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맛과 멋의 보물창고, 일본 도호쿠(東北)

 

도호쿠 북부에 자리한 3개의 현을 만난다

일본의 손꼽히는 곡창지대 아키타

화려한 풍년 축제와 명품 쌀 요리

풍류와 낭만의 고장 이와테

유유자적 계곡 유람과 전통의 디저트 단고

‘푸른 숲’이라 불리는 땅 아오모리

싱그러운 산책길과 맛집 탐방의 즐거움

 

귀한 산해진미의 맛이 있고

흥겨운 마쓰리의 멋이 있는

도호쿠로 떠나자!

 

제1부. 미(米)식 천국 아키타

[ 9월 25일 오후 8시 40분]

 

일본 여행도 밥심이다.

일본 최고의 곡창 지대 중 한 곳,

아키타현(秋田県). 니가타현의 고시히카리와

함께 일본의 명품 쌀로 꼽히는

아키타고마치(あきたこまち)가 자라는 땅이다.

사냥꾼들이 차가워진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해 아키타의 명물 요리가 된

기리탄포(切りたんぽ)는

이 고장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요리다.

 

벼농사가 중심인 아키타에서는 매년 8월,

풍작을 기원하는 전통 축제,

간토마쓰리(竿燈まつり)가 열린다.

벼 이삭을 닮은 등롱 46개를 대나무 장대에 연결한

높이 12미터의 간토(竿燈)들이 축제의 상징.

모두 1만 개가 넘는 간토의 등롱들이

하나 같이 불을 밝히고 밤거리를 행진하는 모습,

위태롭게 세우고 묘기를 부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아키타현의 향토 요리 전문점에서는

하타하타(ハタハタ), 기바사(ぎばさ),

준사이(じゅんさい) 등

아키타 특산 식재료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본다.

 

식사 도중 갑자기 들이닥쳐 호통을 치는 사람은

도깨비 얼굴을 한 아키타의 상징,

나마하게(なまはげ)다.

매년 12월 31일, 아키타의

오가시(男鹿市)에서 열리는

나마하게 풍습을 재연한

이 식당만의 깜짝 이벤트다.

 

매년 8월, 모래 조각 축제가 열리는

카마야하마(かまやはま)에서

바다를 무대로 전시된

정교한 모래의 예술을 감상하고,

모래 조각처럼 아키타의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먹을거리를 만나러 간다.

 

청정수에서만 서식하는 준사이(蓴菜)는

저칼로리의 영양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쉽게 기를 수 없다 보니

일본이나 중국 일부 지역 외에는 거의 볼 수 없다.

작은 배에 앉아 하나하나 손으로 어린잎을 따는

준사이 채취를 경험하고,

아키타 여행의 마지막 장소

다마가와온센(玉川温泉)으로 간다.

일본의 수많은 온천 중에서도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곳은,

40~50도로 달구어진 바위에 누워 지열을 즐기는

‘암반욕’을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유황 냄새와 수증기가 솟아나는 멋진 풍경 속에서

뜨끈한 암반에 드러누워 찜질을 즐기며

뜨거운 여름을 만끽한다.

 

 

 

 

제2부. 풍류의 맛 이와테

[9월 26일 오후 8시 40분]

 

이와테의 중심인 모리오카시(盛岡市)는

독특한 면 요리, 완코소바(わんこそば)로

유명한 도시다.

 

작은 칠기 그릇 완코(わんこ)에

한 젓가락 분량의 소바를 담아 대접하던

접대 문화에서 유래된 완코소바.

손님이 그릇에 뚜껑을 덮을 때까지

종업원이 옆에 서서 소바를 채워주는

재밌는 전통이 있다.

현재 완코소바를 가장 많이 먹은 손님의 기록은

자그마치 570그릇이라는데?!

‘국수’라면 가리지 않는 큐레이터도

완코소바 먹기에 도전해 본다.

 

소바로 배를 채우고 나온 거리엔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2만 명이 넘는 유카타 차림 사람들의 춤사위와

만 개가 넘는 악기가 내는 리듬이 함께하는

참여형의 세계 최대 규모 북 축제,

 

산사오도리마쓰리(さんさおどりまつり)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 박자에 맞춰

축제 속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되어본다.

 

이어지는 여정은,

일본 3대 종유동 류센도(龍泉洞).

한여름 폭염에도 쌀쌀한 동굴 속의

신비로운 풍경들을 만나고

‘마시면 3년 더 오래 산다’는

장수의 샘(長命の泉)도 마셔본다.

일본 전통 디저트에 풍취를 더한 곳이 있다는

소문에 다음으로 향한 곳은 5대째 명성이

이어진 단고(団子) 가게.

이 가게의 특별한 점은 ‘하늘을 나는 배송 시스템.’

 

가게 건너 계곡에서 단고를 주문하면

단고와 녹차가 바구니에 담겨 계곡을 건너온다.

유쾌한 단고 가게에 이어

계곡의 풍류를 더 깊게 느끼기 위해

게이비케이(猊鼻渓)로 향한다.

산수화 속에 들어온 듯한 절경 속에서

뱃놀이를 즐기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제3부. 푸른 여름의 맛 아오모리

[9월 27일 오후 8시 40분]

 

쓰가루 평야에서 푸르게 자라는

벼와 사과가 유명한 아오모리시(青森市).

 

첫 여정은

쓰가루 해협을 통과하며

선내에 철도 차량을 그대로 싣고 날랐던

역사적인 배, 세이칸 연락선

(せいかんれんらくせん)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선박 내엔

당시의 흔적이 전시되어 있어,

아오모리 사람들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아오모리에서 즐기는 첫 끼니로

아오모리의 향토 요리인

센베이지루(せんべい汁),

전병인 센베이를 전골에 넣어 끓여 먹는

요리를 즐기고

센베이(せんべい) 가게에도 들러

일본 전통 과자 센베이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살펴본다.

 

저녁이 되자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북적이는

아오모리의 여름 축제

네부타마쓰리(ねぶたまつり)가 펼쳐진다.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거대한 가마 행렬이 도로를 누비는 모습은

‘도호쿠 3대 마쓰리’에 꼽히기 충분하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오모리 사람들은

평범한 논도 아름답게 꾸며 유명해졌다.

논을 캔버스 삼아 색상이 다른 품종의

벼들을 심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는

단보 아트(田んぼアート).

 

벼 이삭의 세밀한 표현력을 감상해 본다.

이어서 찾은 곳은, 핫쇼쿠 센터(八食センター).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아오모리에서 자아올린 해산물을

직접 골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오모리의 자랑,

오이라세 계류(奥入瀬渓流)를 따라

싱그러운 숲 산책에 나선다.

 

하치노헤(はちのへ) 번화가에 있는

포장마차 골목,

미로쿠요코쵸(みろく横丁)에서

우리와 닮은 듯 다른 포장마차 음식과

분위기를 느껴보고,

해저화산의 활동으로 생겨난

기기묘묘한 절벽들이 늘어선

호토케가우라(仏ヶ浦)의 비경을 가슴에 담아본다.

 

 

 

제4부. 구석구석 맛집 산책

[9월 28일 오후 8시 40분]

 

도호쿠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일본 여름의 푸릇푸릇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

고이와이농장(小岩井農場)에서 시작한다.

 

트랙터에 연결한 수레를 타고

100년 된 푸르른 삼나무 숲속 길을 지나

농장에서 짜낸 신선한 우유로 만든

마키바라멘(まきばのラーメン)의 고소함을 맛보고,

메이지 시대에 세웠다는 사일로(サイロ) 등

유서 깊은 농장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어 향한 곳은,

17세기 일본의 스님이‘극락정토와 같다’고

칭송했다는 이와테현을 대표하는 절경,

조도가하마(浄土ヶ浜).

 

이와테현을 상징하는 난부 소나무가

해안의 하얀 유문암과 더불어 자아내는

신비로운 정취를 감상하고,

‘푸른 동굴’이라 불리는 하치노헤아나(八戸穴)로

배를 타고 들어가 본다.

 

조도가하마와 함께

도호쿠의 풍경 명소로 꼽히는 다자와코(田沢湖)는

일본에서도 물빛이 신비롭기로 유명한 호수다.

태양광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푸른 물색이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호수에

서 있는 금빛 동상,

전설 속 인물 다츠코(たつこ)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자와코에서 패들보드에 도전해 보고

호수의 밤을 장식하는 불꽃놀이도 감상한다.

 

다음 날 찾아간 곳은,

17세기부터 지어진

무사 저택이 보존된 거리가 있는

角館町(가쿠노다테정).

 

‘작은 교토’라고 불릴 만큼 고즈넉한 거리에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맛집은

오야꼬동(親子丼)전문점.

 

익숙한 음식인 오야꼬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마쓰리로 시작했던 8월,

 

도호쿠 여행은 마무리도 역시 마쓰리 현장이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7월 7일 칠석을 맞이해 열리는

타나바타마쓰리(七夕まつり)는

센다이시(市)가 가장 유명하다.

 

소박한 축제 음식들을 즐기며

도호쿠에서의 모든 여정을 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9월 25일(월) 9월 26일

9월 27일 9월 28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이 헌 (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김희근

■ 큐레이터 : 유지상 (음식평론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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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해피 아일랜드 브루나이·칼리만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보르네오섬

하나의 섬, 열대 우림을 품은 수상(水上)한 두 나라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그들이 행복한 이유를 찾아간다.

 

세계테마기행 최초로 소개하는

황금의 나라, 브루나이 다루살람

24K 순금으로 빛나는 수도, 반다르 스리 브가완

없는 게 없는 거대한 수상 도시, 캄퐁 아예르

브루나이가 지켜온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녹색 보석'

악어의 눈을 피해 잡는 최고의 진미(眞味)! 우당 갈라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두 개의 강이 만들어낸 물 위의 인생, 반자르마신

쪽배 위에서 열리는 유쾌한 장터

록바인탄 수상 시장

오랑우탄의 안식처, 탄중 푸팅 국립공원

 

행복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브루나이·칼리만탄의 미소를 그리다.

 

1부. 수상(水上)한 낙원 – 9월 18일 저녁 8시 40분

 

<세계테마기행>의 첫 브루나이 다루살람

(Brunei Dalussalam) 여행기!

 

브루나이 다루살람은 ‘평화가 깃든 땅’이라는

뜻이다. 20세기 초반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며

동남아시아의 경제 부국으로 성장한다. 덕분에

수도 반다르 스리 브가완에는 24K 순금으로

치장한 모스크가 그 광채를 자랑한다. 강력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절대 왕정국가지만

브루나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복지 정책이 있다.

교육비 무료, 물값보다 싼 기름값, 병원비까지도

단돈 1달러(BND1)면 가능하다! 일요일 오전,

수도에서는 사람들이 경찰차와 구급차의

‘호위’까지 받으며 도로 위를 달리는 호사도 누린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이다.

 

수도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수상 마을,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마을 토박이인

수상 택시 운전사 하지 씨의 집에 초대받아

진짜 수상가옥을 방문한다. 직사각형의 집에는

지금까지 동남아시아에선 만나지 못한 특별함이

숨어있다. 본격적인 마을 탐방에 나서니,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40여 개의 마을이

모여 있는 만큼 소방서부터 경찰서, 모스크,

학교까지 있을 건 다 있는

수상(水上)한 삶을 만나보자.

 

두드려야 먹을 수 있는 음식?

나시 카톡(Nasi Katok)! ‘쌀(nasi)’을 사기 위해

아파트 창문을 ‘두드리는(katok)’ 행위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밥과 소스, 간단한 반찬 한 종류만으로

뚝딱 준비하는 브루나이식 패스트푸드,

나시 카톡을 맛본다. 두드려라, 그러면 먹을 것이니!

 

캄퐁 아예르의 노을을 즐기기 위해 보트를 타고

강으로 나간다. 맹그로브 숲에서 만난 귀여운 숲의

주인공은? 강물에 비쳐 일렁이는 저녁노을,

수상(水上)한 낙원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2부. 브루나이 골든 루트 – 9월 19일 저녁 8시 40분

 

브루나이, 이대로만 여행 가면 된다?!

밥장 일러스트레이터가 소개하는

브루나이 여행의 ‘골든 루트’를 소개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브루나이의 ‘녹색 보석’이라

불리는 열대 우림, 템부롱(Temburong) 지구다.

예로부터 브루나이 본토와 오지 중에 오지로

손꼽히던 템부롱이 연결된 것은 2020년

술탄 하지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대교

(Sultan Haji Omar 'Ali Saifuddien Bridge)가

건설되면서부터다. 30km의 다리를 건너

브루나이의 녹색 보석을 찾으러 가자.

 

단 한 그루의 나무도 벨 수 없는 땅!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Ulu Temburong National Park).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브루나이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보호구역이다. 현지 가이드 동행은 필수다.

빼곡한 나무와 857개의 계단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경이로운 세상에는 원시 야생의

생태계가 살아 있다.

 

템부롱 지구에서 만날 수 있는 브루나이 최고의

진미가 있다! 악어와 경쟁하며 먹어야 하는

민물새우, ‘우당 갈라(Udang Galah)’는

일반 새우보다 서너 배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귀하신 몸을 잡기 위해 엘펀 씨와 함께 라부 강으로

향한다. 낚싯대와 작살을 이용해 우당 갈라 잡이를

시작한 엘펀 씨. 과연 악어의 눈을 피해서

우당 갈라를 잡을 수 있을까?

 

수도 반다르 스리 브가완 근교에 있는

또 다른 골든 루트, 캄퐁 아예르의 신시가지로

향한다. 1990년대 국가의 재활성화 프로젝트로

조성된 신시가지에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상 마을을 만날 수 있다. 현대식 주택이 즐비한

신시가지에는 물 위의 축구장도 있고 주민들을

위한 쉼터도 있다. 신시가지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수도의 밤, 불빛 가득한 골든 루트로 가자!

29개의 황금 돔이 빛나는 또 하나의 황금 사원,

자메 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다.

볼키아 국왕의 25주년을 기념해 만든 모스크는

수도의 밤을 금빛으로 수 놓는다. 불빛이 가득한

골든 루트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야시장!

야밤에 출출한 배를 달래러 가동 야시장

(Gadong Night Market)으로 간다. K-드라마의

열렬한 팬이자 가동야시장의 볶음 요리 전문가

쉐라 씨가 선보이는 화려한 불 쇼! 쇼! 쇼!

불맛의 향연, 황홀하기만 하다.

 

 

 

 

3부. 이보다 행복할 수(水) 없다

– 9월 20일 저녁 8시 40분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영토,

칼리만탄(Kalimantan)은 무려 섬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울창한 열대 우림과 수많은 강줄기를 따라

칼리만탄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일상을 만난다.

 

일상 하나,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도시.

바리토강(Barito River)과 마르타푸라강

(Martapura River)의 삼각주에 위치한

반자르마신(Banjarmasin)이다. 마쓰니아 씨네

농장에서 수확한 작물을 싣고 이른 아침부터

수상 시장으로 향한다. 물길을 따라가다 만난

큰손 단골손님 덕에 시장에 가기도 전에 완판의

기적을 세운다. 덕분에 가벼운 배와 마음으로

수상 시장 구경에 나선다. 그렇게 도착한

록바인탄 수상 시장에 ‘재키 찬(성룡)’이 떴다고

난리가 났는데?! 인사 한마디, 손짓 한 번에

상인 아주머니들의 웃음이 터지고 때아닌 팬미팅이

벌어진다.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의

수상 시장 아주머니들과 보내는 즐거운 한때!

 

일상 둘, 수장 시장 인근 학교에서는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조회가

한창이다! 시장 구경을 마친 재키 찬이 이번에는

초등학교 일일 미술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아이들과 마음을 교감하며 그려낸 그림 속에는

미소와 희망이 가득하다.

 

일상 셋, 보르네오섬의 또 다른 주인,

‘숲에 사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오랑우탄

(Orangutan)을 만나러 탄중 푸팅 국립공원

(Tanjung Puting National Park)으로 간다.

여름 휴가철이면 풀-부킹(full booking)!

사전 예약이 없다면 갈 수도 없는 곳이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며

달리다 보면 국립공원의 첫 번째 캠프

탄중 하라판(Tanjung Harapan)에 도착한다.

대장 오랑우탄 로제르와 오랑우탄 가족들이

환영하는 칼리만탄의 열대 우림 속 풍경을

만나보자.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 앞에서

‘먹방’을 선보이는 대장의 늠름한 자태에

눈을 뗄 수 없다!

 

 

 

4부. 다시 만난 행복, 달콤한 인생

– 9월 21일 저녁 8시 40분

 

탄중 푸팅 국립공원 탐험은 계속된다. 공원 내에는

숙박시설이 없어 전통 보트인 클로톡(Klotok)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2층짜리 클로톡을 타고

즐기는 열대 우림 드라이브! 클로톡을 타고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캠프 리키(Camp Leakey)는

오랑우탄을 비롯한 야생동물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197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설립된

오랑우탄 재활 센터이자 야생동물들의 안식처!

캠프 안으로 걸어가는 길 곳곳에서

숲의 ‘진짜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한다.

 

다시 돌아온 ‘황금의 나라’ 브루나이 다루살람

(Brunei Dalussalam). 수도 반다르 스리 브가완

(Bandar Seri Begawan)에는 금으로 치장한

호텔이 있다?! 더 엠파이어 브루나이

(The Empire Brunei)는 높은 층고에 입구부터

금으로 장식돼 마치 신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호텔은 브루나이 사람들에게도

손꼽히는 명소!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호텔을 방문한 브루나이 국립대학의 졸업생들도

만났다. 그들이 생각하는 ‘브루나이에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를 들어보자.

 

아침에만 열리는 투통 시장을 구경하다 맛본

브루나이 고추의 아찔한 매운맛! 눈물이 찔끔,

얼얼한 혀를 달래는 밥장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누군가 달달한 꿀을 건네는데?! 쏘지 않는 벌이

만들어낸 황홀한 달콤함, 주사기로 채취하는

켈루루트 꿀(Kelulut Honey)을 찾아

타스비 씨네 농장으로 출발한다!

 

남중국해를 끼고 있는 브루나이의 동쪽 바다에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세라사 해변(Serasa Beach)이 있다.

인근 바다에는 난파선이 가라앉아 있어

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여름의 끝자락,

푸른 브루나이 바닷속 풍경을 담기 위해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든다. 물놀이로 허기진 배, 이번에는

바다의 맛을 즐길 차례다! 왕궁에 납품하는

물고기, 바라문디(Baramunddi)를 맛보자.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9월 18일(월) 9월 19일

9월 20일 9월 21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오성민(㈜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권도훈

■ 큐레이터 : 밥장(일러스트레이터)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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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풍문으로 들었소, 베트남 (4부작)

 

젊은 여행작가 안시내와 떠나는

색다른 베트남 여행!

 

한국인들로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핫플레이스,

요즘 뜨는 진짜 베트남을 만난다.

 

소문 듣고 찾아간 호찌민 · 벤째

낯설지만 매력이 넘치는 꾸이년

다채로운 삶의 향연 메콩 델타

중부 고원에서 바다까지 부온마투옷 · 푸옌

 

풍문으로 들었던 신상 여행지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베트남을 만나보자!

 

제1부. 소문 듣고 왔습니다, 호찌민

– 9월 11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풍문으로 들었던 베트남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 첫 여정은 베트남 인구 최대의 도시

호찌민(Ho Chi Minh)에서 시작한다.

도심에 들어서면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눈에 띄는데

그중 14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이공중앙우체국은 아직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행지의 낭만을 담아

엽서를 보낸 후 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

응우옌후에거리로 향한다.

 

높은 빌딩과 명품 상점이 늘어선 호찌민은

유행의 메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이색 이발소도 있다.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던 곳으로 머리카락을 가위가 아닌

라이터로 다듬는 일명 ‘불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화염방사기를 방불케 하는

헤어스프레이까지! 충격적인(?) 유행 스타일을

엿본다. 호찌민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는

실내 새우 낚시터. 짜릿한 손맛으로 잡은

새우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호찌민은 도로 사정이 좋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400원만 내면 버스 타고

도시여행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닿은 곳은

도시 외곽의 안상인공해변. 냐짱해변에서

공수한 모래와 정화시설을 갖춘 물길이

마치 거대한 바닷가를 연상케 한다.

 

호찌민의 밤, 가로등이 없던 시절 호롱불을 켜고

죽을 팔아 온 할머니를 만난다. 48년간 자리를

지킨 노점으로 걸쭉한 식감의

전통 간식 쩨(Che)를 맛볼 수 있다.

2대에 걸쳐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마워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로 나선다는

할머니의 미소가 잊히지 않는 곳이다.

 

100여 개의 노점상이 모여 있는

호티끼야시장(Cho Dem Ho Thi Ky)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현지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호찌민의 진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줄을 서서

먹는다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

단돈 1,500원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패티와

싱싱한 채소를 듬뿍 넣은 반미를 맛볼 수 있다.

서점, 중고 책방, 북카페 등이 모여있는

응우옌반빈거리를 지나 도착한 곳은

카페아파트먼트(Cafe Apartment).

1960년대 지어진 아파트로 지금은 여러 카페와

가게가 들어와 있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내고

고층 카페에 올라가면 호찌민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호찌민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갈 수 있는

벤째(Ben Tre)는 야자나무로 유명하다.

베트남 최대의 코코넛 산지로 물에서 자라는

니파야자(Nipa Palm), 코코넛 열매속의

또 다른 열매인 몽즈아(Mong Dua)까지!

처음 맛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제2부. 꾸이년은 처음입니다만

– 9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무더위를 피해 베트남 중부에 있는 휴양지,

빈딘성(Vinh Dinh)의 성도 꾸이년에 간다.

현지인들에게 주목받는 곳으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올드카를 타고 꾸이년 시내를 관광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베트남의 영웅

호찌민과 그의 아버지 응우옌신삭

(Nguyen Sinh Sac) 동상. 호찌민이

독립운동을 떠나기 전, 작별 인사를 하려고

빈딘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찾아왔는데, “나라를 잃었으니 아버지를 찾지

말고 나라를 되찾아라.”라는 꾸지람했다고

한다. 이후로 호찌민은 독립운동하러 떠났고,

다시는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빈딘성은 초대 주석 호찌민의 삶에서

전환점이 된 지역인 것이다.

 

다음 목적지는 고대 눈부신 문명을 건설했던

참파 왕국의 유적 탑도이(Thap Doi).

과거 말레이 계통의 참족이 지배했던

참파 왕국은 인도의 영향을 받아 힌두교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탑의 네 모서리를

보면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새인

가루다 조각이 있고 사원 내부에는 시바의

상징인 링가(Linga) 조형물이 있다.

참파 왕국은 15세기에 베트남 레 왕조의

침략을 받아 멸망했고, 현재 참족은

베트남 내에서 소수 민족으로 남아있다.

 

관광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 꾸이년에는

분람(Bun Ram)이라는 아주 특별한 쌀국수가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사는

갯게의 살을 볶은 후, 비벼 먹는 쌀국수이다.

꽃게된장찌개 같은 구수한 감칠맛이 난다.

모시 잎 꺼이라가이(Cay La Gai)를 재배하는

현지인의 집도 방문한다. 한국의 모시떡과

비슷한 음식이 베트남에도 있는데 코코넛,

병아리콩, 녹두를 섞어 만든 소와

쫄깃한 모시 잎을 넣은 반죽까지. 베트남의

전통 모시떡 반가이(Banh Gai)를 맛본다.

 

허기를 충전했으니 떠나볼 시간.

푸엉마이반도(Ban Dao Phuong Mai)의

북동쪽에 있는 아름다운 해협 애오지오

(Eo Gio)로 향한다. 활 모양으로 해안이

펼쳐져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곳으로, 요즘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관광 명소. ‘베트남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해변, 끼꼬해변(Ky Ko Beach)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한다. 갯벌이 있는

바닷가에 가면 지렁이와 개불을 닮은

독특한 해산물 사숭(Sa Sung)를 만날 수 있다.

생김새는 징그럽지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사숭, 과연 맛은 어떨까?

 

꾸이년 마지막 여정은 동남아시아 최대 좌불상이

있는 린퐁사(Linh Phong Pagoda).

무려 639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69m 높이의

석가모니 좌불상을 볼 수 있다. 어부들의

무사조업과 안녕을 비는 곳으로 현지 어부들과

함께 해초와 해산물을 잡고 그들의 삶을 엿본다.

 

 

 

 

제3부. 메콩델타 휴먼 로드

– 9월 13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메콩강의 최대 지류 허우강(Song Hau)에 속한

껀터(Can Tho)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메콩 델타에서 가장 유명한 까이랑수상시장

(Cho Noi Cai Rang)은 새벽 2~3시에 장이

열리기 때문에 방문하려면 일찍이 준비해야 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눈에 띄는 것은 뱃머리마다

매달린 정체불명의 장대. 알고 보니 그 배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걸어놓는 꺼이배오이다.

배 위에는 갓 수확한 망고스틴(Mang Cut),

람부탄(Chom Chom), 파인애플(Dua)등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식당 배도 있는데

해산물 쌀국수 분리에우(Bun Rieu),

돼지고기 쌀국수 분팃느엉(Bun Thit Nuong),

꼬치구이까지 웬만한 맛집 못지않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메콩강을 따라 농산물이 모이는 껀터는

쌀 생산지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부농과

부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집 전체가 황금으로 된

황금집(Nha Dat Vang)도 있다. 부동산 투자로

많은 돈을 번 집주인이 집 외벽부터

내부 실내 장식, 가구, 세간살이까지

금으로 장식하면서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쌀 주산지답게 우리나라 약밥 같은 전통음식도

있다. 껀터의 전통 간식인 반땟라껌

(Banh Tet La Cam)은 마을에 자생하는

식물을 끓여서 나오는 진한 보랏빛이

물들여서 만드는데 그 맛이 새롭다. 껀터를

떠나 짜스생태보존구역(Rung Tram Tra Su)이

있는 안장(An Giang)으로 간다. 홍수로

허우강이 범람할 때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메콩강을 품고 있는 쩌우독(Chau Doc)은

각종 젓갈과 해산물이 유명하다. 우리나라

간장게장처럼 생긴 맘바키아(Mam Ba Khia),

생선 살을 올린 코코넛 카레 쌀국수

분느억켄(Bun Nuoc Ken)을 맛본다.

 

쩌우독에서 매를 타고 향한 곳은 참족이 사는

마을 쩌우장(Chau Giang). 오랜 옛날

인도네시아에서 이주한 그들은 지금도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마침 이슬람의 성자 이븐 알리의 순교를

기념하는 명절로,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돕는다는 의미로 부유한 사람이

동네 아이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아슈라(Ashura)행사가 열렸다.

 

코코넛과 쌀로 만든 참족 전통 빵

남빠랑빵(Banh namparang)을 맛본 후

또 다른 이슬람 문화도 체험해 보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아퀴카(Aqiqah). 온마을 사람들이 아기를

위해 기도하고, 이슬람식 이름을 받는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 한다.

 

 

 

제4부. 낯설지만 매력 있는, 베트남 중부

– 9월 14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바닷가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베트남의 중부

닥락성(Dak Lak). 해발고도 약 800m에

달하는 고원 지대로 많은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닥락성을 가로지르는 강에서 발원한

드라이삽폭포(Thac Dray Sap)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오래전 한 청년이

강 건너 마을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집안에서 둘의 사랑을 반대했다. 두 사람은

죽어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강에

투신하고 만다. 이 소식에 분노한 신은 이곳에

폭풍을 내렸고, 강은 두 가지의 폭포로

쪼개졌다. 남편 폭포는 드라이삽(Dray Sap),

아내 폭포는 드라이누르(Dray Nur)라고 불린다.

 

닥락성은 ‘과일의 왕’ 두리안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두리안을 재배하는 농장에 방문해

갓 수확한 두리안(Durian)을 먹어본다.

다른 지역의 두리안보다 크기는 조금

작지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

 

다음 여정은 200m 길이의 엄마코끼리바위

(Nui Da Voi Me). 급경사에 산만큼 큰 바위라서

오르기 쉽지 않다. 몸을 낮춰서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엄마코끼리바위에서

5km 떨어진 거리에는 아빠코끼리바위

(Nui Da Voi Cha)도 있다. 토착민들에게

한 쌍의 바위는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

바위 정상에서 광활한 자연을 마주하자

모든 여독이 싹 풀리는 기분이다.

 

바위 근처에는 므농족(Nguoi Mo-Nong)이

사는 양타오(Yang Tao)라는 마을이 있다.

손재주가 좋아 다양한 도기를 굽는데 물레 없이

손으로 만들고 건초더미 안에 넣고 굽는 방법이

독특하다. 므농족의 여인들과 함께 전통의상을

입고 콩을 수확한 후 전통죽을 만들어 먹고,

숲속에 있는 낭만적인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닥락성의 성도는 부온마투옷(Buon Ma Thuot)..

아침 거리를 걷다 오색찹쌀밥 위에

두리안 과육을 얹어 먹는 두리안찹쌀밥

(Xoi Sau Rieng) 과 전통 디저트 두부푸딩

(Tao Pho)을 맛본다. 두 음식 모두 합해서

단돈 1,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한 후 부온마투옷감옥으로 향한다.

1930년 프랑스 식민시대에 지어진 감옥으로,

정치범을 가둔 뒤 고문한 곳이다.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베트남의 역사를 돌아본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쌀쌀해진 날씨, 닥락성의

명물인 붉은 쌀국수 분도(Bun Do)를 맛본다.

건새우로 낸 진한 육수의 맛에 온몸이 따끈해진다.

 

마지막 여정은 남동부 해안에 있는

푸옌성(Phu Yen). 이 지역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긴 목조 다리 옹콥교(Cau Ong Cop)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길이 약 800m의 다리를

건너본다. 베트남에서 유일한 현무암 주상절리

간다지아(Ganh Da Dia)에도 가본다.

사각형에서 육각형까지 다양한 모양의

암석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구름을 배경으로 펼쳐진 경이로운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9월 11일 (월) 9월 12일

9월 13일 9월 14일 (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김종탄(미디어길)

■ 글/구성 : 주꽃샘

■ 촬영감독 : 김용수

■ 큐레이터 : 안시내 (여행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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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어메이징 페루

 

심장이 뛴다! 가자, 페루!

태양신의 나라라 불리는 곳

찬란한 고대문명부터

안데스 고원, 아마존, 사막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

 

‘신이 숨겨둔 마지막 여행지’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

기타 하나 메고 낭만 찾아 떠나는 여행

구석구석, 우리가 몰랐던 미스터리한 이야기까지

 

화산이 선물한 눈부신 도시, 아레키파

변화무쌍한 자연환경,

울창한 정글에서 깎아지를 듯한 협곡으로

 

무지개색으로 물드는 여행의 로망,

안데스를 따라~

최후의 문명, 잉카의 수수께끼를 풀어 볼까?!

 

제1부. 흰색도시 아레키파

– 9월 4일 오후 8시 40분

 

다채로운 자연과 풍부한 문명이 들려주는

이야기. 페루의 심장이라 불리는 리마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해안 절벽에 위치한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그런데... 여기저기, 입을 맞추는 연인들?!

미라플로레스 사랑의 공원은 두 남녀가

부둥켜안고 키스하는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이 앞에서 첫 키스를 하는 연인은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사랑에 관련된

달콤한 시어들도 발견할 수 있다. 쓸쓸~한

옆구리에 기타를 끼고 펼치는 즉석 버스킹.

음악으로 외로움을 달래본다. 다음 행선지는

도심 한가운데의 공동묘지, 카타콤!

산 프란시스코 성당(San Francisco Church)

지하 밑에 무려 3만여 구의 유골이 있다는데...

떨리는 심장을 붙잡고 들어선 성당. 긴장한

마음이 무색하게 내부는 화려하고 웅장하다.

15세기부터 보관된 책들과 양가죽으로

만들어진 성가 악보. 성당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도착한 지하 공동묘지 입구. 좁은 통로로

이루어진 지하 무덤은 화려한 지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셀 수 없이 많은 유골이 뒤섞여

전시되어 있다. 묘지나 비석 없이 한 곳에

매장된 수많은 사람들. 으스스한 기분이

먹먹한 감정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달려 페루 제2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로 간다. 어딜 둘러봐도

온통 하얀색인 아레키파. 이 ‘화이트 시티’를

만든 채석장으로 가본다. 거대한 화산암들로

이루어진 채석장은 그 길이만 무려 2,000미터.

곳곳에 놓여진 조각상들 앞에서 사진도 찍고,

40년 베테랑 광부를 만나 돌 깨는 비법도

배워본다. 페루 전통 음식인 ‘꾸이 차타도

(Cuy Chactado)’는 아레키파에서 꼭~

먹어야 하는 별미! 꼬불꼬불 안데스 산길을

따라 이동 중 만난 알파카와 라마 무리!

가축을 키우며 안데스에서 살고 있다는

삼형제. 알파카와 라마를 구별하는 법도

배우고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알파카 생간 세비체(Ceviche)와

알파카 치차론(Chicharron)도 맛본다.

 

 

 

 

제2부. 정글과 협곡 사이, 아마존과 안데스

– 9월 5일 오후 8시 40분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사는

열대우림. 지구의 허파, 아마존(Amazon)!

페루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 여행은 페루 아마존의 시작점,

푸칼파(Pucallpa)에서 시작한다. 아마존강의

지류인 우카얄리(Ucayali River) 강변에

위치한 도시, 푸칼파. 이른 새벽 시간에도

북적북적한 수산시장으로 가본다.

역시 세계 최대 유역의 강, 아마존. 파는

물고기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철갑을 두른 듯한

특이한 무늬의 물고기부터 성인 남자 팔뚝 만한

물고기, 거기다 악어까지?!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는데. 아마존 열대우림 속, 원시적인

전통문화를 그대로 지키며 살고 있는 부족을

만나러 간다. 식물에 영혼이 있다 믿는 원주민,

시피보-코니보(Shipibo-Conibo). 기하학적인

패턴을 옷에 장식하고 얼굴에 그리는 걸로

유명한데.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영혼을

형상화한 것이란다. 아마존 원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시피보-코니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마존의 신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밀림을 헤치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김이 나도록 펄펄~ 끓고 있는 강이 있다.

바로 마얀투야쿠강(Mayantuyacu River)!

정말 신기한 것은 이곳은 화산지대가

아니라는 것! 아직까지 이 강이 끓고 있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가파른 해안 도로를 달려

코타우아시(Cotahuasi) 협곡으로 가는 길.

바로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선인장,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를 보기

위해서인데. 숨겨진 비밀 스폿답게 길 찾기가

영 쉽지 않다. 어렵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겨우 도착한 선인장 숲. 꽃은 이미 졌지만

10미터가 훌쩍 넘는 거대한 선인장들을

구경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깊은 협곡,

안데스(Andes)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고지대의 주식 중 하나인 옥수수로 만든

발효주 ‘치차(Chicha)’도 맛보고 세계적인

슈퍼 푸드 퀴노아(Quinoa)로 만든 죽도

먹는다. 식당 한편에 마련된 무대에서

즉석 공연까지! 기타와 함께 페루 민요를

흥얼거리며 낭만적인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3부. 안데스 낭만 가도(歌道)

– 9월 6일 오후 8시 40분

 

열정의 남미! 축제의 남미!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독특한 가면 축제가 있다?! 쿠스코(Cusco)

인근의 작은 마을, 파우카르탐보로 향한다.

‘카르멘 축제’는 원주민 신앙과 스페인

가톨릭교가 혼합된 페루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무용수들은 악마, 전사, 상인, 마리아의

수호자 등을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춤을 춘다. 5일간 지속되는

카르멘 축제. 빛이 어둠을 이기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흥겨움 가득! 온몸으로 페루를

즐기며 남미 여행의 진정한 재미를 맛본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

코타우아시 협곡(Cotahuasi Canyon)으로

향한다. 그 유명한 그랜드 캐년보다

2배 이상 깊다는데... 초록의 협곡과

사막 같은 풍경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

그러나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자나 깨나

고산병 조심! 외계 행성에 도착한 듯한

후이토 돌산(Huito Stone Forest)의 독특한

풍경에 모든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진다.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이카(Ica). 태평양의

훔볼트 해류와 안데스산맥이 만들어낸

모래 사막이 있는 곳.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알려진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연장선이라는데. 이 사막 한복판에 오아시스를

품은 작은 도시 와카치나(Huacachina)가 있다.

도시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전설을 들어본다.

이카에 오면 꼭 해야 하는 것! 바로 사막의

짜릿한 액티비티. 경사 60도의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버기카(Buggy car)와 온몸을 던져

즐기는 샌드 보드까지. 페루 ‘국민술’ 피스코

(Pisco)도 맛보며 낭만적인 사막의 밤이 지나간다.

 

 

 

제4부. 미스터리 잉카

– 9월 7일 오후 8시 40분

 

외계인의 작품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바로 페루 남부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산맥 사이,

나스카 평원에 그려져 있는 거대한 지상 그림,

나스카 라인(Nazca Lines).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후 500년 사이의 프레잉카시대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평원의 지상 그림들은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그 형상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경비행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200여 개의

그림들을 감상해본다. 자로 잰 듯한 직선과

곡선, 정확한 비례의 사물 형상과 기하학적

도형들까지. 완벽하고 거대한 그림들을 보며

문명의 위대함에 압도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스카 문명의 유산, 카후아치 피라미드

(Cahuachi Pyramids)에 가본다. 요즘 페루에서

뜨는 새로운 무지개 산이 있다?!

바로 팔코요(Palcoyo)!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무지개 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고

2시간 가까이 힘들게 트레킹을 해야 하는

비니쿤카에 비해 잘 닦여진 평탄한 길이라

오르기 쉽다. 그야말로 ‘가성비 무지개산’!

붉은색, 노란색, 라벤더색의 줄무늬가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과 귀여운 알파카 친구들까지.

무지개색으로 여행의 낭만이 물드는 순간.

찬란한 고대문명 잉카의 후예, 페루. 미주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정착지로 알려진

올란타이탐보(Ollantaytambo)로 간다.

잉카인들의 문화와 생활이 그대로 남아 있는

소박한 마을이다. 계단식 경작지와

고대 곡물 창고인 핀쿠일라나(Pinkuylluna),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관개 수로를 둘러본다.

페루 여행의 마지막은 수도 리마(Lima)에서

마무리한다. 해안 절벽에서 즐기는,

스릴 가~득 패러글라이딩!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9월 4일 (월) 9월 5일

9월 6일 9월 7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조혜진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 촬영감독 : 변재길

■ 큐레이터 : 박세환 (기타리스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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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국고사유랑(遊浪)1

 

명불허전(名不虛傳)!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중국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시청자들의 찬사와 지지를 불러일으켰던

중국한시기행(中國漢詩紀行)의

낭만가객(浪漫歌客) 김성곤 교수가

이번엔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돌아왔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 치안링

중국 최초의 통일 군주 진시황,

빙마융보우관.친스황링

당현종과 양귀비의 영원한 사랑의 노래, 화칭즈

삼국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품은, 한중

13개 왕조가 선택한 천년고도, 시안

 

광활한 영토가 품은 천혜의 대자연과

수많은 왕조가 명멸하며 남긴 발자취를 따라

구석구석 숨은 옛이야기 속으로

흥미로운 고사를 찾아 함께 떠나자!

 

제1부. 태평성대를 꿈꾸다

– 8월 28일 오후 8시 40분

 

중국고사유랑의 시작은 당대(唐代)에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이룬 비결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출발지는 중국 역사에서

유일한 여황제가 잠든 치안링(乾陵, 건릉).

국가에 필요한 많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시키고 언로(言路)를 개방한 무측천(武則天,

우쩌톈), 측천무후의 이야기를 통해 공포정치를

했다는 평가 뒤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소개하는 이야기는 당나라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탕타이종(唐太宗, 당태종)과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신하 웨이쩡(魏徵, 위징)의

일화. 당태종의 무덤 쨔오링(乾陵, 소릉)을

둘러보며 ‘임금이 밝으면 신하는 직언한다’는

군명신직(君明臣直)이란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방문한 곳은 중국의

시조로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 황제(黄帝)의

능(陵) 후앙디링(黄帝陵, 황제릉). 황제의

손으로 직접 심었다는 측백나무를 보고

한자에 담긴 오래된 역사도 듣는다.

위안지아춘(袁家村, 원가촌)으로 향해

담박한 순두부 요리, 더우화(豆花, 두화)를

맛보며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는

민식위천(民食爲天)의 엄중한 뜻을 새겨본다.

이후, 오랜 역사만큼이나 광대한 자연으로도

유명한 중국의 풍광으로 들어가본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간취안다샤구

(甘泉大峡谷, 감천대협곡)로 향해

귀부신공(鬼斧神工), 귀신의 도끼로 만든

신묘한 작품이라 불리는 경치를 감상한다.

마지막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허

(黃河, 황하)를 잉태한 황허를 따라 가는

여정이다. 옌촨황허치안쿤완(延川黃河乾坤湾,

연천황하건곤만)에서 황허가 S자로 굽이치는

절경을 감상하고 황허에서 잡힌 황허리위

(黃河鯉魚, 황하잉어) 요리를 맛본다. 다음날

힘찬 기상으로 흐르는 황허의 물길,

후커우푸부(壺口瀑布, 호구폭포)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리바이(李白, 이백)의 시를

읊으며 첫째 날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영원불멸의 노래

– 8월 29일 오후 8시 40분

 

두 번째 여정은 천년도읍의 역사를 가진 시안에

잠든 옛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첫 목적지는

역사 속에서 세기의 로맨스로 남은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이야기가

펼쳐진 화칭공(華淸宮, 화청궁). 양귀비가 목욕을

했다는 목욕탕도 들러보고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장한가(長恨歌)>를 관람하며 역사로 남은

영원히 끝나지 않은 사랑의 노래를 들어본다.

다음날 시안(西安, 서안)의 미식 문화 거리

용싱팡(永興坊, 영흥방)에서 걱정과 근심을

떨치고 포부를 보여주기 위한 재미난

전통 체험을 해본 뒤 도교 신자들의 명산으로

유명한 타윈산(塔雲山, 탑운산)으로 향해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신선처럼 도덕경의 구절을

읊어본다. 불멸을 꿈꾸던 친스황(秦始皇,

진시황)이 죽어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흙으로 만든 병마용 군대를 볼 수 있는

빙마융보우관(兵馬俑博物館, 병마용박물관)에서

자세도 표정도 복장도 머리 모양도 다 다른

병마용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보고 친스황링

(秦始皇陵, 진시황릉)에서 말년에 폭정을

거듭하며 진시황이 남긴 고사성어 분서갱유

(焚書坑儒)와 가정학민(苛政虐民)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여정의 마지막은

만추안구안즈언(漫川關古鎮, 만천관고진)

이다. 초(楚)나라와 진(秦)나라의 경계였던

이 전통 마을에선 전쟁의 역사가 고사성어로도

탄생했다. 마을 골목을 둘러보며 중국 단오절

풍습으로 내려오는 춘련(春聯)에 등장하는

문신(門神) 징더(敬德, 경덕)와 친츙(秦瓊,

진경)도 만나보고 소동파의 요리로 유명한

양셰즈(羊蠍子, 양갈자)를 맛본 뒤

맹호연(孟浩然)의 숙건덕강(宿建德江)을

읊으며 오래된 마을의 밤거리가 주는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빠져본다.

 

 

 

 

제3부. 제갈량 따라 삼국지로(路)

– 8월 30일 오후 8시 40분

 

삼국시대 전설적인 전략가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영웅, 주거량(諸葛亮, 제갈량)의

이야기를 찾아 우허우무(武侯墓, 무후묘),

우허우츠(武侯祠, 무후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푸(杜甫, 두보)가 영웅을 떠올리며 쓴 시,

촉상(蜀相)을 들어본다. 이어 향한 곳은 삼국지의

무대가 되었던 밍위에샤(明月峽, 명월협).

삼국지 영웅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촉으로

통하는 험한 길, 이곳 잔도(棧道)에 얽힌

흥미로운 고사성어를 꺼내며 거닐어 본다.

다음 장소는 지엔먼구안(劍門關, 검문관).

중요한 군사 전략적 위치로 한 사람의 군인이

틀어막으면 만 명의 군인이 열 수 없다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 검문관에 담긴

옛이야기를 들어본다. 검문관 두부로

유명하다는 시옹즈앙더우푸(熊掌豆腐,

웅장두부)로 요기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장비의 이야기가 남은 랑중구청(阆中古城,

랑중고성)이다. 장페이(張飛, 장비)의 사당,

한환허우츠(漢桓侯祠, 한환후사)에 들러

목민관으로 정치도 잘 했던 장비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랑중구청이 한눈에

보이는 제일의 누각 화광러우(華光樓, 화광루)로

올라가 자링강(嘉陵江)을 끼고 펼쳐진

고대 도시의 경관을 감상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쓰촨성(四川省, 사천성) 최고의

관광지 황롱(黄龍, 황룡).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이 장관인 이곳에서

셋째 날 여행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다.

 

 

 

제4부. 다시 장안이 화제다!

– 8월 31일 오후 8시 40분

 

‘장안(長安)의 화제’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입에 담는 이야기라는 뜻인데 여기서

장안(長安)은 어디일까? 당나라의 도읍이자

천 년의 도읍 역사, 삼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도시, 바로 현재의 산시성 시안(西安,

서안)이다. 그 장안(長安), 시안이 다시 화제다!

다얀타(大雁塔, 대안탑)에 올라 다탕부예청

(大唐不夜城, 대당불야성)을 한눈에 담고

본격적으로 둘러본 거리. 당태종(唐太宗),

당현종(唐玄宗) 등 당나라의 이야기를 이끈

인물들과 당시 문화강국을 만들어 나간

걸출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는

이 거리는 드러난 아름다움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아 바쁘게 돌아다녀야 한다. 밤이 찾아온

다탕부예청은 색색의 야경이 멋지다.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재현된 당나라 시대와 인물들의

스토리를 눈에 담고 러우쟈모(肉夹馍, 육협막)를

골라 즐거운 미식 체험도 함께한다. 당나라 정치

중심이었던 다밍공(大明宫, 대명궁)에선

장엄한 궁을 바라보며 융성했던 당나라 시대를

상상 해본다. 회족(回族)들이 모여 형성한

후이민지에(回民街, 회민가)에선 시안에

들르면 꼭 먹어야 한다는 양러우파오모

(羊肉泡馍, 양육포모)를 즐기고 전통 고택

가오자다위안(高家大院, 고가대원)을 둘러본 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그림자극, 피잉쥐

(皮影劇, 피영극)를 관람한다. 다음날에는,

예부터 수려하기로 이름난 산 죵난샨(終南山,

종남산)에 올라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

시를 읊는다. 황허(黃河, 황하)와 타오허

(洮河, 조하)가 만나는 합류 지점에선 신비한

장관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옛사람들의

고사성어를 들어본다. 마지막 여정은, 황허가

낳은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 빙링쓰(炳靈寺,

병령사)가 녹아든 산수화로 들어가 본다.

천 년 역사를 가진 빙링쓰스쿠(炳靈寺石窟,

병령사석굴)에서 불교석굴이 가진 오랜

불교문화의 흔적과 만상이 내는 소리가

잦아드는 고요를 음미하며 중국고사유랑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28일(월) 8월 29일

8월 30일 8월 31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임도형

■ 큐레이터 : 김성곤 (중어중문학과 교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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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실크로드 재발견 튀르키예·키르기스스탄

 

천년 제국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하고

이스탄불을 탄생시킨 오스만 제국!

비단길의 시작과 끝에서 일어난 전쟁의 역사!

세계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을 따라

위대한 여정을 떠난다.

 

오스만 제국의 동로마 정복기, 이스탄불

제국을 살아낸 사람들, 아마시아, 부르사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의 서역 원정길,

알틴 아라샨, 탈라스

실크로드 상인들이 걸었던 길, 오쉬, 토크목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기다리는

튀르키예, 키르기스스탄으로 가보자!

 

1부. 이스탄불의 탄생 – 8월 21일 저녁 8시 40분

 

다양한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 이스탄불.

동로마 제국 시대까지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불렸던 이곳이 함락되고 이스탄불로 개칭이 된

배경에는 오스만 제국이 있다. 이스탄불이

탄생하게 된 중요한 사건,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을 따라가 보는

여정이다.

 

사건의 중심 이스탄불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든

테오도시우스 성벽(Theodosius Surları)!

누구도 쉬이 접근할 수 없었던 이 성벽을

무너뜨린 정복자가 있었으니, 불과 20세의

나이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된 메흐메트 2세다.

 

그는 어떻게 성벽을 돌파할 수 있었을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방문한

하르비예 군사박물관(Harbiye Askerî Müze)!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는 우르반 대포와 술탄의

최정예 부대 예니체리를 만난다. 또한,

비밀병기들과 더불어 공방전을 승리로 이끈

메흐메트 2세의 놀라운 지략!

진짜 ‘배가 산으로 갔던’ 갈라타 탑 꼭대기에서

이스탄불의 전경을 바라보며

당시의 상황을 되짚어 본다.

 

마침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한

메흐메트 2세가 향한 곳은 아야소피아!

화려한 양식과 107개의 기둥! 지금도

동로마 제국 최고의 건축물로 평가받는

그곳에서 당시 그가 느꼈을 정복감을 상상해 본다.

 

이후 메흐메트 2세가 다스린 이스탄불은

어땠을까? 유대인과 이민자들이 머물던

동네였으나 지금은 형형색색의 건물로

관광객들에게 포토 스팟으로 떠오른

발랏(Balat). 붉은색의 파나르 그리스 정교회

신학교는 이곳의 랜드마크다.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한 이후 생겼다는

이곳!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한 포용 정책으로

국가는 이슬람화가 되었지만 그리스 정교회의

중요한 심장 역할을 해왔다.

 

이어서 시선을 사로잡는 민트색 간판의

사탕 가게. 1879년 오스만 제국 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는데. 오스만 제국의 명예부대

예니체리가 왕에게 바쳤다는 사탕.

그 속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수십 개의 민족이 어우러졌던 오스만 제국의

튀르크인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튀르키예 전통 스포츠 축제에서 용맹했던

그들의 후예를 만난다. 다양한 무술팀의

시범 이후 펼쳐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

리트(Cirit)라는 승마 투창 경기.

오스만 시대 때부터 통치자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지리트는 승마 중 장대를 던져

상대 팀 선수를 맞춰야 하는 역동적인 스포츠.

있는 힘껏 장대를 던지고, 말에 드러누우며

장대를 피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보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2부. 오스만 제국의 사람들

– 8월 22일 저녁 8시 40분

 

튀르키예에는 우리나라 해장국처럼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전통 내장 수프가 있는데 바로

이시켐베 초르바(İşkembe çorbası)다.

접시째 들고 먹고 싶을 만큼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맛! 도대체 레시피가 뭘까?

 

오스만 제국을 이루었던 사람들을 만나보는

여정.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튀르키예의

북서부에 위치한 아마시아(Amasya)다.

오스만 제국 왕자들이 교육받았던 곳으로

‘왕자들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왕이 된 후

형제 살해를 법제화한 메흐메트 2세의

야망을 만난다.

 

오스만 제국의 강력한 왕권을 뒷받침했던

군사들은 어땠을까? 부르사 인근의 작은 마을

도마니츠(Domaniç). 전쟁 중 에디르네 지방을

지키던 40명의 전사로부터 유래됐다는

오일 레슬링(Kırkpınar) 경기가 한창인데.

오일을 바르는 이유는 경기를 공평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전사의 피가 흐르는

상남자들의 오일 튀기는 레슬링 현장 속으로!

 

근처에 특별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른 곳은 이발소! 그런데 이발 도구는

가위가 아니라 불? 냉수 두 잔을 연거푸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된다.

 

오스만 제국의 거침 없는 세력 확장의

일등 공신은 실크! 당시 실크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부르사(Bursa). 상인들의 숙소이자

교역소였던 코자한(Koza Han)은 지금도

튀르키예 최대의 비단 시장. 화려하게 반짝이는

비단의 모습 뒤로 오스만 제국의 탄생을 엿본다.

 

제자리에서 명상하듯 쉬지 않고 회전하며

추는 춤, 세마(Sema)는 꼭 이슬람이 아니라도

누구나 배워볼 수 있다. 보기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발이 찢어질 듯한 통증! 고통을

참으며 쉬지 않고 도는 그들에게서 종교에 대한

숭고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 또한 다양한 종교와

민족을 포용했던 오스만 제국의 힘이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울루아밧 호수

(Uluabat Gölü). 계절 따라 서식지를 옮기는

황새와 12년 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남자가

있다? 어떻게 철새를 반려동물로 삼을 수 있는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데 이럴 수가! 배 타고

낚시하는 남자의 옆에 정말 꼭 붙어 있는

황새! 이들의 사연은?

 

 

 

 

3부. 산 넘고 사막 건너 고선지 루트

– 8월 23일 저녁 8시 40분

 

고구려 유민으로 당나라의 서역 원정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 고선지 장군. 나폴레옹과

한니발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서역 원정길을 좇아 키르기스스탄

(Кыргызстан)으로 간다!

 

중국 국경에서 시작해 타클라마칸 사막과

톈산산맥을 넘어야 하는 목숨을 건 행군.

그 길엔 주변국들과 잦은 다툼으로 매 순간

긴장 속에 살며 스스로 단단해져야 했던

소국들이 있었다. 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뵈켄바이브(Бөкөнбаев) 마을.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통하는

유명한 전통 무예가 아쿤을 만났다.

달리는 말 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활을 쏴

과녁을 맞히는 실력자다. 야생에서 야수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그의 제자들과

활쏘기 대결에 나섰는데 과연 그 결과는?

 

흔적만 남았지만, 동서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고선지 장군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던 곳,

쇄엽성. 실력과 용맹함으로 쇄엽성 방어에

성공한 그의 첫 출정 업적을 되새겨 본다.

 

점차 세력이 커지며 서역으로 가는 길을 막아

문물교역을 방해하는 토번국을 저지하기 위해

고선지는 파미르고원의 연운보 점령에

나서는데. 톈산산맥을 넘으며 혹한의 날씨와

고산병을 경험했을 그의 행보를 좇아

알틴 아라샨(Алтын-Арашан) 트레킹에 나선다.

 

울퉁불퉁한 길을 지프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길을 달려 겨우 도착한

알틴 아라샨. 저 멀리 설산을 병풍 삼아

영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알틴 아라샨은

황금 온천이라는 뜻. 노천에서 흘러 들어오는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산에 올라오는

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린다.

 

여기에서 말을 타고 산을 더 오른 뒤

해발 3,500m의 알라쿨 정상까지 걸어

오르는데, 고산병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

이보다 해발 고도가 훨씬 높은, 절벽 위의

요새 연운보를 함락시킨 고선지 장군의

노고가 온몸에 전해진다. 하지만 정상에 서니

그림처럼 펼쳐지는 옥빛 알라쿨(Ала-Көл) 호수.

힘들었던 등정길의 고통을 싹 잊게 만드는

풍경이다. 마지막 고선지 루트의 종착점은

탈라스(Талас). 이곳에서 고선지 장군은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오던 이슬람 세력과

맞붙게 되는데! 수적 열세에도 선전했지만,

동맹국의 배신으로 패배하게 되는 고선지!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4부. 실크로드 상인의 길

– 8월 24일 저녁 8시 40분

 

꽃길 아닌 비단길? 인류 문명의 교류가 활발했던

실크로드를 따라 상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여정! 먼저 방문한 곳은 실크로드의

등대 역할을 했던 도시, 오쉬(Ош)! 이곳에서

중앙아시아 최고의 재래시장이라는 명성을

지닌 자이마 바자르(жайма базар)로 간다.

다양한 먹거리들 사이에서 실크로드의 역사를

떠올려 보는 시간! 그중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특이한 먹거리가 있는데, 다름 아닌 돌?

그 정체가 궁금하다. 정신없이 구경하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은 삼사 가게.

화덕에 구웠지만 숟가락으로 떠먹는

색다른 삼사를 맛본다.

 

걷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우즈베키스탄

양식의 집. 가운데에 넓은 정원을 두고

나무를 삼중으로 덧대어 지은 전통 가옥의

모습! 손님 접대를 위한 방을 따로 마련해

두고, 음식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중앙아시아의 환대 문화를 경험해 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오쉬의 랜드마크,

술라이만투 성산(Сулайман-Тоо).

성산 위에서 만끽하는 오쉬 시내의 전경!

이곳에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데가 있다는데

바로 9m 깊이의 아주 좁은 기도 동굴이다.

수천 년 동안 질병 치료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숭배되어 왔다는 성산의 좁은 동굴 안에

누워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되뇌어 본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신화적 인물이자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불리는 영웅의

동상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바로

마나스다. 1938년 마나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2.5m 이상의 유골도 발견되었다는데.

 

마나스 묘(Манастын кумбөзү) 앞에서

마나스 장군에게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무엇을

간절히 빌었을까?

 

러시아의 군사 기지였던 도시,

카라콜(Каракол)에는 요즘 현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포토 스팟이 있다.

바로 러시아 정교회 삼위일체 성당!

원래 러시아 전초기지로 쓰이다가 군사들을

위한 성당으로 다시 지은 거라는데 러시아

전통 방식의 목조 건물과 이슬람 양식의

돔형 녹색 지붕이 잘 어우러져 감성 충전에 딱이다.

 

카라콜에는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중국 유목민의 음식 아슐람푸(ашлямфу).

한국인의 입맛에도 찰떡이라는데

그 맛은 어땠을까?

 

실크로드에서 가장 활발한 무역으로 두각을

나타낸 소그드 상인들. 그들이 토크목에

건설했다는 고대 도시에는 25m 높이의

부라나 탑(Бурана мунарасы)만 남아있다.

탑 꼭대기에 올라서니 한눈에 들어오는

고대 도시의 옛터. 장사에 능했던

소그드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실크로드의 종착지 이스탄불에서 마무리하는

여정. 실크로드에 얽힌 수많은 얼굴과 사건들을

알고 바라보는 이스탄불은 느낌이 또 다르다.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부모님을 소개하고

싶어 현지 코디가 집으로 초대를 했다.

여든이 넘은 어머니는 자녀들 키울 때

자주 해줬던 간식이라며 바클라바(Baklava)를

만들어 주는데 알고 보니 오스만 제국 시대

왕궁의 디저트란다. 절대 잊지 못할

달콤함을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21일(월) 8월 22일

8월 23일 8월 24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방세영(㈜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박은영

■ 촬영감독 : 김제현

■ 큐레이터 : 양우진(한국외대 국제관계학 박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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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25일간의 로드 투 브라질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와 준비한

좀 더 특별한 브라질 여행!

 

바로, ‘자동차 여행’이다

남동부 해안 지방 구석구석 다니면서

고유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해 본다

 

한 단어로 설명이 불가한 브라질의 풍경!

25일간 펼쳐지는 역동적인 브라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브라질 속 아프리카, 사우바도르

브라질 역사의 시작점, 포르투세구루

 

자연과 문화가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파라티

태양과 모래 그리고 바다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제1부. 인생이 곧 축제, 사우바도르

– 8월 14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바이아(Bahia)주의 주도인

사우바도르(Salvador)에서 시작하는

25일간의 브라질 자동차 여행! 브라질의

첫 수도였던 사우바도르에는 식민지 시대의

각종 유적이 남아있다. 세계 최초의 도시형

엘리베이터인 라세르다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면 식민지 시대에 각종 행정기관으로

쓰였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다르는 펠로리뉴(Pelourinho)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만큼

상징적인 공간이다. 광장에는

아프리카계 브라질 여성들로만 이뤄진

타악기 밴드인 반다디다(Banda Didá)를

비롯해 다음날 있을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라세르다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내려갈 수 있는

사우바도르의 아래쪽 지역은 상업이 활발하다.

마침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 스테파니의

도움을 받아 사우바도르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한다. 그녀와 함께 방문한

상조아킹시장(Feira de São Joaquim)은

토속 신앙인 칸돔블레(Candomblé)의

제례에 쓰이는 각종 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사우바도르에서 북쪽으로 90km를 가면

나오는 임바사이(Imbassaí)는 약 10km의

기다란 해변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만난

어부의 식당에 초대받아 가는 길에 마주한

카포에이라(Capoeira).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주민들 사이에 전해져온 문화인 카포에이라는

춤인 듯 무술인 듯 단언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하지만 수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진심이

느껴진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은 계곡에

자리 잡은 곳이다. 계곡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맛있는 조개요리를 먹기도 하며 여유를 즐긴다.

 

다음날 다시 찾은 사우바도르는

올로둠축제의 열기로 후끈하다. 축제로

한창인 펠로리뉴는 전날의 그 광장이 맞나 싶다.

거기서 축제를 즐기러 온 91세 할머니를

만나며 열정 앞에서 숫자는

무의미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제2부. 오래된 것이 좋다, 포르투세구루

– 8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풍부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브라질.

억겁의 세월이 빚은 협곡을 보기 위해

상프란시스쿠강(Rio São Francisco)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해안도로를 통해

강으로 가는 도중,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어느 마을의 시장에 들른다. ‘천사의 열매’라고

불리는 파파야부터 참외와 비슷한 모양의

노란색 카나리멜론(Canary Melon)도

볼 수 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옥수수 껍질 안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앙금을 넣어 먹는 파모냐(Pamonha)라는

간식을 맛볼 수 있다.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길고, 동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상프란시스쿠강

(Rio São Francisco) 유역에 도착한다.

다양한 지역을 하나로 묶기 때문에

‘국가 통합의 강’으로도 불린다. 카약을 타고

상프란시스쿠강을 탐방하다 보면 경이로운

풍광의 협곡을 볼 수 있다.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깎이고 깎인 세월 동안의 흔적이

남은 싱거협곡(Xingó Canyon)이다.

오랜 세월이 만들어 낸 절경을 감상한 후,

다음 여정을 떠난다.

 

브라질 역사의 기원지, 포르투세구루

(Porto Seguro)는 1500년에 포르투갈

항해사들이 처음 상륙한 동북부의 도시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페나성모마리아성당으로 향한다. 이 성당에서

인도아리아계 유랑 민족인 로마니족의 결혼식을

보며 저녁을 맞이한다. 저녁에 방문한

야시장은 여행자들이 발견해 머무는 곳이라고

하여 발견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바이아주 전통 버거인 아카라제(Acaraje)와

전통 증류주인 카샤사(Cachaça)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야시장에서 만난 상인의 초대로 그녀가

사는 마을로 향한다. 브라질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아프리카계 이주민이다.

아프리카 전통음식과 바이아주의 대표 음식을

맛본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아프리카계 이주민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가족들에게 선물을 건네며

헤어진 후, 다시 길을 나선다. 브라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거론되는

에스펠류해변(Praia do Espelho)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힐링 로드 파라티로 가는 길

– 8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바이아주 남쪽에 있는 카라벨라스(Caravelas)는

고래 어업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고래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래를 보러

대서양으로 나가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

이른 아침, 배를 타고 연안의 산호초 군락인

파르세우다스파레지스(Parcel das Paredes)로

간다. 아침부터 들뜬 관광객들과 기다리는

고래는 바로 ‘혹등고래’. 겨울철에 출산을 위해

극지방을 떠나 브라질 연안을 찾은 것인데

30톤이 넘는 규모의 고래 앞에서

작은 인간은 저절로 겸손해진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내륙에 있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는 금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곳에서 캔 금을 포르투갈로

보내기 위해 닦은 길을 ‘황금의 길

(Caminho do Ouro)’이라고 한다. 황금의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도중에 들른 마을인

상주제두바헤이루(São José do Barreiro)에서는

독특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다. 다름 아니라

개미로 만든 ‘파로파지이사(Farofa de Içá)’라는

메뉴다. 번식기에 땅 밖으로 나온

이사(Içá)개미 암컷으로 만든 요리는

별미 중의 별미다.

 

황금의 길의 끝에는 항구도시 파라티(Paraty)가

있다.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곳에서 마차 투어로 그 시대의 역사 얘기를

듣는다. 마부 겸 가이드를 하는 분은

집 지붕의 기왓장의 개수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파라티는 문화뿐만 아니라

도시를 둘러싼 자연도 유명하다.

열대지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피오르를

닮은 리아스식 해안인 사쿠두마망구아

(Saco do Mamanguá)는 브라질의 자연이

아마존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제4부. 내가 사랑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8월 17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파라티(Paraty)는 2019년, 식민지 시대

문화유산과 더불어 주변 산림 지역의 종 다양성

또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지정되었다. 카를로스의 친구와 함께 찾은

파젠다바나나우농장(Fazenda Bananal)은

그 예 중 하나다. 비교적 균질한 환경의

아마존과 달리, 파라티 인근의 삼림은 고도의

차이로 생기는 다양한 식생이 특징이다.

 

이웃한 대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로 간다.

시내를 굽어살피는 듯한 모양의

구세주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까지

트램을 타고 올라가 본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명한 빵집이다. 빠웅지싸우(Pão de Sa)라고

부르는 소금빵을 비롯해서 버터 향이 좋은

다양한 빵을 먹어본다. 해가 지기 전에 찾은

곳은 이파네마해변(Ipanema Beach)이다.

해변의 이름을 딴 보사노바 노래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난다. 삼바의 나라 브라질답게 거침없이

춤을 추는 관광객들이 있다.

 

다음날, 카를로스의 본가인 헤젠지(Resende)로

향한다. 방문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한데

모였다. 가족사진도 찍고 같이 식사도 한다.

가족 행사의 마무리는 브라질 하면

빠질 수 없는 ‘축구’를 보러 가는 길이다.

카를로스 부자(父子)가 팬인

보타포구 FR(Botafogo FR)의 컵 경기를

보러 간다. 홈구장인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니우통 산투스에는 경기를 보러 온

팬들로 가득하다.

 

축구와 삼바,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브라질.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인 ‘다양함’은 브라질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그 자체가 브라질이다. Viva, Brazil!

 

■ 기 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14일(월) 8월 15일

8월 16일 8월 17일 (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송윤근(미디어길)

■ 글/구성 : 권예빈

■ 촬영감독 : 양형식

■ 큐레이터 : 카를로스 고리토 (방송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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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길 따라 내 마음대로 몽골

 

힐링이 필요할 땐? 몽골(Mongoli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이 남긴 찬란한 역사!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와

빙하부터 화산까지,

다채로운 대자연의 파노라마!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곳!

길 따라 바람 따라~

마음 가는대로 떠나는 몽골 여행

 

이것이 진짜! 꿈꾸던 노마드 라이프, 볼강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몽골의 여름 이야기, 타왕복드·자브항

 

몽골 유일 순록 유목민을 찾아 떠나는 여정,

투브·홉스굴

취향 저격! 몽골의 화산과 도시,

아르항가이·울란바토르

힐링 가득 여름 동화, 몽골로 떠나보자!

 

제1부. 한 번쯤은 노마드 라이프

- 8월 7일 오후 8시 40분

 

한반도의 7배. 광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

몽골(Mongolia).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칭기즈칸 광장(Chingiz Khan Square).

1990년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체제

변환 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몽골이지만,

이곳만큼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몽골의 신시가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자이승 승전탑(Zaisan Tolgoi)에

올라 변화하는 몽골의 모습을 눈에 담아본다.

본격적으로 노마드 라이프를 체험해 보기 위해

북부로 향한다. 비옥한 토지를 자랑하는

볼강(Bulgan)은 몽골 전통주인 아이락

(Airag)으로 유명한 지역. 이동 중 발견한

노점에서 마유로 만든 진한 아이락을 맛본다.

몽골에서도 전통 유목 문화가 특히 잘 보존된

볼강에서는 마침 여름 축제인 나담이 한창.

유목민의 스포츠인 몽골식 씨름, 경마,

활쏘기 현장을 함께한다.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활약한 목축 왕에게 주는 황금 망아지 상을

수상한 강바트르씨의 초대를 받아 가는 길.

열심히 달리던 차가 초원 한가운데서

갑작스럽게 멈춰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

차를 고칠 때까지 잠시 쉬어가기로 하는데,

마침 막 이사 온 듯 근처에 게르를 짓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우연히 만난

유목민 가족을 도와 게르를 완성하고,

수테차(Suutei Tsai)를 대접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유목민 강바트르씨의

게르. 늦은 시간인데도 반갑게 맞아준

부부 덕분에 편안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유목민 부부는 이른 시간부터

우유를 짜고 양털을 깎는 등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라는데. 부부를 도와 잔치 음식을

준비하고, 다 함께 둘러앉아 허르헉

(Khorkhog)을 나누어 먹으며 강바트르씨의

황금 망아지 상 수상을 축하한다.

 

 

 

 

제2부. 알타이산맥 여름 이야기

- 8월 8일 오후 8시 40분

 

전체 길이 약 2,000킬로의 알타이산맥은

러시아, 중국, 몽골 세 나라에 걸쳐 있다.

그중에서도 몽골의 지붕이라 불리는 산,

타왕복드(Tavan Bogd)를 찾아 최서단으로

향한다. 타왕복드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흐르는 차강골(Tsagaan Gol)은 몽골어로

‘하얀 강’이라는 뜻인데, 빙하가 녹아 생겨난

강물이 우윳빛을 띠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얼음장처럼 차가운 차강골 강물과 함께

시작부터 시원한 타왕복드 트레킹을 즐겨본다.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 도착한 타왕복드는

다섯 개의 만년 설산 사이 빙하 위를 걷는

트레킹 코스가 인기다. 총길이 약 14킬로.

몽골에서 가장 긴 빙하인 포타닌 빙하

(Potanin Glacier)를 따라 걸으며 한여름의

겨울 풍경을 즐겨본다. 카자흐족 독수리

사냥꾼을 찾아 울기(Olgii)로 향하는 길.

우연히 들른 마을에서 마침 카자흐족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를 발견한다. 주인 할머니의

손맛으로 볶아낸 몽골식 볶음국수 초이왕

(Tsuivan)을 맛보고, 귀여운 손녀에게

카자흐족 전통춤을 배워본다. 이동 중

말을 타고 있는 한 청년을 만나는데.

독수리 사냥꾼에 대해 묻자 마침 자신의 집에

독수리가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유명한

독수리 사냥꾼의 동생이라는 청년. 우애 좋은

형제의 독수리 사냥 훈련을 함께해 보고,

친절한 가족과 함께 카자흐족의 특별식인

베쉬바르막(Beshbarmak)을 나누어 먹는다.

이색적인 풍경을 찾아 도착한 자브항.

모래언덕으로 둘러싸인 하르 호수는

모래 썰매를 타며 즐기는 물놀이로

인기인 지역. 현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싹 잊어본다.

 

 

 

 

제3부. 타이가 숲으로 가는 길

- 8월 9일 오후 8시 40분

 

몽골 북동부에 위치한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

계곡, 기암괴석, 초원 등 다양한 지형과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몽골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초원 지대다. 천진벌덕(Tsonjin Boldog) 초원에

세워진 40m 높이의 거대한 칭기즈칸 기마상.

박물관 내의 계단을 통해 전망대가 있는

말갈기 부분까지 올라본다. 13세기 가장

번영을 누렸던 몽골 제국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민속촌. 여섯 군데의 게르촌 중에는

실제로 유목민이 거주하는 게르도 있다.

여름에만 만날 수 있다는 유목민 가족에게

민속촌에서의 생활에 대해 들어본다.

몽골에서 유일한 순록 유목민을 찾아

북부로 가는 길.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

홉스굴 호수(Khuvsgul Lake). 약 2,760km²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으로 ‘어머니의 바다’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차탕족이 사는 마을과

가까워진 걸까. 선착장에서 순록 뼈로 만든

기념품들을 발견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호수를 건너 말을 타고 다시 여섯 시간.

여름철 차탕족이 사는 타이가(Taiga)의

깊은 숲속. 고된 여정을 위로하듯 차탕족의

오르츠(Orts)와 순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겹게 만난 차탕족 유목민들과 함께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왔던 길을

돌아가는 길,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목격하게 되는데. 조난을 당한

인도 여행자들을 도와 무사히 길을

빠져나온다. 온천 지대가 있는

자르갈란트 마을(Jargalant Sum)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캠프장으로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며 긴 여행의 고단함을 씻어낸다.

 

 

 

제4부. 걸어야 보이는, 화산과 도시

- 8월 10일 오후 8시 40분

 

몽골 중앙, 항가이산맥에 위치한

호르고-테르힝차강노르 국립공원

(Khorgo-Terkhiin Tsagaan Nuur

National Park)은 과거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인근 화산이 폭발하며

흘러내린 용암이 물길을 막아 만들어진

테르힝차강 호수(Terkhiin Tsagaan Lake).

호숫가를 따라 걷다 빽빽하게 모여 있는

돌탑을 발견한다. 여행자들이 본인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쌓기 시작한 돌탑이라는데,

대표적인 화산암인 현무암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약 8,000년 전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르고 화산(Khorgo Mountain)은

거대한 분화구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인데. 너비가 무려 200m에 달하는

거대한 분화구를 두 눈으로 직접 만나본다.

몽골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대도시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최근

‘몽골의 홍대 거리’라 불리는

체렌도르즈 거리(Tserendorj Street)를

둘러본다. 과연 몽골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거리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몽골의

소리를 찾아 도착한 예술 극장.

후미(Khoomei)는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음정을 내며 부르는 독특한

가창 기법으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몽골의

전통 가창 기법이다. 몽골인의 자부심인

후미 공연을 관람한 후, 전통 음식 식당으로

향한다.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하지만,

밀가루 반죽이 덮여 있는 독특한 생김새.

몽골의 전통 양갈비찜인 짐비(Jimbii)를

맛본다. 이뿐만이 아니다. 울란바토르에는

한국인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울란바토르와 서울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일명 ‘서울의 거리(Street of Seoul)’와,

몽골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 공원. 몽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기도 한

이태준 열사의 발자취를 만나본다.

울란바토르 근교의 한 비행장.

오토자이로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대초원 위를 날아보는 로망을 실현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7일(월) 8월 8일

8월 9일 8월 10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이찬호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작가

■ 촬영감독 : 안규민

■ 큐레이터 : 노시훈 / 여행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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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반할지도 수마트라

 

‘인도네시아’ 하면

발리&롬복만 떠올리는 당신!

수마트라를 만난 순간, 반해버릴지島?!

 

10년째 한국살이 중인

자카르타 출신 큐레이터 ‘케빈’과 함께

다듬어지지 않은 보물섬, 수마트라로 간다

 

깊은 정글 속에서 ‘숲의 사람들’

오랑우탄 만나기

바다를 닮은 토바호에서 물멍으로 힐링하기

바탁에서 미낭카바우까지,

원주민들의 삶 마주하기

 

인도네시아 사람조차 빠져드는

수마트라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GoGo!

 

제1부. 북수마트라 제대로 즐기기

– 7월 31일 오후 8시 40분

 

보물섬 수마트라에 빠져볼 첫 번째 여행지는

활기찬 매력을 지닌 수마트라섬의

최대 도시 메단(Medan).

네덜란드, 일본으로 이어지는

식민시대를 이겨내면서

무역 중심지로 성장한 도시는

음식에도 다채로운 문화가 버무려져 있다.

 

활력이 넘치는 아침 시장 파사르베루앙

2,000~3,000원 정도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들이 가득한 곳에서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메뉴.

비훈고렝(Bihun goreng)과

쿼티아우고렝(Kwetiau goreng)을 맛본다.

 

메단의 도심을 뒤로하고

북부 수마트라의 대자연 속으로 이어지는 여정.

먼저 ‘불멸의 수영장’이라는 그 이름처럼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천혜의 계곡

콜람아바디테로테로(Kolam Abadi Teroh-Teroh)에서

차원이 다른 시원함을 만끽한다.

북부 수마트라의 자연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은 단연,

 

구눙레이서국립공원

‘숲속의 사람’이란 의미의

야생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세계 단 두 곳 중 하나다.

부킷라왕(Bukit Lawang)에서 시작하는

정글 트레킹.

이정표 하나 없는 열대우림을 누비며

오랑우탄을 비롯해 진귀한 야생동물들과

인사한 뒤 튜브를 타고 강물을 떠내려가는

튜빙으로 마무리한 북부 수마트라.

그 야생의 매력에 빠져본다.

 

 

 

 

제2부. 놀멍 쉬멍 물멍, 토바(Toba)

– 8월 1일 오후 8시 40분

 

서울시 두 배 면적의 광활한 호수 토바.

75,000년 전쯤 엄청난 화산 폭발로 형성된

분지에 담수가 채워지며 만들어진 호수다.

드넓은 호수 주변으로는

멋진 전망대와 그림 같은 마을들이 가득해

며칠을 둘러봐도 다 보기 어려울 정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직 공사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으로

이미 명소로 등극한 언덕

시베아베아 언덕(Bukit Sibea Bea).

호수로 빠져드는 듯한

헤어핀 도로의 절묘한 풍경을 감상하고,

최고의 토바호 전망대이자 포토존 언덕

시마르자룬중(Bukit Simarjarunjung)에서

그림 같은 인생샷을 남겨 본다.

 

토바호 황금어장에서 풍요로운 삶을 건져 올리는

하랑가올(Haranggaol)의 어부들을 만나고

토바호 여행의 핵심,

사모시르섬(Pulau Samosir)으로 간다.

바다 같은 호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보다는 조금 작고

서울보다는 살짝 큰 섬.

토바 바탁(Toba Batak)족의 본향이기도 한

사모시르에서는

고대 바탁 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바탁 사회에서 가장 작은 공동체이지만

엄격한 법과 질서가 존재했던 마을

후타시알라간(Huta Siallagan)을 들여다보고,

바탁 왕에게 진상되던 귀한 음식

나니우라(Na niura)의 색다른 맛을 느껴본다.

 

칼날같이 쏟아져 내린 뒤 토바호를 향해

질주하는 폭포 시피소피소의

웅장함 앞에서 쉬어가며 물멍 제대로

경험한 토바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뜨거운 것이 좋아

– 8월 2일 오후 8시 40분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적도 국가 인도네시아.

수없이 많은 화산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화산으로 꼽히는

시바약(Gunung Sibayak)으로 간다.

여전히 뜨거운 숨결을 내뿜고 있는

활화산의 위용을 느껴보고,

여유를 즐기고 있는 능선의 캠핑족과

잠깐의 즐거운 만남을 갖는다.

 

화산 하이킹 후에

먹기 딱 좋은 불맛 가득한 메뉴는?

바비 팡강 카로(Babi Panggang Karo)!

돼지고기를 전통 향신료에 재워

완벽하게 구워낸 뒤

돼지 피로 만든 특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바탁 스타일의 요리다.

 

이어지는 이열치열 여정은

‘인도네시아의 파묵칼레’라고 불리는

온천 지대 시포홀론(Sipoholon).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정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마을 언덕에 자리한

온천 지대 풍경은 이채롭기만 하다.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노천탕에서

한여름의 온천을 즐기고

미식의 도시 파당(Padang)으로 향한다.

 

파당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나시파당(Nasi Padang).

인도네시아식 ‘백반’이지만,

먹은 만큼만 값을 지불하는 독특한 음식문화를

현지인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한다.

 

파당은 바다가 가까워

인근 섬 투어의 베이스캠프로 삼기도 좋은 도시.

파무투산섬(Pulau Pamutusan),

파강섬 (Pulau Pagang),

시란다섬(Pulau Sirandah)까지

파당에서 다녀올 수 있는

보석 같은 섬들을 만난다.

 

 

 

제4부. 미낭카바우에 반하다

– 8월 3일 오후 8시 40분

 

마지막 여정은

서수마트라 인구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미낭카바우(Minangkabau)족,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모계 제도를 고수하는

특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그들의 문화 속으로 걸어가 본다.

 

첫걸음은 미낭카바우의 상업중심지

부키팅기(Bukit tinggi)에서 시작한다.

도시의 랜드마크 림바페다리에 올라

펼쳐진 전경을 보니

곳곳에 미낭카바우식 소뿔 모양 지붕이

눈길을 끈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벗하기 좋은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시아녹협곡(Ngarai Sianok).

 

멋진 경치와 함께 서수마트라의

달걀커피(Kopi Talua)를 맛본다.

커피의 여운에 디저트를 더하기 위해 향한 곳은

고든 램지도 일부러 먹고 갔다는 비카(Bika) 가게.

잘 구워진 코코넛 향이 고소하게 마음을 홀린다.

 

다음 목적지는 미낭카바우의 전통이 잘 녹아있는

파가루융궁전(Istano Basa Pagaruyung).

독특한 그들의 문화를 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

살펴본다.

 

여정도 잠시 시원하게 쉬어가려

깊은 숲속의 사라사폭포를 찾아간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힘들게 들어간 곳에서

숨겨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다.

 

이어서 미낭카바우 마을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앙안(Pariangan) 마을에서

전통 모스크를 방문하고

미혼 남성을 위한 공동 거주 공간인

수라우(Surau)도 둘러본다.

 

여정의 피날레는

에너지 넘치는 전통 소 경주,

파추자위(Pacu Jawi).

 

라마단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는

박진감 넘치는 소 경주를 보며

자연과 사람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보물섬

수마트라 여행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7월 31일(월) 8월 01일

8월 02일 8월 03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강희재 (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문혁준

■ 큐레이터 : 케빈 라노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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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신이 만든 놀이터, 노르웨이

 

인간 세상에 신들이 놀러 온 걸까?

신비로운 북유럽 신화 속 전설과

놀라운 대자연을 품은 땅,

여기는 노르웨이다.

 

신이 던진 바위를 찾아, 쉐락볼튼

한여름에 불타오르는 도시, 올레순

해안선을 따라 아찔한 도로, 아틀란틱 로드

11개의 굽잇길에서 만나는

요정의 사다리, 트롤스티겐

행복해지기 위해 가는 별장, 휘떼

 

험준한 산악지형과 들쑥날쑥한 해안선,

피오르의 골짜기마다 삶이 피어오르는

노르웨이 남부로 간다!

 

1부. 백야의 땅, 불타는 축제

– 7월 24일 저녁 8시 40분

 

황홀한 풍광을 자랑하는 피오르는 어쩌면

‘신의 선물’은 아닐까? 1,000개 이상의

피오르가 품은 산악지형은 노르웨이를

터널 공사 강국으로 만들었다. 세계에서

제일 긴 도로 터널인 레르달 터널은

길이만 무려 24.5km에 달한다. 공사 당시

심리학자와 조명기술자까지 동원됐다.

덕분에 운전자는 6km마다 한 번씩

새벽 일출을 경험하게 된다.

 

1904년 대형화재를 겪었던 올레순(Ålesund)!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날, 하지(夏至)가 되면

도시가 불타오른다. 인공섬인 슬리닝스홀멘

(Slinningsholmen)에 36m의 나무 탑을 쌓아

모닥불을 피우는 ‘슬리닝스볼렛(Slinninsbålet)’

덕분이다. 올레순의 하지 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주민들이 대를 이어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료를 준비하는 기간 2개월,

탑을 쌓는 기간 2개월, 20대 청년들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축제! 총책임자인

20세의 오스카와 함께 올레순 하지 축제의

현장에 함께한다.

 

노르웨이에 오면 반드시 가야 하는

3대 피오르 트레킹 중 하나! 신이 던져서

생긴 바위라는 전설을 가진 쉐락볼튼으로

향한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포토존! 쉐락볼튼을 가기 위해선 고난의

길을 3번 걸어야 한다. 급경사와 평지를

걷는 끝에 도착한 쉐락볼튼! 신이 만든

놀이터에서 아찔한 풍경과 자유로움을 만끽하자.

 

 

 

 

2부. 휘떼 없이는 못 살아

– 7월 25일 저녁 8시 40분

 

2023년 세계 행복지수 7위, 노르웨이 사람들이

행복한 비결을 찾아간다. 한 달 이상

여름휴가를 떠나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대부분 휘떼(Hytte)에서 시간을 보낸다.

숲과 호수, 바다 어디든 풍경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휘떼, 별장이 있다. 노르웨이 전역에만

44만 개 이상의 휘떼가 있는데 보통 개인소유로

가족들끼리 함께 사용한다. 물론 대여가

가능한 휘떼도 있다.

 

노르웨이 친구 아스타가 자신이 즐기는

‘휘떼 활용법’를 공개한다. 먼저 오슬로 인근의

게르드룸(Gjerdrum)에 있는 전통 휘떼!

수도 시설도 없고 전기 시설도 없다. 혼자 있고

싶을 때 대여한다. 아스타의 방식대로

호숫물을 떠서 커피를 끓여 먹고, 발길 닿는 대로

산책을 하며, 소시지도 구워 먹으며

‘노르웨이의 숲’을 여유롭게 즐겨본다.

 

아스타의 초대를 받아 프뢰야(Frøya) 섬으로

간다. 섬에서 배를 타고 10분을 달려가면

휘떼 밖에 없는 외딴 섬, 락스홀멘에

아스타 가족의 휘떼가 있다. 식기세척기와

대형 거실, 5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최대 17명까지 모이는 아스타의 대가족을

위해 ‘취향 맞춤’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스타를 기다리고 있던 외삼촌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하루! 바다에서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며 자연의 품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놀아본다. 그날 잡은 물고기로

노르웨이 전통 음식인 피시 케이크도

만들어 먹으며 백야(白夜)를 즐겨보자.

 

휘떼가 한 자리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움직이는 휘떼’로 휴가를 보내는

스티나 씨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베르겐

(Bergen)으로 간다. 1년을 기다려 받은

‘움직이는 휘떼’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언제든 새로운 장소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휘떼 대신 캠핑카를 선택했다는

스티나 씨.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서란다. 베르겐에서

1시간 떨어진 캠핑장에서 ‘움직이는 휘떼’로

누리는 스티나 씨 가족의 행복한 순간에 함께한다.

 

 

 

 

3부. 어메이징 드라이빙 루트

– 7월 26일 저녁 8시 40분

 

노르웨이의 해안과 피오르, 산과 폭포를 따라

펼쳐진 대자연을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로를 따라 달릴수록 놀라움으로 가득한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을 시작한다.

 

아기자기한 매력을 간직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를

찾아가는 길!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산길을 따라

건설된 도로는 360도 회전하는 11개의 굽잇길을

달려야 한다. 쏟아지는 빙하 폭포를 뚫고

도착한 트롤스티겐(Trollstigen)은

북유럽 신화 속 트롤을 만날 수 있다.

트롤스티겐을 지나 플뤼달슈베트 전망대에서

‘여왕의 의자’에 앉아 게이랑에르피오르를

만끽한다. 도로를 달리며 만나는 경치가

황금처럼 아름답다고 현지에선

‘골든 루트(Golden Route)’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피오르가 만든 해안선을 따라

아틀란틱 로드(Atlanterhavsvegen)를

달려본다. 아틀란틱 로드는 8개의 다리로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64번 국도를 부르는

별명이다. 대서양의 폭풍우를 견디며 6년간의

대공사로 탄생했다. 아틀란틱 로드를 상징하는

스토르세이선데트(Storseisundet) 다리,

일명 ‘술 취한 다리’를 달리며 대서양의 바람을

느껴본다. 길 끝에는 전통적인 어촌,

버드(Bud)가 나온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해안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빨간 집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노르웨이에도 ‘북촌 한옥마을’이 있다?!

스타방에르(Stavanger)의 절반은 알록달록하고,

절반은 하얗다. 도시의 경관은 모두 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는데! 마을 주민과 함께

스타방에르가 색(色)다른 이유를 알아본다.

스타방에르를 떠나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이자 초행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으로 향한다!

트레킹의 끝에는 누가 일부러 싹둑 자르기라도

한 듯 평평한 절벽이 나온다.

혹시 북유럽 신 토르가 망치로 내려친 건

아닐까 상상력을 자극한다.

 

 

 

4부. 피오르가 만든 달(Dal)

– 7월 27일 저녁 8시 40분

 

노르웨이에는 ‘달’에 사는 사람이 있다?

노르웨이어로 달(Dal)은 골짜기를 말한다.

피오르가 만든 골짜기, 달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게이랑에르피오르 인근 골짜기,

노르달(Norddal)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브라운치즈(Brunost)를 만든다. 갓 짜낸

염소젖을 빙하가 녹아내린 시냇물에 보관하고,

작은 오두막에서 7시간 동안 저어서 만드는

브라운치즈의 맛을 보자.

 

뤼세피오르 인근에 있는 계곡의 골짜기,

세테스달(Setesdal)에 대대로 사는 이너리사 씨.

여름이면 딱 5일 동안만 가능한 건초 쌓기

작업으로 분주하다. 이너리사 씨는 지붕에

풀 베랴, 전통 빵을 구우며 양을 돌보랴,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알고 보면 그녀는

노르웨이 전통 민요 계승자다.

유쾌한 이너리사 씨의 동료들과 함께

전통 민요도 배워본다.

 

물 좋고 땅 좋은 섬, 헬고야(Helgøya) 섬에는

조상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지켜가는

마리안 씨가 있다. 조상들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 집을 복원한 것이다. 수제로 만든 벽지로

도배를 하고, 고가구를 활용하고 정원에는

수백 종의 과일과 꽃을 키우며 19세기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활짝 피어나는 꽃밭 속에서 만끽하는 여름날,

마리안 씨의 일상을 엿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7월 24일(월) 7월 25일

7월 26일 7월 27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이희범(㈜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권도훈

■ 큐레이터 : 홍민정(북유럽 전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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