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605회 미리보기

 

지금 이대로 좋다! 자연인 윤삼현

 

5월의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더욱 싱싱하게

깨어나는 천연의 숲속.

덩달아 짙어진 나무 그늘을 걷다가 한 남자와

마주하는데! 그는 혹시 야생인?! 정말이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온몸으로

산 기운을 들이마시고 있던 그는 바로,

자연인 윤삼현(60) 씨다. 우리는 흙 위에

새겨진 그의 발자국을 하염없이 따라가 본다.

그리고 드러난 그만의 세상은 갖가지 진귀한

산야초와 삼으로 그득했고... “나는 호미 하나

달랑 들고 와서 이렇게 먹고 싶은 것

캐 먹으면서 살아요.” 그 푸른 이파리가

마침내 발가벗은 그의 입술과 맞닿았을 때

그의 눈은 저 뜨거운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

 

산세가 사방으로 감싼 외톨박이 집은

주인장을 닮아 겉치레도 허세도 없다.

산짐승을 피해 잘 공간만 있으면 되니

비닐하우스 하나, 한낮의 따가운 햇볕을

잠시 피해야 하니 아담한 정자 하나,

그리고 혼자 겨우 따먹을 수 있는 작은 텃밭이

전부다. 전기도 수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소탈하지만,

정갈하기는 맑디맑은 샘을 닮았다.

 

 

 

 

그리고 그의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그것을 볼 때마다 윤삼현 씨는

이 산에 정착했을 무렵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때, 가장 먼저 그를 찾아온 건 자유도

행복도 아닌 야생 멧돼지! 당시의 두려움은

마치 한여름 밤의 괴담처럼 오싹했고,

이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만든 울타리는 그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이토록

야생동물이 무섭고, 어릴 적 농사가 죽기보다

싫어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했던 남자.

이후로 도시에서 사업만 해왔던 사람이

어쩌자고 이 고립무원에 살게 된 걸까?

 

과거에 그는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그러나 가지고 있던

집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십 년 동안

정을 나누던 이웃들과 원수지간이 됐고,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위기를 겪으며

가족과도 이별해야만 했다. 게다가

심각한 당뇨병과 그로 인해 100kg에

육박한 몸과 무기력증까지. 결국,

그는 도시의 모든 걸 정리하고

산으로 찾아들게 된 것이다.

 

“도피처로 여기에 온 건데,

알고 보니 천국이더라고요.”

 

깊숙한 산속에 고립되어 버린 그를,

부모 형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그러나 걷다가 힘들면 언제든 쉬었다가

가도 되고 싱싱한 산이 내준 밥 한 그릇에

웃음 지을 수 있는 지금이, 이대로가 좋다고

그는 말한다. 설령 조금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지난날 몸과 마음을 짓누르던 갖가지 욕심들이

씻겨나가고 이제는 불어오는 바람처럼

가벼워졌다는 듯이, 자연인 윤삼현 씨의

얼굴엔 편안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는 이미 행복으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를

알아차린 게 아닐까? 자연인 윤삼현 씨의

이야기는 24년 5월 15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일시 : 2024년 5월 15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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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04회 미리보기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자연인 김정일

 

너른 호수를 가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띠고 나타난 오늘의 자연인 김정일 씨(54).

수더분한 외모와 달리 능숙하게 물살을 헤치는

모습은 그가 이곳에 얼마나 오랜 시간 적응해

왔는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왔던 오지가 때론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자연 속에서의

삶 때문이었다는데... 자연이 곧 ‘나’이고,

내가 곧 자연이라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 호숫가 마을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는 자연인. 어부였던 아버지를 도와

유년 시절부터 그물을 손질하고 쇠풀을 먹이며

커왔다고 한다. 작은 손으로 나무를 때서

직접 밥상을 차렸기에 지금은 눈을 감고도

밥을 지을 수 있을 정도라고. 어린 나이에 놀고

싶어도 일이 많아 도망도 못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연과 가깝게 지내며 동물과 뛰놀고

산나물도 캐고 물고기도 잡으며 사는 삶이

싫지만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턴 형과 함께

화천 읍내에서 자취를 했는데 공부를 잘했던

형과는 다르게 학교를 자주 빠지고 산에서

도시락을 까먹는 일이 많았다는 자연인.

 

 

 

 

얽매여 있는 것보단 산짐승들을 구경하고

송이버섯도 따러 다니며 자연과 함께 노는 게

더 즐거웠기 때문이란다. 그 후 도시로 나가

스무 살에 옷감공장에 취직했다. 일을 빠르게

배우고 곧 잘했기 때문에 같이 일하던 친구들의

두 배가 넘는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일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니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였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넓은 세상이 늘 궁금했던 그. 회사를 그만두고

명절 보너스와 한 달 치 월급을 가지고

무전여행에 가까운 배낭여행을 시작했고

이후에 그 경험을 살려 배를 타고 중국을 넘어

동남아 여행까지도 서슴지 않았단다. 티베트에서

네팔을 히치하이킹으로 갈 정도로

무계획 여행이었지만 목적지가 없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는 그. 그런 방식이

가장 그다운 여행이었단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과 더 넓은 세상을 두고 오지로 다시 돌아온

자연인. 형이 육지로 떠나게 되면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비록 가족을 위해 들어온 것이었지만 막상

들어오니 뜻밖에도 예전에 살던 자연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에 반하게 되었다는데.

그렇게 자연에서의 제 2의 인생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커다란 두꺼비 바위 아래로 꿈틀대는 그림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태연한 얼굴로 정체불명의

손님(?)을 덥석 잡는 자연인. 수더분한 외모와

달리 자연에서의 삶은 마치 그가 이곳에

오래 산 것을 증명하듯이 능숙하다.

거침없이 낚아채는 귀한 쏘가리와 나무에서

바로 채취한 두릅과 머위꽃으로 식탁을 채우는

산골 베테랑. 최소한으로 최상의 것을 만들어

자신만의 오지 생활을 꾸린다. 완전 무장 상태로

벌통도 관리하고 죽은 물고기도 묻어주며

자연과 공생하는 자연인.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그만의 보물 터전에서 마음껏 뛰놀고 신나게

즐기는 자연 속의 톰 소여 김정일 씨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2024년 5월 8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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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03회 미리보기

 

그 남자의 기억 자연인 조용성

 

푸른 물줄기가 봄날의 아름다움을 풀어놓는 곳.

산자락을 물들인 푸른 봄빛 사이로 아담한 집이

한 채 보인다. 사람 한 명이 겨우 누울 만한,

작고 낡은 컨테이너. 이곳은 한때 ‘잘 나가는’

통나무건축가였던 자연인 조용성(55) 씨의

보금자리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내와 어린 아들을 시내에 두고 이 깊은 산골로

들어왔다는 자연인. 깔창 없는 신발을 신고 온

산을 누비고, 하루 한 끼, 그것도

생식으로 하루를 보낸 지도 벌써 6년째다.

 

실력 있는 건축가인 동시에 늦깎이 대학생이자,

예비 아빠였던 그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건,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부터다.

뇌출혈 수술 후유증으로 찾아온 기억 상실증.

방금 전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아들이 태어나 탯줄을 자른 역사적인 순간까지

기억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복귀한 일터에서도

역시나 문제가 생겼다. 기억이 사라지고

왜곡되면서 엉뚱한 작업물을 만들어냈고,

작업자들과 소통이 되지 않으니,

그가 설 자리는 점점 사라져갔다.

모든 게 끝난 듯했고, 모든 걸 잃은 듯했다.

 

 

 

 

좌절의 수렁에 빠져있던 그를 꺼내 올린 건,

평소 그를 아들처럼 아끼던 장인이었다.

본인 소유의 산속 땅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몸을 치유하는 게 어떻겠냐는 장인의 제안.

조용성 씨는 그 제안을 감사히 받아들였다.

최소한의 짐만 꾸리고 산에 들어가

작은 컨테이너에서 단출한 삶을 시작한 그는,

몸도 마음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걸 느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맑은 공기와

신선한 먹을거리, 그리고 신경 쓸 일도,

애써 기억할 일도 없는 단순하고 자유로운 삶.

그렇게 그는 이곳에서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만들어갔다.

 

그의 하루는 단순하지만 계획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빨래집게로 혈액순환 마사지를

하고, 끼니때가 되면 불린 현미와 채소들로

생식한다. 땅의 기운을 그대로 느끼며 가볍게

산책하다가, 뭔가 필요하다 느껴지면

손재주를 발휘해 이것저것 만들어낸다.

항아리로 만든 화덕이며, 나무판 조각들을

이어 붙인 테이블 겸 작업대,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지압봉들까지.

그런 그가 제대로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방금 캔 도라지로 피자를 만들고,

저수분 수육과 양파 껍질 우린 물로 지은 밥은

맛만 좋다. 그리고 윤택도 깜짝 놀라게 한

특별한 손님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하루 행복한 기억을 쌓아가고 있다는

자연인 조용성(55) 씨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2024년 5월 1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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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02회 미리보기

 

꽃바람 여인! 자연인 권혜경

 

설렘이 만개하는 계절이 왔다.

따뜻한 봄 내음은 자연인 권혜경(62) 씨

주위를 맴돌며 다시 새 생명을 깨우고 그에 따라

산골도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흙을 가꾸고

밟는 과정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보았다.

멧돼지가 밭 주변을 헤집거나 비닐하우스 안에

독사가 숨어있는 등 순탄치 않은 날들도

똑 부러지게 보내는 당찬 여인의 발걸음은

오늘도 씩씩하다.

 

아직은 엄마 품에서 벗어나기 힘든 열다섯 살.

혜경 씨는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어머니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남들보다 일찍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어리광 한 번 마음껏 피워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된 그녀는 그렇게 고깃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고향에 있는 아버지와 동생에게

생활비를 보내느라 힘든 현실에 눈물 흘릴 새도,

피곤을 느낄 새도 없었던 혜경 씨.

 

 

 

 

결혼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자식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자

강한 엄마로 살아온 자연인은 황혼기에

들어선 지금,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꿈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엔

꽃바람이 불어온다. 자연이 주는 감동과 함께.

 

덜 먹고 덜 쓰며 장만한 아파트 로열층이었지만,

그곳에서의 일상은 답답하기만 했다. 매일이

반복되는 하루였다면 여기서는 다르다.

추위를 이겨내고 땅 위로 올라온 싹들을

바라보는 일만 해도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한다는데. 바로 보이지 않는 둥굴레와

돼지감자를 캐는 날에는 환호성이 저절로

나온다. 태생부터 약한 몸이라 건강한 사람들이

부러웠던 자연인. 유년 시절 어깨너머로

배운 혈 자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맨발로 산을 오르는 건 기본.

일명 복부 양치질이라는 특별한 운동법까지

보여주는데. 먹는 것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정성을 쏟는 혜경 씨는 매 끼니 건강 밥상을

차려낸다. 직접 기른 시금치와 아로니아로 만든

잡채밥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수제비에는 손수 주운 도토리 가루가 들어가

그 맛이 일품. 이제는 빛바랜 추억이 된 음식도

식탁 위에 올려 본다.

 

“일어나서 뭐 하지 그 생각에 설레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이라 행복한

자연인 권혜경(62) 씨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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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01회 미리보기

 

당신 곁에서 꽃분홍 인생 자연인 김정임

 

추운 겨울을 지나 진달래가 고개를 내미는 이곳.

100년의 세월이 담긴 집으로 가는 길목엔

작은 자갈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장판 벽지와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수제 화장실까지.

모두 자연인 김정임 (78) 씨의 작품이다.

 

꽃다운 나이인 스물두 살. 정임 씨는

동네 친구의 소개로 옆 골짜기 남자를 소

개받았다. 정임 씨가 마음에 들었던 그는

꽃이 만발하는 봄에 대뜸 약혼을 청했고,

두 사람은 결국 가을에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시댁살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은 군대에 가야 했고, 그 사실을 3일 전에

알게 된 그녀는 절망을 느낄 틈도 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다.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가장이 된 정임 씨. 3년 동안 홀로 무거운

지게를 진 채 나무를 하러 다니고,

동네 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집안의 살림을

하나씩 마련했는데. 세 번의 해를 보내고 나니

그리웠던 남편이 돌아왔고, 다시 함께 살게 된

부부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4남매를

품에 안으며 가정을 꾸렸다.

 

 

 

 

산골에서 농사를 짓던 부부는 돈을 더 벌고자

가까운 도시로 향했다. 친형의 길을 따라

목수 일을 하던 남편. 그러던 어느 날,

못대가리가 안 보여 들른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남편이 앓고 있던 병은

다름 아닌 폐암. 살날이 고작 석 달 남았다는

말에 어쩌면 더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부부는 산으로

향했다. 지은 지 100년 된 집을 수리하며

둘만의 안식처로 만든 부부. 그러나 추운 겨울,

부부가 자던 도중 구들 불이 꺼져버렸고

남편에겐 폐렴이라는 두 번째 절망이

찾아왔다. 이후 급속도로 몸이 나빠지며

보름 만에 눈을 감아버린 남편.

5년 전 첫째 딸까지 유방암으로 떠나보내며

그녀는 허망한 마음을 달래고자 도랑에 가

자갈을 주웠다. 집으로 들어서는 길목부터

하나씩 쌓다 보니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정임 씨 곁엔 자갈들이

친구처럼 남아 있다.

 

“이래 사는 게 이래 행복하다 카이~”

 

자연을 벗 삼아 행복을 말하는 정임 씨.

힘든 나날들을 지나 진달래처럼 곱게 피어난

자연인 김정임 씨의 이야기는

24년 4월 17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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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00회 미리보기

 

반드시 해피엔딩 자연인 원영철 씨

 

긴 겨울을 견디고 새 생명이 깨어나는,

바야흐로 봄!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는 그는 ‘600회의 주인공’

원영철 씨(63)다. 600회를 위해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우는 이 남자. 다시 주어진 삶을

위해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자연과 함께 컸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만든 음식의 정체는 무엇일까?

봄볕에 냉이도 캐고, 맨발로 차가운 흙도

밟아보고, 냇가에서 발도 담그며

부지런히 봄을 맞이해보자.

 

마을의 제일가는 부잣집의 2남 6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자연인. 누구든 그의 아버지 땅을

밟지 않고서는 마을을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다들 자신을 도련님이라 불러 도련님이

이름인 줄 알았단다. 가족의 바람대로 순탄하게

대학까지 진학하며 어린 나이에

창경궁 관리 직원으로 채용되어 집안의

자랑으로 자리 잡을 무렵,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집안의 장남이었던

그는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작은 공장을 시작하며

가족을 부양했다는 자연인, 처음엔 가내수공업

정도의 작은 공정만 맡았지만 오랜 시간 열정과

노력으로 키워나가자, 물량도 많아졌고 직원도

무려 400명에 달하게 됐다. 그렇게 점차

성공 가도를 밟아가던 젊은 나이, 36살에

IMF 외환위기가 닥쳤다. 잘 나가던 회사는

문을 닫았고 아버지가 물려준 돈과 그동안

번 돈 모두 한순간에 잃게 되었다.

 

 

 

 

결국 20년 가까이 몸 바쳤던 회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허망한 마음을 뒤로하며 새로운

도전으로 낚시터를 시작했다는 자연인.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한 사업은 다행히도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리한 투자로 모은 돈을 모두 잃게 되어버린

상황, 당장 월세방을 구할 돈조차 없이

모조리 잃었고 더 이상 버틸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사업 실패를 연달아 당하고

지병까지 겹치면서 80kg을 거뜬히 넘던

몸무게는 어느새 40kg까지 빠졌다고.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자고 마음먹었던 그는

아무도 없는 이곳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온 자연에서 뜻밖에도

새로운 인생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당뇨 합병증으로 심정지를 겪고도 다시

살아났다는 자연인! 그의 심장은 아직도

자연 속에서 두근두근 뛰고 있다는데.

죽음을 떠올렸던 시간이 무색하게 그의 얼굴과

몸짓엔 봄과 같은 경쾌함이 묻어난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을 품어준 자연 덕분이라고.

만물이 새로 태어나는 이곳. 자연에서 노래도

부르고 산양삼과 냉이도 캐고 시원한 흙과

맑은 계곡물을 맨발로 느끼며 자연을 만끽한다.

어린 시절 먹었다던 음식과 승윤에게 선보이고

싶다며 오랜 시간 푹 곤 이 음식은 무엇일까?

봄 내음 가득한 식사와 자연 노래방에서 부르는

‘나는 자연인이다’ 테마송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2024년 4월 3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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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599회 미리보기

 

내 인생의 봄날 자연인 김백수

 

깊은 산속에 봄기운이 돈다. 메마른 땅에 바짝

달라붙어 있던 냉이는 제법 파릇해졌고,

살결을 스치는 바람엔 온기가 실려있다.

긴 겨울 동안 웅크리고 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지금, 자연인 김백수(66) 씨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올해로 산중생활 5년 차,

아무것도 없던 황량한 땅에 터를 잡고

보금자리를 일구던 초보 시절은 지나갔고,

이젠 산골살이의 재미에 깊이를 더해가는 시기.

그중에서도 겨우내 머릿속으로 궁리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봄은,

워낙 에너지 넘치는 그에겐 마냥 반갑기만 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 도전에 대한 의욕,

꺾이지 않는 근성. 산골살이에 최적화된

그의 특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단련돼 왔다.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열다섯 살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자연인. 날염 공장에

취직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일을 배웠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시골 소년에겐

이 기회가 감사했던 터라, 낯선 환경,

선배들의 텃세, 제때 지급되지 않는

박봉의 임금에도 꿋꿋이 버텼다.

 

 

 

 

그렇게 근무한 세월이 30여 년.

강산이 세 번은 바뀌고 세상이 달라져

날염 산업이 인건비가 저렴한 타국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되어서야 일을 그만두게 된

자연인. 이후 환경미화원 채용에 합격했고,

17년 근무 끝에 정년을 채웠다.

 

참 열심히 살아온 자연인. 어떤 자리에서든

성실히 근무했던 것처럼, 그의 인생을 값지게

채우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취미생활로

암벽등반, 마라톤 등의 운동도 즐겼고,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퇴근해 시간이 남을 땐 낚시터에 가서

저녁거리로 물고기 한 마리라도 낚아다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다른 형제들보다

이른 나이에 경제 활동을 했으니, 자식 도리를

하겠다며 없는 살림에도 부모님을 챙겼다는

자연인. 훗날 아버지가 다른 형제들에겐

마을 인근의 소위 ‘값비싼’ 땅을 물려주고,

자신에겐 이 깊은 산중의 땅을 물려주며

‘너는 일찍 돈을 벌어서 여유가 있으니

양보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을 때도

일절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산중의 땅을 물려받은 건

참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었다는 자연인.

이 산중의 땅은 은퇴 이후의 삶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였다. 틈틈이 산을 접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산골의 삶을 고대했던

그는, 퇴직하자마자 곧장 이 산골에 들어와

집을 지었다. 한번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꾸준히 단련해 온 체력,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그의 에너지는

산골에 집중됐고 그렇게 총력을 다한 결과,

꽤 근사한 산골의 집이 완성됐다. 널찍한 집은

언제나 깔끔하고, 하트 모양으로 파둔 연못엔

그가 넣어둔 메기, 뱀장어, 민물새우,

미꾸라지, 붕어 등이 가득해 언제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자연인. 낚시로 잡은 메기로 매운탕을

끓이고 손이 많이 가는 잔치국수도

뚝딱 만들어 내는데... 그가 이번에

새로운 메뉴에 도전한다. 재료는 단 두 가지,

미꾸라지와 두부. 과연 어떤 요리일까?

 

타고난 근성, 넘치는 열정! 한번 시작한 일은

포기 없이 끝까지 한다! 자연인 김백수(66) 씨의

이야기는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 2024년 3월 27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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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598회 미리보기

 

꼼짝 마 나의 로망 자연인 김재필 씨

 

계절이 오가는 길목, 초봄에 내리는 눈은

자연인 김재필(68) 씨에게는 꽤 익숙하고

당연한 일. 그는 오늘도 발목 높이까지

소복이 쌓인 눈길을 헤치고, 꽁꽁 언 연못의

얼음을 깨며 떠나는 계절이 남긴 여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 동안

추위를 견뎌내다 보면 결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그 봄이, 곧 찾아올 것이다. 그가 인생의

혹한기를 지나 따스한 봄날을 맞이한 것처럼,

더디지만 확실하게.

 

“하루 밥 세 끼 먹는 게 꿈이었어요.“

 

그는 4년간 고시 공부 끝에 경찰관이 되었다.

현실과 타협하여 가난한 농사꾼인 부모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매번 사건 현장의

사체를 살피면서 죽음을 마주할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꾹 참아내야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상을 좇기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를 줄이고자

생존만을 위한 길을 걸었던 재필 씨.

 

 

 

 

결국 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말았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듯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래전 발견한 땅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데. 지친 몸과 마음은 기다렸다는 듯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인간 공해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함께 유유자적한 나날을

보내서였을까. 피를 토하며 기침하는

증상이 자연스레 없어졌다.

 

자유로이 산을 누비며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는 재필 씨.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있기에 온종일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봄이 오기 전까지 매일같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부지런히 눈썰매를 타느라

심심할 틈이 없다. 손수 만든 과녁에 활쏘기는

또 어찌나 중독성이 있는지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데.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구운 김에 밥,

간장만 있는 산골 밥상도 진수성찬.

가끔 향어 매운탕이나 미나리 묵은지 삼겹살을

챙겨 먹은 날은 세상 부러울 게 없고,

털레기 국수는 옛 추억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저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었던 어린 소년은

진작에 그 소박한 바람을 이루고 산속에서

또 다른 꿈을 키워나간다는데...

 

마음속에 박힌 아픔을 도려내고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 자연인 김재필(68) 씨의 이야기는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 2024년 3월 20일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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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597회 미리보기

 

100살 엄마와 쉰둥이 자연인 한철순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겨울의 끝자락.

손수 지은 흙집 아래, 자연인 한철순(63) 씨는

부뚜막 군불 앞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다.

소복이 쌓인 눈 위를 뒹굴고, 산더덕을

마이크 삼아 흥겹게 노래 부르는 이 남자.

실은 한평생 진 빚을 조금씩 갚아나가는 중이란다.

 

철순 씨가 태어날 때 아버지 나이가 53세여서

그는 어릴 적부터 쉰둥이로 불리곤 했다.

뒤늦게 본 아들이 얼마나 귀했을까. 오죽하면

어머니가 매번 밥숟갈에 반찬을 올려주는 탓에

젓가락질도 중학생이 되어서야 배웠다는데.

19살에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고 변변찮은

작은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홀어머니를

책임져야 했던 철순 씨. 첫눈에 반한 은행원과

결혼해 토끼 같은 자식을 넷이나 낳으며

어엿한 집안의 가장이었지만, 농사는 지으면

지을수록 집안에 빚만 가져왔다. 성실함만이

무기였던 그는 몸으로 때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고, 운 좋게도 학교 시설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취직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어쩔 수 없이 고향을, 그리고 어머니의 곁을

철순 씨는 떠나게 되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부터 공구 다루는

일까지 나름 험한 일이었지만, 농사보다는

적성에 맞았다. 무엇보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으로 조금씩 빚도 갚고, 가족들과 추억도

쌓는 일이 행복했다는데. 하지만 내내 나고

자란 산골이 그리웠던 철순 씨. 더군다나

쉰둥이였던 자신에게 각별한 사랑을 주었던

어머니가 연로해지는 모습도 마음에 턱하고

걸렸다. 그리고 자식 모두 시집 장가를

보내고 나자, 그는 20년 전 미리 사두었던

터를 다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 집이기에!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 하면서 자연에 살리라~”

 

고향을 떠나면서도 마음만은 자연에

두고 왔을 그. 삼 뿌리 같은 냉이를 캘 때면,

반가운 봄 향기에 미소가 가득하다.

추운 겨울날 어머니의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끓이고자 산양삼을 찾아 산으로 나선

자연인.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도 끓여 먹으며

산과 강을 노닐던 어릴 적 추억을 되돌아본다.

100세 노모와 늦둥이 아들, 자연인 한철순 씨의

각별한 산골 생활기는

24년 3월 13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일시 : 2024년 3월 13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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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596회 미리보기

 

숨 쉬며 삽시다! 자연인 김종수

 

차가운 겨울을 녹일 준비로 분주한 푸른 봄.

그 속에서 시원한 겨울 공기를 들이쉬며 호흡을

가다듬는 오늘의 자연인! “내 몸이 얼마나

건강한지 몰라. 돌처럼 단단하잖아.” 직접 개발한

자연의 호흡법을 통해 남부럽지 않은 건강을

찾았다는 김종수(73세) 씨. 그에겐 전 세계인을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조금은 엉뚱하고도

원대한 꿈이 있다고 한다! 그를 숨 쉬게 하는

자연 속에서 함께 건강한 삶을 얻어볼까.

자, 가보자! 호흡도사(?)가 전하는

건강 비결의 산으로!

 

3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의 가족은

1960년대 당시 재봉틀이 50개나 되는

합성 섬유 공장을 운영했다. 덕분에 풍족하게

자랄 수 있었지만, 식구들 모두가 사업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낮에는 공장을, 밤에는

야간 학교에 다니며 학업을 병행해야만 했다는데.

열심히 노력한 끝에 대학교 체육과로 진학하게 된

그는 일찍이 산의 맛을 알게 되어 산악회의 부장까지

맡아 암벽과 빙벽, 전국에 유명한 산을 가리지 않고

탈 정도로 산을 사랑했다고.

 

 

 

 

그에게 휴일은 모두 산에 가는 날이었다고 한다.

자연스레 산 친구들이 많아져 술을 먹는 일이

잦았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때부터 시작했던

나쁜 습관들이 이후의 병을 더 키운 것은

아닌가 했다고.

 

27살엔 ‘ㅎ’ 약품에서 영업사원을 했다.

당시 사회 분위기상 술이 없는 자리는

있을 수가 없어 잦은 과음으로 몸을

혹사했다고 한다.

 

2년을 버텨 ‘ㅅ’ 식품으로 이직한 그는 신입 교육과

연수를 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15년이나 근무했으나

이곳에서 역시 술을 피하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에는 탈이 나고야 말았다. 위 천공과 담적은

물론 화장실에서 피까지 쏟을 정도였다고. 병원에선

당장 수술을 권했지만 자연 치유 방법으로 고쳐보고

싶었다. 한때는 살아 무엇할까 생각했다는 자연인.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고

한다. 거처를 고민하던 중, 문득 떠오른 문구

‘GO EAST, YOUNG MAN! 젊은이여,

동쪽으로 가라!’ 이 말 한마디에 해가 뜨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산으로 올라가는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와 다르게 발걸음은 오히려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렇게 들어온 산. 100년도 넘은

화전민 터에 홀로 들어와 쥐와 뱀 허물을 치우며

터전을 꾸리고 산을 누비던 삶은 마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과 같았다고 한다.

 

‘난 여기 있으니 너무 좋아요.

아임 해피! 유 해피! 에브리 해피!’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도사 자연인!

우리의 건강을 위해 누구보다 신경 써주는

그의 가르침엔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이 따스하게

담겨있다. 이 모든 수련은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장차 더 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모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함이라는데!

자연 속에서 건강의 비법을 깨우쳤다는 그는,

오늘도 해의 기운을 몸에 담아 호흡하고,

나무 롤러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고,

20kg의 무거운 돌을 배에 올려 수련을 한다.

 

그의 산에는 안정과 평화, 행복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100년이 훌쩍 넘은 그만의 터전에서

스키도 타고 황토를 덧발라 보수 공사도 해보자.

때론 미심쩍기도 하지만 때론 흥미로운

건강 기법! 자연에서 호흡하고, 운동하고,

즐겨라!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024년 3월 6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일시 : 2024년 3월 6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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