 여행,

눈과 귀가 즐거운 유럽환상곡 속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기 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12월 4일(월) 12월 5일

12월 6일 12월 7일(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김종탄(미디어길)

■ 글 · 구성: 주꽃샘

■ 촬영감독: 최장면

■ 큐레이터: 고희전(성악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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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국 서남부 정다운 밥상 기행

 

정다운 밥상이 그리울 땐? 중국(中國)!

 

건강한 식탁과 정겨운 한 끼가

너무도 귀해진 요즘,

미각은 물론 감성까지 충전할

진짜 중국의 맛(味)을 찾아 서남부로 떠난다!

 

자급자족, 지혜로 빚어낸 맛, 소수민족 밥상

매운맛 좀 보실래요? 청두‧루저우‧다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 텅충·쿤밍

차마고도 옛길의 맛, 리장·허순·샤시

미식 천국, 중국으로 떠나보자!

 

제1부. 슬기로운 집밥 생활

- 11월 27일 오후 8시 40분

 

중화요리의 대가 여경래 요리연구가와 떠나는

중국 서남 미식 기행! 가장 먼저 윈난성 남부

푸얼(普洱)로 떠난다. 푸얼은 보이차로 알려진

세계적인 명차 ‘푸얼차’의 고향이다. 푸얼에

왔으면 제대로 푸얼차를 만나봐야 할 터!

윈난 지역에서 재배되는 모든 푸얼차가

유통된다는 푸얼 국제 차 도매시장으로 향한다.

차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푸얼차를 둘러본다. 원산지에서 만나는 진짜

푸얼차(보이차)의 매력! 생산 이후 자연적으로

발효해 부르는 게 값인 귀한 생차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숙차까지! 다양한 푸얼차의 매력에

빠져본다. 그중 요즘 가장 인기가 많다는

‘징마이산 고목 차’를 재배하는 마을로 간다.

푸얼 징마이산 고대 차림은 2023년, 차림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무려 1,300여 년 전부터

차 재배를 해온 소수민족 부랑족을 만나

800년 된 차나무도 구경하고 정다운 한 끼를

대접받는다. 찻잎을 함께 볶은 소고기볶음과

차나무 꽃을 넣은 계란부침까지! 평생을 차와

함께 살아온 부랑족 사람들의 식문화를 경험해

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또 다른 소수민족

이족이 살고 있는 아이라오산의 바오산자이촌

(保山寨村)이다. 대부분의 식자재는 집 앞의

논에서 자급자족한다는 농경 토착민 이족.

논에서 잡은 잉어로 만든 매운 생선찜 쏸라위와

직접 재배한 완두콩으로 요리한 강낭콩 볶음은

먹자마자 건강해지는 맛이다. 산촌의 행복을

맛보고 이번에는 중국 서남부에서 꼭 가봐야 할

도교 명산 칭청산(青城山)으로 향한다.

가벼운 트레킹과 케이블카를 통해 감상하는

아름다운 풍경! 걷다 보니 정상에서 도교 사원

상청궁(上清宫)을 만난다. 쓰촨 도교의 발원지로

알려진 성지 중의 성지. 칭청산에서 내려와

도착한 다리구청(大理古城).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리구청의 객잔으로 급히

몸을 피한다. 바이족인 객잔 주인이 흰 찻잔에

내준 춘차와 정성스럽게 대접한 오골계 요리가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제2부. 매운맛 좀 볼까요?

- 11월 28일 오후 8시 40분

 

이번 여정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마라 열풍’의

본고장 청두(成都)에서 시작한다. 각종 쓰촨요리

대회에서 수상하며 자격을 입증받은 요리사가

만든 원조 쓰촨요리의 맛은 어떨까? 우리에게도

익숙한 궁바오지딩(宫保鸡丁, 궁보계정)과

마포더우푸(麻婆豆腐, 마파두부), 위샹러우스

(鱼香肉丝, 어향육슬), 촨바이러우(川白肉,

백돼지수육)까지, 쓰촨의 얼얼한 맛에 홀딱

반한다. 이번엔 매운 양념으로 유명한 쓰촨의

오래된 마을, 야오바구전(堯壩古鎮)으로

향한다. 소금과 간장이 풍부한 지역이라

유난히 짜고 매운 음식이 발달했다는

야오바구전. 약 1km의 양념거리를 걷다

유난히 북적이는 가게를 만난다.

명물 반찬가게에서 ‘맵짠’ 양념들을 맛보고

주인이 해준 쓰촨식 가정식 요리도 즐긴다.

청나라 시대에 지어진 유서 깊은 객잔에서

하룻밤 묵으며 야오바구전의 향토 음식

라러우 요리를 맛본 후, 요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간장의 비법을 파헤치러 130년

전통의 간장 양조장 셴스장유(先市醬油)로

간다. 츠수이허의 좋은 물과 강바람, 전통 방식의

제조기법이 만들어 낸 명품 간장. 각각 맛이 다른

간장들을 먹고 비교해 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중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담수호인

얼하이호(洱海). 중국인들에게는 꼭 한번 와

보고 싶은 휴양지로, 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얼하이호를 둘러보는데 차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 내리는 호숫가를

걷고 있는데, 마침 수초를 걷고 뭍으로 들어오는

어부를 만난다. 친절한 초대를 받고 방문한

허아이쟝상촌(河矣江上村)의 어부 집. 3대째

대를 이어 어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바이족 어르신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받는다.

노부부가 사이좋게 차린 밥상에 특징이 있다.

물고기에 시고 매운 양념을 곁들여 먹는

미식 문화. 매운 고추기름과 말린 모과를 넣어

맵고 시게 만든 붕어 조림과 새콤한 맛이 일품인

매운 잉어탕이 취향을 저격한다. 결혼한 지

50년이 지났어도 아직 신혼처럼

다정한 노부부와 함께하는 식사.

훈훈하게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약이 되는 자연 밥상

- 11월 29일 오후 8시 40분

 

이번 여정은 특별한 풍경과 보양식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 구동진(固东镇)에서 시작한다.

집집이 은행나무가 심겨 있는 독특한 마을.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태어나는 등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를 심다 보니

3만 그루 이상의 은행나무가 있는 ‘은행나무촌’이

되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보양식! 처음 은행 요리를 개발한 장인의

집으로 향한다. 푸근한 미소의 은행 요리

장인은 직접 만든 은행 닭백숙과 돼지고기볶음을

대접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명이

길고 성장이 느린 은행나무의 특성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선조가 은행나무를 심으면

후손이 물려받는다는 것. 조상들의 지혜 덕분에

지금의 풍요로운 삶을 꾸릴 수 있었다는

마을 사람들. 은행나무 아래서는 행복이 꽃핀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최근 ‘차의 고장’에서

‘커피의 고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푸얼(普洱)의

쓰마오구(思茅區)다.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 덕분에 커피 재배에 최적화된 이곳의

커피 맛은 어떨까? 난생처음 커피콩을 본다는

여경래 요리연구가! 인심 좋은 주인 부부와 함께

직접 커피 열매를 수확해 보고 중국산 커피를

마셔본다. 다음으로는 중국 서남부에서

꼭 봐야 할 아름다운 돌기둥 숲 윈난스린

(雲南石林)으로 떠난다. 오래전 바다였던 곳이

돌출되며 형성된 독특한 지형!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돌도 만져 보고 전망대에 올라

돌 숲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다음으로

윈난성의 성도 쿤밍을 찾아간다.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보양식이 있다고

해서다. 시장에서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각종 야생 버섯을 구경하고 약이 되는 요리,

야생 버섯 샤부샤부를 맛본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중 관광지로 유명한

베이하이습지보호구(北海溼地保護區)를

찾아간다. 고산 위에 펼쳐진 호수에서

힐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마방 길 따라, 추억의 맛

- 11월 30일 오후 8시 40분

 

마방의 옛 추억을 간직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맛 탐방을 떠난다. 그 첫 여정은 리장의

오래된 마을 리장구청(麗江古城)에서 시작한다.

리장구청은 옛날, 차마고도에서 제일 번성했던

도시다. 그곳에서 ‘둥바문자(東巴文字)’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자를 보존하며 살아가는

나시족을 만난다. 그리고 나시족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음식 라파이구훠궈를

맛본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곳은,

여경래 요리연구가가 꼭 다시 보고 싶었던

절경! 후타오샤(虎跳峡, 호도협)다.

‘호랑이가 넘은 협곡’이라는 뜻처럼 웅장하고

경이로운 풍경. 이곳에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가

있다. 마방들의 후예로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가마꾼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생기면서 현재 남은 가마꾼은 단 두 명.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를 타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마방의 길을 따라 여정을 이어간 곳은

차마고도의 관문이자 마방들이 쉬어가던

작은 마을 샤시구전(沙溪古鎮)이다.

고즈넉한 풍경의 마을에서 산책을 즐기고

실제로 마방의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그들의 삶을 체험해 본다. 그 시절 마방들이

말을 통해 차(茶)를 옮길 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구경하고 마방의 후예가 차려준

마방의 밥상을 맛본다. 말린 고기가 들어간

마방 밥과 고된 여정 중 마셨던 마방주를

마시며 그 시절 옛길의 추억을 떠올린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옥으로 유명한

허순구전(和順古鎮)이다. 옥 산지로 유명한

미얀마 버머와 접한 이 마을은 옥을 들여와

가공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옥을 구경하고 옥으로 부자가 되었던

비취 대왕 춘준푸(寸尊福)의 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방들이 즐겨 마시던 구운 마방 차를

마시며 차마고도의 고된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1월 27일 (월) 11월 28일

11월 29일 11월 30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조혜진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작가

■ 촬영감독 : 변재길

■ 큐레이터 : 여경래 (중식 요리연구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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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타이완이 좋다

 

타이완의 매력?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

 

세련된 도시와 장엄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가장 현대적이면서 가장 전통적인 풍경이

공존하는 곳

 

수많은 신들이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롱샨쓰

2만 명이 함께 건너는 고산 호수 르웨탄

타이완 산악미의 극치 아리샨·타이루거

풍년제로 지켜가는 원주민의 뿌리 아메이족

 

알면 알수록 궁금한 섬나라, 타이완!

그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제1부. 타이베이라서 좋다

– 11월 20일 오후 8시 40분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도착하면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랜드마크가 있다.

높이 500미터가 넘는 마천루 타이베이101

(台北101). 오래된 골목길 사이로

타이베이101의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며

여정을 시작한다. 유학 생활 동안 큐레이터의

발이 되어 주었던 공유 자전거 유바이크

(You Bike) 라이딩, 또 푸싱꽁위안(復興公園,

부흥공원)의 공짜 족욕탕에서 즐기는 족욕과

담소. 그렇게 소박한 매력의 타이베이와

오랜만의 인사를 나눈다. 18세기경, 지금의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지의 많은 인구가

타이완 해협을 건너 타이베이에 정착했다.

그 초기 이민자들은 고향의 여러 수호신을

한곳에 모신 사원 롱샨쓰(龍山寺, 용산사)를

세우고, 고단한 타지 생활의 버팀목으로

삼았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원 근처에는

상권이 형성되고 시장이 들어섰는데,

100년이 넘는 역사의 스린예스(士林夜市,

사림야시장)은 타이베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타이베이가 여러 좋은 점 중 하나는,

근사한 하루 여행지가 많다는 것. 이 구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우얼차후샨(無耳茶壺山,

무이차호산)에서 찬란했던 옛 금광 시대의

빛바랜 흔적을 마주하고, 금광과 함께

쇠락했다가 우연히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

산간 마을 지우펀(九份, 구분)까지 들러본다.

마지막 목적지는, 완행열차를 타고 간 작은 역,

핑시(平溪, 평계). 크고 작은 소원들을 천등에

빼곡히 적어 날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망의 등불 하나를 밤하늘에 띄워본다.

 

 

 

 

제2부. 르웨탄에서 아리샨까지

– 11월 21일 오후 8시 40분

 

타이완은 경상남북도 면적에

인구 약 2천3백만 명이 살고 있는 비교적

작은 섬나라. 하지만 그 작은 섬 안에는

경이로운 자연과 생태자원이 가득하다.

타이완에서 손꼽는 최고의 자연 명소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르웨탄(日月潭, 일월담). 타이완 중부

해발 약 800m에 위치한 호수로

‘해와 달’ 모양의 두 호수가 연결되어

‘일월담’이라 이름 지어졌다. 샤오족(拉魯島,

소족) 전설에 따르면, 선조들이 아름다운

흰 사슴을 쫓아 당도한 곳에서 이 호수를

발견했다고. 호수 위쪽에 자리한 구족문화촌

(九族文化村, 지우주원화춘)에 가면 아타얄족

(泰雅族-타이야족), 부농족(布農族, 포농족),

싸이샤족(賽夏族, 새하족) 등 다양한

타이완 원주민들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고즈넉한 르웨탄은 매년 중추절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수영 마니아들의 축제

만인의 일월담 헤엄쳐서 건너기가 열리기 때문.

3.3킬로미터의 물길을 따라 르웨탄을 건너는

이 행사에 올해 참가자는 무려 2만 명.

개미 떼 같은 사람들이 호수를 건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르웨탄을 떠나 이번엔

아리샨(阿里山, 아리산)의 녹음 속으로

빠져본다. 타이완의 성산(聖山)으로 불리는

아리샨의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새벽잠을

포기하고 삼림철도(阿里山 森林鐵道)에

오른다. 날이 밝으면 자오핑(沼平, 소평)역에

내려 샹린션무(香林神木, 향림신목),

싼따이무(三代木, 삼대목) 등 신비로운 고목들

사이로 숲 트레킹을 즐긴다. 아리샨의 목재를

수송하던 인부들이 처음 먹기 시작했다는

톄루볜당(鐵路便當, 철로 도시락)과

쩌우족(鄒族, 추족) 주인장이 직접 지은

아장더쟈23카페이관(阿將的家23咖啡館,

아장의 집 23 카페)의 원주민 간식을

맛보며 아리샨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오래된 것이 좋은 이유

– 11월 22일 오후 8시 40분

 

중화권에 속하지만, 다른 중화권 국가들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나라.

타이완의 그 고유한 매력은, 대부분 오래된

것에서 나온다. 타이베이 이전, 타이완의

첫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 타이난(台南,

대남)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도시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 거리,

션농졔(神農街, 신농가).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골목을 구경하다 우연히 현지 주민의

집에 초대를 받은 큐레이터. 조상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2층 구조의 가옥, 그 소박한

살림살이가 낯설면서도 정겹다. 타이난 쓰차오

(四草, 사초)에는 일명 ‘녹색 터널’로 불리는

곳이 있다. 울창한 맹그로브 숲이 마치 터널처럼

하늘을 뒤덮어 생긴 별명이다. 납작한 보트에

올라 맹그로브 가지들이 드리운 그늘 아래를

미끄러져 가는 시간은 타이난 여행의 가장

환상적인 추억이 된다. 해가 저물면 발걸음은

저절로 야시장으로 향한다. 타이난의 대표적인

야시장 우셩예스(武聖夜市, 무성야시장)에서

큐레이터가 유학 시절 즐겨 먹었던

‘최애’ 간식들을 맛본다. 아기자기했던

타이난에서의 여정은, 타이루거샤구

(太魯閣峽谷, 태로각협곡)의 웅장함 속으로

이어진다. 해발 약 2,000m, 길이 약 20km에

이르는 대협곡. 그 깎아지른 대리석 절벽에

세찬 계곡물 소리가 부딪치며 이루는 풍경은

오감을 압도한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진 타이완에는 여러 고산 원주민 부족이

있다. 그중 아메이족(阿美族, 아미족)은

타이완 원주민 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민족이다. 끊어져 가는 원주민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마을을 찾아 그들만의

낚시법과 음식, 소박한 풍년제까지 만나본다.

 

 

 

제4부.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

– 11월 23일 오후 8시 40분

 

여행하는 동안 타이완의 추석, 중치우졔

(中秋節, 중추절)를 맞은 큐레이터.

월병(月餅, 위에빙)을 사 들고 유학 시절

단골 찻집을 찾아가 인사를 드린다. 월병은,

타이완 사람들이 중추절에 꼭 챙겨 먹는

음식으로 요우즈(柚子)라는 과일도 함께

먹곤 한다. 이 풍습은, 고대에 둥근 과자나

둥근 과일을 달에게 바친 뒤, 가족과 이웃끼리

나눠 먹으며 행복을 빌어주는 전통에서

전해졌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20세기 말,

추가된 독특한 중추절 문화가 있는데. 가족이나

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타이완의

중추절 풍경을 만나고, 국토의 남쪽으로 향한다.

타이완의 최남단 컨딩(墾丁, 간정)은 에메랄드빛

바다로 ‘타이완의 하와이’라 불리는

해양 스포츠 성지다. 갑작스러운 태풍 고이누의

영향으로 명성만큼의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호우비후(後壁湖, 후벽호)에서의 스킨스쿠버는

여행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신비로운 바다 속

모험을 마치고, 컨딩예스(墾丁夜市,

컨딩야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어서 향한 곳은 가오슝(高雄,

고웅). 타이완 제2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다는 것까지도 우리의 ‘부산’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가오슝에서 해저터널을

통해 갈 수 있는 치진(旗津, 기진)은

해산물 거리로 유명한데 실하고 싱싱한

해산물들을 직접 고르고 조리법을 정해

맛볼 수 있다. 타이완의 중요한 항구 도시,

가오슝에서는 일 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줘잉(左營, 좌영)에서

개최되는 가오슝줘잉완녠지(高雄左營萬年季,

고웅좌영만년제)는 대나무 가지와 종이로 만든

일명 ‘불 사자’를 태우며 액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불사자 태우기’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의

소지를 없애고자 다른 형태로 바뀌었지만,

성대한 축제 분위기는 그대로다. 축제의 열기를

한껏 즐기고, 고즈넉한 춘치우뎬(春秋殿,

춘추전)에 올라 보는 밤 풍경. 지난 시간을

조용히 돌아보며 타이완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11월 20일(월) 11월 21일

11월 22일 11월 23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염지환(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정경용

■ 큐레이터 : 이석구 전문연구원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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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꿈꾸던 가을로, 캐나다 동부

 

국기조차 단풍잎이 그려진

명실상부 단풍국(國)!

누구나 한 번쯤 꿈꾸던 오색찬란한 가을을 찾아

캐나다 동부로 간다!

 

가을 여행의 시작!

대자연이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No.1! 단풍 따라 해안 드라이브,

캐벗 트레일

9개월을 기다려 온 한정판!

아가와 캐년 단풍 관광열차

단풍 숲에 파묻히고 싶다면 바로 여기!

알곤퀸 주립공원

가을이라 쉬었다 가는 퀘벡의 정원, 샬르브와

풍요와 수확의 맛! 음식의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추억까지 빨갛게 물들어 가는 찬란한 가을,

꿈꾸던 풍경과 인생 속으로 떠나자!

 

1부. 단풍꽃이 피었습니다

- 11월 13일 저녁 8시 40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물들어 가는 계절,

‘가을의 나라’ 캐나다 동부로 간다!

단풍꽃이 피어난 지금, 놓쳐선 안 되는

‘메이플 포인트’를 소개한다.

 

원주민 언어로 ‘천둥소리’라는 뜻을 가진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초당 2,832톤의

물이 쏟아지는 압도적인 광경 아래, 크루즈를 타고

폭포의 속살을 살펴본다. 우렁찬 천둥소리에

흠뻑 젖었다면 인근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on-the-Lake)로 발길을 돌려보자.

19세기 모습을 잘 간직한 고풍스러운 마을을 걷다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찾아간다.

 

현지인 추천, 최고의 단풍 여행지는 바로 여기다!

1893년에 설립된 온타리오(Ontario) 최초의

주립공원인 알곤퀸 주립공원

(Algonquin Provincial Park)이다. 하이킹부터

캠핑, 카누, 수영, 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해 예약은 필수다. 공원 가이드 데이빗 씨와

가을 최고의 코스, 룩아웃 트레일(Lookout Trail)을

따라 걷는다. 데이빗 씨의 특별한 코르사주 만들기

방법도 배워보자. 드디어 도착한 전망대! 손 닿을 듯

펼쳐진 단풍 숲과 호수의 풍경에 할 말을 잊고 만다.

이대로 떠나기 아쉬워, 공원에서 하룻밤 머문다.

가을밤을 밝히는 모닥불 앞에서 공원에 사는

청년들을 만나는데, 그들이 알곤퀸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퀘벡(Quebec)은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캐나다 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단독 공용어로

쓰고, 프랑스 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퀘벡의

대표적인 휴양지 샬르브와(Charlevoix)에서도

수많은 예술가를 매료시킨 베생폴

(Baie-Saint-Paul)로 간다! 길거리에 그림이 걸려

있고, 수십 개의 갤러리가 여행자를 반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풍경화 화가들이 가장 사랑한

베생폴에는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는 걸까?

 

시간이 갈수록 빨갛게 피어 가는 캐나다 동부의

가을! 로렌시아 고원(Laurentian Highlands) 아래

몽트랑블랑(Mont Tremblant)에서 현지인에게

‘인생 사진’ 찍는 법을 배워보자. 리프트형 곤돌라와

파노라마 곤돌라를 타고 로렌시아 고원 위로

올라가면 발아래 숨 막히게 아름다운 단풍 장관이

펼쳐진다.

 

 

 

 

2부. 우아, 가을의 맛

– 11월 14일 저녁 8시 40분

 

누구나 ‘우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땅!

가을의 진미를 찾아 캐나다 대서양 연안의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로 떠나보자.

 

노바스코샤의 어촌, 페기스코브(Peggy’s Cove)에서

시작하는 여정! 캐나다 기념엽서에 절대 빠지지 않는

장소, 페기스코브 등대(Peggy’s Cove Lighthouse)가

내다보이는 풍경을 만끽하자. 해산물 천국인

노바스코샤의 특산물, 랍스터 요리 3종 세트도

놓칠 수 없다! 매일 아침 사람보다 큰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페기스코브 항구에서 선장 게리 씨와

함께 대서양으로 나간다. 낚싯대를 넣기만 해도

고등어 3마리는 기본으로 올라오는 풍요의 바다!

만선의 기쁨으로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래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노바스코샤 최고의 풍경 맛집으로 간다!

캐벗 트레일(Cabot Trail)은 노바스코샤 북쪽 끝을

순환하는 약 300km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캐벗 트레일의 1/3을 차지하는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드 국립공원(Cape Breton Highlands

National Park)에서 스카이라인 트레일

(Skyline Trail)을 걸어보자. 1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에선 야생 동물과 자연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드디어 도착한 절벽 위에서 바라본 대서양!

지평선 너머까지 한눈에 보여 가슴이 탁 트인다.

 

캐나다에서 가장 작지만, ‘캐나다 푸드 아일랜드’

라는 별명이 붙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Prince Edward Island), 일명 PEI로 간다.

주도, 샬럿타운(Charlottetown)은 가을이면

거리에 허수아비가 등장하고, 각종 축제로

들썩인다. PEI 가을의 맛 축제

(PEI Fall Flavours Festival) 현장에서는

이름만큼이나 가을의 맛을 모두 만날 수 있다.

PEI를 대표하는 지역별 굴 생산자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굴’이 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먹고

또 먹어도, 돌아서면 먹고 싶어지는 굴 때문에

좀처럼 자리를 떠나기 힘들다.

 

소설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의

팬이라면 주목! PEI는 소설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자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이다.

초록 지붕 아래에서 만난 상상력 넘치고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진짜 빨강머리 ‘앤’과 함께

동화 속으로 들어간다!

 

 

 

 

3부. 단풍 타고 돌아봐, 온타리오

– 11월 15일 저녁 8시 40분

 

캐내디언이 단풍을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

드넓은 온타리오(Ontario)에서 단풍을 타고

돌아본다. 캐나다 현지인도 13년 만에 ‘티켓팅’ 에

성공했다는 아가와 캐년 단풍 관광열차

(Agawa Canyon Tour Train)를 타고

아가와 캐년 공원(Agawa Canyon Park)으로

간다. 열차 안에서 즐기는 풍경, 호수와 숲이

만들어낸 가을빛은 찬란하다. 무려 4시간에

걸쳐 도착한 아가와 캐년 공원! 소풍을 떠나듯

열차 승객들과 함께 전망대로 올라가면 협곡 아래로

펼쳐진 장관에 함성이 터진다.

 

이번에는 카누를 타고 단풍 세상으로 떠난다.

아가와 캐년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원주민 부부 아만다 씨와 브레드 씨, 카누를

타기 전에 꼭 치러야 하는 의식이 있다는데!

신께 가장 가까이 날아간다는 독수리의 깃털로

이뤄지는 의식을 통해 작은 일에도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카누 여행의 안녕을 기원한다.

 

붉게 물든 것은 단풍만이 아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사과! 캐나다에는 애플파이 트레일

(Apple Pie Trail)이 있을 정도로 사과 농장과

사과로 만든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많다.

사과와 시나몬 향이 가득한 애플파이를 맛보자.

 

캐나다 동부의 가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곳!

천섬(Thousand Islands)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세인트로렌스강

(Saint Lawrence River) 유역에 있는 1800여 개의

섬을 말한다. 천섬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헬기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천섬의 가을과

크루즈 타고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다. 크루즈를 타고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전해지는 볼트 성

(Boldt Castle)을 둘러보자.

 

가을이면 단풍과 함께 물들어 가는 또 한 가지!

바로 호박이다.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가지각색의

호박을 구경하러 켄 씨네 농장으로 간다.

바구니 가득 호박이 넘쳐나다 못해 호박으로 만든

길까지 있는데?! 추억이 가득한 농장에서

특별한 호박파이를 먹어본다.

 

 

 

4부. 다시 올 이유, 단풍국

– 11월 16일 저녁 8시 40분

 

토양이 비옥한 퀘벡(Quebec)에서도 다양한 작물이

자라기로 유명한 오를레앙 섬(Île d'Orléans).

이곳에서 포도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 스티브 씨와

캐롤 씨에게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자식들이

있다는데?! 영하 60~7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야

달아진다는 아이스와인 포도 비달 블랑

(Vidal Blanc). 그 맛은 어떨까?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잘 알려진 퀘벡시티

(Quebec City)!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오후, 18세기 프랑스 귀족 복장을 한

도시 가이드를 따라 올드퀘벡(Old Quebec) 일대를

거닐어보자. 거리를 걷다 보니 나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리듯이 들어간 가게. 퀘벡의 대표 음식,

감자튀김에 치즈 커드, 브라운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푸틴(Poutine)을 맛본다.

 

붉은빛이 영롱한 크랜베리(Cranberry)는

마치 캐나다 가을이 결실을 본 듯하다. 이맘때면

밭에 물을 채워 수확하는 크랜베리는 열매 안에

4개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물에 뜬다고.

무스코카(Muskoka) 크랜베리 농장에서 만난

풍경, 푸른 하늘이 담긴 물 위로 두둥실 떠 있는

크랜베리에 가을의 색이 담겼다.

 

온타리오(Ontario)에 있는 세인트 제이콥스 파머스

마켓(St. Jacobs Farmers‘ Market)은

종교 공동체 메노나이트(Mennonites)의

삶의 터전이다. 과거, 전기와 기계 장비 없이

현대 문명을 거부하며 살던 이들은 현재는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오랜 세월 메노나이트 삶의 방식을 지켜오고 있는

루엘라 씨네 집에 초대받아 정통 메노나이트식

저녁을 맛본다. 여행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헤어나올 수 없는 캐나다. 다시 찾아야 할 이유로

가득한 땅, 광활한 자연과 끝없이 펼쳐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여기, 캐나다 동부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1월 13일(월) 11월 14일

11월 15일 11월 16일(목)

■ 연 출 : 이희범(㈜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권도훈

■ 큐레이터 : 권소아(영·한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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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물 만난 노르웨이

 

‘물’멍하기 좋은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의 대자연을 만나다!

 

과거 북유럽 한자동맹의 중심이자

해양 무역의 최중심지, 베르겐

청정하고 깨끗한 피오르 바다에서 키우는

노르웨이 연어

 

잿더미에서 아르누보로

부활한 서부 해안 도시, 올레순

고등어잡이 선원들과 함께 5일간의 바다 표류기

만년설과 빙하가 빚은 보석 같은, 피오르 라이프

‘피오르 100배 즐기기’를 위한 완벽한 여행 지침서

북단에 자리 잡은 북극으로 가는 관문인 트롬쇠

 

스마트한 여행작가, 박성호 씨와

함께 떠나는 북유럽 여행의 꽃, 노르웨이로

떠나보자!

 

제1부. 베르겐, 연어를 만나다

– 11월 6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약 200년간 과거 북유럽 한자동맹의 중심지였던

베르겐(Bergen) 도심.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뷔르겐 역사

지구(Bryggen Historical District)는 건물마다

커다란 숫자가 적혀 있다. 그 숫자는 화재로

전소된 건물이 복원된 연도다.

베르겐 역사지구에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대화재가 있었다. 그때마다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베르겐 사람들. 푸니쿨라를 타고

3분 만에 도착한 플뢰옌 전망대.

눈앞에 베르겐 시장의 풍경이 펼쳐진다.

 

11세기 초 항구도시 베르겐이 형성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베르겐어시장이 생긴다.

규모는 소박하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르겐의 명물, 베르겐어시장을 만나러 간다.

베르겐 어시장에서 그릴드 연어(Grilled Salom),

연어회(Salom Sashimi), 그라블락스(Gravlax) 등

다양한 연어 요리를 맛본다. 하나의 시장안에서

뷔페처럼 다양한 수산물을 선택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음식 문화를 선보인다.

베르겐 어시장 직원으로부터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생선은 연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어를 찾아 떠난다.

 

노르웨이의 중요 교통수단인 페리(Ferry)를 타고

연어 가공 공장(Salmon Factory)로 출발!

특히 노르웨이 내부 서부 피오르 지역,

로포텐 제도 등의 뵘로(Bømlo)로 이동한다.

페리 내부는 선내 매점, 카페와 식당이

잘 갖쳐져 있다. 페리를 타고 선착장에 내리다.

집안 대대로 연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부 시몬을 만나다. 시몬과 함께 연어 공장에

방문한다. 최신 자동화 공정으로 팔딱팔딱

살아있는 연어가 1시간 30분 만에 잘 포장된

제품이 가공되어 나오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 수많은 질 좋은 연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 답은 바로 연어 양식장(Salmon Farm)에

있다. 세계 최초 연여양식이 시작된 노르웨이.

피오르의 청정지역으로 차갑고 맑은 바다에

가두리 양식 기법을 사용한다. 뵘로에서 나고

자란 시몬 씨네 가족의 집에 특별히 초대받는다.

 

노르웨이 현지 가정을 방문하며 노르웨이인들의

생생한 공동체 문화를 체험한다!

어부 시몬 씨네 가족과 함께 망고 연어 버거를

만들어 먹는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스카우트에

참여하여 행사를 즐긴다. 카누를 타며 강물을

누비거나, 수영한다. 모닥불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으며 협동심을 기른다.

 

어부 시몬 씨와 막내딸과 함께 집 앞 피오르

(Fjord)를 하이킹한다. 역시 험난한 산지형에서

자란 노르웨이인답게 전혀 힘든 기색이 없는

막내딸. 어부 시몬에게 피오르는

그리운 아버지와 추억이 쌓인 곳이자

앞으로 삶을 꾸려나갈 터전이다.

 

 

 

 

제2부. 올레순, 고등어를 찾아서

– 11월 7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63번 국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63번 국도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인

이글로드(Eagle Road)는 험난한 길을

독수리처럼 날아가고 싶었던 원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름 붙여졌다.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해발 1,500m의 달스니바전망대

(Dalsnibba Viewpoint). 유럽에서

(도로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전망대답게

피오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빙하가 침식되어 만들어진 거대한 협만,

피오르(Fjord). 노랑스피오르(Norangsfjord)의

빙하동굴에서 대자연의 신비를 느껴본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를

만나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한다. 피오르를

유람하며 흥미로운 전설이 담긴

일곱자매폭포(Seven Sisters Waterfall)와

건너편의 구혼자폭포(Suitor Waterfall)을

구경한다.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올레순(Ålesund)을 유유히 걸어본다.

사실 올레순의 아름다움에는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20세기 초, 목조 중심이었던

올레순에 화재가 일어났다. 도심의 대부분은

전소되고, 그 자리에 지금의 건물이

들어선 것이다.

 

어업박물관(Fisheries Museum)은

대화재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다. 17세기에는 염장 생선으로,

18세기에는 청어잡이를 중심으로 어업이

발전했던 올레순. 화재가 지나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도 청어와 대구 어업이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노르웨이 고등어를

만나기 위해, 새벽부터 바삐 움직이는

큐레이터. 선착장 겸 고등어 공장으로 가서,

품질 유지의 비결이 담긴 공정을 살펴본다.

 

곧이어 호텔 못지않은 시설의 고등어잡이 배에

오른다. 선원들은 오로지 고기잡이에 중점을

두고 살아간다. 밤이든 낮이든 선장실에서

무전이 내려오면, 급히 갑판으로 향한다.

원형으로 그물을 내려 고등어 떼를 두르고,

그물 아래를 조여 가두는 건착망 방식으로

고등어를 잡는다. 잡힌 고등어는 바로

온라인 경매에 보내져 구매자를 결정한다.

이후 고등어는 신선도를 위해 곧바로 육지로

옮겨진다. 5일간의 탑승기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온 큐레이터. 정들었던

선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고등어잡이의 추억을 회상한다.

 

 

 

 

제3부. 피오르 백 배 즐기기

– 11월 8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플롬스바나산악열차(Flåmsbana)를 타기 위해

플롬으로 가는 길. 도로를 달리다가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풍경이 있었으니,

바로 트빈데포센폭포다. 노르웨이 서부의

보스에서 도로 옆에 있는 15m 폭포다.

대부분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달리

계단형으로 떨어진다. 계단으로 떨어지는

물 덕분에 주변에 안개가 자욱하다.

 

가장 먼저 플롬역(Flåm Train Station)에

도착한다. CNN과 유명 여행 잡지에서

전 세계 가장 완벽한 기차 여행이라는

플롬 산악열차(Flåmsbana)에 오른다.

기차 안에서 만난 유쾌한 프랑스 커플.

서로 즐겁게 대화하다가 홀린 듯이 창가 너머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 효스포센폭포는

높이 225m로 노르웨이 서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을 자랑한다.

효스포센폭포 앞에서 훌드라(Huldra) 공연이

5분 동안 펼쳐진다. 마을 목동들을 유혹해서

폭포로 데려갔다는 요정 훌드라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가파른 산악열차를 타고

다시 플롬으로 돌아온다.

 

회룬피요르드(hjørunfjord)에 위치한

해발 1,073m의 삭사산(saksa mountain)에

도전한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자랐기 때문에 산을 잘 탄다.

평소에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자연 속에서 만났을 때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주는 노르웨이 사람들.

산을 오르는 도중 양을 만나기도 하고

블루베리를 발견한다. 정상으로 갈수록

점점 가파른 경사도에 거의 기어가다시피

암벽에 매달려 등반하는 박성호 여행작가.

장장 8시간에 걸쳐서 정상에 오른다.

산 정상에서 역시 라면이지. 노르웨이에서

한국 사람이 만든 노르웨이 국민라면

미스터리(Mr.Lee)를 맛본다. 장엄하고

위대한 풍경 앞에서 라면을 먹으니 더 맛있다.

 

노르웨이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체험,

플로팅 사우나(Floating Sauna).

고요한 호수 위 널찍한 뗏목 위에서 사우나를

즐긴다. 땔감을 지펴서 불을 피우고 물을 뿌리면

습기가 모락모락 올라온다.

베테랑 여행작가 박성호는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차가운 호수로 풍덩 빠진다.

피오르 풍경에 녹아들며 힐링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노르웨이에만 있는 휘떼(Hytte) 문화.

풍경 좋은 휘떼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실제로 체감하는 노르웨이의 물가.

여행자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정보들을 가득 담았다. 한밤에 하얗게

만년설이 내린 피오르와 산을 바라보며

노르웨이 연어 식사를 한다. 노르웨이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힐링 여행을 소개한다.

 

 

 

제4부. 북극으로 가는 길, 트롬쇠

– 11월 9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북극의 관문이라 불릴 만큼, 북극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도시 트롬쇠(Tromsø).

도심에 들어서자마자 노르웨이 출신의

극지 탐험가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의

동상이 눈에 띈다. 남극점과 북극점을 최초로

정복한 아문센은 철저한 준비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의 발자취를 좇아

극지박물관(Polar Museum)을 방문한다.

 

트롬쇠의 도심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우주에서 가장 작은 바가 있다.

낮에는 핫도그 가게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특선 메뉴인 순록핫도그(Reindeer Hotdog)를

맛본다. 그리고 삼십 분마다 운영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피엘하이젠전망대

(Fjellheisen Viewpoint)에 오른다.

해발 421m 위에서 트롬쇠의

찬란한 야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세계대구낚시대회’가 열리는 노르웨이에서

직접 대구잡이 배에 타본다.

 

잔잔한 피오르 위에서 펼쳐지는

손맛 짜릿한 배낚시! 우리에게 친숙한 대구,

해삼뿐 아니라 해덕대구, 대서양볼락 등

생소한 어종이 즐비하다. 갓 잡은 대구를

선상에서 곧바로 손질해, 노르웨이의

전통 음식 묄리에(Mølje)를 만들어 먹는다.

 

다시 도심의 야영 장비 대여점에 들러,

야영에 필요한 도구들을 든든히 갖춘다.

 

야영 베테랑 직원이 추천한 장소는

북부의 작은 어촌 솜마뢰이(Sommarøy).

트롬쇠 도심에서 고작 한 시간 벗어났을 뿐인데,

눈이 시리도록 푸른 물빛을 볼 수 있다.

 

노르웨이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국가답게,

몇 가지의 규칙만 지키면 현지 어디서나

자유롭게 야영할 수 있다. 이를 방랑할 권리

(Right To Roam)라고 한다.

 

자유롭게, 때론 능숙하게 야영을 즐기는

큐레이터에게 텐트를 쉽게 설치하는 법,

오로라를 찾는 법 등 야영 비결을 배워본다.

 

야영지를 정리하고 떠나는 길,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산장에 초대받는다. 10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산장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집터의 암석을 깎거나 치우지 않고,

그 형태에 맞춰 산장을 세운 것! 산장과

산장에서 겪은 현지인의 따뜻한 추억을 나눈다.

 

현지인과의 기분 좋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북극과 마주할 수 있는 노르웨이 땅끝으로 간다.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순록은 덤이다.

끝내 땅끝에 올라 희미하게 보이는 북극을

바라보며, 탐험가로서의 다짐을 되새긴다.

 

■ 기 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11월 6일 (월) 11월 7일

11월 8일11월 9일 (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송윤근(미디어길)

■ 글 · 구성 : 권예빈

■ 촬영감독 : 양형식

■ 큐레이터 : 박성호(여행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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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일상 탈출이 필요하다면 말레이시아

 

말이 필요 없다, 말 레 이 시 아 !

 

문화의 용광로

공존의 땅이라 불리는 곳

다양한 문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Go Go~

 

마음만은 언제나 이팔청춘!

일상이 지겨운 당신?! 떠나라!

 

맛 따라 떠나는 여행!

말레이시아에서 만나는 인도와 중국

꿈결 같은 바다에서 이루는 오랜 꿈,

바자우족 ⸱ 돛새치잡이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서, 이포 ⸱ 말라카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끼러, 보르네오 ⸱ 티오만

 

제1부. 매콤 새콤 달콤 음식 삼국지

– 10월 30일 오후 8시 40분

 

‘문화의 용광로’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및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이다. 민족 간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말레이시아 속 삼국(三國)

여행!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 히잡을 쓴 여성들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에는 특이한 이슬람 사원이

있다는데. 바로 별 모양의 지붕을 가진

‘마스지드 네가라(Masjid Negara)’.

돔 뚜껑 모양이 일반적인 것에 반해 마스지드

네가라의 지붕은 멀리서 보면 우산 모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말레이시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이란다.

이슬람의 진정한 의미인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기시키는 것. 그 나라를 알려면

그 나라 전통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게 국룰!

말레이시아 국민 음식이라 불리는

‘나시 르막(Nasi Lemak)’을 먹어본다.

코코넛밀크를 넣어 지은 쌀밥에 다섯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음식. 멸치, 땅콩,

삶은 달걀, 오이를 말레이식 고추장인 삼발에

쓱쓱 비벼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거리를 구경하던 중 발견한 풍경! 힌두교의

신 가네샤(Ganesha) 동상 앞에서 코코넛을

깨는 사람들?! 바로 오늘이 가네샤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 날이라는데. 시끌벅적,

들뜬 축제 준비 분위기도 즐겨보고 현지인 집을

방문하여 인도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본다. 말레이시아의

인도 요리는 주로 남인도식. 채소를 주로

사용하며 매운맛이 강한 게 특징이란다.

그중 바나나잎 위에 카레, 각종 반찬을

올려 먹는 음식이 인기. 인도 요리는 손으로

먹는 게 제맛이라지만 영~ 쉽지 않다. 그래도

맛은 최고! 가네샤 짜투르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밤에 하는 행진이다. 정화와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코코넛을 깨며 일 년의 행운과 안녕을

빌어본다. 이번에는 말레이시아 속 중국으로

가볼까? 15세기부터 동서양을 잇는 해상무역

도시였던 페낭(Penang). 도시 인구의 대다수가

중국인이라는데. 부둣가에 지은 특이한

수상 마을 ‘추 씨 부두(Chew Jetty)’를 간다.

김이 폴폴 나는 ‘딤섬(Dimsum)’과 단짠단짠의

정석, ‘치청펀(Chee Cheong Fun)’으로

입맛 살리고~ 중국의 거상 쿠씨 가문의 사당

‘쿠콩시(Khoo Kongsi)’에서 느끼는 거상의

스케일. 중국식 국수에 말레이식 향신료가

합해진 ‘아쌈 락사(Asam Laksa)’를 먹으며

말레이시아 속 ‘공존’을 되새겨본다.

 

 

 

 

제2부. 꿈꾸던 바다, 바자우족과 돛새치

– 10월 31일 오후 8시 40분

 

바다를 마주 보고 두 개로 나누어진 나라,

말레이시아. 그중 동말레이시아는

보르네오(Borneo)섬 북부에 위치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는 우거진

밀림과 습원으로 뒤덮여 있다. 서말레이시아가

관광 명소들로 유명하다면 동말레이시아는

스릴 넘치는 탐험과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여행은 동말레이시아 남동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타와우(Tawau)에서

시작한다. 각양각색 열대과일들이 동남아에

온 걸 실감하게 한다. ‘동남아 좀 다녀봤다~’

자부하는 출연자도 처음 보는 과일이 많은데.

궁금할 땐 일단 먹어봐야 제맛?! 부드러운

식감에 달달~한 뒷맛이 특징인

‘뜨랍(Tarap)’부터 ‘천국의 맛, 지옥의 냄새’라

불리는 두리안의 냄새만 쏙~ 뺀 ‘부아 라이

(Buah Lai)’까지. 모두 다 동말레이시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거란다. 달콤한 과일로 식욕을

돋우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본다. 카레에 찍어

먹는 납작한 빵 ‘로띠 차나이(Rotti Canai)’와

홍차에 연유를 넣어 만든 ‘테 타릭(Teh Tarik)’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고! 배를 든든히 채우고

또 다른 항구 도시 셈포르나(Semporna)로

간다. 바닷가 마을에서 어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지~! 20킬로가 넘는 참치,

슬랑부탄이라 부르는 가시 복어, 특이한

색깔의 물고기들이 눈을 사로잡는데. 어패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물고기는 작살로 잡아 오는

거란다. 요즘 시대에 작살이라니...?! 신기하고

궁금한 건 못 참지!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원주민 만나러 출발! 짧게는 30분,

길게는 4시간을 배를 타야 만나볼 수 있다고.

얼마나 달렸을까. 영화 CG같은 쪽빛 바다가

펼쳐지고 작은 쪽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과

수상 가옥들이 보인다. 바로 ‘바다의 집시’라

불리는 동남아시아 해상 유목민 바자우족

(Bajau) 마을. 한평생 물 위를 떠다니며 사는

삶에 대해 들어본다. 전 세계 낚시꾼들의

꿈이라는 돛새치잡이! 행운을 빌며 서말레이시아

쿠알라 롬핀(Kuala Rompin)으로 간다.

몸길이 최대 3미터, 몸무게 200킬로인

대형어류 돛새치는 ‘바다의 치타’라 불릴 만큼

속도가 빠르고 힘이 좋다는데. 내로라하는

낚시꾼들도 행운이 따라줘야 잡을 수 있는

물고기란다. 짜릿한 손맛은 덤이요,

온몸으로 사투하며 돛새치잡이에 도전해본다.

 

 

 

 

제3부. 시간을 거슬러 이포 ⸱ 말라카

– 11월 1일 오후 8시 40분

 

’문화의 용광로‘ 말레이시아에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뛰어난 풍미로 유명한 ’노냐 요리‘가

바로 그것! 중국 식재료와 말레이시아 향신료가

섞인 퓨전 요리다.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데.

코코넛밀크와 고추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

매콤한 국물맛을 내는 ’노냐 락사‘. 그리고

바삭하게 튀긴 물고기에 매운 고추 양념을 얹은

’이칸 고랭 칠리 가람‘을 먹어본다.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오늘의 첫

번째 여행지는 이포(Ipoh). 기차역은

이슬람 사원처럼 생겼고 도시는 유럽 복고풍

건축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포에 오면

꼭 마셔야 하는 것이 있다는데. 바로 ’화이트

커피(white coffee)‘! 마가린으로 로스팅을 한 게

특징이란다. 과연 그 맛은?! 그야말로

’찐~한 달다구리‘! 아저씨 입맛에 아주 딱이다.

당 충전 100퍼센트 완료! 활기차게 걸음을 옮긴

곳은 기암절벽처럼 생긴 동굴 속 사원. 불교와

도교가 합쳐진 독특한 곳이다. 다양한 문화 속

합쳐진 다양한 종교를 돌아본다. 이번엔

’역사의 도시‘라고 불리는 말라카(Malacca)로

간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말라카해협

거점 항구 도시.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중국 등 도시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세계사를

보고, 듣고, 느껴본다. 맹그로브 숲이 우거진

타이핑(Taiping). 숯공장으로 유명한 마을로

출발~ 말레이시아는 아직까지 숯을 사용하는

가정집이 많다는데. 타이핑 지역의 숯은 그중

제일 질이 좋고 유명해서 일본으로까지

수출한단다. 하루종일 무거운 나무를 나르고

뜨거운 불 앞에서 씨름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숯으로 굽는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 ’오탁오탁(Otak-Otak)‘.

은은한 불향과 매콤한 맛이 그야말로 최고!

 

 

 

제4부. 오, 즐거워라 열대의 낙원

– 11월 2일 오후 8시 40분

 

야생의 열대 우림을 느끼려면 보르네오!

동말레이시아의 우거진 정글, 사라왁 주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차를 타고 가던 중에

발견한 것?! 깊은 정글 속 천막과 사람들?!

맛있는 음식, 각종 생필품이 잔뜩~ 알고 보니

달마다 열리는 일종의 ’한 달 장‘이란다. 이런 게

바로 여행의 묘미! 이것저것 구경도 해보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워본다. ‘고양이의

도시’라 불리는 쿠칭(Kuching)으로 간다.

거리 곳곳을 유유자적 배회하는 고양이들과

커다란 고양이 동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말레이시아의 국교 이슬람에서는 고양이가

신성한 존재란다. 중국인들에게도 고양이는

복을 불러오는 행운의 동물. ‘고양이 박물관’까지

있는 쿠칭. 안 가 볼 수 없지~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고양이 관련 물품들을 구경하며

말레이시아인들의 특별한 ‘고양이 사랑’을

실감한다. ‘정글의 사람’, ‘숲속의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오랑우탄. 세필록 재활센터

(Sepilok Orangutan Rehabilitation Centre)로

향한다. 야생 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동물원이

아니라 다치거나 고아가 된 동물을 돌봐주다

방생해주는 곳.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동말레이시아의 공존법을 들어본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대부분의

팜나무 농장은 동말레이시아에 있다. 팜 열매를

재배하는 것은 보통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시가 잔뜩 돋아나 있는 나무와 잎을 베고,

그 사이에 숨겨진 팜열매를 따야 한다. 팜열매

또한 어마어마한 무게. 농장 옆 숙소에서 지내며

일하는 형제를 만나본다. 힘들고

고된 나날이지만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단다. 말레이시아 여행의 마무리는

말레이반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티오만 섬(Tioman Island)에서! 수정처럼

빛나는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며

행복에 젖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0월 30일 (월) 10월 31일

11월 1일 11월 2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안규민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 촬영감독 : 이하륜

■ 큐레이터 : 김은태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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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맛있는 튀르키예3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에서부터

남부 지중해 연안까지

올가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튀르키예를 만난다!

 

광활한 들녘을 가득 채운 노란 물결 코니아

작열하는 태양 빛에 맛있게 익어가는 아다나

달콤한 포도 향기로 계절을 맞는 마니사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을 준비하는

노마드의 땅 안탈리아

 

수확기에만 만날 수 있는

풍성하고 정겨운 풍경들과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찾아

음식 전문 블로거, 정남희 작가와 함께 떠나보자!

 

제1부. 태양의 선물, 코니아

10월 23일 오후 8시 40분

 

튀르키예(Türkiye)의 곡창지대로 손꼽히는 곳,

코니아(Konya).

코니아의 시장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정도로

싱그러운 과일과 채소가 넘쳐난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향긋한

코니아의 자연이 입안 가득 퍼진다.

코니아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

코니아 피데(Konya Pide)다.

종잇장처럼 얇은 반죽이 끝없이 이어져

웬만한 성인의 키를 넘을 정도로

긴 반죽은 코니아 피데만의 특징!

 

바삭하고 담백한 그 맛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진미 중의 진미다.

 

코니아는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가

루미(Mevlânâ Celâleddîn-i Rûmî)가

잠든 곳으로도 유명하다.

매주 목요일 밤, 빙글빙글 돌며

무아지경에 이르는 명상 춤

 

메블레비 세마 의식(Mevlevî Semâ)이

메블라나 박물관(Mevlâna Müzesi)의

정원에서 거행된다.

어두운 밤을 하얗게 밝히는 특별한 의식은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

루미가 남긴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코니아를 적시는 괵수강(Göksu) 끝자락,

천상의 폭포라 불리는

괵수폭포(Göksu Şelalesi)의

흩날리는 물줄기를 감상한 후

들녘에 일렁이는 노란 물결을 찾아

카라타이(Karatay) 해바라기 농장으로 향한다.

 

비옥한 땅과 풍부한 일조량이 키운

해바라기씨는 올해도 풍년!

트럭을 가득 채우는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달콤한 포도 향기로 계절을 맞이하는

마을, 야으즈(Yağcı).

 

그늘에 말려 오묘한 색을 내는 초록빛 건포도부터

전통 방식 그대로 발로 으깨 포도즙을 내고

정성껏 끓여낸 포도당밀 펙메즈(Pekmez)까지

깊어가는 가을의 맛을 음미한다.

 

 

 

 

제2부. 붉게 익다, 아다나

10월 24일 오후 8시 40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코니아의 에레일리(Ereğli) 마을은

싱그러운 붉은 빛으로 물든다.

올가을 수확한 토마토를 말리는 것이다.

빠르고 정확하게 토마토를 가르는 손길과

적정량의 소금을 골고루 뿌리는 기술이

달인의 경지다.

고된 농장 일에도 해사한 웃음을 짓는 농부들과

꿀맛 같은 새참을 함께 한다.

 

아다나(Adana)로 향하니

겨울이 오기 전 피클을 담그려는

손님들로 시장이 분주하다.

피클 하면 빠뜨릴 수 없는 특별한 주스가 있다.

샬감주스(Şalgam Suyu)다.

 

튀르키예 전통 발효 주스로

다양한 피클을 넣어 만든다.

그런가 하면 샬감주스와 잘 어울리는 음식,

쉬르단(Şırdan)도 있다.

오직 아다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식으로

소와 양의 위에 양념한 불구르(Bulgur)를

넣어 만든다. 매콤하고 새콤한

아다나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맛볼 수 있었던 시간.

여정은 카라이살리(Karaisalı) 마을로 이어진다.

집마다 마당에 붉은 소스 말리는 풍경이 정겹다.

튀르키예의 고추장이라 불리는

살차(Salça)소스를 만드는 중이다.

 

일주일간 태양 빛에 바짝 마른 소스는

향도 맛도 영락없는 우리네 고추장이다!

 

아다나에서의 마지막 걸음은

바르다 다리(Varda Köprüsü)로 향한다.

영화 <007 스카이폴(Sky Fall)>에 등장했던

아찔한 높이의 다리와

절경을 감상하며 긴 여정의 숨 고르기를 한다.

 

 

 

 

제3부. 달콤함을 빚다

10월 25일 오후 8시 40분

 

튀르키예 서부,

멘데레스강 골짜기 가운데에 위치해

고대부터 기름진 땅으로 알려진 도시,

아이딘(Aydın).

그곳에 가지로 유명한 마을,

나질리(Nazilli)가 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마른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도로를 달리는 가지 실은 트럭들과

할당받은 가지를 골목에서 다듬는 주민들,

그야말로 마을 전체가 가지로 가득하다.

튀르키예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수출한다는

나질리의 보랏빛 풍요에 흠뻑 빠져본다.

 

그런가 하면 담수호인 바파호수(Bafa Gölü)에선

장어잡이가 한창이다.

멕시코 사르가소 만에서 번식해

약 7천km를 헤엄쳐 이곳으로 온다는 장어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담백한 장어구이로 몸보신을 한 뒤

술타니예(Sultaniye)의 고장,

마니사(Manisa)로 향한다.

 

술타니예는 과거 오스만 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포도의 한 종류.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술타니예로 만든

건포도는 술타나(Sultana)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투명한 연두색에서 갈색으로

태양 빛에 농익어가는

술타나의 다채로운 색감이 환상적이다.

 

이어지는 여정은, 튀르키예에서

배로 2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섬,

그리스의 메이스 섬(Meis Adası)이다.

바다가 허락해 준 시간 동안에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빛깔의 푸른 동굴 안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제4부. 노마드의 계절, 안탈리아

10월 26일 오후 8시 40분

 

다양한 지형을 아우르는 천혜의 환경과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은 유적지가

가득한 안탈리아(Antalya).

 

먼저 찾은 곳은

토로스(Toros)산맥 아래 자리한 마을,

오르마나(Ormana)다.

‘단추집’이라 불리는 가옥들은

300년 넘는 세월에도 잘 보존되어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나무와 돌을 구조적으로 쌓아 올린

선조들의 지혜 덕분이다.

 

처음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것은

유목 생활을 하던 요룩족(Yörük)이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유목 문화는

숟가락 춤(Kaşık Havası)이라는

전통춤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을을 나서, 알튼베쉭 동굴 국립공원

(Altınbeşik Mağarası Milli Parkı)을 찾는다.

황금빛 요람이라는 별칭에 맞는 절경을 자랑한다.

 

토로스산맥 곳곳에는

더위를 피해 고지로 올라온 유목민들이 살고 있다.

안탈리아 시내에 따로 집이 있지만,

여름이면 이곳을 찾는 뼛속까지

유목민의 피가 흐르는 이들이다.

 

염소 가죽 주머니에서

향긋한 야생풀 냄새가 나는

갓 만든 아이란을 건네는 유목민들.

 

이곳 사람들이 여름 동안 사용하는 천연 냉장고,

악세키(Akseki)의 깊은 동굴 오브룩(Obruk)을

둘러보는데그곳엔 최켈렉(Çökelek) 치즈를

비롯해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가 가득하다.

 

곧 도시로 떠난다는 유목민들,

가을과 겨울이 지나면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다.

 

토로스산맥을 빠져나와 지중해로 향한다.

기원전 12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리키아(Likya) 왕국의

석관이 흩어져 있는

리키아가도(Likya Yolu)를 따라 걸어보고

 

불타는 돌, 야냐르타쉬(Yanartaş)를 만나러

키메라산(Mount Chimaera)에 오른다.

수천 년 동안 꺼지지 않는 자연의 경이를 감상하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10월 23일(월) 10월 24일

10월 25일 10월 2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임도형

■ 큐레이터 : 정남희 (음식 블로거)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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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인생의 쉼표 베트남 북부

 

지역별로 매력이 달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은 없다는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 베트남!

 

몽환적이고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광이 그립다면.

주인공이었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다른 시간대를 살고 싶다면.

느긋한 여유로움이 있는

베트남 북부로 떠나자!

 

소수민족이 쌓아 올린 시간의 역사, 무깡짜이

구름도 쉬어가는 길, 라오까이 · 꽝닌

할롱베이에 가려진 낙원의 섬, 깟바

'호찌민'의 고향, 응에안의 명물들

 

베트남 북부로

인생의 쉼표를 찍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1부. 사람이 만든 절경 무깡짜이

– 10월 16일 저녁 8시 40분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여행지 무깡짜이! 주민들의 손길 따라 이어지는

계단식 논이 국가 경관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인데,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보는 여정.

 

시작은 베트남의 문화 중심지 하노이(Ha Nôi)!

베트남은 ‘까페 스아 다(Cà Phê Sữa đá)’라는

연유 커피로 유명하지만, 하노이에서만큼은

반드시 이 커피를 맛봐야 한다는데,

바로 에그 커피(Cà phê Trứng)다! 전쟁으로

우유가 귀해지자 우유 대신 달걀로 거품을

내어 먹던 것에서 유래한 전통 커피.

고소함에 진심인 우리 입맛에 딱이다!

 

무깡짜이(Mù Cang Chải)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가 있는데 바로

카우파 패스(Đèo Khau Phạ)다. 몽족어로

‘하늘의 뿔’이란 뜻을 지닌 이곳. 가파른 절벽과

구불구불한 고갯길의 끝에서 마침내 계단식 논을

마주했다. 이는 한 시간 거리의 무깡짜이까지

이어지는데. 몽족이 약 300년 전 고산지대의

지형과 기후에 맞춰 쌀을 생산하기 위해 쌓아 올린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사람이 만든 절경이다.

 

계단식 논 한편에서 벼를 타작하는 부부를 만났다.

기계 대신 손으로 일일이 벼를 털고 있는 두 사람.

언뜻 보기엔 쉬워 보여 거드는데 생각과 달리

이리저리 튀어 나가는 낟알들! 한 해의 풍요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그들의 노고를 느낀다.

가을이 되면 무깡짜이 바로 옆 뚜레마을에서는

아주 특별한 쌀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다름 아닌

녹색 찹쌀(Cốm)! 덜 익은 벼를 수확해 덖어내고

두드려 납작하게 만든 가공 쌀이다. 가을이 되면

디딜방아를 찧어 녹색 찹쌀을 만든다는 부부.

맛있다며 옆에서 계속 먹고 있으니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해 그들의 집으로 갔다. 순식간에

녹색 찹쌀로 만든 요리들이 뚝딱! 그런데 요리사가

다름 아닌 남편이다! 알고 보니 아내를 대신해

육아부터 요리까지 전부 책임지고 있는

사랑꾼이라고~ 과연 사랑꾼 남편이 만든

요리의 맛은?

 

다음 목적지는 최근 새롭게 떠오른 무깡짜이의

관광 명소 나항뚜아쯔 대나무숲

(Rừng trúc Nả Háng Tủa Chử)! 60년 된

대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마치 검술 영화에

나올법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시원한 바람과 사각거리는 대나무 소리를

만끽하며 잠시 힐링하는 여유를 부려본다.

 

어느새 어둑해진 마을. 요란한 소리에 이끌려 가보니

한창 축제를 즐기고 있는 주민들! 일 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소수민족 축제란다. 무깡짜이엔 다양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머리를 위로 끌어올린

모양이 독특한 타이족. 개방적이고 손님 접대를

반긴다는 타이족을 따라 집으로 갔는데 금세

준비한 음식들이 한 상. 하지만 주요리는

따로 있다는데? 그때 대야에 담겨 등장한

살아 있는 물고기들! 이 요리의 정체는?

 

제쑤핀 공룡 척추에 올라 하늘로 향하는

긴 계단식 들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2부. 구름도 쉬어가는 길

– 10월 17일 저녁 8시 40분

 

구름도 쉬었다 가는 길을 따라 진정한 쉼을

가져보는 여정. 웅장한 산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라오까이(Lào Cai)로 간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해발고도 2,000m에 달하는

북서부 고개의 왕 오 꾸이 호 패스(Đèo Ô Quy Hồ)!

베트남판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지로 꼭대기가

구름에 덮여 있는 날이 많아 ‘구름 패스’라고도

불린다. 험난한 고갯길을 지나 정상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 한참 풍경을 만끽한 뒤 관광객들의

포토 스폿, 오 꾸이 호 천국 문

(Cổng trời Ô Quy Hồ)을 지난다.

 

구름을 발아래 두고 사는 마을이 있다고 해 찾아간

쪼안탠 마을(Làng Choản Thèn). 전 주민이

하니족으로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지키고 사는 그들에게서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한국에서 온 손님이 처음이라며 음식을 준비해

주는 홈스테이 주인 부부. 닭 내장 요리 등

하니족 전통 음식이 총출동했다.

 

본격적으로 나선 마을 탐방. 마을 입구 정자에

웬 아이들이 바글바글한데. 학교가 쉬는 날

부모님을 돕기 위해 나와 땅콩이며 야콘과

비슷한 식감의 꾸섬덧(Củ Sâm Đất)을

판매하는 중이란다. 조카까지 업고 나온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들은 추위에 몸을

덥히기 위해 술을 마셨다는데, 마당에서

분주하게 하니족의 전통 술을 빚고 있는

모자를 만난다. 쌀로 만드는 모습이 언뜻 우리의

막걸리 담그는 방법과 비슷해 보이는데 실상은

증류주! 재료가 제각각이라 집마다 맛이

다르다는 하니족의 전통 술맛을 느껴본다.

 

마을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툭툭’ 소리를 듣고

따라간 곳. 그곳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남자들! 만들고 있는 것의 정체는 바로

대나무 밥상(Mâm Mây)이라고. 이제는

대나무가 많지 않아 다른 곳에선 살 수 없다는데,

하나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12일이란다. 하니족은 꼭 하나씩 갖고

있는 상인데 밥상뿐 아니라 조상들 제사나

신께 제물을 바칠 때도 사용하는 상이라고

한다. 전통을 잇기 위한 숭고한 마음들이 모인

그 현장을 체험해 본다.

 

북부의 대표 절경 계단식 논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패러글라이딩에 도전! 위에서 바라보니, 마치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낀다.

 

마지막 여정지는 꽝닌(Quang Ninh)성 옌뜨산

꼭대기에 위치한 옌뜨 동 사원이다! 깎아지를 듯한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구름에 둘러싸인 풍경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에 올라 기도하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마음 깊숙이 자리한

간절한 마음을 꺼내 본다.

 

 

 

 

3부. 낙원의 맛 깟바섬

– 10월 18일 저녁 8시 40분

 

깟바섬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하이퐁(Hải Phòng)에서 시작하는 여정.

먼저 현지인들과 젊은이들의 ‘먹거리 천국’

깟비 시장(Chợ Cát Bi)에 꼭 맛봐야 하는

코스 요리가 있다고 해 들른다. 애피타이저

바인배오(Bánh Bèo)는 고기로 속을 채운

베트남식 떡으로 우리나라 고기만두와 맛이

비슷하다. 메인 음식 바인다꾸아(Bánh Đa Cua)는

하이퐁의 명물 게 국수로 바다의 풍미와 구수한

육수 맛이 일품! 베트남식 화채, 째(Chè)로

디저트까지 챙기는데, 이렇게 먹은 코스 요리의

가격이 단돈 4천 원이 안 된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할롱베이 옆에 위치한

깟바섬(Đảo Cát Bà)으로 들어간다! 깟바섬은

367개의 섬으로 이뤄진 깟바 군도의

가장 큰 섬으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 수백 개의 석회암 섬들로

이뤄진 란하베이(Lan Ha Bay)는 할롱베이에

가려져 있지만 깟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을 구석구석 즐기는

방법은 카약 타기! 바다 위를 한참 동안 누비다

발견한 작은 무인도! 홀린 듯 내려 수풀을

헤쳐 걸으니 또 다른 공간이 나타나는데.

에메랄드빛 파도와 잔잔한 바람이 스치는

나만의 작은 섬에서 오롯이 또 다른 나와 마주해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수상마을,

까이배오 마을(Làng Chài Cái Bèo). 어민들이

가두리 양식업을 하며 배 위에서 살아가는 곳이다.

양식장을 둘러보다 독특한 생김새의 해산물을

발견했는데! 다름 아닌 투구게! 2억 년 전부터

번성했음에도 생김새가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투구게를 해산물로 취급해 먹는다고!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이번엔 자전거를 타고 섬 내륙을 둘러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번갈아 달리다 보면 짜릿한 쾌감까지

느낄 수 있는데. 오래전 중국인이 살던 집을

개조한 카페에서 잠시 쉬며 마시는 커피 한 잔.

묵혀뒀던 고민도 풀리는 듯하다.

 

다음 날 아침부터 내리는 비. 어딜 갈 수 없는

대신 숙소 주방장이 재료를 사 오면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해서 깟바 해산물 시장

(Chợ hải sản Cát Ba)을 찾았다.

온통 사람으로 북적이는 이곳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시장!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다양하고

저렴한 해산물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각종 조개와

오징어 등 갓 사 온 해산물로 만든 요리는

그야말로 낙원의 맛이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깟바섬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캐논 포트(Cannon Fort). 프랑스,

미국과의 전쟁 때 감시망 역할을 했던 요새가

지금은 전망대로 인기다. 전망대에 오르니

지금까지 갔던 모든 장소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본연의 나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깟바섬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4부. 장인의 향기 응에안

– 10월 19일 저녁 8시 40분

 

베트남 중북부 해안에 위치하며 베트남의 성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성, 응에안(Nghệ An).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Hồ Chí Minh) 주석의

고향으로 다양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가진 응에안의 명물들을 만나러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응에안 사람들이 주로 아침 식사로

먹는 음식이 있다고 해 찾아간 곳은 장엇국

(Xúp Lươn) 식당. 논에 사는 장어가 이곳의

특산품이라고 하는데, 보기엔 그래도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한국인에게 딱 맞는 맛!

 

다음으로 찾은 곳은 베트남 농민들에게 중요한 삶의

현장이라는 남단 우시장(Nam Đàn Chợ Bò).

‘버팔로’ 물소와 일반 소가 거래되는데 소 한 마리

가격이 한화로 100~200만 원 수준. 현지인들에게

소는 큰 재산이다. 소는 주로 농사용으로 쓰이나

축제나 결혼식 때는 식용으로도 쓰이기에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우시장 풍경!

그중 소의 엉덩이를 치는 사람들의 행동이

눈에 띄는데. 알고 보니 원하는 가격에 소를

사기 위해 보내는 신호라고! 그들 사이 유독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상인. 소를 많이 팔아서

기분이 좋다는 그의 집에 초대받았다.

그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정겹기만 한데.

소 팔아 번 돈을 가족을 위해 쓰는 것이 행복이라는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원시 자연 그대로 베트남의 깊은 속살을 만날 수

있는 응에안의 대표 피서지, 뿌맛 국립공원

(Vườn Quốc gia Pù Mát)! 이곳은 호랑이를

봤다는 주민들이 있을 만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캐깸 폭포(Thác Khe Kèm)의

비단 같은 절경과 그 위에 그려지는 무지개까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응에안에는 수백 년 동안 토기를 만들어 온 마을이

있는데 바로 쭈선(làng gốm Trù sơn) 마을이다.

이곳의 토기들은 100% 마을 장인들의 숙련된

수작업으로 완성되는데 주민들의 삶이 극도로

어려웠던 오랜 옛날, 공주가 와서 토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6세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만들기 시작해 50년 넘게 토기를 만들고 있다는

티 아주머니. 쉽게 뚝딱 토기를 빚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 보기에 도전한다!

 

베트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차 문화.

‘육상 할롱베이’에 비유될 만큼 그림 같은 풍경의

탄쯔엉 차 섬(Đảo chè Thanh Chương)으로

향한다. 만들어진 지 20년이 됐다는 이 차 섬은

섬마다 주인이 다르고 일년 내내 차 수확이

가능하다고. 차밭 주인 부부를 만나 갓 딴 찻잎으로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해 집으로 간다. 차가 우러날

동안 식사도 준비하는데 요리 재료가 좀 특이하다?

잭프루트를 잘게 썰어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물기를 빼고 볶음이나 무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해 먹는 잭프루트 볶음과 민물 생선튀김

! 과연 그 맛은? 식사를 마친 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데, 아이들과 떨어져 살고 있다는

그들의 사연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선라(Sơn La). 차에서 내려

30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곳에 항동 공룡 척추

(Sống lưng khủng long Háng Đồng)가 있다!

능선에 난 길을 포함한 산의 전경이 공룡 척추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닻 형태의

능선 정상에 올라 산맥의 광활함을

만끽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0월 16일(월) 10월 17일

10월 18일10월 19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성태원(㈜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박은영

■ 촬영감독 : 김제현

■ 큐레이터 : 윤선애(베트남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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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거기 뭐 있어요?! 라오스 (4부작)

 

우리가 찾던 오래된 행복 이

라오스 에 있었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나라

대관절 거기 뭐가 있길래?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사람’이다

라오스 사람들의 순수한 미소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다!

 

청춘의 놀이터, 방비엥

추억이 담긴 맛의 도시, 비엔티안

신성한 아침의 도시, 루앙프라방

나의 살던 고향 같은, 타켁

 

탐험가 남영호와 거기! 라오스로 떠난다!!

 

제1부. 청춘이라면 방비엥

– 10월 9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비엥으로 향하는 길, 해발 1,500m 푸쿤

(Phoukhoune)에서 시작한 여정.

 

산 넘어 산, 험준한 길을 올라

고산마을의 아이들을 만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동심이 통했다!

병뚜껑치기의 고수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딸기밭 캠프장으로 향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캠프장에서의

야외 바비큐는 필수 덕목.

 

‘어드벤처 투어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비엥(Vangvieng)으로 간다.

부푼 마음을 안고 열기구에 올라,

하늘 위에서 방비엥의 전경을 둘러본다.

버기카의 전율을 느끼며 달려간 곳은 에메랄드빛

천연수영장 블루라군1(Blue Lagoon 1)!

블루라군에선 다이빙과 타잔 놀이를

즐기는 청춘들의 웃음이 가득하다.

 

탐험가 남영호의 주 전공은 카약!

메콩강의 지류인 쏭강(Nam Song)에서

배를 띄운다. 탐험가의 흥을 돋운 것은,

안전요원이 유튜브로 배웠다는 K-트로트!

 

쏭강을 유유히 내려가다 만난 카르스트 지형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인 논 사이의 식당.

이곳의 돼지고기볶음과 공심채볶음에서

라오스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머문

방비엥 최고급 리조트.

 

잘 가꿔진 야외 정원과 수영장은 방비엥 최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우기의 끝자락, 한층 위엄이 느껴지는

깽유이폭포(Tad Kaeng Nyui) 찾았다.

서 있기도 힘든 물바람을 뚫고

폭포 밑에 들어가 느껴보는 위엄!

폭포에 놀러 온 현지인 대가족과

어울리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려 본다.

자리를 옮겨, 폭포에서 만나

시간을 보낸 대가족의 집으로 찾아간다.

 

아주머니가 40년간 빚었다는

라오하이(Lao Hai, 항아리 전통주)를 마시며

부부의 청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부부가 함께 술을 한 잔 기울이는

모습은 지금도 청춘이다.

 

 

 

 

제2부. 커피, 국수 그리고 추억 / 비엔티안

– 10월 10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라오스에 뭐 먹을 게 있어?라고 하지만

비엔티안(Vientiane)은 라오스의 음식 수도.

 

우리가 몰랐던 세계적인 음식이 많다.

오래 머물기에 충분한 맛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시간

 

프랑스와의 독립 전쟁 중에 사망한

라오스 군인들을 기리는 전쟁 기념물,

빠뚜싸이(Patuxay).

 

한국 옷을 입은 사진사가 오래전

한국 공원마다 있던 사진사의 추억을 소환한다.

 

라오스의 아침엔 라오커피 한 잔과 라오국수

아래에 연유가 깔린 라오스의 대표적인 커피,

놈혼커피(Cafe Nom Hon)를 맛본다.

쫄깃한 라오스식 쌀국수, 카오삐악센(

Khao Piak Sen)은 아침 식사로

더할 나위 없는 메뉴.

 

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반죽해 만든

면에 육수를 붓는 라오스의 국수 요리다.

허기를 채우고 씨앙쿠안사원으로 떠나본다.

1958년 태국의 조각가가 지은

불상 공원으로 ‘붓다파크’라고도 불리는 곳.

 

호박탑으로 들어서면 아래층은

험상궂은 표정의 불상들이 지옥을 형성하고,

위층은 온화한 표정의 불상들이

천국을 형성한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조각상 하나하나를 만들었다니 경이롭다

 

메콩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유쾌한 여어부를 만난다.

어부의 집에서 전통 파파야 샐러드,

땀막훙(Tam Mak Houng)을 맛본다.

베트남전쟁 당시 태국으로 이주한

라오스 난민이 ‘솜땀’으로 재탄생시킨 요리다.

어부가 직접 잡은 생선도 구워 먹으며

점심 식사를 해결한다.

 

메콩의 일몰엔 얼음 동동 라오스식 맥주를~

여행자들의 핫플레이스, 비엔티안여행자거리

(Vientiane Night Street).

 

해가 지면 맛있는 음식을 파는

맛집이 즐비하게 들어서는 거리다.

맛있는 안주에 얼음을 동동 띄운

라오스 맥주를 곁들여 마시며 야경을 감상한다.

 

다음날, 푸카오쿠아이국립공원

(Phou Khao Khouay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4개의 다양한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묘기를 펼치면

마주할 수 있는 폭포도 만난다.

 

마법의 성을 닮은~ 뷰가 끝내 주는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논 한가운데에서 식사할 수 있는

원두막 식당으로 가본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구리튀김,

탕수육 소스로 버무린 생선튀김을 맛보며

광활한 논의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제3부. 루앙프라방에서 아침을

–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우돔싸이(Udomxay)의

반틴시장(Talat Ban Tin)에서 시작하는

이번 여정. 시장은 라오스의 많은

고산족을 만날 수 있는 자리.

용안(Lam Yai)을 파는 타이담족 여인의

유쾌한 장사법을 만났다.

 

라오스는 공식적으로 50여 개 소수민족의 나라.

그들의 삶을 보면 라오스가 보인다.

고산마을을 찾아가다 몽족을 만났다.

해발 650m의 고지대에 자리를 잡고

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마을 초입부터 풍기는 기분 좋은 냄새를

따라가니, 한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행사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외지인의 방문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반겨준다.

 

무앙싸이(Muang Xay) 기차역에서

라오스 최초의 기차, 라오스-중국 철도

(Laos-China Railway)를 탄다.

차로 다니던 라오스 사람들에게 기차는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기차가 향한 곳은 라오스의 정신적 고향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이른 아침부터 주홍빛 장삼을 입은 동자승의

딱밧(Tak Bat, 탁발) 행렬이 거리를 수놓는다.

동남아시아에서 두루 행해지는 탁발이지만

루앙프라방의 탁발이 특별한 것은

650년간 이어온 전통,

 

전국 최대 규모로 남다른 신성한 아침의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5~7시까지 행해지는 탁발을 보려면

늦잠 주의!!

 

탁발 다녀온 승려들을 만나기 위해

푸콰이사원(Wat Phu Khuay)으로 간다.

 

아침에 더 활기찬 포시시장(Talat Phosy)에서

만난 라오스 길거리 음식!

라오스 시장 방문 시 필수라는

전통 코코넛 빵 카오놈꼭(Khao Nom Kok),

밥을 곁들여 먹는 것도 비슷한 라오스식

고추장 째오벙(Jaewbong),

자리에서 직접 즙을 낸 라임 주스까지

이색적이지만 입맛에는 꼭 맞는다.

 

과거 라오스 왕이었던 시사방봉의 이름을 딴

시사방봉거리(Thanon Sisavang Vong).

프랑스 점령 시절 지어진 건물들은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자아내며 라오스의 어떤 도시와도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우직한 금슬을 자랑하는 선장 부부와 함께

떠난 메콩강(Menam Khong) 유람.

배를 타고, 루앙프라방 최고의 명소

꽝시폭포(Tad Kuang Si)로 향한다.

우기의 꽝시폭포는 건기의 에메랄드 풍경과

또 다른 위엄을 자랑하는데...

 

여행자에게 걸음마다 새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메콩강 위에 떠 있는 방갈로 식당에서

맛본 신닷(Sin Dat).

신닷은 베트남전쟁 때 한국 사람이 요리법을

전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한국식 변형 요리.

 

라오스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외식 메뉴다.

튜빙 또한 메콩강의 남만을 즐기는 방법이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튜브의 몸을 싣고

유유자적 메콩강을 떠내려가 본다.

 

 

 

제4부. 나의 살던 고향은, 타켁

–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무너진 고향을 지킨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폭탄이 투하된 땅,

라오스 북동부, 씨엥쿠앙(Xieng Khouang)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200만 톤에 달하는

폭탄을 투하한 지역이다.

씨엥쿠앙의 도시, 폰사반(Phonsavan)의

시장에서 비를 만나 급하게 자리를 옮긴다.

씨엥쿠앙에 있는 나피아마을(Ban Napia)로

향한다.불발탄으로 숟가락을 만들어

‘숟가락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곳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차 고사 의식을

지내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서로의 손목에 명주실을 묶고, 금과 복을

달라고 기도드리며 무사 운전을 기원한다.

폭탄을 녹여서 알루미늄 제품을 만드는

대장공의 집으로 향한다.

 

하루 800~1,000개의 숟가락을 만들고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폭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라오스 사람들의 저력을 보여준다.

 

항아리평원(Plain of Jars)으로 향한다.

폭탄이 떨어진 후 드러난 거대한 항아리들.

돌항아리 약 2,100개가 산재해 있는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기원과 그 정체는 미스터리로

남았지만, 철기시대에 장례용으로

이용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풍경.

메콩강 유역에 있는 중남부 캄무안의 도시

타켁(Thakhek)으로 향한다.

이 지역에 있는 자연 동굴 지대를 루프처럼

연결한 길을 타켁루프라고 하는데,

모험심이 강한 여행자들의 명소이다.

 

바이크를 타고 낭엔동굴

(Tham Nang Ene)로 향한다.

두 연인이 여기서 밀회를 즐겼다는 전설의 동굴.

 

카약을 타고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동굴 안을 탐험해 본다.

 

타켁에서 약 10km 떨어진

타랑(Thalang) 마을로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댐공사를 위해 튼강의 물길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 타랑호수가 있다.

댐을 만들면서 원래의 마을과 숲이 수몰됐지만,

당시 숲의 나무들은 고목으로 남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일몰의 타랑호수를 감상하고,

다음날 새벽녘 호수의 풍경을 한 번 더

돌아본다. 호수 아래 잠긴 마을이 고향이라는

뱃사공의 얘기를 들으니, 풍경이

그저 풍경일 수가 없다.

 

옛날 우리 고향의 풍경을 그대로 닮은 사람들.

그렇게 라오스는 추억과 고향으로

기억에 새겨진다.

 

■ 방송일시: 2023년 10월 9일(월)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목) 오후 8시 4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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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삶은 축제니까, 스페인

 

1년 365일 뜨겁다!

열정과 태양의 나라, 스페인(España)

 

이베리아 원주민과 로마인, 켈트족, 무어인 등

다채로운 문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문화의 용광로’

 

복잡한 역사와 지리적 특성도

예술이 되고 축제가 되는 마성의 나라!

 

아트 가이드 출신 도슨트가 들려주는

감각적인 스페인 여행

 

스페인에서 마주친 열정의 맛, 지중해∙대서양

태양만큼 뜨거운 스페인식 휴가,

갈리시아∙발렌시아

로망 따라 소도시 기행, 톨레도∙세고비아·라비아나

역사 속에 녹아 있는 거장들의 흔적!

스페인 아트 로드

삶을 축제로 만드는 스페인으로 떠나자!

 

제1부. 열정은 이런 맛 - 10월 2일 오후 8시 40분

 

지중해와 대서양을 건너온 많은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 스페인(España). 해안 도시

네르하(Nerja)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네르하 해안선에서 유독 돌출된 절벽에 위치한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

9세기 이곳을 점령한 무어인들이 세운

망루였지만, 19세기 우연히 이곳을 방문한

알폰소 12세(Alfonso XII)가 유럽의 발코니라는

이름을 붙였고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지중해 전망대가 됐다. 대서양에 맞닿은

갈리시아(Galicia) 지방의 작은 마을

오카르발리뇨(O Carballiño)에서

문어 축제를 즐긴다. 갈리시아식 문어 요리

폴포 아 라 가예가(Pulpo a la Gallega)를

맛보고 갈리시아 지역의 특색 있는 켈트 음악

(Celtic Music)도 듣는다. 이번엔 유서 깊은 도시

코르도바(Córdoba)로 향한다. 코르도바

곳곳에는 8세기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이슬람 양식 건축물이 남아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코르도바 메스키타

대성당(Mezquita-Catedral de Córdoba)이다.

이슬람 사원에 르네상스 양식 예배당을 증축한

성당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들른

작은 노포에서 코르도바 전통 음식 라보데토로

(Rabo de Toro)를 맛본다. 토마토소스에

소꼬리를 조린 스페인식 소꼬리찜! 깊고

부드러운 스페인의 맛에 홀딱 반한다. 스페인의

맛을 제대로 보기 위해 이번에는

발렌시아 지역의 작은 어촌 엘팔마르로 간다.

국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

람사르 습지인 알부페라(Albufera)에서

친절한 어부 루이스 씨의 도움을 받아 게와

숭어를 잡는 재밌는 경험을 한다. 루이스 씨의

초대를 받고 찾아간 집. 가는 실 모양의

면(피데오)과 해산물을 함께 조려서 만든

발렌시아 전통 음식 피데우아(Fideuà) 식사를

즐기며 따뜻한 정을 나눈다.

 

 

 

 

제2부. 스페인식 뜨거운 휴가

- 10월 3일 오후 8시 40분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섬 휴양지!

갈리시아의 비고(Vigo) 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시에스 제도(Islas Cíes)를 찾아간다.

세 개의 섬(등대섬, 북섬, 남섬)으로 이루어진

시에스 제도는 자연 경관 보호를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초승달 모양의 이색적인

로다스 해변을 즐기고, 섬의 꼭대기에 위치한

시에스 등대를 찾아 트레킹에 나선다. 등대에서

대서양을 전망하며 여행의 쉼표를 찍는다.

이번에는 활기 넘치는 여행자들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떠난다.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의

종착지로 늘 많은 순례자들로 붐빈다.

가톨릭 성인 야고보의 무덤 에 지어진

성당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 de Compostela)은

가톨릭 신자라면 꼭 한번 와보고 싶은 평생의

소망! 그곳에서 만난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길목,

매년 8월이면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는

작은 마을 빌라가르시아 데 아로우사로 간다.

성 로케(San Roque)를 기리고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행운을 기원하는 피에스타 델 아구나

(Fiesta del Agua)다. 축제에 참여해 한여름

더위를 싹 날리고 친절한 주민의 초대까지

받는다. 또 다른 이색 축제를 찾아,

남부의 발렌시아(València)로 향하는 길.

친구 마리아의 집에 방문해 가정식 파에야를

맛보고 스페인 사람들에겐 삶 그 자체인

동네 축구를 구경하며 진정한 스페인식 휴가를

만끽한다. 아홉 시간을 달려 도착한 발렌시아.

발렌시아 대성당(Catedral de València)의

고딕 양식 종탑 미겔레테탑(El Miguelete)에서

도시를 한눈에 담고 근교의 소도시

온테니엔테(Onteniente)로 간다.

이슬람을 몰아내기 위한 기독교의

국토 회복 운동 레콩키스타(Reconquista)를

재연한 무어인과 기독교인의 축제를 만난다.

치열했던 침략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늦은 밤까지 이어진 행렬에 함께한다.

 

 

 

 

제3부. 소도시 로망스 - 10월 4일 오후 8시 40분

 

스페인의 소도시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스페인에서 꼭 가봐야 할 소도시로 손꼽히는

중부 카스티야라만차 지방의 톨레도(Toledo)로

향한다. 스페인의 옛 수도인 톨레도는

마드리드로 수도를 이전한 후에도

스페인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곳으로,

이러한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톨레도

대성당(Catedral de Toledo)이다. 대주교들이

모인 수석 성당으로 스페인 성당의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도시를 둘러보던 중

다마스키나도(Damasquinado) 상점에 들른다.

철과 청동에 홈을 새기고 그 홈에 금 또는

은으로 무늬를 넣은 금속 공예품으로 아랍의

영향을 받아 그 기법이 화려하다.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가게에서 톨레도의 또 다른

명물인 마사판(Mazapán)을 맛보고, 톨레도

꼬마 열차 소코트렌(Zocotren)을 타고

타구스강 외곽 도로를 달리며 도시를 한눈에

담는다. 마드리드 근교, 중부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에 위치한 도시 세고비아(Segovia)로

떠난다. 약 2천 년 전에 지어진 웅장한

로마 시대 수도교를 지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된

세고비아 알카사르(Alcázar de Segovia)를

방문한다. 세고비아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에서

가정식을 대접받고 대서양 라코루냐만에

면해 있는 해안 도시 라코루냐(La Coruña)로

간다. 도시의 랜드마크 헤라클레스의 탑

(Torre de Hércules)은 로마 시대 등대 중

유일하게 완전히 보존된 것으로 그리스 신화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대서양을 지나

이번엔 산악 지대 아스투리아스(Asturias)로

간다. 사과 발효주 시드라(Sidra)를 맛보고

날론강 유역 라비아나를 찾아 날론강

민속 축제(Descenso Folklorico Del Nalón)를

즐긴다. 주민들이 직접 특색 있는 디자인의

배를 만들어 날론강에 띄우는 수상 퍼레이드로

유명한 축제. 과연 무사히 배를 띄우고 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을까?

 

 

 

제4부. 흥미진진 아트 로드

- 10월 5일 오후 8시 40분

 

스페인의 수도이자 예술의 도시!

마드리드(Madrid)의 중심,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de Madrid)에서 시작하는 여정.

사방으로 9개의 문이 있어서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곳으로, 16세기 황금기를 맞은

스페인의 찬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마드리드의 보물이자 세계 3대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에선 화려했던 지난 역사를

볼 수 있다. 스페인 왕실 소장품을 포함해

21,60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스페인 출신 낭만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원본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백인필 도슨트가

생애 꼭 한번은 봐야 할 명작으로 꼽는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 <1808년 5월 2일>,

<1808년 5월 3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마드리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문호,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 그가 즐겨 찾던

레스토랑 보틴(Restaurante Botín)을 방문한다.

새끼 돼지를 통으로 구운 스페인 전통 음식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를

맛본 후 고대 이집트 신전인 데보드 신전

(Templo de Debod)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마드리드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흔적을 찾아간다.

스페인 남부 알리칸테주에 위치한 해안 마을

칼페(Calpe)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실사판’이라고 알려진 라 무라야 로하

(Edificio La Muralla Roja)를 둘러보고,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숨은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곳, 아스토르가의 성공회 궁전을

찾아간다.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던 가우디가

북부의 작은 마을에 성공회 궁전을 건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건축물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알수록 재미있는

건축 투어를 마치고 대서양 땅끝 마을

피스테라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0월 2일(월)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채종호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작가

■ 촬영감독 : 김희근

■ 큐레이터 : 백인필 / 도슨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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